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유흥 거리는 밤만 되면 각종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주말(9일) 수원 최대 유흥밀집지역으로 꼽히는 인계동 일대에는 짧은 치마와 짙은 화장을 한 여성들을 연신 실어 나르는 승합차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었다. 이들이 들어가는 곳은 노래빠나 유흥주점 등으로 일정 비용만 내면 유사성행위는 물론 성행위까지 가능한 곳이다. 회사원 김모(34)씨는 “남들은 대통령 퇴진을 외친다며 청와대를 가네 마네 하고 있는데 이곳은 마치 다른 나라 같다”며 “경찰도 청와대 시위를 막으려 모두 동원됐는지 단속이 없으니 불법이 극성을 부리는 게 아니냐”며 씁쓸해 했다. 룸살롱과 성매매를 합친 ‘풀싸롱’과 ‘안마방’, ‘노래빠’를 연신 외치며 호객행위에 열을 올리는 일명 ‘삐끼’들도 불법이지만 단속을 비웃듯 활개를 치고 있었다. 호객행위 중인 A씨는 “예전처럼 손님들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노래빠’는 아가씨가 없을 정도다”라며 “경찰 단속이 있는 날이면 소문이 돌기 때문에 그날은 나오지 않는다”고 귀뜸했다. 같은 시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상가밀집지역에는 오후 8시쯤 되자 5~6명씩 그룹을 지어 야한 옷차림을 한 여성
최근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인플루엔자(A형 독감)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그 수가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달 14일까지 A형 독감에 감염된 학생은 수원 3천374명, 화성 3천990명, 용인 4천955명 등 총 4만4천313명으로, 초등학생 2만9천784명, 중학생 1만956명, 고등학생 3천556명 등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최근 학교 내 A형 독감이 유행하자 각급 학교에 예방교육 강화를 주문하면서 때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독감에 걸린 학생을 등교 중지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특히 일부 학교는 독감 학생들에게 ‘등교 중지’를 권고하는가 하면 독감 학생들만 별도 고사장에서 기말고사를 보게 하는 등 독감 전염 예방에 나서고 있다. 학교보건법 등에 따라 학교장은 의심환자, 역학조사 대상자, 유사증상자 발생 시 재량에 따라 등교를 중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원의 A초교는 최근 5명이 넘는 학생에게 ‘등교 중지(학교장 인정 결석)’를 내렸고, 같은 지역 B중학교는 최근 전교생 500여명 중 10여명이 독감에 걸려 기말고사 기간 별도의 고사장을 준비, 다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역 의료의 균형적 발전 등을 위해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 업무를 9개 지원으로 이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합병원(치과, 한방과 포함)은 내년 1월 1일부로, 한방병원은 7월 1일, 치과대학부속치과병원은 오는 2018년 1월 1일자로 단계적 이관할 예정이다. 심사평가원은 앞으로 전국 시·도 및 의료단체에 안내하고, 요양기관의 진료비심사청구 접수증 및 심사결과통보서에도 안내문구를 삽입, 발송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북한의 ‘청와대 타격’ 훈련 등 대남도발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안보와 민생 챙기기를 강조했다. 앞서 김 청장은 지난 10일 최북단 접적지역인 애기봉 성동검문소 방문을 시작으로, 12일 3군사령부와 수도군단, 14일 육군 7군단·항공작전사를 차례로 방문해 경·군 공조체제를 점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북 도발 등에 대비해 112타격대 등 경찰부대는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국가중요시설·다중이용시설 대상 순찰, 현장점검 및 합동훈련을 강화키로 햇다. 또한 앞으로 북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에 대비해 관내 군 부대와 신속한 정보 공유로 경·군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경찰과 군의 역할 및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안보와 치안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경찰과 군의 긴밀한 협조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정치와 사회적 갈등 속에서 범죄 발생 등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연말연시 특별치안활동을 빈틈없이 전개해 민생치안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은 지난 12일부터 여성안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가 연말 이웃사랑의 의미로 모금한 빛드림펀드를 한국실명예방재단에 전달해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한전 경기본부 사회봉사단은 15일 한국실명예방재단을 방문해 저소득층 개안수술비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빛을 전하는 한전의 이미지에 맞는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해 보자”는 박형덕 본부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전 직원은 강당과 구내식당 등에 설치된 ‘빛드림 펀드’ 모금함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는데 동참했으며, 또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공제해 러브펀드를 조성했다. 