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19대 국회의원·비례)가 성폭력 가해자를 비호했다고 주장하며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피해 생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26일 성명을 통해 “2008년 전교조 소속 민주노총 간부가 같은 전교조 여성 조합원을 성폭행하려 한 사건에 대해 징계 재심위원회가 열릴 당시, 전교조 위원장을 맡고 있던 정 전 대표가 이 사건의 2차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감경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차 가해자들은 당시 성폭력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고, 정 전 대표는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2차 가해자들을 비호하는 데 앞장섰다”라며 “또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피해자의 신상이 드러날 수 있는 내용의 2차 가해자 측 사과문을 게재하게 하고, 피해자가 반박 글을 실으려 하자 본인을 비판한 부분의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문화계 성폭력 사건 폭로를 통해 가해자를 비호하고 사건을 은폐해 온 공동체 문화가 지적받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교육감이 됐을 때
<속보>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한 천주교 신자의 폭로로 종교계까지 번지면서 해당 신부가 속한 수원교구가 신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공식 사과한 가운데(본보 2월 26일자 19면 보도)경찰이 이 신부에 대해 내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은 최근 천주교 신부가 여성 신자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폭로가 나와 천주교 수원교구 한모 신부에 대한 내사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한 신부 사건과 관련, 여성 신자가 진술한 범행 시점과 장소, 내용 등이 비교적 구체적이어서 수사 검토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 피해자 A씨는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한 신부로부터 성폭행당할 뻔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신부의 범행이 성폭행 미수에 해당한다면 지난 2013년 6월 친고죄 폐지 전 범죄여서 피해자가 직접 고소해야 처벌이 가능하다. 또한 친고죄 대상일 경우 고소 유효기간이 1년이어서 이미 시일이 지났다. 그러나 강간치상 사건이라면 공소시효는 여전히 살아있고, 친고죄 대상도 아니어서 경찰의 인지수사가 가능한 것
수원소방서는 2층 소회의실에서 이경호 서장을 비롯해 대민업무 담당 직원 등 직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청렴 대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청렴 T/F팀을 구성해 내·외부 청렴도 향상을 통한 시민 신뢰도 제고 및 내부 소통 활성화 도모를 위해 추진됐다. 특히 2017년 청렴시책 추진 성과 환류, 2018년 평가지표에 대한 추진방향 모색, 직원 의견 수렴 및 담당자 애로사항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 이경호 서장은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소방 정책을 적용하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들 역시, 업무 추진에 있어서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거나 개선 사항이 있으면 적극 의견을 개진하고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남부경찰서는 26일 오전 수원남부서에서 수사민원상담변호사 14명을 재위촉하고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사민원 상담변호사 재위촉 14명, 신규위촉 20명 등 총 34명을 위촉하고, 그간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차명심 변호사 등 5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수원남부서는 지난 2016년 2월 ‘수사민원상담센터’를 개소해 수사전문 상담경찰관 2명과 사이버수사팀 1명을 배치, 상담변호사는 매주 월수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근무하면서 경찰서를 방문하는 지역주민에게 민·형사사안에 대한 무료법률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박생수 서장은 “지역주민에게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에 대해 상담변호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수사민원상담 제도가 피해자 인권보호와 국민중심 경찰수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치안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한은, 1월 중 무역지수·교역조건 반도체, 화장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 수출물량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월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47.23(2010=100)으로 1년 전보다 14.7%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률은 작년 9월(19.6%) 이후 최고이며,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D램, 낸드플래시, 시스템 메모리 등 집적회로(14.8%↑)의 수출물량 증가세에 힘입어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 물량지수가 19.4% 상승했다. 화장품(40.7%)·의약품(58.0%) 등 화학제품(14.1%)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수출금액지수는 133.76(이하 달러 기준)으로 22.7% 상승했다. 역시 전기 및 전자기기(27.5%), 화학제품(24.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수입물량지수는 142.33으로 12.9%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2016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달 상승세는 작년 9월(15.1%) 이후 가장 크기도 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 및 전자기기(18.7%), 일반기계(27.4%)의 상승률이 높았다. 수입금액지수
