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을 이어주는 관광 상품을 웹사이트에 만들어서 제공하는게 제 꿈이에요” 지난 2008년 한국인과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태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퐁사톤(18)군은 3일 수원이주민센터에서 컴퓨터 교육에 열중이다. 평소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꿈이었던 퐁사톤은 한국에 들어오면서 낯선 환경에 언어까지 통하지 않아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수원이주민센터 내에 마련된 한국어 수업을 받으며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됐고 한국 생활에도 익숙해져갔다. 그러나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컴퓨터를 배우지 못한다는 퐁사톤의 사정을 전해들은 KT IT서포터즈는 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하던 프로그램에 지난 9월부터 퐁사톤을 참여하도록 배려했다. 현재는 퐁사톤 뿐만 아니라 다른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에게도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퐁사톤은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며 새로운 꿈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다. 퐁사톤군은 “한국어와 컴퓨터 공부를 통해 요즘엔 가이드가 하고 싶다”며 “특히 한국과 태국을 오가는 여행 가이드로 활동하면서 웹사이트에 이색 관광상품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KT IT 서포터즈는 지난 2007
지난 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여성정책기본법(안)으로 의결되면서 전면 개정된 내용으로 국회에 제출됐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된 법안에서는 여성지위위원회 신설을 비롯, 여성정책책임관 확대와 국가성평등지수 공표·관리를 하도록 하는 등 여성의 지위향상 및 성평등 촉진에 대한 내용을 담아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번 개정 의결된 여성정책기본법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 주 ▲여성발전기본법 전부개정법률안 의결 3일 여성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성발전기본법 전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은 그간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나, 변화된 여성 정책 환경에 대응하기에는 미흡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정책을 추진하고자 ‘여성발전기본법’을 ‘여성정책기본법(안)’으로 전면 개정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헌법상 남녀평등 이념을 실현하고 성인지(性認知) 및 평등가치의 중시 등 국내외 여성정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법률의 제명을 ‘여성발전기본법’에서 ‘여성
“아름다운 하모니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경계가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경기도 장애인복지회 수원시지부는 2일 오후 4시부터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홀에서 제2회 수원시 장애인 합창단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연주회에는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 수원시지부 박동수 지부장 경기신문사 심재인 사장과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등 내빈을 비롯해 400여명의 시민들이 정기 연주회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이뤄진 35명의 합창 단원들은 이날 10여곡의 노래를 합창하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가사를 담고 있는 ‘거위의 꿈’을 합창하자 이날 연주회를 찾아온 400여명의 참가자들은 큰 소리로 환호하며 이들의 아름다운 노래에 답례하기도 했다. 한편 수원시 장애인 합창단은 지난 2000년에 창단돼 지난 2005년과 2008년 경기도지사배 장애인 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관련 기관에서 원산지 표시 및 음식재사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밥상 지키기에 나섰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시중에 유통되는 김치류, 젓갈류, 고춧가루 등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일반음식점 등 음식류 취급업소에서의 남은 음식 재사용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에 나선다. 이에 오는 16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하며 주요 점검내용은 ▲무허가·무신고·무표시 식품제조·판매 행위 ▲병든 고추(희나리) 사용 행위▲수입 김치, 젓갈을 국산과 혼합하여 국산으로 판매하는 행위 ▲남은 음식물을 다른 손님에게 제공하는 잔반 재사용 행위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행위 등이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올 이상기온으로 국내 채소 및 양념류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중국산제품이 국산으로 둔갑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 한달간 원산지 기동단속반을 운영했으며 오는 30일까지 단속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배추 및 양념류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김장철이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질 것에 대비하여 오는 30일까지 기동단속반을 연장했다”며 “농축산물 원산지를 둔갑
