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은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도내 중·고등학교 중임 및 공모교장 87명을 대상으로 학교장 경영마인드 함양을 위한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도교육청 중점 정책인 창의지성 교육과정의 편성·운영, 장학과 수업컨설팅을 비롯해 교내 갈등관리 방안, 학교회계 운영 등 학교 경영과 직결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학교 교육과정 우수 사례에 대한 분임토의와 질의응답, 학교경영 전반에 대한 정보 교환 등 참여형 방식으로 연수의 효율성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장이 창조적인 학교 경영마인드와 전문성을 배양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산의 한 고등학교 여자축구부 코치가 학생 성추행과 금품수수를 일삼아 경찰 처벌을 받은 뒤 소속 축구부 학생이 전학을 시도하자 학교측과 협의를 요구하며 전학에 필요한 이적동의서 발급을 꺼려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오산 A고교 여자축구부 코치 B(49)씨는 지난 2008년 말부터 올 3월까지 각종 운영회비와 지원금 등 5천200여만원을 받아 경마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고, 2005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학진학 등을 빌미로 학부모 8명을 협박해 1천4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또한 B씨는 지난 2~3월까지 자신이 지도하던 운동부 소속 선수 C(17·여)양을 3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일이 알려지자 해당 고교의 학부모는 축구부 학생들을 다른 학교 전학을 시도했지만, “학교측이 이적동의서를 발급해주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 최모씨는 “A고교는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고발성 글을 삭제하는 조건으로 전학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았고 그곳에서도 축구를 하기 위해 필수적인 이적동의서를 요구했으나 학교 관계자는 ‘전학을 위해서는 주소지 이전이 우선’이라며 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 선생님과 함께 퀴즈대회에 참여해 인권을 더욱 깊이 있게 알게 됐어요” 도내 곳곳에서 ‘학생인권의 달’ 행사가 풍성하게 열리며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인권의식을 높이고 있다. 지난 21일 수원 조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원교육지원청 학생인권OX퀴즈대회’는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모든 지식을 동원해 문제를 푸느라 열띤 분위기로 가득했다. 결선 진출이 확정된 영동중 한혜림(3학년·여) 양은 “선생님의 추천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명고 2학년 자녀와 함께 출전한 학부모 방순득(50대·여) 씨는 “아들과 같이 인권을 공부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가족과, 교사와 함께 인권을 얘기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0월을 인권교육의 달로 정하고 사제동행 프로그램, 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지역교육지원청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성남·안성·군포의왕교육지원청 등도 최근 퀴즈대회와 동아리 발표회 등을 진행하며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창의적인 행사와 수업으로
<속보>정부가 내년부터 전면화하는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일자 22면 보도), 도교육청이 직급별 전환 예정 인원을 발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20일 교육감 소속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경력경쟁임용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의하면 도교육청은 다음달 12일부터 실시하는 시험(필기·면접)을 통해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1천887명) 중 387명을 일반직 교육행정직렬 동일직급이나 하위직급으로 전환한다. 선발 예정 인원은 6급 7명, 7급 25명, 8급 128명, 9급 218명이다. 현재 사무직렬 기능직의 직급별 정원은 6급 101명, 7급 252명, 8급 444명, 9급 1천90명으로 이중 각각 6.9%, 9.9%, 28.8%, 20%가 일반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기능직 공무원 전체 정원의 20%를 일반직 동일직급으로 전환하도록 지침을 정했고, 도교육청은 협의를 거쳐 기능직 20%(387명)의 일반직 직급별 정원을 조정했다. 이에 대해 일반직 공무원들은 동일직급 전환은 의욕을 떨어트리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일반직 공무원(
수원교육지원청은 20일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회의실에서 관내 학교 교육행정직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시설공사업무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은 경력이 짧은 공무원들이 평소 시설공사업무 중 어려움을 느낀 기술적 문제와 감사 지적을 많이 받는 부분에 대해 올바른 처리방법을 안내하고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컨설팅은 ‘시설공사 관련 용어 설명’, ‘원가계산서 보는 법’ 등을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 참석자는 “컨설팅에서 상세한 설명과 안내, 질문에 대한 적극적인 답변으로 업무처리 중 느꼈던 어려움을 해결하고 체계적인 업무처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광국 경영지원국장은 “시설공사업무는 그동안 학교에서 컨설팅 요구가 많았던 분야였다. 