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과학에 대한 범국민적인 생활 친숙도를 늘리고 지금보다 더욱 진전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경기교육이 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지난 27일 초·중등 과학·수학·정보 에듀테크 수업역량 강화를 위한 ‘과학의 날’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과학교육 유공 교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과학교육에 대한 교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또 “과학의 날을 맞이해 중요한 행사 자리에 함께해주신 선생님, 학생 가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과 학생이 가르치고 배우며 같이 서로 성장하는 교학상장의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장이 과학교육”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과학교육 교원, 융합과학체험을 위한 학생, 학부모 등 경기교육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과학을 통한 성장의 장으로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에듀테크 활용 수업 기조 강연을 비롯한 11개 수업사례나눔 강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과학전시관에서는 학생 융합과학체험을 위해 ▲도형으로 디자인하는 미래 수학 도시 ▲음악으로 만나는 과학콘서트 ▲메이커로 업사이클링 등이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5월 열리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스포츠 심리상담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심리연구소와 협업해 배드민턴, 사격, 양궁 종목 출전 선수들에게 심리상담과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박사과정을 마친 전문 심리상담사가 학생을 직접 찾아가 ▲심리검사 ▲심리교육 ▲심리상담 등 1:1 맞춤형 심리지원이 이뤄지며 최소 10회 프로그램이 10주간 진행된다. 앞서 기존 심리지원은 일회성 또는 집단교육으로 진행돼 개별 학생에게 세밀한 심리지원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번 심리지원은 1:1 맞춤형 상담으로 진행해 ▲경기 상황 심리전략 ▲학생 교우관계 ▲가족관계 등 전반적 정서 조절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과 협업하는 김한별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심리연구소 책임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스포츠 심리기술뿐 아니라 상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변 환경에 민감한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상담이 효과적이며 국가대표급 선수 출신의 상담사로 구성돼 자연스럽게 학생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용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학생선수에 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전폭적인 법적 지원을 약속했으나 정작 체험학습 사고 발생 시 교사가 고소 당하는 것에 대해선 한 발 빼는 모양새다. 도내 교원단체는 ‘강원도 체험학습 교사 고발사건’을 계기로 도교육청에 체험학습 사고 시 교사보호시스템 마련 및 지원을 요청했지만, 도교육청은 거절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내 한 교원단체는 체험학습 시 사고가 나면 교사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교원단체 측은 체험학습 사고가 발생해도 교사가 안전매뉴얼에 따라 의무를 다했다면 법적 소송에서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교육청 차원의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법적으로 피해자가 하는 민·형사상 고소는 막을 수 없더라도, 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에 ‘교사에게 고소·고발을 자제해달라’는 교육청 차원의 안내 문구를 추가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도교육청 측은 ‘해당 문구로 교사와 학생·학부모 사이를 갈라놓을 수도 있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교의 문제가 법정까지 가서는
2015년 도입된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 제도 시행 10년이 지난 현재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 공급자인 교복업체, 주체인 학교까지 불만을 쏟아내며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저품질, 선택권이 없는 강요, 입찰 스트레스, 각종 민원 등 교복 구매제도는 모두에게 외면 받는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경기신문은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에 대한 불신 원인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거품’ 뺀 교복 가격?…10년 후 ‘불만’만 쌓였다 ②현물 지급으로 불만 초래…바우처 제도 전환해야 <계속>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는 현금이 아닌 현물 지급이 원칙이다. 때문에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는 교복 품질을 따져볼 겨를도 없이 지정된 업체에서 교복을 지급받는다. 지급된 교복을 한두 달 입다보면 불만은 쌓여만 간다. 재킷, 조끼 등 입지 않는 교복이 옷장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한 벌뿐인 셔츠, 체육복은 매일 세탁해야 한다. 세탁 수고를 덜기 위해 셔츠, 체육복을 추가 구매하면 비용이 발생하는데 가격 대비 품질은 형편없다. 체육복도 상‧하의를 별도 구매할 수도 없다. 무조건 세트로 구매해야 한다.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 기반은 ‘무상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유아교육·보육협력에 따른 지역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의정부시청, 경민대학, 연성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의정부교육지원청은 ‘2024학년도 교육부 지역 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선도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의정부·용인교육지원청을 거점으로 올해부터 3년 간 경기 북부지역의 교육여건을 반영해 유아교육·보육협력을 위해 돌봄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업무협약식을 통해 경기북부 유아교육·보육 협력지구로 도약하고 지역의 교육자원 발굴과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역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경기도 지역 간, 지역 내 교육 및 돌봄의 편차가 발생하고 있는데 의정부 실정에 맞는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 사업과제 발굴을 통해 지자체 및 대학과 함께 유아의 전인적인 성장 발달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돼 사직 효력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25일 의료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은 당장 교수들의 뚜렷한 이탈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무더기 사직이 현실화할까 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빅5’를 비롯한 주요 대형병원은 이날 당장 뚜렷한 사직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담당 의사의 사직으로 인해 수술이나 외래진료 일정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것은 아직 없다고 한다.