이렇게 모금된 후원금은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미룬 탓에 실명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시각장애우 8명의 개안수술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박형덕 단장은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우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홀몸노인, 지역아동센터 등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사랑나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도교육청서 현장교육협의회 개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2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2016 신임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 협의회’에 참석, 신임학교장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의회에는 지난 8월~11월 발령받은 남부권역 초·중·고 신임학교장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생의 열정과 동기를 만드는 교육, 어떻게 할까’란 주제로 교육행정 혁신방안, 학교교육 정상화 방안, 학교민주주의 실현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정 교육감은 “성적과 경쟁이 우선하는 교육은 끝나야 한다”며 “아이들의 잠재력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교육만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장들은 학교 시설 관리를 위한 매뉴얼, 학교 예산 운영의 적정성 방안, 혁신교육, 진로교육,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성과급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학생중심으로 생각하고 교육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경기혁신교육은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의 열정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2일 오후 평택시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산업체관계자들을 만나 소통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이재정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한 분야에서 마이스터, 명장이 되는 것이야말로 미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과거의 사고, 기술에 머무르지 말고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들간의 관계, 인문전공 교과 개설, 국제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문화예술 관련 질문에 대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영감을 얻고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폭넓고 아름다운 인생과 상상력 배양을 위해 제일 좋은 길은 책 읽기”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된다”며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 산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는 자동차·기계분야 마이스터고로 융합형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에서 시행한 2016년 대한민국 우수시설학교 공모전에서 ‘다원학교 신축 교사’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다원학교는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30학급 지상 4층 규모의 특수학교로, 도자기 형태의 유려한 곡선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학생들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 ‘Y자’형태의 교사동과 학생과 주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힐링파크로 외부공간을 구성했다. 또한 학생들의 커뮤니티 공간 확보 뿐 아니라 바리스타 카페교육실, 도예실, 캠프체험코너 등을 마련해 학생중심의 창의적 교육공간을 제공했다. 김장영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학교는 학생과 교사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현장 중심 교육과 지역이 소통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학교시설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은 지난 13일 오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마중물 꿈의학교 워크숍을 실시했다. 마을교육공동체의 확산과 경기꿈의학교 활성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워크숍은 ‘경기꿈의학교 한 걸음 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마중물 꿈의학교는 학교와 마을 사이의 다양한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모여 꿈의학교를 만들기 위한 자율 동아리 형태의 예비 꿈의학교다. 2016년 마중물 꿈의학교는 100개 교가 운영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박재동 교수(경기꿈의학교 운영위원장)의 특강 ‘경기꿈의학교 한 걸음 더’가 진행됐으며, 2017년 마중물 꿈의학교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이어 그동안 진행된 사업에 대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유기만 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장은 “이번 마중물 꿈의학교 워크숍을 통해 교직원, 학부모, 주민들이 내년 경기꿈의학교에 자연스럽게 진입하고, 마을교육공동체가 활성화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한국영상문화제전 우수상 수상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한 ‘한국영상문화제전 2016’에서 꿈즈 3기 작품 ‘인사’(보라고)가 그린 분야(청소년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이날 상영회에는 콘테스트에 출품된 총 300여 편 중 본선 진출 작품 25편이 상영됐다. 이어 시상식에서는 그린(청소년), 블루(일반), 실버(시니어) 분야별 3편의 우수상과 1편의 최우수상을 선정한 가운데 ‘인사’가 그린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인사’는 도교육청의 청소년 영상제작프로젝트 ‘The 꿈즈’에 참여한 보라고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작품으로, ‘보라고 학생은 인사를 잘한다.’라는 교풍에서 착안해 전통과 권위적인 위계에서 빚어진 학생과 선생님간의 갈등을 학생의 시각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학생들만의 재치 있고 발랄한 상상과 도전이 작품이 되고, 영화감독이라는 꿈의 결실이 돼 기쁘다”며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소년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