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투쟁 등 극한상황이 연출될 뻔 했으나 시와 문화원이 해법을 찾아냈습니다.” 문화의 집 폐쇄방침을 놓고 하남시와 하남문화원이 티격태격하는 등 두 달이 넘도록 갈등을 빚었으나, 양측이 의견조율에 성공 사태가 극적으로 수습됐다. 시는 지난 2월부터 하남문화원이 그동안 위탁 관리해 오던 ‘문화의집’에 대해 폐쇄방침을 정하고, 바르게살기, 자유총연맹, 새마을지회, 새마을 문고 등 사회단체 4곳의 사무실을 문화원 안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남문화원측은 예산삭감과 공간부족을 이유로 들며, 문화말살 정책이라고 즉각 맞섰다. 문화원은 즉각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 뒤 문화의 집 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더욱이 문화원 이사회는 지난달 경찰에 집회신고서를 제출하고, 항의집회를 계획하는 등 시청을 상대로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문화원측은 시측과 사무실 재배치안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 20일 합의에 이르렀다. 문화원측은 앞서 경찰에 낸 집회신고를 철회하고, 그동안 날을 세웠던 갈등 봉합에 나섰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발전 예산지원 등 협조체제를 통해 문화원 활동을 돕기로 하고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양인석
“쉿! 잉어떼가 산란중입니다.” 최근들어 하남시 선동 한강변 둔치에 수많은 잉어떼들이 무리지어 산란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수 천마리의 잉어떼가 한꺼번에 짝짓기를 벌이는 요란한 소리와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매년 이 맘 때부터 이달 말까지 암·수가 몸통을 흔들며 짝짓기를 위해 물살을 휘젓는 잉어떼 풍경은 또 다른 멋을 더하고 있다. 하남시는 산란기 어족보호를 위해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동안 ‘한강지킴이’ 18명을 고용, 24시간 주·야로낚시 등 불법어로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하남시의회 제165회 임시회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화장장 유치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쪽 의원들의 날카로운 시정질문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시의회는 각 부서별로 모두 120여건의 질문서를 시측에 전달했으며, 이 가운데 화장장 추진 주무부서인 사회복지과는 무려 21건의 질문이 쇄도하는 등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의원들간 질문내용도 일부 중복된 사안을 제쳐 두고도, 화장장에 반대하고 있는 세 의원들의 질문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다른 의원들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마지막날인 30일 본회의장에서 김황식 시장을 상대로 한 의원들의 시정에 관한 질문은 이번 회기 하이라이트. 민노당 홍미라 의원은 화장장문제와 관련 행정력 낭비, 허술한 시정 등에 대해 중점 질문할 예정이다. 홍의원은 또 폭행논란 속에 경찰의 조사가 진행중인 K씨 문제도 질문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우리당 문영일 의원은 주민투표 적법성과 공무원들의 홍보활동 등에 대해, 이현심 의원은 개발제한지역 건축물 개발행위 규제와 사설학원 종사자 화장장 견학 등에 대해 질문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유신목, 배윤
“벤처산업을 적극 지원 육성해 하남시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하남시와 경기벤처협회가 18일 지역경제 발전 협약을 체결하면서 초대 하남시지회를 이끌게 된 이규대(50·사진) 지회장은 벤처산업육성이 곧 지역 경제 발전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회장은 하남시지회가 경기벤처협회와 유치희망업체간 윤활유 역할을 통해 실질적 기업 활동이 가능하게 조정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사무실 개소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벤처기업들이 신제품 신기술을 접목, 부가가치를 높여 일자리 창출로 이어 지도록 밀착 지원을 약속했다. 이규대 지회장은 헬스케어 로봇기술을 개발, 국내 메디칼벤처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대경산업 대표이사로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과제 수행업체로 지정되는 등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해 말 대통령 표창을 받은 벤처 전문 CEO로 유명하다.
