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독립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노사 협력 상생 모델이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 재단은 농진청과 기획재정부 등 정부 예산 관련 기관으로부터 인사와 예산 면에서 자율성 확보가 힘들었다. 또 신생 조직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말미암아 투자 대비 당장의 매출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 내부 운영의 투명성과 단합의 고리를 갖는 것도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재단이 노사협의회 설치 공고를 낸 지 20일만인 이달 3일 노사협의회 구성을 마치고 16일 1차 노사 회의를 열면서 그 동안 제기돼 온 개선책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재단 노사협의회에 따르면 재단은 노사협의회 설치에 관한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3일까지 노사협의회 구성과 설치를 마쳤다. 협의회는 계약직을 포함한 근로자 위원(5명)과 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사용자 위원(5명) 등 10명이 투표 절차에 따라 선발됐는데, 특이한 점은 근로자 위원 중 1명(마케팅부 정훈희)은 계약직이라는 점이다. 재단 관계자는 “전체 40명의 계약직 중 1명을 근로자 위원에 포함시켜 이들의 근로 조건과 처우 개선 문제에 있어 사측과 유연한 협상을 벌이
농촌진흥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에 파견할 인턴 48명을 이달말까지 모집한다. 올들어 3기째인 국외파견 농업인턴은 7월말 베트남을 시작으로 9월초까지 우즈베키스탄, 케냐, 파라과이, 미얀마, 브라질, 캄보디아, 필리핀 등 8개국으로 내보낸다. 지원 자격은 식품 관련 분야 또는 해당 국가 언어를 전공한 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생에게 주어지며 필리핀, 캄보디아, 케냐 등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영어 비전공자도 지원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들 외에 베트남(식량작물·원예), 케냐(식량작물), 우즈베키스탄(원예작물), 파라과이(작물 일반) 등 5개국에 파견할 석사 과정 재학 이상의 연구원 5명도 함께 선발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어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민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가진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어업 농어촌 국민 대토론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이상기후와 온난화에 따라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과 지속적인 수자원 확보 등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미래 전략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농업지표 모니터링 등 농업날씨전략 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연재해에 대한 준비 등 종합적인 대응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도 이뤄졌다. 공사 홍문표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회와 정부, 농업인과 농업관련기관 등이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위기 예방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 측은 지난 5월 11일 기상청과 기상정보 활용을 통한 농어촌 녹색성장 지원이라는 내용의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가 ‘도농교류의 날’ 제정을 위한 서명 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17일 수원역과 수원터미널 등에서 2천 500여 도민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 캠페인 펼쳤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해마다 7월 7일을 도농교류의 날로 지정 도농교류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또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 도농교류를 기념할 수 있는 축제의 날 제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명을 받기로 했다. 칠월칠석인 7월 7일은 본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지만 공사 측은 이날을 떨어져 있던 도시와 농촌 간 만나 교류와 축제의 장으로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건강한 삶, 아름다운 나눔, 행복한 소통을 통한 도농상생 실현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공사 전 지역 본부가 지역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 측은 현재 인터넷 사이트 웰촌포털(www.welchon.com)을 통해서도 서명을 받고 있다. 또 올 여름 서울 코엑스
그 동안 한우 농장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송아지 설사병을 치유할 수 있는 마스크가 보급 돼 농가 시름을 덜을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한우시험장이 개발한 송아지 마스크는 송아지에 착용할 경우 설사병에 걸린 송아지가 기존 3.3일에서 1.2일로 발병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90.3%에 이르는 높은 발병률 보이는 설사병은 평균 치료 일수가 보통 3일에서 최장 4.6일에 이른다. 농진청은 이번 마스크 보급으로 설사가 조기 치료 돼 성장 효율이 개선되고 체중 증가는 물론 분만 간격도 기존 401.8일에서 383일로 18일 단축됐다고 밝혔다. 농진청 한우시험장 이명식 박사는 “송아지를 잘 기르기 위해 설사병의 조기 발견, 설사 원인균과 증상에 따른 수의사의 처방을 준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농진청은 올해에만 9천 개의 송아지 마스크를 A사에 기술 이전해 총 2만 개 정도가 농가에 보급했다.