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뮤지컬 ‘헬로! 파인데이’가 지난 17일부터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무대에 올라 공연중이다. 다음달 2일까지 공연되는 ‘헬로! 파인데이’는 강원도의 한 허름한 카바레에서 편지 한 장만 달랑 남겨둔 채 서울로 사라진 딸(아내)를 찾아 나선 ‘장모와 사위’의 로드 뮤지컬로, 그들이 서울을 헤매며 만나는 소위 ‘B급 인생들’의 고단한 삶과 결코 쉽지 않은 현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찾게 되는 꿈과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또 어색하고도 멀게만 느껴졌던 장모와 사위의 관계가 그 둘을 이어주는 유일한 매개체인 ‘딸(아내)’을 찾아 다니며 가까워지고, 서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특히, ‘헬로! 파인데이’는 지난해 있었던 CJ크리에이디브 마인즈 창작뮤지컬 공모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장모-사위의 로드 뮤지컬이라는 설정 자체가 기발하며, 기본적으로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스테디셀러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은바 있다. 올해 역시 ‘2012 제주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 공연’에서 전국문예회관 관계자들을 매료시키며 '올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되는 창작뮤지컬'이
부천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극단 노뜰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정아트홀에서 연극 ‘의자들’을 부대에 올린다. 연극 ‘의자들’은 이오네스코의 작품으로 부조리극 가운데에서 물체(오브제)를 통해 인간의 부재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부조리극은 전통적인 연극과 달리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드라마 구조를 가지지 않고, 해결되지 않는 사건과 상황만이 무대 위에 상연되어 대사들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심지어 단절되는 양상을 보인다. 아무도 앉지 않는 수많은 의자를 통해 소통과 단절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극 중 보이지 않는 인물(계층)들을 맞이하는 노인과 노파의 외침은 우리의 삶 속에 언어 소통의 단절과 존재가치의 부재를 매섭게 보여준다. 무대 위의 부조리한 상황은 관객에게 웃음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끝내 비극적 상황을 체감하게 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원영오 연출가는 “노인과 노파의 세월에 대한 기다림을 시간과 공간 그리고 내적 욕망에 대한 끝없는 미화를 통해 이들의 대화를 독백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능하며,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4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 총 4
맥간공예가이자 맥간공예연구원장인 백송 이상수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수원가족여성회관 해피갤러리에서 여덟번째 개인전 ‘보리줄기 무지개 타고 금빛 되었네’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희락만당’ 작품을 비롯해 ‘아로와나’, ‘쌍용도’, ‘추사한시’, ‘반가사유상’ 등 50 여 점을 선보인다. 백송 이상수 작가는 “이상과 현실에서 방황하던 젊은 날의 지친 내 영혼은 맥간공예의 완성에 대한 목표 때문에 열정과 짐념으로 바뀌게 됐고, 단 한 번만이라도 개인전을 열어보는 것이 소망이었는데 벌써 여덟번째 개인전을 열게 됐다”면서 “열악한 조건임에도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나와 같이 맥간공예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맥간공예는 보리의 줄기를 이용한 공예로 보릿대의 한쪽을 쪼개어 편 후 도안에 맞게 나란히 연결·접착시킨 다음 오려내거나 잘라낸 조각들을 번호순서대로 붙인 후 그 표면에 투명한 칠을 입힌 독특한 공예다. 디자인 개념으로 완성된 맥간공예는 목칠공예기법과 모자이크 방식을 응용해 5건의 실용신안 특허가 특허청에 등록돼 있고 액세서리함과 사진패, 보석함, 찻상 등 생활용품은 물론 액자, 벽걸이, 병풍, 테이블 등 예술작품도 만들 수 있다.
