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학부모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1.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고교 내신에 절대·상대평가를 병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46.5%가 '동의한다'를, 34.9%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내신 상대평가를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하는 것을 두고도 가장 많은 43.9%가 '동의한다'를, 33.5%가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의견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수학에 선택과목을 없앤 통합형 과목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2.2%가 동의한다고 했다.
사회·과학 통합에 대해서도 동의(56.6%)와 어느 정도 동의(26.5%)를 포함해 총 83.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육부가 설문조사와 함께 중학생 자녀가 있는 전국 학부모 32명에게 집단 심층 면접(FGI)을 한 결과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교차했다.
상대평가를 남긴 것에 대해 학부모 A씨는 "고교학점제랑 전혀 상반된 방향으로 간다"며 "애들이 등급 받기 쉬운 과목으로 가지, 적성 따라 (과목을)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통합형 수능에 대해 학부모 B씨는 "성실도에 맞춰서 시험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시험이 쉬울 것 같다"며 걱정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