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농어촌 출신자를 전체 합격자의 50% 비율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각종 정부정책사업과 공사신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5급 95명, 6급 5명 등 1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공사는 이 중 5급직 채용인원의 50%를 농어업인 가정 자녀들을 선발키로 내부 인사 선발 기준을 확정했다. 이 같은 인재 할당 방침은 공사의 주 고객이 농어업이라는 점과 청년실업난 해결 등 일석이조를 얻겠다는 의도다. 공사 측은 이번 농어업인 자녀 특별전형은 공정 경쟁을 바탕으로 도전과 성취하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집 부문은 행정과 토목, 전산과 환경분야 등이며 연령과 학력, 전공 제한이 없다. 공사 측은 특히 해외 개발과 새만금 등 신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술 분야 채용 인원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또 저소득층 자녀와 사회봉사 활동 수상자는 우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6급 기능직에 대한 채용 권한을 지역본부로 이관시켜 전원 해당 지역 출신으로 선발키로 했다. 원서접수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며 한국농어촌공사 홈페이지(www.ekr
한 공무원이 사심 없이 양돈농가 축산인들과 힘을 합쳐 연 매출액 180억 원, 양돈 분야 최고 브랜드를 키웠다. 브랜드 이름은 아이포크다. 아이포크는 항생제를 쓰지 않고 인삼 약제와 정수기물, 봉독만으로 돼지를 길러 이를 가공해 판매하는 돼지고기 브랜드다. 아이포크는 영농조합법인 형태로 구성됐다. 아이포크에 참여하는 양돈 농가만 현재 33군데다. 이들은 용인(10곳), 김포, 화성, 이천, 평택, 안성, 양평 등 수도권 시군 곳곳에서 청정 양질의 돼지들을 기르고 있다. 현재 아이포크는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과 주요 대형마트 등 수도권 소비시장에서 도드람이나 선진포크 등 육가공 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맛과 품질로 승부하고 있다. 아이포크 브랜드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주인공들을 만나러 갔다. 가공 공장은 화성시 정남면 망월리 204에 있다. 정문으로 들어서니 아이포크 영농조합법인 김종필(52)대표가 맞이했다. 출발 전부터 함께한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 지원기획과 김현기 지도사는 사실 아이포크를 반석위에 세운 사람 중 한명이다. 김 대표를 포함해 우리 세 사람이 한 자리에 앉아 아이포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입을 연 건 아이포크
6일 농진청에 따르면 민 청장은 이날 오전 수원 본청 농업과학관 회의실에서 5급 이상 산하 기관장과 주무관, 실무관 등 모두 700여명을 대상으로 ‘꿈이 에너지다’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특강을 실시했다. 민 청장은 “그 동안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농진청이 도마 위에 올랐다”며 “이는 18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 사이에 긴장감과 처절함이 결여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재임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실적과 성과를 우선 기준으로 결과가 좋은 직원들이 대우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어 “지금 농진청이 정부 전체에서는 약자지만 언젠가 강자가 되려면 기존의 관성을 탈피해 창조적 파괴의 자세로 모든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진청이 농업 농촌에 희망을 주는 제조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조직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직원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최대한 살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1998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왔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미 지난 달 18일 취임사에서 변화된 환경에 맞게 농진청을 더 강하고 큰 조직으로 조직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본부장 배부)와 수원화성지사(지사장 주경로)가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진 농촌 현장에 긴급 대민 지원을 실시했다. 공사 경기본부와 수원·화성지사 소속 임직원 60여명은 6일 오후 화성시 송산면 고정 4리 일대 농가를 찾아 포도와 배 등 재배 농가의 낙과와 비닐하우스 붕괴 피해 복구에 땀방울을 흘렸다. 공사 경기본부 배부 본부장의 지시로 실시된 긴급 대민 지원은 태풍 피해 농가가 조기에 피해를 복구하고 용기를 얻도록 하기 위해 공사 일상 업무도 보류한 채 실시됐다. 피해 복구에 투입된 공사 직원들은 농가 현장에서 포도밭 비가림시설 바로세우기와 부러진 포도가지 제거 등 대민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배부 공사 경기본부장은 “앞으로 태풍이 한 두 차례 더 도내 농촌지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 된다”며 “사전 철저한 대비로 공사의 농업기반 시설 보호 및 농민피해 예방 복구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신한과 KB 등 국내 주요 카드업계가 본격적인 가을맞이 마케팅 대전을 펼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과 KB, 삼성과 현대 등 7개 카드사는 9월부터 이사와 결혼 등 성수기 및 추석 명절 특수에 대비한 고객 할인 특별 혜택 서비스를 연이어 실시하고 있다.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온 신한카드는 신한ㆍLG카드 통합 3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한 달 동안 '30일간의 러브스토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카드사는 회원에게 현대백화점 경인 지역 8개점 추석선물세트 최대 25% 할인 혜택과 킴스클럽 및 뉴코아 2001아울렛 30대 인기 선물세트에 대해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업계 2위인 현대카드는 대형할인점 추석선물세트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카드로 10만 원 이상 추석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최고 50만~100만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KB카드도 추석을 맞아 현금 캐시백과 주요 가맹점 3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9월 한 달 동안 KB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하고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즉석 추첨으로 총 2만 명에게 결제금액의 10~100%를 돌려준다. 