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조개혁 사업인 ‘프라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도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급감에 따라 학급 수 조정과 고교 수업방식 혁신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고교 입학생 수는 올해 총 59만6천66명에서 내년 52만6천895명으로 약 7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또 2018년도 입학생수도 46만2천990여명으로 2017년 대비 6만3천900여명 감소할 것으로 추산, 향후 2년간 고교 입학생 수가 13만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3년간 학생수가 년 1만명 내외로 줄어든 것에 비하면 상당히 급격한 감소다. 이는 지난 2000년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 세대 이후 출산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2008년과 2009년 초교 취학 아동 급감 현상이 고교에서 재현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학급수 또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 양적 구조조정과 함께 고교 교육 체제를 바꾸는 질적 구조조정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고교 ‘인구절벽’ 사태는 2020~2021년 대학 입시 경쟁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기자 lsh@
김영규(사진) 전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이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수원시 비서실장과 기획예산과장, 체육진흥과장, 문화체육국장, 주민생활지원국장, 영통구청장 등을 역임한 김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수원시 최초 3급 부이사관인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김영규 이사장은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으며, 임기는 2년이다./이상훈기자 lsh@
연말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흡연 경고그림의 시안 10종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경고그림의 절반에는 흡연 폐해로 발생한 질병 부위를 한국인 모델을 사용해 촬영한 강도 높은 사진도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31일 ‘흡연 경고그림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흡연경고그림 시안 10종을 확정했다. 시안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질병부위(병변)를 담은 5종과 간접흡연, 조기 사망, 피부노화, 임산부흡연, 성기능장애 등을 주제로 하되 질병 부위를 담지는 않은 5종이다. 복지부는 오는 6월23일까지 10개 이하의 경고그림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국내 담배 제조사와 수입사는 12월23일부터 확정된 경고그림을 자사의 제품에 골고루 사용해야 한다. 흡연 경고그림은 담뱃갑 포장지의 앞면과 뒷면 상단에 면적의 30%(경고문구 포함 50%)를 넘는 크기로 들어가야 하며, 경고그림은 18개월 주기로 변경된다. 위원회는 국내외 800여장의 사진을 놓고 논의를 거친 뒤 가급적 한국에서 자체 제작된 사진을 중심으로 시안에 들어갈 사진을 골랐다. 질병 부위 관련 사진은 대한흉부외과학회 등 8개 전문학회에서 의학적 조언을 받아 제작했
이달 들어 소비자심리가 호전된 데 이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초 금융시장을 덮쳤던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소비자와 기업 등 각 경제주체의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국내경기의 하락국면이 끝난 것인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6년 3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68로 지난 2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지수는 작년 10월 71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른 이래 매월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4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천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이중 2천790개 업체가 응답했다. 4월에 대한 업황전망 BSI도 70으로 2월에 조사했던 3월 수치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업체의 재고평가이익이 늘고 화학업체의 에틸렌 제품 관련 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만큼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CJ제일제당은 31일 국내 기업으로 최초로 자사 친환경 바이오사업이 유엔(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에 기여하는 개발협력 모델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각국 정상은 UN에 모여 2030년 달성을 목표로 빈곤, 교육 불평등, 질병, 인권, 환경오염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17개의 목표를 채택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은 2번 목표인 ‘기아해소, 식량안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 증진’ 분야와 17번 목표인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분야의 승인을 받았다. 사료용 아미노산을 통해 가축 사육에 필요한 곡물 자원을 아껴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해온 점, 가축의 질소 배출량을 줄여 세계 환경오염을 낮춰온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CJ제일제당은 소개했다. UN은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라이신은 식량 안보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항덕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부사장은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사료용 아미노산 공급자로 선진 축산문화 확산에 앞장서왔다”며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에 기여하는 활동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KT는 31일 자사의 IPTV서비스인 올레tv가 IPTV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IPTV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IPTV 서비스는 KT 올레tv의 최신 서비스와 화면을 셋톱박스가 아닌 가상화된 공간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일반 셋톱박스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고객들도 셋톱박스 교체 없이 ‘GiGAUHD tv’의 스마트 서비스와 화면 구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IPTV 서비스는 사용자가 TV를 켤 때 고객맞춤추천 주문형비디오(VOD) 메뉴를 첫 화면에 제공한다. 