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일선 학교의 교장실을 교육지원실로 개편해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2단계 추진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100개 초·중·고교의 교장실과 교무실(교무행정), 행정실(일반행정)을 ‘교육지원실’로 통합해 시범 운영한 뒤 2012년부터 다른 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교장실은 없어지고 교육지원실에 개방형 칸막이, 유리벽 형태의 업무공간이 마련된다. 교육지원실에는 공간통합 시설과 교무행정 보조인력 등이 지원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실로 모든 행정업무를 일원화하면 교사들은 학년 및 교과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업과 학생지도, 연구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공모를 받아 다음달 초 심사를 거쳐 100개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한 도내 초·중·고교에 ‘교무행정 업무처리 전담팀’을 구성해 내년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전담팀은 교감, 교무·연구 등 기능 부장교사, 교무·전산 등 지원인력으로 구성되며 교감이 총괄한다. 앞서 시범 운영한 시흥 장곡중의 경우 올 상반기 접수공문 3천508건 중 97.2% 3천409건을 전담팀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13년까지 도내 초·중·고교에서 시행하는 30개 교과 지필고사의 서술형 평가 배점비율을 35~40%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지필고사의 서술형 평가 배점비율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에 20% 정도다. 서술형 평가 배점비율은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1년 25~30%, 2012년 30~35%, 2013년 35~40%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과 특성을 고려해 체육, 음악, 제2외국어, 한문과 같이 서술형 평가를 적용하기 어려운 교과는 성장참조형 수행평가를 시행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중·고교 교사 156명으로 ‘평가방법 혁신 지원단’을 구성했으며 내년 1월 합숙연수에서 예시자료 개발과 컨설팅 방법을 공유한 다음 학교현장 선도요원으로 활용한다. 또한 내년부터 도내 전체 교사들을 대상으로 통신망을 활용한 사이버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서술형 평가 확대를 통해 교사의 평가권 존중과 교수학습과정의 원활한 피드백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교육청 한승덕 학교혁신과장은 “창의력, 분석력, 문제해결력,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신장하고자 서술형 평가를 늘려온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신설학교의 교장공모제 도입이 부적절하다’는 지침을 내려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 확대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 일부 신설학교에 교장공모제를 통한 혁신학교 도입을 계획했었으나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 9일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통해 신설학교의 경우 운영주체들로부터 의견 반영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교장공모제 부적절 지침’을 내렸다. 도교육청은 당초 내년 3월부터 기존 학교 20여곳, 신설학교 20여곳에 혁신학교를 확대 도입하려 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신설학교가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신설 고등학교는 비평준화지역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교육여건이 열악한 문제에 대해 도교육청이 교장공모제를 통한 혁신학교 도입으로 개선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어렵게 된 것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도내 201곳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심의를 하고 있지만, 교과부 지침으로 지정 학교 수를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지난 9월 17개 혁신학교를 확대하려다 학교 여건 문제 등으로 10곳만 선정했던 것과 같이 연차별 확대 계획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
경기도교육청은 ‘사교육 없는 학교’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형 사교육 없는 학교 모델’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57개 사교육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료장학’ 방식의 집중 컨설팅 장학을 한다. 컨설팅은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초·중등 교감 20명으로 구성된 7개 컨설팅단이 각 학교를 방문해 면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컨설팅에서는 정규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방과후 학교 운영, 학생 학습지원 및 성과 관리, 학교장의 리더십 및 교원 역량 강화,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협력, 예산 운영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도교육청은 컨설팅 결과를 정리해 우수사례를 다른 학교에 보급하고 사교육비 경감대책이나 경기도형 사교육 없는 학교 모델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지역의 특성에 따라 도시형, 도농복합형, 전원형 등 지역 맞춤형 사교육 없는 학교로의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사교육 없는 학교 115개가 운영 중이다.
