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기 대선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잠룡으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세대교체론의 기수’로 떠오른 박용진 의원을 비롯해 “고민이 많다”, “대통령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각 여지를 남긴 이광재 의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몸풀기에 정 총리까지 본격적으로 잠룡군에 가세했다고 볼 수 있어 주목된다. 당장 정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야당의 방역 이슈 맹공에 맞서 강경한 태도로 각을 세우는가 하면,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주장하는 이재명 지사를 직격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8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수급 책임을 떠넘긴다'는 야당 의원에게 "국가 원수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이는 등 앞장서서 문 대통령을 엄호했다. 또 여야 정치권은 물론 코로나19 등의 위기정국을 관리하며 '할 말은 하는' 단호한 국정 총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선별이냐 보편이냐의 지급방식을 둘러싼 여진이 여전한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꼬집어 소환해 "더 풀자
지난 4일 국내 증시는 사상 처음으로 KOSPI 3000 시대를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중의 자금이 주식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이후 나온 보수언론 기사의 타이틀은 '영끌', '개미들 빚투', '유동성 위험', '가계대출 사상 최대', '경제위기 뇌관' 등 정부 정책을 깎아 내리기 위한 부정적 문구가 대부분이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이었다. 그런데 증시가 오른 것이 단순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로 인한 자금의 이동으로만 볼 수 있을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KBS 일요진단 ‘재난의 시대, 한국경제 길을 묻다’에 출연해 “올해 연초 코스피가 3000을 넘는 등 주가가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 경제 여건에 대한 평가, 기업 실적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 본다”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큰손' 대부분이 외국인임을 감안할 때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결코 증시가 상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특히 기관과 외인들의 주요 이익 취득 수단인 '공매도'를 정부가 한시적으로 제한한 것도 증시 상승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 홍 부총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기 대선을 향한 서막이 오른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면론으로 촉발된 민주당 권리당원간 투표 대결이 이 대표에 대한 '지지 우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 대표가 연초 전직 두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내세우자 지난 6일 일부 당원들이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 찬반을 묻는 게시글을 올렸고, 같은 날 이 지사의 출당을 요구하는 투표 글이 게시됐다. 별도의 투표 기간은 없다. 6일 올라온 '당대표 퇴진요구 더민주 권리당원 찬반투표'에 대한 찬반은 10일 오후 3시 20분 현재 1만100여명 투표 중, 찬성 3423(33.7%), 반대 6733(66.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권리당원 80만 여명 중 일부이지만 당내 '세' 결집으로 볼때 이낙연 대표가 우세했다. 세 결집 양상은 같은 날 저녁 올라온 '이재명 출당을 위한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나타났다. 이낙연 대표에 대한 사퇴 게시글이 이지사 측의 행동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해당 글에 대해 7084명이 투표, 찬성 6756명(95%), 반대 328명(4.5%)으로 이 지사에 대한 출당 의견이 절대 다수였다. 해석하자면 이 대표의 '사면' 발언은 잘못된 것이나, 민주당 권리당원들
최근 10년 사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2배 이상 증가해 도로교통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 김병관 연구위원은 10일 '초고령사회 대비 고령 운전자를 고려한 도로교통 시설 개선 방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9년 118만명, 2016년 249만명, 2019년 333만명으로 10년 사이 2.8배(215만명) 늘었고,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도 2009년 1만2천건에서 2019년 3만3천건으로 2.7배(2만1천건) 증가했다. 전국 교통사고 중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비율 역시 2009년 4.9%에서 2016년 10%로 두 자릿수로 오르더니 2019년 12.6%까지 늘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는 인구 고령화와 고령 운전자 증가에 비례한 것으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운전자가 고령화되면 시각·인지·운동기능 등 운전에 필요한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사고도 증가한다"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도로교통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설 개선방안으로 교차로의 교차각을 최소 75도 이상(보통은 90도)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7개월 연속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0년 12월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제외) 긍정평가’ 결과 이 지사는 64.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63.7%인 김영록 전남지사, 3위는 53.7%인 이철우 경북지사, 4위는 50.7%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뒤를 이었다. 이 지사는 취임 첫 달인 2018년 7월 조사에서 29.2%를 기록하며 17위 최하위로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해 11월(23일~30일)과 12월(23일~29일) 전국 18세 이상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9%이다. 