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사기’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사고 잦은 전세 대신 비싸지만, 안전한 월세를 이용하는 사회초년생들이 늘어나 이들에 대한 주거지원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월세에 거주하고 있는 사회초년생 A씨(27)는 전세로 이사하기 위해 매달 100만 원씩 적금을 들고 있다. A씨는 소비 절약하는 방안을 공유하는 오픈 채팅방인 ‘거지방’에 가입하는 노력까지 하면서 자신의 소비를 억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하는 A씨지만 최근 전세 입주를 포기했다. 수원 일대를 강타한 전세사기 의혹으로 전세를 기피하는 일명 ‘전세포비아’에 빠졌기 때문이다. A씨는 “50만 원에 달하는 월세가 너무 버거워 전세를 알아봤지만 전세사기가 우려돼 포기했다”며 “다만 월세가 월급의 25%에 달해 이도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런 A씨의 고민은 현재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2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임대차계약 269만 8922건 중 전세 계약은 129만 9500건(48.1%), 월세 계약은 139만 9422건(51.9%)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월세 계약이 전세 계약을 앞지르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월세 형태가 주를 이루
교육부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학부모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1.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고교 내신에 절대·상대평가를 병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46.5%가 '동의한다'를, 34.9%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내신 상대평가를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하는 것을 두고도 가장 많은 43.9%가 '동의한다'를, 33.5%가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의견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수학에 선택과목을 없앤 통합형 과목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2.2%가 동의한다고 했다. 사회·과학 통합에 대해서도 동의(56.6%)와 어느 정도 동의(26.5%)를 포함해 총 83.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육부가 설문조사와 함께 중학생 자녀가 있는 전국 학부모 32명에게 집단 심층 면접(FGI)을 한 결과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교차했다. 상대평가를 남긴 것에 대해 학부모 A씨는 "고교학점제랑 전혀 상반된 방향으로 간다"며 "애들이 등급 받기 쉬운 과목
IB교육 후보학교인 오산 원일중학교가 25일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첫 시동으로 2023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토론회에서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IB 교육 실현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사 및 오산교육재단이 함께 학교의 현안을 진단하고, IB 교육을 통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학생 패널로 참석한 이주은 학생은 "IB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개개인의 능력을 빛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오산원일중학교에서 도입·운영하게 될 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자질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프레임워크를 체계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윤경 오산원일중학교 교장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생들이 삶의 주체가 되어 미래 사회에 책임감 있는 평생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IB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스마트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이해도를 높인다. 도교육청은 25일 그린스마트스쿨 대상교의 맞춤형 스마트 환경을 지원하고자 ‘경기형 그린스마트스쿨 스마트환경 조성 길라잡이’를 개발·보급한다고 밝혔다. 경기형 그린스마트스쿨은 40년 이상 노후된 학교시설을 미래교육과 연계한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스마트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TF팀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자료를 개발했다. 자료는 ▲스마트 환경의 이해 ▲스마트 학습환경의 조성 ▲스마트 환경 구축 요구수준 ▲스마트 환경 구축 시설 가이드 안내로 구성됐다. 자료집은 그린스마트스쿨 누리집에서 내려 받아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그린스마트스쿨 연수와 컨설팅을 통해서도 스마트환경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귀태 학교공간조성담당관은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스마트환경 구축 지원 자료를 개발했다”라며 “학교와 학생을 중심으로 스마트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디지털 시민교육 문화 확산을 위해 뉴미디어를 활용한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2023 디지털 시민교육 숏폼 영상 공모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내가 찾은 디지털 세상 속 안전, 윤리, 책임, 소통’을 주제로 ▲영상 ▲만화 ▲카드뉴스 ▲애니매이션 등 창의적 내용을 담은 1분 이내 동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참가대상은 도내 초·중·고 학생, 동아리, 학급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이나 단체는 포스터에 나와있는 전자우편으로 참가신청서와 동영상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초등, 중등에서 각 10개 작품을 선정해 상품을 수여하고, 디지털 시민교육 성과공유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하미진 미래교육담당당관은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며 디지털 시민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디지털 시민교육을 실천하며 공감대를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교사에게 변호사 동행을 약속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SOS 경기교육 법률지원단’을 발족하고 교사가 악의적 신고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을 때 변호사가 동행한다는 보도 자료를 지난 달 3일 배포했다. 이는 일선 교사들이 수사기관에 조사받는 것을 가장 힘들어한다는 다수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무고하게 경찰 조사에 임하더라도 직접적인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24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법률지원단의 도교육청 소속 변호사들은 경찰서 등 수사기관에 동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법률지원단은 교권전담 변호사 5명과 고문변호사 2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교권전담 변호사는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신분으로 현행법상 변호사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 동행은 명백한 불법 사항이다. 고문변호사의 경우도 교사가 직접 선임절차를 밟고 선임비를 지급하는 '정식계약'을 맺지 않으면 수사기관 동행이 어렵다. 도교육청은 지난 달 3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법률지원단 제도에 대한 보도 자료에서 ‘조사·수사기관 변호사 동행’ 명시와 ‘아동
