시설교체, 보수공사, 청소용역 등 각종 아파트 관리비용으로 아파트 입주자들 사이에 잦았던 다툼과 대립이 수원시에서는 앞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지난달 변호사 4명, 노무사 2명, 주택관리사 16명, 회계·세무 8명, 공사·용역(건축사, 시공기술사 등) 17명 등 총 47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공동주택관리 사전 자문단’을 구성해 지난 2일부터 공동주택과 관련한 법률·회계·공사 등에 대한 컨설팅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자문단은 수원지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339개 단지를 대상으로 용역(경비·청소)의 경우 연간 2천만원 이상, 공사는 5천만원 이상을 자문대상으로 정해 컨설팅에 들어갔다. 아파트들이 도색, 보수공사 등 설계 뒤 견적서를 받아 자문단에 컨설팅을 요청하면 회의를 거쳐 적정한 비용을 결정해 권장하게 된다. 또 법령, 규약, 주택관리업자·사업자 선정 지침 위반 여부, 계약서·계약 조건 등 적정성을 검토하고, 설계·시공 기준 등 건설관련법령의 적합성, 공사비 산출 적정성 등도 자문한다. 다만 공동주택 구성원 사이의 분쟁사항, 민원, 재개발, 재건축, 고쳐 짓기 등은 자문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자문을 신청하면 시 주택과는 신청
■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사업’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펼치고 있는 ‘기술보급사업’이 수원시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기술보급사업은 생산성이 뛰어난 최신 농업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농가가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 금곡동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 이상원(54)씨는 지난 2014년부터 딸기 매출이 두 배로 늘었다. 재배면적은 그대로였지만 땅에서 재배하는 토경(土耕) 방식 대신 지상 90㎝~120㎝ 높이에 흙 대신 파이프로 영양분을 공급받는 배지(培地)를 설치해 딸기를 재배하는 ‘하이베드(high-bed) 농법’을 도입하면서 생긴 변화다. 하이베드 농법은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돼 토경 방식보다 훨씬 편안하게 일할 수 있고, 열매가 공중에 떠 있어 과실이 상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수확량 또한 크게 증가한다. 이씨는 “하이베드 농법을 시작하기 전 딸기 매출이 한 해 2천500만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5천만 원에 이른다”면서 “수원시의 농업기술보급사업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 농가에 최신 농업기술 전파 시는 농민들에게 보급할 최신 농업기술을 정한다.올해는 ‘딸기 하이베드 시범
헌재 접수에서 선고까지 작년 12월 9일 국회가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재에 접수한 이후 92일만인 오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이 마무리 된다. 지난달 27일 모든 변론을 끝내고 결론 도출을 위한 평의(재판관 회의)에 돌입한 헌재는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를 10일 오전 11시 생중계로 한다고 발표했다. 헌재는 그동안 준비절차를 포함해 총 20차례의 재판과 25명의 증인신문을 했다.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변론권 보장을 둘러싼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순탄치 않은 심리 과정을 거쳤다. 헌재는 소추 의결서를 접수하자마자 당일 컴퓨터 배당을 통해 강일원 재판관을 주심으로 정했고, 강 재판관은 해외 출장 중 곧바로 귀국했다. 이어 같은 달 22일 준비절차를 시작으로 재판에 들어갔고, 지난 1월 3일 1차 변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리에 돌입했다. 1차 변론기일에는 박 대통령이 불출석함에 따라 9분 만에 끝났고, 이틀 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1호’ 증인으로 나오면서 증인신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1월 10일 3차 변론기일에는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행정관이 증인으
“기능 상실 해제 합당” vs “자연 보존 고려해야” 찬반입장 팽팽해도 “사회적 합의 우선” 한목소리 “해제 전까지 철저한 관리” 주민들 의견서 제출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열린 ‘광교비상취수원 변경 전문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미 비상취수원의 기능을 상실했으니 해제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과 광교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측면에서 해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섰다. 송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은) 수원시민 전체의 입장에서 광교저수지가 갖는 의미를 고려해야 한다”며 “수원시의 폐와 혈관 기능을 수행하는 점과 광교산을 찾아오는 다양한 이용객들이 기대하는 산과 저수지의 기능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연자원의 대부분은 개발에 양보하는 순간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치루게 된다. 팔당저수지가 연간 10조원 이상 투입되고도 수질 개선이 안되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역취수원을 폐쇄한 후 광역보급에만 의존했던 충남 보령 지역의 사태를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선희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감사원 지적과 마찬가지로 광교 지역에는 영동고속도로를 비롯