사립학교 교감이라는 이유로 장학사 임용시험에 접수를 못하게 하는 것은 평등 원칙에 반한 것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3부(이준상 부장판사)는 안산시 모 고교 K(55)교감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전형 원서접수거부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립학교 교장과 교감은 공립학교 교장, 교감과 법적 지위를 본질적으로 달리한다고 볼 수 없다”며 “따라서 사립학교 교원이라는 사회적 신분만으로 교육전문직 공무원 임용기회를 원천 봉쇄한 것은 교육감이 위임받은 교육공무원법 범위를 일탈하고 평등원칙에도 반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K교감은 지난 6월 경기도교육청이 시행하는 교육전문직(장학사)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전형에 응시원서를 제출했으나 도교육청이 “사립학교 교감은 응시자격이 없다”며 접수를 거부하자 “평등원칙에 위배되고 공무 담임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년이 된 노후불량건축물의 정비구역 지정을 두고 법원이 엇갈린 판결을 내린 가운데 향후 재개발 지역에 대한정비 및 지정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지법 행정2부(최재혁 부장판사)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소곡지구 정비사업에 반대하는 K(67)씨 등 9명이 안양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비구역지정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옛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준공 후 20년이 지난 건축물을 노후·불량건축물으로, 노후·불량건축물의 수가 50% 이상인 지역을 주택재개발사업을 위한 정비계획 수립대상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소곡지구의 경우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이 51.2%로 법령에 충족하기 때문에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K씨 등은 안양시가 지난 2008년12월 안양6동 585의2 일대 6만2천953㎡를 소곡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하자 노후·불량주택비율이 50% 이상이라는 이유만으로 현장실사도 하지 않고 정비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앞서 2008년 10월 같은 재판부(전광식 부장판사)는 안양시 안양5동과 9동 주민 88명이 경기도지사와 안양시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중고자동차 수출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던 중 자신의 승용차를 비싼 중고승용차로 바꾼 혐의로 기소된 세무 공무원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중고자동차 수출업체를 세무조사하면서 자신의 승용차를 비싼 중고승용차와 맞바꾼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전 용인세무서 공무원 K(47)씨에 대해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180만원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렴성과 도덕성을 유지하며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할 세무공무원이 피조사자에게 자신의 승용차를 고가의 중고차로 교환할 것을 요구한 것은 직무의 청렴성을 위반한 것이고 공정한 직무 집행에 대한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K씨는 용인세무서에 근무하던 지난 2008년 12월 중고차 수출업체 Y무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경정조사를 하면서 회사대표 S(50)씨에게 “베라크루즈 은색 중고차량을 구해달라”고 요구, 자신의 2005년식 렉스턴 차량과 맞바꿔 1천18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지난 10월 한달간 무고와 범인도피 등 사법질서 저해사범에 대한 집중수사를 벌여 총 18명을 적발했다. 수원지검 형사1부(김경석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한달간 자신의 이익을 얻기위해 상대방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허위고소를 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희석하기 위해 타인을 무고한 사법질서 저해사범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여 무고 사범 11명과 범인도피 사범 7명 등 총 18명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인지된 사범 중에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부도처리되게 되자 수표가 위조·변조됐다고 허위 고소하고 수사 종결시까지 수표 대금의 지금의무를 유예받을 목적으로 무고 교사 및 무고한 혐의로 3명을 적발했다. 이밖에 싸운 일로 감정이 상하자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고 사기죄로 허위고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무고한 사범 1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사행성 게임장 운영이 적발되자 도피할 목적으로 다른 이들이 입건되도록 교사하고, 자신이 운영자라고 거짓 진술해 실제 게임장 운영자를 도피시키는 등의 범인도피 사범 7명을 적발했다. 수원지검 김경석 형사1부장은 “지난 한달간 사법질서 저해사범 집중수사 기간으로 정하고 검찰에서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과
검찰이 안산 풍도지역 골재채취 허가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군인공제회 소속 간부와 해양 연구원, 어촌계장 등 7명을 기소하는 한편 관련 공무원에게도 일부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원지검 특수부(한동영 부장검사)는 27일 안산 풍도지역 골재채취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186억에 달하는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배임수재)로 전 군인공제회 간부 K(51)씨와 불법투자 과정에서 투자금 186억원을 편취한 혐의(특가법상 사기)로 골재채취 업체 U사 대표 L(65)씨를 각각 구속기소 했다. 또 해역이용 영향평가 등 연구용역 수행과정에서 이중용역계약을 체결해 10억원을 챙긴 혐의(특가법상 배임)전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C(43)씨도 구속기소 했다. 이밖에 풍도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대가로 1억원을 함께 챙긴 풍도어촌계장 C(48)씨와 풍도선단장 C(44)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인근 어민들의 민원 및 법적 분쟁 해결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위반)로 안산 사동 선주협회장 A(5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군인공제회 간부 K씨는 지난 2006년 2월 안산 풍도에서 U사 대표 L씨로부
법원이 내연관계 정리를 약속하고 지급하기로 했던 돈을 지급하지 않은 50대 남성에서 해당 금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수원지법 민사8부(김종호 부장판사)는 내연관계 청산을 위해 맺은 약정금을 주지 않자 내연녀가 내연남을 상대로제기한 약정금 소송에서 “피고는 2억1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각서 작성 당시 K피고가 정신적, 심리적 궁박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내연관계를해소하기 위해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약정하는 경우 이를 공서양속(사회적 타당성이 인정되는 도덕관)에 위반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내연녀였던 L씨는 지난 2008년 2월 K씨와의 내연관계를 청산하는 조건으로 2억4천만원을 받기로 하고 현금지불각서를 작성했으나 B씨가 3천만원만 주고 나머지 돈을 주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