경기도교육청이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현장의 위험성을 미리 파악해 제거한다. 도교육청은 24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에 따라 사업장 유해‧위험요인의 확인과 개선대책 수립‧이행을 위해 위험성 평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따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인 위험성 평가 방식을 교육 현장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가장 잘 아는 근로자가 스스로 유해요소를 찾아내고, 위험성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작업을 통해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2023년 4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문기관을 통한 위험성 평가를 도교육청을 포함한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도내 학교 등 전 기관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위험성 평가 절차는 ▲자료수집 등 사전 준비 ▲현장점검 통한 유해‧위험요인 파악 ▲허용 가능 판단 등 위험성 결정 ▲위험성 감소대책 수립 및 실행 ▲기록 및 보존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기준 전 기관 중 80%의 위험성 평가를 마친 상태다. 하덕호 학교안전과장은 지난 23일 용인 서원고의 위험성 평가에 참관해 안전보건 전문기관 담당자와 학교 근로자의
경기도교육청이 교권침해에 노출된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법률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 등 인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일 도교육청은 ‘SOS! 경기교육법률지원단’을 발족해 교사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 악의적인 일로 수사 받을 경우 적극적인 법률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는 교원들이 수사를 받기 위한 경찰 출석 등을 정신적으로 가장 고통스럽다고 토로하는 의견을 수렴한 것인데 문제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상담과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경기도 한 교사는 “학교업무에 치이다가 변호사 구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경찰 조사에 임하게 됐다”며 “3평짜리 조사실에서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추궁 받는 일이 너무 외롭고 무서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교권전담 변호사가 있긴 하지만 수요가 많아 상담까지 가기가 힘들다”며 “결국 스스로 변호사를 알아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교육청 소속 교권·학교폭력 전담변호사는 5명으로 이중 4명은 교권 업무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관련 법률 업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어 교권보호만 완전히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교권전담 변호사는 사실
경기도교육청, 교육지원청, 경기도청, 도내 31개 시군이 책임돌봄 정책을 공유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책임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만드는 책임돌봄 워크숍’을 오는 24일 고양 소노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돌봄 공동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와 돌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25개 교육지원청, 도청, 31개 시·군 업무 담당자 80여 명이 참석해 ▲특강 ▲정책 공유 ▲지자체 협력 돌봄 사례 나눔 ▲지역 맞춤형 책임돌봄 방안 토론을 진행한다. 특강은 도교육청 지역교육협력과장의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돌봄 방안’, 도청 아동돌봄과장의 ‘마을 돌봄 실현 방안’을 발표해 교육청과 도청이 아동돌봄 정책을 맞공유한다. 이어 시흥교육지원청과 시흥시청 담당자가 시흥시의 지자체 협력 돌봄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책임돌봄 방안에 대해 함께 토론한다. 토론은 신도시, 원도심, 농산어촌, 인구과밀 지역, 낙후지역 등 지역 특성에 따라 8개 모둠별로 현장 경험 공유, 지자체 협력 사항 등 책임 돌봄 방안을 모색한다. 김인숙 지역협력교
경기도교육청이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해 스마트 교실을 선보인다. 도교육청은 미래형 학습 공간 조성을 위해 스마트 교실 체험형 세미나를 오는 24일부터 3일간 남부청사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학습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운영되며,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대상교와 스마트 학습 환경에 관심 있는 교직원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미래를 교실로, 상상을 현실로, 스마트한 미래 학교 사용 설명서’를 주제로 특강, 교육과정 연계 미래형 스마트 환경, 스마트 기자재 체험형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또한 교육과정 중심의 스마트한 학습 공간 구축에 대해 ▲권정민 서울교대 교수(24일) ▲조진일 한국교육개발원 소장(25일) ▲김혜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25일)의 특강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어 ▲스마트하게 건강해 GYM ▲올인원 수업을 위한 전자칠판 ▲VR로 배우는 가상 현실 수업 등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6개 영역 스마트 기자재 체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귀태 학교공간조성담당관은 “이번 체험형 세미나에 580여 명의 교사가 참여할 정도로 현장에서 스마트 교실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미래 교실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