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 대다수는 현장에 남아 환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서 제출 시기가 다른 탓에 그 효력이 발생하는 날이 분산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은 사직서 제출의 효력이 발생하는 ‘첫날’이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사직 효력이 발생해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이 점차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의원회 등도 ‘이날부터’ 사직이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관계자는 “교수들이 지난달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해 이후 쭉 이어진 것으로 안다”며 “사직을 희망하는 날짜가 다르기도 하고,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병원을)
2015년 도입된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 제도 시행 10년이 지난 현재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 공급자인 교복업체, 주체인 학교까지 불만을 쏟아내며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저품질, 선택권이 없는 강요, 입찰 스트레스, 각종 민원 등 교복 구매제도는 모두에게 외면받는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경기신문은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에 대한 불신 원인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거품’ 뺀 교복 가격?…10년 후 ‘불만’ 만 쌓였다 <계속> 교복가격 거품을 빼고 브랜드 차이로 발생하는 위화감 조성을 방지하기 위해 2015년 교육부가 도입한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 제도 시행 당시 부실한 교복업체를 배제하고 질 좋은 교복을 싼 가격에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제도 시행 10년이 흐른 현재 학생과 학부모, 교복업체‧학교 관계자 등 모든 당사자로부터 불만을 사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는 교육당국이 교복을 일괄 구입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교육부가 도입한 이후 2019년 시도교육청 업무로 이관됐다. 이에 시도교육청은 각 중‧고등학교에 교복 구입
경기도 내 학교 안팎에 보도와 차도가 완전히 분리돼 차량과 학생의 동선이 겹치지 않아 보다 안전한 학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차선도색 등도 실시돼 ‘민식이법 놀이’ 등 스쿨존 사고에 대한 적절한 예방책이 세워질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이러한 내용의 학교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와 함께 학교안전인프라 조성,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내용은 안전한 통학로 조성, 외부인 출입관리 강화, 재난대응책 구축, 교직원 대상 다양한 법률서비스 지원 등이다. 특히 안전한 통학로 조성은 최근 스쿨존 교통사고가 하교 시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그 필요성이 더욱 대두된 바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보행 중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600여 건이다. 전체 사고의 절반이 넘는 316건(52.7%)이 하교 시간인 오후 2~6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차선도색·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등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강화 시범사업을 확대하며
경기도 내 학교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최근 수년 사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공제회가 5년 전인 지난 2019년 한해 학교안전사고로 지급한 요양급여, 장해급여, 유족급여 등 공제급여는 2만 2792건에 68억 8700만 원이다. 공제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공익 특수 법인으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함께 사고로 인한 피해,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학교안전사고 공제급여 건수와 금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2020년 8745건·58억 9600만 원, 2021년 1만77건·56억 4200만 원으로 확 줄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2022년 2만 3006건·86억 2200만 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왔고, 지난해에는 3만 3917건·100억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에 비해 학교안전사고 건수는 1만 911건(47.4%), 공제급여는 14억 5400만 원(16.9%)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과 비교해서는 건수는 1만 1125건(48.8%), 공제급여는 31억 8900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 움직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환자 곁을 지키고 제자들을 바른길로 이끌어달라”고 촉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서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병원 차원에서 휴진이 되려면 병원장의 승낙하에 조정이 돼야하는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얼마만큼 의료 공백을 일으킬 만한 사안인지는 좀 더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또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 한 달이 돼 자동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학 본부에 정식으로 접수돼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절차와 형식, 내용을 갖춰서 정당하게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많지 않고, 이를 수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