경기도 내 초등학교 보육전담사들이 경기도교육청에 근로시간 확대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이하 조합)는 26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2시간50분 근무로는 초등학생들을 정상적으로 돌보기 어렵다”며 돌봄교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근로시간 확대를 요구했다. 조합 소속 초등학교 보육전담사 30여 명은 이날 “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신규 초등보육전담사를 채용하면서 근로시간을 하루 2시간50분으로 정해 돌봄교실 운영이 열악해졌다”며 “근로시간을 하루 6시간 이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등보육전담사들은 임금을 받지 않고 하루 2시간가량 초과근무를 한다. 아무 대가 없이 근무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참혹하다”며 “보육전담사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근로시간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육전담사의 근로시간을 보장하지 않는 이재정 도교육감의 기만정책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며 “조합은 근로시간 확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육전담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4월 돌봄교실 운영의 적정근로시간 실태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근로시간 연장을 검토한 뒤 개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too) 운동이 최근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전방위 확산하는 상황과 관련, 경찰이 현재 19명의 성폭력 혐의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 위주로 현재 19명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처음에 9명이었다가 인원이 늘었고, 정식 수사 착수가 3건, 금명간 영장을 검토하는 사안이 1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고발이 들어온 사안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성폭력 피해 폭로 글, 언론보도, 관련 제보 등을 살펴본 뒤 공소시효 완료 여부, 법 개정에 따른 친고죄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하고서 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수사 대상자들의 인지도와 관련해 "어느 정도 알려진 사람이겠지만 인지도가 높지는 않아도 좀 알려진 이들 위주"라며 "실질적으로 처벌 가능성이 다소 떨어지는 사안이라도 추후 이같은 행위 발생을 제어한다는 측면 등을 고려해 피해자 진술을 들어본 뒤 사법처리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투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일선 경찰서에서는 서장(
수원남부경찰서는 식사 중 흉기로 부친을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한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한씨는 전날 오후 6시 25분쯤 수원시 권선구 소재 자기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버지(50)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에 앞서 낮에 구매한 흉기를 소지한 채 아버지와 아버지의 지인 3명과 함께 식사하다가 갑자기 일을 저질렀다. 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한씨의 아버지는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중국동포인 한씨는 2012년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2006년, 2007년에 각각 한국으로 귀화했다. 한씨는 지난 3년간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조현병과 우울증 등을 앓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은 지난 24일 수원중앙양로원을 찾아 임직원 봉사자들의 취미와 특기를 모아 재능나눔으로 연계한 연합재능봉사를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사진 동호회는 변변한 영정사진 하나 없으신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사진’을 찍어주고, 꽃꽂이 동호회에는 어르신들과 함께 꽃꽂이 체험을 진행했다. 이어 VR봉사팀은 IT회사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컨텐츠가 담겨있는 VR체험을, 전문봉사활동을 위해서는 발마사지 봉사팀과 한의사들이 나섰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해 발마사지사 자격증(민간자격증)까지 획득한 발마사지 봉사팀 임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발을 주물러 드리면서 말벗이 돼주었다. 또한 삼성디지털시티 사내에 입주해 있는 OK한의원 한의사 4명은 이번 재능봉사활동에 동참헤 침술 및 한방치료 전문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이 끝난 뒤에는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 후원금으로 육성하고 있는 수원꿈쟁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수원사회공헌센터 김석은 부장은 “앞으로도 삼성디지털시티는 임직원들의 재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율곡교육연수원장에 유대길(58·사진) 경기도의회 교육전문위원실 수석 전문위원이 임명됐다. 유 원장은 1985년 가평종합고등학교 9급으로 신규 임용된 뒤 경기도교육청 기획관리실 감사담당관, 정책담당서기관, 행정관리담당관, 안산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등을 역임했다. 유 원장은 내달 1일자로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한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