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성범죄자의 사진, 신체정보 등을 포함한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첫날 불과 10명의 성범죄자 신상이 공개됐음에도 해당 사이트 이용 첫날 접속자가 폭주, 접속에 어려움이 야기됐다. 26일 여성가족부와 시민 등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이날 성범죄자 신상정보의 인터넷 공개를 규정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38조에 따라 시행된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서비스를 통해 올해 1월 1일 이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자 중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풀려난 성범죄자 10명(서울 2명, 경기 2명, 전북 2명, 대구 1명, 울산 1명, 경북 1명, 제주 1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 사이트는 만 20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인증 과정을 거치면 성범죄자들의 사진, 이름, 키, 몸무게, 거주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가운데 서비스 첫날인 이날 오전부터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 이용에 어려움이 잇따랐다. 안양에 사는 김모(42·여)주부는 “최근 흉흉한 사건들이 많이 보도되면서 지역내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접속을 하기 위해 거의 30분 동안을 씨름했다”며 “서비스 첫날이다보니 접속
법무부는 26일 수원지검 1차장에 김영준(사법연수원 18기) 춘천지검 차장을, 인천지검 1차장에 정인창(18기) 청주지검 차장을 의정부지검 차장에는 지익상(19기) 인천지검 2차장을 각각 발령하는 등 고검검사(부장검사)급 417명과 평검사 42명 등 고검 검사급 이하 459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8월 2일자로 단행했다. 아울러 공상훈(19기) 서울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 2차장, 윤갑근(19기) 수원지검 2차장을 3차장 검사로 발령했다. 또 검찰의 주요 보직인사에서 수차례 ‘여성 1호’ 기록을 세워온 조희진(19기) 고양지청 차창검사가 천안지청장에 임명돼 최초의 여성지청장이라는 기록을 또다시 보유했다. 이어 법무부 대변인은 김영진(21기) 중앙지검 강력부장, 대검 대변인은 한찬식(21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각각 맡게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법무부·대검·일선 지검의 핵심 보직에 18~21기가 배치됐으며 21기 대부분은 지방 지청장으로 다수 발령받았으며 서울중앙지검 부장에는 22기가 주로 포진됐다. 한편, 법무부는 검사장 승진이 없었던 18기에서 오세인 중앙지검 2차장과 강찬우 수원지검 1차장, 문무일 인천지검 1차장 등 기획과 연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군 복무 중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자살을 기도, 뇌손상을 입은데 대해 국가 70%, 선임병 30%의 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21단독 조효정 판사는 국가가 C(28)씨 등 예비역 3명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590만∼780만원씩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국가는 2004년 7월 군 복무 중 선임병인 C씨 등의 구타와 폭언 등 가혹행위를 못 견뎌 자살을 기도했다가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고 의병 전역한 K씨의 부모에게 6천5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뒤 C씨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조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의 가혹행위와 K씨의 자살 시도 사이에는 상당인과관계가 존재하고, 피고들에게는 K씨의 자살 시도에 대한 중대한 과실이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조 판사는 “원고도 부대 내 가혹행위를 예방하고 자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사건의 제반 사정을 고려해 피고들의 책임을 3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재력가들을 상대로 타수를 속이거나 마약을 먹이는 수법으로 내기 골프를 쳐 거액을 가로챈 사기골프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김영문 부장검사)는 사기골프로 140억원을 챙긴 혐의(특경법상 사기 등)로 K(48)씨 등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21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4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소기업 사장 등 재력가 15명을 상대로 사기골프를 치거나 해외 사설카지노에서 사기도박을 벌여 14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과 수차례 친선 게임을 통해 안면을 익힌 뒤 거액의 내기 골프를 유도, 타수를 속이거나 향정신성의약품인 아티반을 음료수에 타 먹이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해진 타수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벌금을 내는 핸디치기게임의 경우 9홀당 1억∼3억원, 2명씩 팀을 이루는 편먹기게임은 3억∼10억원을 걸었는데 핸디치기게임은 아티반을 먹이는 수법을, 편먹기게임은 타수를 속이거나 일부러 오비를 내는 방법을 썼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또 중국과 필리핀에서 골프를 친 뒤 공범이 운영하는 사설 카지노로 피해자들을 데려가 마약이나 술을 많이 먹인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과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구속 기소된 박주원(52) 전 안산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21일 오전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구속 기소된 박 전 안산시장에게 징역 6년에 추징금 1억3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박 시장에게 뇌물을 건낸 혐의(특가법상 뇌물공여)로 불구속 기소된 D회사 K(68)회장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해 법정구속했으며 안산시청 직원에게 검찰조사내용을 보고하도록 한 혐의(특가법상 면담강요)로 불구속 기소된 안산시청 K감사담당관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안산시의 민선시장으로 사업규모가 3조원에 넘는 사건 개발사업의 사업자를 선정함에 있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직무를 수행함에도 불구, 거액의 뇌물을 수수함에 따라 사회 구성원들 간에 불신을 조장했으며 공판을 통해 수긍하기 어려운 알리바이를 주장해왔다”며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박 전 시장이 뇌물전달 시간대에 시청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거나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만나고 있었다는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20일 6.2지방선거에서 선거공보물 등에 허위경력을 기재하고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채인석(48) 화성시장을 불구속기소했다.