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말로가 7일 새벽쯤 남해안으로 북상한 후 오후들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태풍 말로는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70km 해상 부근에서 시속 17km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7일 오전 6시쯤 전남 여수 남쪽 앞 60km 해상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7일 오후 6시 부산 북동쪽 약 50km 해상 부근을 지나 통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가 20~60mm,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은 50~150mm(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 많은 곳 250mm 이상)다. 현재 태풍 말로는 중심기압이 99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24m, 강풍반경이 180km로 약한 소형급 규모다.
수원지검 특수부(한동영 부장검사)는 6일 자신이 자치단체장으로 있는 오산의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기소된 이기하 전 오산시장에게 징역 15년에 추징금 2억3천만원을 구형했다. 또 이 전 시장과 함께 기소된 E건설대표 L(53)씨는 징역 5년에 추징금 8억7천만원, 전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Y(57)씨는 징역 5년, 전직 언론인 J(40)씨는 징역 3년을 구형하는 등 이 건과 관련돼 기소된 총 8명에 대해 징역 3~5년과 벌금형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전 시장이 자신이 오산시장에 재임하는 기간동안 아파트 승인과 관련해서 직·간접적으로 압박을 가해서 뇌물을 수수한 것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변호인 측은 “이번 사건은 검찰의 수사 시작부터 당당하지 못했고 형평성과 공평성에도 맞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뇌물사건의 경우 그 돈에 대한 출처조사가 반드시 선행됐어야 하지만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수사 과정에 대해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전국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당선 이후 친인척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6.2지방선거에서 도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H(48)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유권자들을 매수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한 것은 공직선거법의 입법취지를 본질적으로 훼손하는 중대 범죄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H씨는 지난 5월 28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용인시 포곡읍 주민 3명에게 도의원에 출마한 A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30만∼50만원씩 모두 11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이 구형됐다.
한 건물 안에 같은 업종의 영업장이 들어오게 되면서 당초 분양계약과 다르다면 건축주는 분양대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합의8부(김종호 부장판사)는 한 건물에 다른 약국이 들어와 피해를 입었다며 화성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P(50)씨가 K(62)씨 등 건축주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분양대금 9억7천여원을 돌려주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분양자로서 상가건물의 다른 점포에 대한 분양계약에서 업종제한 및 경업(競業)금지 의무를 준수해 원고의 영업권이 보호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피고들은 원고의 점포를 인도받고 분양대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가 다른 약국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해당 약국의 4개월간의 영업으로 입은 4천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하지만 다른 약국의 경우 계약과정에서 원고의 독점 운영권에 대해 몰랐고, 4천만원의 손해를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원고의 청구는 이유없다”고 덧붙였다. P씨는 2006년 10월부터 K씨 등이 건축주인 화성시 반송동 상가건물 1층 점포를 분양받아 약국을 운영하다 지난해 9월 건물 5층에
제9호 태풍 ‘말로’가 오는 7일 국내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7호 태풍이었던 곤파스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태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말로가 이날 오후 1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367km 해상 부근에서 시속 15.2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오는 6일 정오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서는 7일 정오 전남 여수 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7일 밤쯤 한반도에 상륙해 8일 새벽 여수 북쪽 약 40km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국이 말로의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 안산 대부도에 45.0mm, 용인에 35.0mm, 송도에 14.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이번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9호 태풍 ‘말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비 태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성적 욕구가 아닌 범죄 신고를 막기 위해 여성의 알몸을 촬영한 것도 강제추행이 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 현금 2만5천원을 빼앗고 여성의 신고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로로 알몸을 촬영한 혐의(특수강도강제추행)로 구속 기소된 중국동포 J(39)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추행은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설사 피해 여성에게 성욕을 자극·흥분·만족시키려는 주관적 동기나 목적이 없었더라도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옷을 벗긴 뒤 알몸을 촬영한 행위는 추행으로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가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범행이 성폭행이나 상해에 이르지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J씨는 지난 7월 11일 밤 화성시 발안천 공영주차장에서 K(22·여)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2만5천원을 빼앗고 K씨의 차량으로 화성시 향남읍의 모 은행으로 이동해 10만원을 인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J씨가 K씨의 신고를