구리시 교문 2동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약속하고 자매마을 결연식을 가졌다. 교문2동 문정수 동장을 비롯 이상배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대표 15명은 지난 13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을 방문, 최인선 면장과 서정현 주민자치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교문동측은 인간문화제가 만든 장식용 장구세트와 생활공구를 토성면에 전달했다. 또 토성면은 동해안 청정바다에서 생산한 창란젓을 선물로 제공했다. 교문2동 문정수 동장은 “여름휴가 때 민박 등 숙박시설을 적극 이용하는 등 토성면 발전을 위해 돕겠다”며“기회가 되면 동해안 수산물도 팔아 줄 계획”이라고 했다. 토성면 최인선 면장은 “직접적 지속적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의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면서“구리시의 명산품인 먹골배 판매홍보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교문2동 이상배 주민자치위원장은 “다음달 구리시가 주관하는 유채꽃축제에 토성면 주민 15명을 초청할 예정”이라며“서로 오가면서 정을 쌓아 마을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매마을 결연식은 교문2동 조영자(59)수석부위원장이 지난해 여름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을 갔다가
도내 경정선수 중 두곽을 나타내고 있는 이주영(25·여)씨의 어머니가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씨의 어머니는 폐암말기 선고를 받고 길동 노인요양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중 이달 초 끝내 숨졌다. “어머니가 병원에서 항암치료 중일 때 우승한 경주 동영상을 담은 노트북 컴퓨터를 보고 즐거워 하셨어요. 어머님 생전에 최선을 다 하는 아름다운 딸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1남2녀중 막녀인 그는 효도 한번 제대로 못한 것이 맘에 걸렸는지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 슬럼프에 빠졌던 이주영은 새해 들어 모두 15회 출전, 1착 7회로 승률 46.7을 기록하며 다승 4위로 치솟았다. 1착 회수를 기준으로 하면 12연승을 기록한 김종민 선수와 7승을 기록한 우진수, 사재준 등과 최정상급이다. 2004년 3기 20명의 여성선수 중 선두주자로 A1급 남성 강자들과도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던 이씨. 그는 지난해 어머니가 병석에 눕자 경주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면서 그간의 부진을 깨끗이 털고 정상에 올라 ‘효심의 질주’가 색다른 스릴과 감동을 주고 있다. 어릴 때 수영선수였던 이씨는 서울체고 졸업 후 송파구청 조정
“수도권 명소 ‘구리 타워’가 다시 돌아간다” 구리시 토평동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내 설치한 구리타워 레스토랑이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 2004년 10월 전 운영자가 적자를 이유로 손을 뗀지 꼭 2년6개월 만이다. 구리타워 레스토랑은 지난 2002년 지상 100m 상공에 2개층의 타워를 설치, 꼭대기 위층은 음식점으로 쓰고 아래층은 전망대로 각각 사용해 왔다. 특히 구리타워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시내 전경을 비롯 한강의 운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공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편안한 쇼파가 1시간동안 360도를 회전하는 턴테이블 레스토랑은 별미를 더 하는 등 한 때 수도권 명소로 등장했다. 그런데도 운영자들은 번번히 손을 들고 말았다. 이유는 비싼 임대료를 이용자들에게 부담하다 보니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적자운영에 따른 것이었다. 시는 그동안 6번에 걸친 공개입찰이 무산된데 이어 임대료를 대폭 낮춰 7번째부터 수의계약을 실시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최근 새 운영자 물색에 성공했다. 타워 레스토랑의 임대료는 최초 연간 2억1천만원에 이르렀으나, 8번 입찰을 거치는 동안
‘2007 구리한강 유채꽃 축제’가 다음달 12~13일 구리시 토평동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를 위해 구리시는 4만여평 규모의 유채꽃 단지를 조성했으며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주변에 자전거 도로와 실개천, 산책로 등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첫날인 13일에는 중국 서커스와 마술 공연을 비롯 세계민속공연, 밸리댄스공연 등이 펼쳐지며 오후에는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라디오 공개방송도 열린다. 14일에는 안성 바우덕이, 뮤지컬배우 박해미씨, 무용가 공옥진씨, 송승환 ‘난타’, 록커 마야씨 등이 출연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 축제장 주변에는 맨손 민물고기 잡기, 연 날리기 등 체험행사와 곤충·민물고기 생태관, 좋은 식단 등 전시회도 마련된다. 한편 시는 축제장에 자전거 400여대를 마련할 계획이며 마을버스 노선을 축제장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는 기존 1차로만 운영 중이었던 판교, 구리, 성남영업소의 하이패스차로에 1차로씩을 추가 개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영업소는 16일까지 하이패스 추가 개통관련 특별영업기간으로 지정, 새롭게 개통된 하이패스 차로에 대한 유지관리원을 현장에 대기시킬 예정이다. 또 일반차로의 지·정체가 발생할 경우에도 영업소 특별근무 인원을 확보하는 등 요금소를 최대 개방, 운영할 방침이다.
“선배 의원님들을 자주 모시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남시의회 김병대의장이 송구스럽게 인사말을 올렸다. “별 소릴, 지역 현안이 산더미 처럼 쌓였는데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 없소” 조동휘 초대의장이 덕담을 건넸다. 하남시의회는 지난 13일 의회 개원 16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퇴임한 선배 의원들을 초청, 시내 A음식점에서 오찬을 즐기며 지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모임에는 전 의원 14명과 현역 의원이 함께 자리했으며, 기념 시루떡 절단식도 가졌다. 김황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의 선배 어른들이 평소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시드린다”며“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김병대 의장은 “의회 개원을 기념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고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