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남경필 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2층버스를 저상버스로 인정받기 위한 제도개선은 추진하면서 정작 저상버스의 제도개선에는 뒷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추진 방향대로 제도가 개선되면 2층버스는 버스 가운데 교통약자를 위한 유일한 광역이동 교통수단이 된다. 도가 본질을 외면한 채 지사 공약 추진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1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2층버스를 저상버스로 인정해달라며 국토부에 제도개선을 요구한 상태다. 저상버스는 차체 바닥이 일반버스보다 낮고, 출입구에 경사판이 설치되며 휠체어와 유모차 공간 등을 확보한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수단이다. 차실천정높이 1.9m~2.1m, 자동 휠체어 경사판, 2개 이상의 휠체어 고정장치 등의 기준을 갖춰야 한다. 2층버스 역시 저상 차체에 천정높이 1.8m, 수동 휠체어 경사판, 1개의 휠체어 고정장치 등을 갖췄으나 저상버스 규정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에 도는 2층버스가 저상버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저상버스 표준모델’ 기준에 노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용 2층버스 특례규정을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층버스의 저상버스 인정은 교통약자의 광역이동권 보장에도 한 몫한다는 게 도의 주장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데 대해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9일 오후 탄핵안 가결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국민은 가장 부끄러울 대한민국을 가장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었다. 존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탄핵은 단지 범죄자 박근혜에 대한 탄핵만이 아니다. 몸통인 새누리당에 대한 탄핵이며, 뿌리인 재벌체제에 대한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또 "친일 독재 부패 세력에 대한 전면적 청산의 출발이며, 대한민국 구체제 '앙시앙 레짐'의 종언"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불공정과 불평등의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꿔, 공정하고 평화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며 "건국 명예혁명은 시작됐다. 국민과 함께 건국 명예혁명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연우기자 27yw@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표결 결과에 따라 국정 로드맵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정족수 200명(재적의원 3분의 2)을 훌쩍 넘긴 234명의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체 없이 소추의결서의 정본을 법제사법위원장인 소추위원에게, 등본은 헌법재판소·청와대·박 대통령에게 송달한다. 박 대통령은 소추 의결서를 받는 즉시 헌재 판결까지 직무가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아 내치뿐만 아니라 외교·안보까지 총괄하게 된다. 야권에선 ‘황교안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며 내각의 전면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민추천총리’를 언급하기도 했지만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된 상태에서 권한대행인 황교안 총리가 새로운 총리를 지명해야 하는 데 따른 법률적 논란이 있는 데다 국정 타워 실종, 새누리당 반대 등으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권한대행 체제가 얼마나 유지될지는 박 대통령의 자진사퇴 여부와 헌재의 심리 기간에 따라 최소 2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갈 수 있다. 만약 박 대통령이 탄핵안 가결 직후 바로 사퇴한다면 헌법에 따라 2개월 이내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고,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는 공정한 선거 관리를 주요 임무
국회는 9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마치고 개표에 돌입했다. 탄핵소추안 가부 투표는 이날 오후 3시 23분부터 시작됐다. 의원들은 투표지를 들고 본회의장 한쪽에 마련된 기표소에 들어갔다. 투표지에는 '가(可)', '부(否)'라는 글자를 직접 써서 투표함에 넣어야 하며, 이 외 표기는 무효표로 처리 된다. 30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만 투표를 하지 않아 총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감표위원은 새누리당 김현아·정유섭·정태옥·조훈현 의원과 민주당 박주민·오영훈·전재수 의원,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 등 8명이 지명됐다. 정 의장은 투표 시작 31분만인 오후 3시 54분 투표 종료를 선언했다. /이연우기자 27yw@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핵심사업인 ‘경기도주식회사’가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1층에 첫번째 매장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디자인 및 마케팅 여건이 마땅치않아 글로벌 판로개척에 난항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도 12억원, 경기중소기업연합회를 비롯한 지역경제단체 48억원 등 총 60억원의 자본금이 투입됐다. DDP에 설치된 이번 매장은 66㎡ 규모로 19개 기업의 200여개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테나숍’ (Antenna shop)의 역할을 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소비자 반응을 살펴 상품과 판매촉진방법 등을 개발, 향후 참여 중소기업 확대에 따라 전시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또 매장 출범에 맞춰 결제시스템을 마련하고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신한은행, 카카오와 손을 맞잡았다. 