올 여름 이상 기온 현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평년 여름철 기온보다 높은 기온을 보인 가운데 정부와 관련 부처에서 전력 수급을 우려하며 적정온도 유지를 강조한 결과 올 여름철 전력 피크 등의 비상상황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전력피크 예방 기여 2일 지식경제부는 전 국민의 적극적인 이해·협조, 백화점·호텔 등 에너지다소비 건물의 노력으로 지난 7월 26일에서 지난 8월 27일까지 5주동안 시행된 건물 냉방온도 제한조치가 이번 여름 전력피크 예방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경부와 관련 산하 단체에서 여름철 에너지절약 및 전력피크 예방을 위해 시행한 ‘건물 냉방온도 제한조치’ 시행결과 대부분의 건물이 적정 냉방온도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이에 따라 전력 피크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지난 7월 26일에서 지난 8월 6일까지 1차 전수점검을 할 당시 냉방온도 준수율이 98.6%(6개 건물 미준수)이었던데 비해 지난 8월 16일에서 27일까지 걸쳐서 실시된 2차 점검에서는 모든 대상건물이 적정실내 냉방온도인 26도(판매시설, 공항은 25도)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차 점
① 운영 현황과 문제점 ② 미흡한 제도 정착 ③ 실질적 활성화 방안 국민참여재판이 시행 3년째를 맞은 가운데 재판 신청 철회율과 배제율이 높고 배심원들의 출석률도 절반에 그치는 등의 문제에 대해 관련 학자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재판의 활성화를 돕는 다양한 방식의 제도 수정 및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일 대법원과 법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일반 국민을 배심원으로 형사재판에 참여하도록 해 배심원들의 의견을 참고, 판결토록 하는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실제 판결을 받는 경우는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은 일반 국민이 사법의 주체자인 동시에 견제자가 될 수 있는 등 긍정적인 취지를 살려 정착될 수 있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제도 개선이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소윤수 변호사는 “국민참여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일반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석함에 따라 사법의 주체로서 기여한다는 것이다”며 “이에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인식이나 의미를 부여해줄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속 중인 피고인들의 국민참여재판을 선택할 수 있는 기간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희대 서보
검찰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되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공안부(이태형 부장검사)는 1일 6.2지방선거에서 선거공보물 등에 허위경력을 기재하고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채인석(47) 화성시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유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채 시장의 혐의가 인정되고, 선거에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당선무효형을 구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 시장 측 변호인은 “선거공보물에 기재된 겸임교수는 기획사의 오타이고, 연구교수는 직함 사용 허락을 받았는데다 대학 연구소 홈페이지에도 연구교수로 올라와 있었다”며 “대중에게 잘 보이기 위해 (채 시장이)화장을 한 것이지 성형수술을 한 것이 아니다”며 허위사실이 아님을 비유적인 표현으로 최후변론했다. 채 시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일부의 실수는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오늘의 불찰이 시를 위해 봉사할 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채 시장은 선거공보물에 A대학 겸임교수라고 허위 경력을 기재하고
수원연화장 내 장례식장 위탁 업체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구속기소된 김용서 전 수원시장의 부인 Y(65)씨가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 제12부(재판장 위현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Y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돈인지 모르고 가방을 받았다가 돈인 것을 알고 이틀 후에 다시 돌려줬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이날 Y씨와 함께 횡령 및 제3자뇌물교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주)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대표이사 S(55)씨 등 3명도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일부 인정하나 경미하거나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각각의 변호인을 통해 진술했다. Y씨는 지난 2006년 8월 자신의 집에서 S씨 등으로부터 2억 원을 전달받은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기소됐으며 S씨 등 3명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의 매출금을 누락하는 방법으로 7억여만원을 횡령하고 이 가운데 2억 원을 “김용서 전 수원시장에게 전달해 달라”며 Y씨에게 제공한 혐의다. Y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4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