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천지역의 경범죄 발생건수가 줄어들고, 경찰의 선처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16년부터 일반 시민과 변호사 등 전문가들로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오고 있다. 경미한 생활형 범죄와 관련해 도식적인 법 적용에 따른 처벌에 앞서 민간위원회의 심사를 통한 인권보호와 함께 법집행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또 위법성이 미약한 범죄로 인한 전과자 양산을 막아보자는 경찰의 의지도 담겨 있다. 위원회는 현재 인천지역 각 경찰서별로 운영 중이며, 생활범죄사범에 대해 죄질의 경중이나 전문성 등을 따져본 뒤 법적처벌수준을 경찰에 의뢰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올들어 6월말 현재 모두 205명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99.5%인 204명이 감경결정을 통해 선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올보다 74명 많은 279명이 심사대상에 올랐고, 266명(95.3%)이 선처를 받았다. 전년 동기에 비해 심사대상 건수는 줄어든 반면 선처비율은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올 초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한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범죄가 감소한 가운데, 팍팍해진 생활형편 등을 감안한 심사위원회의
여성 혼자 사는 원룸만 노려 침입한 30대 성범죄 전과자가 다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김상우 판사)은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데도 자숙하지 않고 또 다시 여성이 혼자사는 원룸만 골라 범행했다"며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해자들이 받은 충격도 상당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데도 자숙하지 않고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책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도 큰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이른 아침이나 새벽 시간대 인천에 있는 자택 인근 여성이 혼자 사는 반지하 원룸 3곳에 7차례 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A씨는 피해 여성들이 사는 반지하 원룸 창문을 열고 음란행위를 하다 공동현관을 통해 건물에 들어가 집 현관문을 당기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8년 10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5월 출소했다.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인천에서 중학생 5명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뒤 출석 정지 5일 등의 처분을 받자 징계 수위에 대한 논란이 나오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최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A(15)군 등 인천 모 중학교 남녀 3학년생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오후 7시쯤 인천 한 공원 화장실 인근에서 동급생 B(15)군의 다리를 걸레 자루로 때리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B군 신고를 받고 가해 학생들을 불러 조사했다. A군 등은 경찰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B군은 병원에서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뒤 치료와 정신 상담을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후 B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학교 측은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자료를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할 교육지원청에 넘겼다. 인천시남부교육지원청 측은 지난 20일 A군 등 가해 학생 5명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의결했다. 그러나 이 중 가장 강한 수위의 징계를 받은 A군은 5일간의 출석 정지와 5시간의 특별교육 이수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인천 한 알루미늄 도색 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약품통에 빠져 화상을 입었다. 지난 28일 오후 6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알루미늄 도색 업체에서 기계설비 작업을 하던 A(63)씨 등 근로자 2명이 인산이 담겨있던 약품통에 빠졌다. 이 사고로 A씨 등이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인산은 금속 연마나 비료 제조 등에 쓰이는 화학 물질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씨 등이 작업 도중 미끄러지면서 약품통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제경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책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폭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 곳곳에서 이 같은 사건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꼬리를 물어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들어 인천지역에서는 모두 20건의 마스크착용 관련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논현경찰서는 지난 7일 피트니스 회원 A씨(3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트레이너 B씨(25)의 멱살을 잡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하라는 트레이너의 말에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같은 이유 등으로 볼링장 직원들을 폭행한 C씨(34) 역시 경찰에 입건됐다.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C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5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볼링장에서 직원 D씨(26)의 목을 조르거나 발로 차는 등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폭행을 말리던 또 다른 볼링장 직원 E씨(31)의 목도 조르는 등 폭
해양경찰에 복무 중인 의경이 청사 건물 3층에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지난 26일 오전 7시 46분쯤 인천시 중구 북성동 서해5도 특별경비단 청사 3층 외부 계단에서 A(21) 이경이 1층으로 추락했다. A 이경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다. A 이경은 올해 6월 8일 의경을 입대, 여수 해경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이달 24일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해5도 특별경기단 측은 A 이경의 사고가 실종인지 투신인지를 조사 중이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A 이경이 전입하고 곧바로 주말이어서 특별한 일정이 없었다”며 “주말에 휴식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미래통합당 인천시당 새 위원장에 이학재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시당은 지난 24일 시당 대회를 열고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한 결과 이 전 의원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민경욱 전 의원과 강창규 지역위원장이 경합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재선 서구청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저에게 시당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부여해주신 당원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흐트러진 통합당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시민들께 신뢰 받는 인천시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자재 운반 차량을 몰고 후진하다가 공장장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근로자가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장명 판사)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자재 운반 차량 운전기사 A(68)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모 레미콘 제조업체 대표 B(68)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근로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사업주로서 안전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B씨는 유사한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 측과 합의도 했다”며 “피고인들 모두 벌금형을 초과한 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10시 25분쯤 인천시 서구 한 레미콘 제조업체 내 골재 저장소 인근에서 자재 운반 차량을 몰고 후진하다가 순찰 중인 공장장 C(6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자재 운반 차량에 깔린 뒤 다발성 골절 등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 B씨는 A씨에게 골재 운반을 지시하고도 사고 장소 인근을 통제하지 않아 안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부실수사 논란을 빚은 경찰관들이 감찰 조사 끝에 징계를 받았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실의무 위반으로 연수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와 같은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전·현 팀장(경감) 2명을 징계했다고 24일 밝혔다. A경위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처분을, 전·현 팀장 2명은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남자 중학생 2명을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A경위 등은 사건 발생 초기 B(15)군 등 중학생 2명의 범행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일부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영상에는 B군 등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중생 C(14)양을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A경위는 사건 발생 사흘 뒤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 해당 CCTV 영상을 열람했지만 이를 제대로 촬영해 놓지 않았다. 이후 수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영상이 없는 것을 알고는 다시 촬영하려고 했지만 이미 보존 기간이 지나 삭제된 상태였다. A경위는 또 피해자 측
인천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3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북부수도사업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인천시 계양구 작전서운동과 계산동 일대 10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아침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출근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작전서운동 한 주민은 “수돗물 공급이 끊겨 아침에 물도 마시지 못하고 씻지도 못한 채 출근했다”며 “아이들도 씻지 못하고 등교해야 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북부수도사업소 측은 애초 수돗물 속 유충을 제거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소화전으로 대량 방류를 하면서 관로 안 수압이 낮아져 각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추가 현장 조사를 벌여 계양구 작전동 지역 땅속에 있는 300㎜ 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 북부수도사업소는 이날 오후 다른 관로를 통해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지만 일부 가정은 9시간 넘게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부수도사업소는 이날 중단했던 소화전 방류를 일부 재개했으며 수도관 보수를 진행하며 누수가 발생하게 된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북부수도사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