이번 컨설팅으로 학교 담당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예산집행의 적정성 및 공사 시행상의 투명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대학교가 수시 입학전형에서 축구부 체육특기자 면접을 보러온 학생 중 일부에게만 숙소를 제공해 ‘편파 지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경기대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1일 수원캠퍼스에서 수시입학 축구부 체육특기자 전형에 지원한 학생 20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경기대는 면접 전 날 이들 학생 중 8명에게는 대학 운동부 숙소를 제공했고, 이중 5명은 경기대 총장의 추천을 받아 상비군제를 통해 지원한 학생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학부모들은 “대학이 일부 학생들은 내버려두고 상비군 학생 중심으로 숙소를 제공했다”며 ‘편파 지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한 학부모는 “올해 총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 늘어나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상비군 학생 중심의 숙소 제공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대학에서 입시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대는 “6개 운동부에 지원한 학생들 모두에게 숙소를 제공했는데, 축구부는 코치가 연락처를 알고 있는 일부 학생에게만 전화해 얘기한 것”이라며 “상비군 학생만을 위한 지원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한 “축구부 지원자 중 8명을 선발할 계획이고 서류·면접전형을 통해 공정하게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9일 북유럽 교육선진국들과 혁신교육 교류협력을 협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김 교육감은 오는 28일까지 핀란드와 스웨덴, 덴마크 등 3개국을 방문해 해당 국가 교육기관 및 학교의 교육정책과 교육현장을 돌아보고 ‘국제혁신교육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특히 스웨덴 방문 기간에는 교육 행정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김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과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출국 인사말을 통해 “학생인권조례와 학업중단 숙려제 등 경기도교육청의 정책들이 높이 평가받기 시작했다”며 “경기교육이 한국교육의 초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 1천만원 이상 학교시설공사 집행시스템을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일원화시키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행 1천만원 이상의 시설공사를 학교가 직접 담당했던 것을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일원화시키기 위해 내년 초쯤 도교육청 기술직 공무원 18명과 신규 직원 25명을 증원해 모두 43명을 지역교육지원청으로 배정하고 도교육청의 한시기구인 민자시설사업단을 시설과로 통합할 계획이다. 지역교육지원청은 전반적인 업무 균형 등을 고려해 학교현장지원과의 ‘학생수용계획 및 배정업무’를 경영지원과로 재배치한다. 공사, 용역 등 입찰계약의 적정성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계약심사제를 도입하고 이 업무를 맡을 ‘계약심사 담당부서’를 도교육청 재무과에 신설한다. 도교육청은 관련 조례 개정안의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달 도의회 심의를 거쳐 관련 규칙을 공포할 예정이다.
<속보>최근 도내 사립학교 비리 등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일자 22면 보도), 경기도교육청은 비리가 우려되는 사학을 ‘관리사학’으로 특별 관리·감독하고, 비리가 드러날 경우 지원 중단, 이사장 직무집행정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19일 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비리가 우려되는 사학을 ‘관리사학’으로 분류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비리가 드러날 경우 사학시설개선 지원 중단, 이사장 직무집행정지 및 이사 취임승인 취소, 학급 감축과 주기적으로 경영평가 등급, 법정부담금 부담 실적 등 법정의무 이행 실태를 공개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민원발생, 감사처분, 행정상 의무태만 등으로 관리사학으로 분류되면 집중 관리하고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보조금의 목적 외 사용, 위법 수의계약 등의 행태가 발견되면 당해 사업의 보조금을 반환하게 하고, 해당 사학의 모든 사업에 대한 보조금 중단 등의 강력한 재정적 제재를 가한다. 도교육청은 사립교원 채용의 교육청 위탁, 사학 시설공사 외부 감시단 운영 등의 방안을 사학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0일 도내 사학기관의 비리와
“남들처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축복받으며 결혼식을 올리게 돼 너무 행복합니다.” 부천적십자봉사회는 19일 부천 소풍컨벤션웨딩홀에서 강호권 경기적십자사 사무처장, 적십자 봉사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사랑의 부부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부천지역 저소득 다문화가정 5쌍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행복한 가정을 가꿔갈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부천적십자봉사회는 결혼식 및 신혼여행 경비 전액을 지원했다. 이날 결혼식을 통해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각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 부부 5쌍은 강호권 사무처장의 주례로 정식 부부의 연을 맺었다. 강 사무처장은 주례사에서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서로 이해하고 아껴주며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며 이들의 성혼을 축하했다. 김문수 회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부부의 결혼식을 지속적으로 주선하고 결혼 후에도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적십자봉사회는 1992년부터 매년 취약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