“소통하는 의회사무국 운영으로 ‘시민의 의회’에 한걸음 다가서겠습니다” 수원시의회 배민한 사무처장은 의회사무국의 가장 주요한 역할이 시의원과 시민들과의 가교 역할이라며, ‘소통’을 의회사무국 운영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다양한 정책 토론회와 공청회, 세미나, 포럼 등에 참석해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3년 전 의회사무국장직을 맡으면서 의회와 인연이 있었던 배 사무처장은 지난 1월 3급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다시 의회에서 근무하게 됐다. 사무국 운영을 두 번째 맡은만큼 책임감도 더하다. 특히 기초 의회의 경우 의원들에게 별도 보좌진이 없다보니, 몇 안되는 직원들이 의원들의 정책 연구나 기타 민원 관련 행정 보조 등의 업무를 처리해야 해 매사에 신중해야 한다. 수원시의회의 경우 5개 상임위와 34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정례회와 임시회 등 연간 100일 이내의 공식 회기가 진행된다. 반면 직원들은 의회사무처장을 포함 전문위원 5명과 팀장 4명 등을 제외하고 30여명 정도에 불과해 의원들을 제대로 보조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의 업무 수행과 특별위원회 연구단체 활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차명 휴대전화로 핫라인을 유지했다고 결론 내렸다. 6일 특검 수사 결과에 따르면 최씨와 박 대통령의 차명폰 존재를 찾아내는 데는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장씨는 지난 1월 특검 조사에서 “지난해 10월 26일 최씨 요청으로 어머니 최순득이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차명폰으로 박 대통령과 최씨 입국에 대해 협의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후 특검은 최순득씨 명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윤 행정관 차명폰 번호를 확인했고, 분석과정에서 박 대통령, 최씨, ‘문고리 3인방’인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 윤 행정관, 이영선 행정관만 연락을 주고받는 차명폰 번호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윤 행정관이 차명폰을 통해 가장 많이 통화한 번호의 주인은 최씨였고, 발신 기지국 대부분이 강남구 청담동 최씨 오피스텔 인근이었다. 독일 출국 이후인 지난해 9월 5일부터는 유럽 통신사 보다폰(vodafone)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최씨의 독일, 일본, 미얀마 출국 일자와 해당 지역 로밍서비스 사용 내역이 일치했다. 최씨가 차명폰으로 통화한 횟수가 가장 많은 상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진행한 특검 수사결과 발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61·여)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영수 특검은 브리핑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대통령과 최순실에 대한 뇌물공여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확인했다”며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해 이재용의 승계 작업 등 현안 해결에 대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21·여)씨가 주주로 있는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로 개명)에 지급하기로 한 213억 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및 영재센터에 출연·기부한 220억2천800만 원을 모두 뇌물로 규정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2015년 6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진수 고용복지수석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될 수 있게 잘 챙겨보라”고 지시한 것을 비롯해 합병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삼성물산 의무처분 주식 수 감축,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메르스 사태 이후 삼성서울병원 제재 경감 등 경영권 승계 과정 전반의 각종 특혜성 결정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블랙
박영수 특검, ‘국정농단 의혹’ 수사결과 발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3·5·18·19면 특검팀 수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혐의가 총 13개로 늘어났다. 종전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특검팀으로 넘긴 혐의는 8개로, 특검팀은 뇌물수수, 직권남용(3건), 의료법 위반 등 5개 혐의를 박 대통령에게 추가로 적용했다. 특검은 이중 뇌물수수와 KEB하나은행 관련 직권남용 2개 혐의는 박 대통령을 공모자로 포함해 재판에 넘겼고, 나머지 3가지 혐의는 검찰로 이관했다. 특검팀은 우선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아낸 혐의에 박 대통령을 공모자로 명시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성사되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원활하게 지원되도록 전폭 지원에 나섰고, 그 대가로 삼성그룹이 최씨 일가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430억 원대의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 대통령이 KEB하나은행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부분은
수원시는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옴부즈퍼슨’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옴부즈퍼슨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국내 아동권리 보장 수준·내용을 점검하는 이를 말한다. 이날 위촉된 옴부즈퍼슨(Ombudsperson)은 대학교수, 변호사, 청소년상담사, 아동보호기관 대표 등 지역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아동전문가 등 12명으로 임기는 2년이다. 12명의 옴부즈퍼슨은 수원시 행정 전반에 대한 아동권리 침해 사례 발굴과 점검, 제도 개선 방안 제시 등을 하는 등 ‘아동들의 대변인’으로서 독립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심정애 시 복지여성국장은 “수원시가 아동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는 건강한 사회, 아동의 권리와 안전·행복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옴부즈퍼슨이 활발하게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진상기자 yjs@
근로복지공단은 산재근로자와 그 유족에게 장기 저리·무보증·무담보로 최대 2천만원을 대출해준다고 6일 밝혔다. 융자 조건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며, 금리는 연 2%이고 최대 한도는 2천만원이며, 용도별 한도액은 의료비·혼례비·장례비·취업안정자금 각 1천만원, 차량구입비·주택이전비·사업자금 각 1천500만원이다. 융자 대상은 올 3월부터 월평균 소득이 3인가구 중위소득(36만 4천915원)이하로, 산재 사망근로자 유족·상병보상연금 수급자·장해등급 제1∼9급 판정자·산재 창업점포지원 확정자·3개월 이상 요양 중인 저소득 산재근로자·5년 이상 요양 중인 이황화탄소 질병판정자이다. 대출을 받으려면 융자종류별 사유 발생일부터 90일 이내(의료비·취업안정자금 1년 이내)에 신청인 주소지나 의료기관을 관할하는 공단 지역본부 복지사업부 또는 지사 경영복지팀에 신청하면 되며, 인터넷(www.welfare.kcomwel.or.kr)으로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대표 전화(☎ 1588-0075)로 문의하거나 공단 홈페이지(www.kcomwel.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