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들이 광고비를 받은 상품을 ‘베스트상품’, ‘추천상품’으로 올려 소비자들을 기만한 사실이 대거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광고료를 받은 상품을 모바일 판매 페이지에 우선 노출하고서 이를 숨긴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SK플래닛(11번가), 인터파크(인터파크)에 시정명령과 과태료 총 2천6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픈마켓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검색하면 낮은가격순, 누적판매순, 평가높은순 등으로 정렬된다. 인터파크는 ‘추천상품순’, 옥션은 ‘판매인기순’ 등의 분류를 쓰고 있다. 수만개의 상품이 등록된 오픈마켓에서 소비자들은 가장 먼저 검색되는 상품을 고르게 될 확률이 높은 점을 이용해 오픈마켓은 광고비를 낸 판매자들의 상품을 우선 노출시켰다. 오픈마켓들은 광고 상품이라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길게는 4∼5년간 전혀 알리지 않다가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하자 확인하기 어려운 곳에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광고’라는 표시를 하고 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광고 상품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는 상황이다. 공정위 시정명령에 따라 오픈마켓들은 앞으로 판매 페이지 상단에 노출된 상품이 광고 상품이라는 사실을
기술보증기금은 기술금융을 지원받은 기업의 고용인원,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율이 보증을 받지 않은 기업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기보는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2012년 기술금융을 지원받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비교 분석했다. 기보에 따르면 특히 창조경제지원보증과 4대핵심분야보증, 두 가지 기술금융 상품이 큰 효과를 냈다. 창조경제지원보증의 경우 지원 이전에는 고용인원 증가율이 15.3%였으나 지원 이후 29.9%로 크게 올랐다. 반대로 유사한 성향이지만 보증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은 증가율이 1.9%에서 1.2%로 약간 줄었다. 보증기업의 R&D투자 증가율도 지원 전 3.3%에서 지원 후 40.5%로 대폭 증가했다. 4대 핵심분야보증에서도 보증기업의 고용증가율은 10.3%에서 31.7%로 대폭 상승했으나, 비보증 기업은 2.8%에서 0.4%로 변화했다. 기보 관계자는 “기술금융의 순효과가 입증됐다”며 “효과 높은 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정책자금 지원 강화 등 적극적인 제도 운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화성이 자리하고 있는 팔달구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팔달구 300여 공직자들은 수원화성과 수원을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선보일 명품 관광거리를 만들고자 발벗고 나섰다. 우선 지난 2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잡은 인계동 일대와 나혜석 거리 주변을 찾아 매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공직자 30여명이 거리청소와 쓰레기 수거 작업을 시작했다. 또 ‘내집(상가) 앞 내가 청소하기’와 ‘쓰레기 배출시간(20시~새벽3시))준수’에 대한 캠페인 활동도 같이 실시했다. 이와 함께 고등동 도청 오거리를 시작으로 도로변 가로화단, 녹지대 그리고 교통섬에 팬지 등 초화류 20만본을 식재해 새봄맞이 새 단장으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고, 숙박시설과 위생업소에 대한 지도 점검으로 위생적인 숙소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배민한 팔달구청장은 “수원화성이 자리하고 있는 우리 팔달구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주인공이자 주연배우”라며 “주인의식을 갖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3천여만원 투입 지침서 발간 배포된 지 이틀만에 적발 ‘보여주기식 행정’ 비난 시민 “공무원 의식개선 먼저” 市 “책자활용 교육 강화할 것” 수원시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공직자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지침서까지 발간, 배포한 가운데 최근 팀장급 공무원이 또 다시 만취 운전으로 입건된 사실이 드러나 아까운 시민의 혈세만 낭비한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말 공직자들의 징계처분 사유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음주운전 행위 근절을 위해 3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공직자들의 고질적인 음주운전을 뿌리 뽑겠다며 ‘음주운전 근절 백서’라는 지침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발간된 이 지침서는 지난 3일 시 전체 공무원(개인당 1부)을 비롯한 산하기관까지 대략 2천800부 정도가 배포됐으며, 시는 지침서 관련 대대적인 홍보활동까지 펼쳤다. 시는 해당 지침서와 관련해 ‘전 공직자에게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당초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