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자체장이 기소되기는 경기도내에서 채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채 시장은 선거공보물에 A대학 겸임교수라고 허위 경력을 기재하고 개인 홈페이지 등에 A대학 연구교수로 거짓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 시장은 또 지난 3월 1일 자로 A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됐지만, 그 이전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A대학 객원교수로 기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채 시장은 지난 2월 24일 출판기념회를 하며 유권자 1천900여명에게 선거운동 홈페이지주소가 적힌 초청장을 보내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채 시장은 “기획사의 실수로 선거공보물에 겸임교수로 인쇄된 부분이 있었고, 출판기념회 초청장도 상당수 지인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채 시장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관련 고발장이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 지난달 23일과 지난 8일 2차례에 걸쳐 채 시장을 소환조사했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는 외국인사랑방과 고충상담실 등의 업무를 통합, 20일부터 이민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 19일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3층 60여㎡에 설치되는 이민통합지원센터에는 센터장과 전담직원 2명, 다문화이해 전문강사 1명 등 4명이 근무한다. 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 부부를 위한 ‘해피 스타트’ 프로그램과 결혼이민자·외국인근로자·외국인유학생 네트워크 운영, 고충 상담과 이민자 인권보호 및 권익증진 사업 등을 맡맡게 된다.
수원지법 형사항소1부(이우룡 부장판사)는 공사대금 청구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진술한 혐의(위증 등)로 기소된 J(4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재판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기억에 반하는 허위진술을 한 것은 법관의 오판을 이끌어 내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 그릇된 결론을 내도록 할 수 있어 죄질이 심히 무겁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과거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없지만 허위의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공증까지 하는 등 범행의 경위와 수법 등에 비춰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J씨는 공사대금 청구사건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공사비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허위진술하고 이같은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공증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영한(53) 신임 수원지검장과 김학의(54) 신임 인천지검장, 김병화(55) 신임 의정부지검장이 15일 각각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에게 검찰의 청렴과 겸손을 강조하는 한편, 법질서 확립 등을 당부했다. 이날 김영한 수원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위한 최상의 지름길은 법질서 확립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공동체의 규범을 훼손하는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수원지검장은 “겸손하고 청렴한 검찰인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김학의 인천지검장 역시 “법질서와 지역기강 확립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특히 사회지도층의 부패와 토착비리 척결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김병화 의정부지검장은 “최근 일부 검찰 구성원의 과거 행태에 대해 따가운 질책이 쏟아졌고 급기야 특검이 임명될 예정”이라며 “이는 검찰 문화를 바꾸라는 국민의 뜻이자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 개혁의지를 밝혔다. 한편 신임 김영한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14기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과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김 수원지검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학의 인천지검장은 대검 공안기획관과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을
215억원 상당을 기부한 장학재단에게 140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법원이 증여세 부과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수원지법 행정3부(이준상 부장판사)는 15일 구원장학재단(이사장 황필상)이 수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익법인에 내국법인의 주식을 출연한 경우 그 주식가액을 증여세 과세가액에 산입하는제고는 공익법인을 지주회사화함으로써 경제력을 집중하거나 경제력을 세습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사건 주식 출연은 경제력 세습과정에서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 이뤄진 것이 아닌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증여세 부과의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수원세무서는 2008년 9월 2개월간의 세무조사를 거쳐 “구원장학재단의 이사장의 주식 기부는 현행법상 무상 증여에 해당된다”며 구원장학재단에 140억여원의 증여세를 부과했고 이에 구원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해당 증여세 부과는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구원장학재단은 ㈜수원교차로를 창업한 황필상(63)씨가 지난 2002년 8월 수원교차로의 주식 90%(200억원 상당)와 현금 15억원을 기부해 만든 장학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