W웃음벌·사제동행 등반 등 학생 인권존중 방안 관심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공포되며 교내 체벌이 금지된 가운데 도내 초·중·고교에서 다양한 체벌 대체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들 방안을 검토해 우수 사례를 체벌 대체 프로그램 표준안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취합한 대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6가지, 중학교 19가지, 고등학교 17가지이다. 이중에는 웃음벌, 사제동행 등반, 심성치료, 타임아웃제, 꾸중도장 받기 등 학생들의 인권 존중과 내면 성찰을 유도하는 방안이 있어 관심받고 있다. 웃음벌은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도록 심리적으로 유도하는 것이고, 타임아웃제란 그릇된 행동을 하거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할 때 아이의 행동을 잠시 중단시키고 다른 자극이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장소로 격리시키는 방식이다. 이밖에 일정시간 벽 바라보기와 교실 뒤에 서 있기, 경전 읽기, 사자성어 외우기, 칭찬 스티커 발급, 명상하기, 도우미 역할 부여, 비전스쿨 프로그램 등이 취합됐다. 이와 별도로 도교육청은 과제 수행, 지덕벌, 학생상담, 일시 격리, 학부모소환, 가정지도, 학생자치법정, 관계기관 특
국민들의 문화의식 상승에 따라 전국적으로 독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소속 도서관의 비율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방자치단체 관할 도서관에 비해 도교육청 관할 도서관 수는 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경기도립중앙도서관과 산하 5개 분관의 경우 규모가 작은 문제로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내 공공도서관의 현황과 도교육청의 도서관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 도내 공공도서관 현황 경기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부분 지자체에서 관할하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공공도서관은 144개며, 이중 133개는 지자체에서 관할하고 있고 나머지 11개는 도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도내 전체 공공도서관 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지자체 대비 교육청 관할 도서관 비율은 8%에 그치고 있어 전국에서 꼴지로 기록됐다. 지자체 대비 시·도교육청 관할 도서관의 비율은 대구가 75%로 가장 높고 부산, 충북, 경북이 50%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당초 교육청에서 건립을 주도했으나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2000년 전후로 지방자치제가
“난치병 학생들을 돕기 위해 참여했어요.” 수원 영복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헌혈 행사에 참여해 훈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영복여고 학생들은 10일 교내에서 헌혈 행사를 갖고 따뜻한 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230여명의 학생들은 헌혈증서를 소아암협회에 기증해 난치병 학생들의 원활한 혈액공급을 도울 예정이다. 당초 학생들은 450여명이 참여 의사를 보였지만, 감기 등 건강상태에 따라 절반 정도의 학생밖에 참여할 수 없었다. 서민정(2학년) 학생은 “난치병 친구들을 돕기 위해 참여했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헌혈증서가 생명을 지키는데 쓰일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영복여고는 이날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사랑의 헌혈 약정 협약 체결식’을 갖고 1년에 두번씩 학생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약속했다. 이 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해 영통복지관, 월드비전, 혈액원 등 도내 5개 단체와 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체험·봉사활동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영복여고 학생들은 올 상반기에도 250여명이 헌혈 행사를 가졌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립 유치원의 종일반 운영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반면 정규 교사 정원을 늘리지 않고 있어 도내 유치원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경기지역의 공립 유치원은 내년에 97개 학급이 증설될 예정이지만 정규 교원 부족 문제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도교육청과 교과부에 따르면 교과부는 유아교육 선진화 계획에 따라 공립 유치원의 종일반 운영을 확대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도내 교사 정원을 늘리지 않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 2006년 경기도교육청에 종일반 교사 정원 254명을 배정한 이후 단 한명도 늘리지 않았고, 현재 도내에는 오전반 교사 1천527명을 포함해 모두 1천718명의 공립 유치원 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공립 유치원 학급수 증가에 따른 교사 충원이 되지 않아 도교육청은 올해까지 127명의 종일반 교사를 오전반으로 이전시켰다. 특히 도교육청은 학부모들의 공립 유치원 신설 요구에 따라 내년 97개 학급을 증설하게 돼 최소 85명의 종일반 교사를 오전반으로 배정해야 할 상황에 처해 종일반 교사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학부모는 “내년부터 유치원 종일반 전담교사를 기
경기도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 1차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신청한 16개 기초단체 중 10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1차 평가를 통과한 시·군은 광명, 구리, 성남, 시흥, 안성, 안양, 오산, 의정부, 이천, 화성 지역 등 10곳이다. 이들 기초단체는 사업취지 반영, 무상급식 시행계획, 교육예산 비율 등 1차 평가 3개 전 항목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혁신교육지구 선정평가위원들은 오는 18~26일 이들 기초단체를 방문해 현지 협의를 벌인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초까지 2차 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서류심사와 현지확인 결과를 토대로 ‘우선협상 기초단체’ 4곳 안팎을 선정할 계획이다. 2차에서는 교육경비 확보율, 민간재원 유치계획, 조례 재·개정 계획, 담당조직 설치계획, 지구 설정의 적합성, 특화사업 반영, 사업계획 실행가능성, 지역구성원의 추진 의지 등 8개 항목을 평가한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중순 혁신교육지구 최종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도내 전체 사립학교와 학교법인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평가계획을 사학기관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영평가는 법인·학교 2개 분야로 나눠 6개 영역, 20개 항목으로 진행된다. 법인에 대해서는 법정부담금 부담 실적, 보유재산 운용 실태, 교육여건 개선 노력 및 관계법령 준수 여부 등을 따져 경영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과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평가한다.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회계 재정 운영과 사무조직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재정 확충 노력, 예산집행 투명성, 행정사무 개선 노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백성현 지원국장은 “최근 들어 사립학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공교육으로서 수준 높은 공공성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의미”라며 “경영평가는 이런 국민 여론에 부응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246개 사립 초·중·고·특수학교와 146개 학교법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