삼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3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 주관하는 제34회 생산성대회에서 공사 홍문표 사장이 생산성향상 분야 근정포장 대싱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홍문표 사장은 지난 2008년 9월 부임한 이래 조직 및 인력,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선진화 계획을 추진해 공기업 선진화 모델을 제시했다. 또 새만금산업단지 개발사업 시행자 선정과 종합관광단지 개발 추진 등 자립형 공사 실현에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생산성 대회 시상식에는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단체장과 수상 기업 임직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캠벨얼리 등 외래종 포도 품종을 대체할 대한민국 대표 포도 3종이 선정 돼 내년부터 본격 양산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일 오후 2시 수원시 이목동 원예연구소에서 80여 포도 재배 농민들을 초청해 포도 신육성 품종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2m 길이의 테이블 6개위에 청색에서부터 자색, 흑색까지 알이 굵고 탐스러운 포도 품종 10여 가지가 선보였다. 평가회에 출품된 포도는 흑구슬과 흑보석, 진옥 등 모두 10여 종으로 농진청은 이 중 3가지를 최우수 육성 품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농진청 포도연구소의 신품종 수체관리 기술 설명과 종합 토론, 시식까지 끝나면서 반응이 제일 좋은 품종은 흑구슬를 포함한 3가지다. 흑구슬(Heukgoosul)은 수원 지역 재배 기준 9월 중순에 출하가 가능하다. 0.4㎏의 무게에 당도가 20.1Bx로 매우 높다. 재배 관리에만 신경쓴다면 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서도 겨울철 재배가 가능하다. 또 노균병과 새눈무늬병에 대한 저항성이 거봉이나 유럽 품종이 비해 큰 장점도 있다. 흑보석(Heukboseok) 역시 과일색이 맛있는 포도로 최우수 품종에 선정됐다. 흑보석은 홍이두와 거봉의 교합으로 지난 1992년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블루베리의 재배기술을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수도권 농가를 포함 전국의 농민들에게 신소득 작목으로 인기가 높은 블루베리 재배기술을 담은 ‘알기 쉬운 블루베리 재배기술 문답집’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자는 농진청 과수과 블루베리 연구사들이 직접 쓴 것으로 블루베리 재배 시 농가의 주의사항을 이해하기 쉽게 문답형식으로 구성했다. 또 책자에는 블루베리의 재배 특성과 생리생태, 병해충 방제와 토양 수분 관리 요령 등도 담겼다. 농진청 집계 결과 지난 2006년 24㏊에 불과했던 블루베리 재배 면적이 해마다 100㏊씩 늘어 오는 2013년이면 53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블루베리 재배 과정에서 온난화로 인해 과거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병해충이 보고되고 있고 산성 특질인 토양 관리의 노하우도 부족하다는 점이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농진청은 ‘알기 쉬운 블루베리 재배기술 문답집’ 1천부를 제작, 각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이 같은 애로사항 등으로 문제 해결이 시급한 블루베리 재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진청 과수과 류명상 연구관은 “이번 책자 발간으로 블루
추석을 앞두고 우유와 커피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일부 품목에서 가격담합과 불공정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었다. 특히 공정위는 독과점 업체들 사이에서 담합과 출고조절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빈번하다고 보고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공정위에 따르면 주요 생활필수품에 대한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등을 토대로 우유, 커피, 가전제품, 비료, 농약, 자동차 정비수가 분야에서 담합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사가 경쟁촉진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 방안 가운데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생활필수품 가격 공개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가격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라면과 세제 등 80개 생필품의 135개 유통업체별 가격정보만 공개하고 있는 현행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방 공공요금과 서비스의 가격정보도 조만간 국민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 내역에는 품목별, 지역별 최저가 검색 서비스 및 지도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특히 공정위는 우유, 생수, 아이스크림, 맥주 등 30개 품목의 리스트를 선정하고 국
“자식 같이 키워 온 배가 강풍에 속수무책으로 땅에 떨어지는데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어서 농장에 나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전날 어느 정도 대비는 했지만 막상 2일 오전 6시 35분쯤 제7호 태풍 ‘곤파스’가 강화도에 상륙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최대 풍속만 30㎧에 달했던 태풍 곤파스는 수도권 동남부 일대 과수 농가와 비닐하우스를 매몰차게 강타했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실태 파악을 위해 현장에 나온 공무원들도 “이 정도일 줄이야”라며 허가 찔린 반응이다. 평택시 진위면 갈곶리 1만1천㎡ 규모의 농장에서 50년 넘게 배를 길러온 권혁창(65)씨는 “자식처럼 애지중지해온 배들이 이날 태풍으로 전체 60% 가까이 떨어져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올 봄 냉해로 인해 예상 수확량이 줄어 수심이 가득했던 권 씨는 “강풍에 수천만원 들여 설치한 태풍방조망도 무용지물이 됐다”며 “피해 보상은 고사하고 당장 집안 식구까지 동원해 낙과(배)를 처분하려니 앞길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평택에만 750여 배 농가가 있지만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