한편 이 지사는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2020년 하반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75%의 긍정평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경기도가 아동복지시설과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넘으면 해당 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돕기 위해 자립지원 정착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정착금 1000만원 지원은 국내 지자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지원은 7일부터 시행하며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아동복지시설 퇴소,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 486명이며 대상자는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의무교육은 보호종료아동의 올바른 경제관념 수립과 지식 함양을 목적으로 연중 실시하며 경제·금융교육 컨설팅, 자립준비 개인별 컨설팅, 기타 자립정보 제공 등이 해당된다.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경기 남·북부 가정위탁지원센터 1회 집합교육을 원칙으로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온라인 교육도 가능하다. 도는 정착금 지원, 의무교육 지원 외에도 보호종료아동 진로교육 및 취업연계 지원, 보호종료아동 생활지원 등 총 네 가지의 보호종료아동 종합지원 정책을 시행한다. ‘진로교육 및 취업연계 지원’은 보호종료아동의 양질 일자리 마련을 위해 ▲운전면허, 컴퓨터, 바리스타 등 자격증 취득 교육비 지원 ▲진로와 취업에 대한 개인 맞춤형 컨설팅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대치인 3000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15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 확산 저지와 경제 살리기를 언급하면서 "주가 상승세도 경제의 희망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라며 "주가 3000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 전망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가 "도대체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는지, 누가 이런 말씀자료를 써주고 확인 없이 읽는지 걱정이 태산 같다. 국민은 대통령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한다고 느낄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20여일 뒤인 1월 6일 아침, 장 시작과 함께 코스피 지수는 역사상 최대치인 3000을 돌파했다. 촛불 혁명을 통해 선출된 권력이 주도하는 경제 정책하에서 이뤄진 업적이다. 또 상대적으로 주 원내대표의 발언이 무색해진 순간이었다. 주 원내대표가 이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지 사뭇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중요한 시점에는 항상 민주화된 국민들의 힘이 뒷받침됐다. 코스피가 1000을 돌파시점은 전두환 군사정권에서 6월 국민항쟁으로 탄생한 노태우 정부시절인 1989년 3월 31
판이 바뀌었다. 새해 첫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통합’을 내세워 작심하고 쏟아낸 ‘이(명박)·박(근혜) 사면론’이 사실상 모든 현안을 끌어들이는 블랙홀로 정국을 강타하면서 여야 모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여야 등 정치권이 출구전략에 전전긍긍하는 사이 여진이 계속 되면서 ‘추윤갈등’으로 빛 바랜 ‘검찰개혁’과 부동산 문제 등으로 집권 5년차를 맞이하며 곤욕을 겪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권자’로써 쥐고 있는 사실상 사태 해결의 칼자루인 ‘사면 결정’에 여야 모두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어서 ‘국정 장악력’과 전국민적 관심이 오히려 높아지는 상태다. 우선 지난 3일 이낙연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 간담회를 통해 사면론을 사실상 재론하지 않기로 방향을 잡고 봉합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촛불정신’과 ‘공정’이 ‘친문’ 지지층을 중심으로 당내에 확산되면서 지지층이 전면 결집하는 모양새다. 앞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의 전면전 속에 개혁입법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자평과 달리 ‘조-윤·추-윤 갈등’ 이란 왜곡된 프레임 전쟁에 빛이 바랬다는 우려 속에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 백신 확보 논란 등까지 겹치면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을
GH가 지난해 12월부터 GH가 관리·건설 중인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옥상 출입문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해 피난설비 강화 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해 군포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사고와 같은 인명·재산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난설비 강화대책은 옥상출입문에 자동개폐장치, 시청각 피난유도등, 대형 축광식 피난안내표지를 설치하는 것이다. 자동개폐장치는 화재 발생 시 옥상출입문을 자동으로 개방하여 피난이 용이하도록 하는 설비다. 시청각 피난유도등은 음성과 점멸신호를 이용하여 피난을 유도하며, 축광식 피난안내표지는 출입문에 설치하여 어두운 곳에서 위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경기도민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이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달 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도민에게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8%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필요치 않다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도는 앞서 4월 소득이나 나이 구분 없이 무조건 도민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은 성, 연령, 이념성향 등과 관계없이 모두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1%는 1차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도민 1인당 10만 원씩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에도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만일 ‘2차 재난기본소득’이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다면,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0%였다. 도는 이런 결과에 대해 도민들이 지난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및 정부의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받고 사용하면서 경기 활성화 효과를 몸소 체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