▲쌍용도(자강불식 후덕재물)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만우)는 22일 백남준 탄생 80주년을 맞아 실시한 전문가 강연 시리즈 NJP 라운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NJP라운지의 4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강연은 전 쿤스트할레 브레멘 관장이자 미술사학 박사인 불프 헤르조겐라트가 ‘지금이 바로 미래였던 때’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불프 헤르조겐라트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백남준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로 ‘백남준 1946-1976: 음악-플럭서스-비디오’, ‘백남준 플럭서스/비디오’ 등 대형 회고전을 비롯해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고 관련 연구를 지속해 온 미술사학자다. 이번 ‘NJP 라운지’ 강연에서는 백남준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테크놀로지에 반대하는 테크놀로지’를 사랑했던 백남준의 삶과 예술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단장 전종덕)은 남한산성 역사자료 조사 정리 및 총서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사료총서 제1권 ‘역주(譯註) 남한등록(南漢謄錄)’을 발간했다. 사료총서는 지난 2011년부터 사업단이 추진한 남한산성 역사문화 집대성 사업의 첫 결실로,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유산적 가치 자료를 확보하고 남한산성 관련 고문헌 자료에 대한 사료 검증 작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역사자료 정리를 진행해왔다. ‘남한등록(南漢謄錄)’은 수어청에서 정리한 남한산성에 관한 상세한 기록이다. 남한산성의 관리를 위해 수어청이 설치됐던 1626년(인조 4)부터 1720년(경종 즉위)까지 약 100년 동안의 것. 그간 1683년(숙종 9) 수어사가 폐지하고 유수(留守)를 뒀다가 1690년(숙종 16) 다시 수어사를 두는 등 여러 차례의 개정이 있기도 했지만, 이 기간 동안 남한산성에 관한 자세한 조선 정부의 공식 기록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돼 있으며(奎15065) 수어청 관하 제도(制度)·성지(城池)·기계(器械)·군량미(粮餉)·군병(軍兵)·상벌(賞罰)·과거(科擧) 등 각 항목별로 그 내용을 시대의 순서에 따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유완식)은 온라인 홍보 활성화를 위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www.facebook.com/swcfkr)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25일까지 열리는 수원국제음악제(23일~25일) 홍보를 위한 것으로 ‘페친 리포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계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수원문화재단 페이스북에 방문해 ‘좋아요’를 누른 후 수원국제음악제 페친 리포터로서 ‘응원의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벤트 참여한 사람 중 심사를 거쳐 외식상품권을 비롯해 온라인 문화상품권,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참신한 이벤트를 마련해 재단의 각종 문화행사 정보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문의: 031-290-3524)
경기문화재단은 24일부터 25일까지 용인 기흥구 상갈동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일대에서 ‘2012 뮤지엄나잇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축제에는 ‘두들쟁이타래’ 등 경기도공연장상주단체 16개팀, 외부초청 8개팀 등 총 24개 팀이 출연하며, 총 35여회의 공연과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제외하고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은 무료 개방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공연장상주단체는 프로시엄 무대(일반 무대)의 틀에서 벗어나 고전적이거나 현대적인 뮤지엄(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의 안팎을 넘나들고 공간을 이동하며 뮤지엄의 곳곳을 색다른 극적 무대공간으로 바꾸고 관객들을 초대한다. 24일 오후 7시에는 도박물관 야외에서 엉뚱한 꿈을 가진 엉뚱한 닭들의 탈출이야기 판소리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세익스피어의 초기걸작 ‘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 이일규의 ‘정자의 꿈 등을 선보인다. 또 24일과 25일 오후 3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투어어링퍼포먼스 ‘Hello, Stranger’가 펼쳐진다. 이오네스코의 ‘의자들’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에서 뮤지엄의 극적 공간은 건물외벽(유리창) 넘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6일 전당 꿈꾸는컨벤션센터에서 지난 6월 30일 ‘내 생애 첫 번째 공연’ Able Time공연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예술적 재능을 가진 특기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무대에 오를 수 없던 인재를 발굴, 첫 번째 무대를 지원하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문화복지사업인 ‘내 생애 첫 번째 공연’의 판매수익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지난해 5월 김승일씨, 11월 오민구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고 이번이세 번째 장학금이며 앞으로도 계속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장학금을 수여받는 예술특기장학생들은 경기도 보건복지국 장애인복지과의 추천을 받았으며 미술, 합창, 피아노, 첼로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적 재능을 가진 고민성 외 10명의 학생에게 전달된다. 조재현 이사장은 “이번 내 생애 첫 번째 공연 - Able Time 에서는 13명의 장애인 예술가들이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연습하고 무대에 공연을 올리고 그 수익금을 또 다른 예술가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게 되는 특별한 공연”이라며 “과정과 결과가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아 기쁘고,
파주시의 문화원형은 ‘율곡 이이’다. 파주문화원은 지난 5월 파주의 문화적 원형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2012 파주시 평생교육축제 행사장에서 문화원 부스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돌부터 파주 문화유형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획득하고자 했으며, 산술적이고 과학적인 결과보다는 자연스런 의견 표출속에서 대강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그 목적을 뒀다. 설문조사 결과 파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유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율곡선생유적지(35%)’가 가장 높았고 ‘헤이리 예술마을(9%)’, ‘파주출판도시(14%)’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파주시와 파주문화원은 대학자이면서 정치가인 율곡 선생을 문화원형으로 선택했다. 학문적 성취를 고고한 문장속에 가두지 않고, 세상의 경영에 바치고자 나라를 위해 백성을 위해 불같은 열정으로 짧은 생을 살다간 선생은 분명 대한민국의 스승이며, 경기도의 자랑이고, 파주인들의 정신적 일체감을 매개하는 긍지이며 자부심이다. 연구논문이나 역사서에 묻힌 선생의 치열한 삶을 연극, 무용, 음악 등 예술을 통해 세상으로 이끌어 내, 현실과 유리(遊離)된 역사가 아닌 시공을 초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