또 고객이 자주 가는 메뉴를 첫 화면에서 한번의 클릭으로 갈 수 있는 ‘메뉴 즐겨찾기’와 현재 시청률이 높은 채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인기 채널’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레tv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날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 적용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로 일반 셋톱박스 이용 고객 전체에게 확대 적용된다./이상훈기자 lsh@
파주 운정 신도시에는 ‘함께 배우고 세상과 나눕니다’라는 교육 철학으로 아이들에게 나눔 교육을 전파하고 있는 공부방이 있다. 더나눔아카데미의 이인숙(52·여)원장은 ‘더불어 사는 삶’ 즉, 나눔에 대한 철학을 확고하게 지니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2년 전 ‘나눔공부방’으로 시작한 이 원장은 세상에 더 나눌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더나눔아카데미’라 이름을 변경했다. 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 방문해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이 원장이 가르치는 아이들은 저소득층, 장애, 심리 상담을 받는 친구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인숙 원장은 “학교에서 100점을 맞는 친구들 중에도 나눔의 가치를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며 “타인과 서로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어려서부터 나눔에 관심이 많아 많은 봉사활동을 했다. 20년 전 영등포 주변의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결혼 후에는 이 원장의 자녀를 통합유치원에 보내 아이들에게 다양한 친구들의 내면과 장점을 볼 수 있게끔 했을 뿐아니라 직접 교육봉사도 했다. 2년 전 파주지역으로 이사를 오면서 학원 강사를 시작하게
경기대학교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2일부터 1박2일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아두이노와 3D프린터를 활용, 나만의 Drone 및 RC를 제작하는 ‘K-Champ톤’을 공동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K-Champ톤’은 드론(drone)과 RC카(remote-controlled 무선모형자동차) 두 분야로 나눠서 진행, 참가자들에게는 드론 및 RC카 제작과 관련된 제작 KIT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3D 모델링 및 프린팅, 오픈소스 활용 등 기본 교육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선출된 결과물에 대해서는 오는 5일 경기혁신센터 1층 기가홀에서 최종 결승전을 진행한다. 경기대 김광희 창업지원단장은 “학생들의 높은 관심분야인 드론 및 RC카에 대한 집중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분야의 청년창업자 발굴과 관련 산업 붐업은 물론 친밀한 창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수한 청년창업 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대학이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선도모델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31일부터 선거경비상황실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상황실은 경기남부청 담당 30개 경찰서에서 선거 당일인 내달 13일까지 24시간 가동된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선거일 오전 6시까지 ‘경계강화’ 태세를 유지한다. 경계강화가 발령되면 모든 경찰관은 비상연락체계를 갖추고 지휘관과 참모는 지휘선 상에서 근무한다. 선거일 오전 6시부터 개표 종료 시점까지는 경찰비상 최고등급인 ‘갑호비상’을 발령, 경찰관들의 연·병가가 중지되고 지휘관과 참모들은 사무실 또는 상황과 관련한 현장에 위치한다. 경찰 비상업무규칙에 따르면 비상근무는 갑호, 을호, 병호, 경계강화, 작전준비태세 등 5단계로 나뉜다. 정용선 청장은 “투·개표소 등에 대한 안전 활동 강화와 후보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 활동을 철저히 해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공명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도박사이트에서 돈을 떼인 도박꾼들로부터 수백만원의 의뢰비를 받고 해당 사이트를 해킹한 10∼20대 해커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유모(21)씨를 구속하고, 임모(16)군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씨 등은 지난 1일 오후 6시 25분쯤 A(34)씨로부터 130만원을 받고 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해 다운시키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8명으로부터 의뢰비 명목으로 3∼200만원씩 1천600만원을 받아 같은 수법으로 52개 사이트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 등은 경찰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온라인 게임을 하며 해킹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독학으로 해킹을 깨우쳤으며, 디도스 공격 능력을 향상시키고 용돈을 벌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대부분이 10대 중·고생으로 일부는 인터넷 해킹 카페를 통해 알게 돼 범행을 함께 하기도 했다”며 “디도스 공격과 동시에 사이트 운영자에게 연락을 한 뒤 해킹 중단을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대범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유씨 등에게 디도스 공격을 부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