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로 한반도 작물 지도가 점차 열대·아열대로 바뀌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작물개발 토론의 장이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18일 제주에서 농업정책 및 연구, 생산·소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난화 대응 한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온난화대응 작물 개발 전략과 방향을 토의하고 전 세계적으로 열대·아열대 작물의 재배와 연구 동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일본의 전문가들로부터 열대·아열대 작물의 재배기술과 산업화 등에 대한 발표를 듣고 토론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심포지엄이 열리는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온도 상승 속도가 빠르고 작물 재배지대가 변화해 농·식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 체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농진청은 지구온난화로 제주를 포함 한반도 아열대 기후지역이 점차 넓어져 오는 2020년에는 전국 경지면적의 17%가 아열대 기후로 변모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가 16일 도내 생활개선연합회 임원 및 관계자 80명을 초청해 새만금사업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견학은 지역 유관단체와 공사 간 협력 증진을 목표로 새만금 현장을 체험하면서 주요 국책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새만금 현장의 신시배수갑문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보고 받고 새만금 사업의 효과와 전망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공사 배부 경기본부장은 “새만금 사업 현장에 관련 분야 시민들을 초대해 상호 신뢰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축산부산물인 동물성 유지를 이용해 저렴한 바이오디젤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축산 부산물인 쇠기름과 돼지기름을 이용해 값싼 바이오디젤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산하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의 연구결과 동물성 기름으로 생산한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 연료에 비해 저온 특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추출비율과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산화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돈지와 우지의 기름 추출비율은 각각 70~75%와 74~84%로 식물성 바이오디젤 원료작물인 유채(35~45%)나 대두(15~20%), 해바라기(40~50%)에 비해 크게 높다. 또 동물성 유지는 도축장 등에서 매년 50만 톤 이상으로 발생하는 등 국내에서 대량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동물성 유지 20만t을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할 경우 수입에너지 대체효과는 연간 1천260억원,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는 연간 914억 원에 이를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기계와 난방용 온풍기 등 농업현장에 적용해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국내 바이오디젤 원료의 대부분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번 동물성
당면한 농업 분야 현안 해결을 위해 국내 농정기관의 주요 수뇌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촌진흥청은 15일 오전 수원시 서둔동 본청 회의실에서 김재수 청장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8도 농업기술원장이 참여하는 업무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김 청장은 전국의 도 농업기술원장에게 ▲현장 규제 발굴 업무 체계적 추진 ▲농가 원스톱 지원 서비스 실시 ▲도시민 대상 귀농교육 활성화 ▲국제 협력 사업 확대 ▲온오프라인 연계 기술 보급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청장은 “농업 농촌 현장의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앙과 지방 간 협력과 연대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본청 실국과 산하기관에 업무 협조를 지시했다. 협의회에선 경기도를 포함 전국의 당면 영농 추진 상황이 특이 사항 중심으로 공유됐다.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꽃매미로 인한 과수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영호 원장은 “이상기후로 개화기가 일주 일 정도 지연됐다”며 “지난 8일 배와 사과 등 과종별 착과 상황 조사 결과 피해 규모가 전년에 비해 컸다”고 말했다. 농업 농촌 현장 규제 개선 사항 추진
쌈채 삶에 지친 사람 감싸안는 ‘초록빛 활력소’ 올해 경기도 농업전문경영인으로 선정된 이권후(53) 원덕농원(양평군 양평읍 원덕리 252-3) 대표. 그의 작목 분야는 다름 아닌 쌈채다. 쌈채란 ‘쌈싸서 먹는 채소 종류’ 등을 일컫는 말로 쌈채의 종류만 해도 수십여 가지가 넘는다. 국철 1호선 중앙선 원덕역에서 내리면 그의 쌈채 비닐하우스가 눈에 띈다. 6월 초인데도 무더운 여름 날씨 탓인지 비닐하우스는 이미 찜통이다. 이 대표를 만나러 간 날 그는 지역 농협에 쌈채 50상자를 대느라 여념이 없었다. 악수를 청하고 그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의 인상은 영락 없는 지도자감 같았다. 흙 냄새와 채소의 틈바구니 속에 밥줄을 잇기 위해 그가 흘리는 땀방울은 겉으론 그의 외모를 농사꾼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짙은 눈썹과 카리스마 한 인상은 7,80년대 새마을 지도자상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 대표의 농원은 추읍산 길목에 있다. 그의 집 옆길로는 강을 끼며 하루에도 수 백 명의 등산객 손님들이 지나가는 코스다. 그의 농원과 추읍산이 얽힌 스토리를 들어봤다. 추읍산은 산의 형상이 용문산을 향해 엎드려 절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