신한은행과는 중소기업의 카드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0%로 낮추는 ‘경기도 착한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 계좌to계좌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도-시군 상생협력토론회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이었던 ‘광역버스준공영제’를 두고 마찰을 빚어온 경기도와 일부 시·군이 여전히 그 갈등의 골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7일 경기도와 도내 시·군 등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16 도-시·군 상생협력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유적 시장경제 활성화, 출산율 회복을 위한 자치단체 협력, 지진방재 등 안전대책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광역버스준공영제 운영에 대해 도와 도내 시군이 입장차를 보이며 공방을 벌였다. 도태호 수원2부시장은 “도와 시·군이 각각 5 대 5로 예산을 분담하자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면 3 대 7 비율이 되는 등 시군의 부담이 더 늘 수 있다”며 “분담률 변경 전 도와 시·군이 협상을 하겠다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도비만으로만 100% 진행했으면 좋겠다”면서 “지금 광주의 경우 교통복지에 연 77억원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 그런데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약 25억원의
경기도형 공보육 시설 ‘따복 어린이집’ 1호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첫 깃발을 펼쳤다. 따복(따뜻하고 복된) 어린이집은 저렴한 보육료로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임차 및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번 개원을 시작으로 이번달 중 하남과 성남에 각각 추가 개소가 이어질 예정이다. 따복 어린이집 1호는 공모를 통해 원장을 선임했고 보육교직원은 7명이 근무 중이다. 전체 정원 62명 중 현재 21명의 유아가 다니고 있다. 이와 함께 ‘열린 어린이집’을 지향해 학부모에게 상시 개방되며 품앗이 프로그램 일환으로 급식 및 견학 도우미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보육교사에게는 사전자 직무교육을 실시해 전문성과 공공성을 높이고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다. 운영비 등은 어린이집 정원수에 따라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남경필 도지사,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최지용 위원장, 영유아와 학부모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의 모든 아이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017년까지 시·군
경기도는 ‘경기도부동산포털(gris.gg.go.kr)’이 신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 주요내용은 ▲태블릿PC용 화면개편 ▲다세대·연립 실거래가 통합조회 ▲우편번호 지도 ▲공원현황 등에 대한 추가 개발사항 제공 등이다. 먼저 태블릿PC 이용자는 일반PC 및 모바일 이용자처럼 메인화면에서 즉각적인 검색이 가능토록 전용화면이 개선됐다. 다음으로는 매매, 전세, 월세 등 매물정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실거래가 통합조회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 인터넷 포털에서 일일이 우편번호를 조회하는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우편번호 지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연우기자 27yw@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쌀 ‘참드림’과 ‘맛드림’을 오픈마켓에서 기획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집밥의 새로운 기준, 경기미로 만든 행복한 밥상’을 주제로 ‘11번가(www.11st.co.kr)’에서 진행된다. 판매농가는 고양 ‘쌀연구회’, 김포 ‘게으른 농부’, 연천 ‘백학쌀닷컴’ 등 3개소다. 농기원은 향후 11번가 산지직송관에 고품질 경기미가 입점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미 소비 촉진을 위해 직거래 판촉행사와 공영홈쇼핑 방송, 전자상거래를 통한 직거래 확산, 중국수칠 추진 등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농기원은 2014년 참드림을, 2011년 맛드림을 신품종으로 개발한 바 있다. /이연우기자 27yw@
육아형 공동육아나눔터 배치 청년형 스터디룸·카페 조성 규모별 공동거실·주방 설치 맘스테이션·카쉐어링 공간도 경기도형 행복주택 ‘베이비(BABY)2+ 따복하우스’가 베일을 벗었다. 5일 경기도는 저출산 극복과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베이비2+ 따복하우스의 유형별·규모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는 도의 3대 시책이던 ‘공급면적은 넓게’,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으로 더 싸게’, ‘주민공동이용시설 등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더 따뜻하게’ 등을 결합한 도 주거정책의 일환이다. 거주자 유형에 따라 공동공간의 용도와 디자인을 차별화한 맞춤형모델이 따복하우스 설계에 적용된다. 가이드라인은 ▲유형별 디자인 ▲단지 규모별 디자인 ▲수원 광교신도시 신혼부부형 따복하우스로 구성됐다. 유형별로는 ‘신혼·육아형 따복하우스 디자인’과 ‘청년형(산업단지 근로자형 포함) 따복하우스 디자인’이 조성된다. 신혼부부를 주 타깃으로 하는 신혼·육아형 디자인은 안전한 자녀 양육과 지역주민 간 교류 확대에 초점을 두고 시립어린이집, 따복맘카페 공동육아나눔터 등의 시설을 배치키로 했다. 청년형 따복하우스 디자인은 개방형 공유공간을 토대로 스터디룸과 카페, 피트니스센터 등 2030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