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저축은행이 입금자의 동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입금액 전액을 송금해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중고차 매매상사 대표인 김모씨와 모아저축은행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A씨에게 그랜져 승용차 한 대를 700만원에 구입했다. 김씨는 A씨로부터 “모아저축은행에서 승용차를 담보로 530만원을 대출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담보설정을 풀기 위해 A씨가 알려준 모아저축은행 계좌로 530만원을 송금했다. 나머지 170만원은 A씨에게 줬다. 김씨는 이틀 뒤 승용차 명의이전을 진행하면서 A씨에게 구입한 승용차에 담보 설정이 풀리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A씨에게 십여차례에 걸쳐 연락을 시도했지만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급해진 김씨는 모아저축은행에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모아저축은행측은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모아저축은행은 김씨가 송금한 금액에 대해 A씨가 전화를 걸어와 돈을 돌려달라고 해서 530만원 전액을 A씨에게 송금해줬다는 것이다. 김씨는 “모아저축은행은 입금자인 나에게 사전에 동의를 받지도 않고 A씨에게 돈을 전액 송금했다”며 “송금한 이후에도 입금자인 나에게 통보조차 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는 “담보 대출금 상환 처리를 위해
전·현직 증권사 직원들이 주축이 돼 불법으로 인터넷 주식 선물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개미 투자자들을 유인해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장한 혐의(도박 개장 등)로 증권사 현직 과장인 총책 A(32)씨 등 6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A씨 등이 개설한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한 혐의로 B(63)씨를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전북 전주 등에 차린 사무실에서 인터넷 미니 선물 도박프로그램을 만든 뒤 B씨 등 회원 1천여 명을 모집, 도박에 가담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코스피 200지수 등 실시간 연동되는 선물시세 등락을 예측, 매도·매수하는 방식으로 회원들이 총 281억원을 배팅하게 했다. 또 각 회원이 대포통장에 입금한 액수 만큼 사이버머니를 충전해준 뒤 예측이 적중할 경우 룰에 따라 수익금을 주고 예측이 틀리면 손실금을 공제했다. 이렇게 해서 A씨 일당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은 25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현직 증권사 직원이 중심이 된 이들은 총책, 서버관리, 홍보, 인출, 도박 프로그램 제작·관리 등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현직 판사의 반대 글이 법원 내부망에 게시된 지 4일 만에 이번엔 현직 부장판사의 비판글이 올라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소속 문수생(48·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법원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과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나 반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정당화하는 박 후보자를 우리는 대법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후보자는) 독재정권에 의한 고문치사사건의 은폐 시도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혐의가 짙고 수사에 참가한 동료검사조차도 외압을 인정하며 ‘치욕적이었다’고 술회하는데도 ‘당시 아무런 외압을 느끼지 못했고 2차 수사 때 최선을 다해 사건 진상이 드러났다’는 등 합리화하는 데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상옥 후보자에게 재판을 받는 국민에게 법관들은 사법부의 신뢰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문 부장판사는 또한 “이제라도 박 후보자 스스로 자신에게 제기되는 여러 문제를 겸허하게 돌아보고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본인과 사법부, 나아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과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서울중앙지법 박노수(
인천시와 코레일측이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역사의 민자 개발을 추진하자 시민단체가 이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역사를 민자개발로 밀어붙이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근대역사문화자산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역사와 앞 광장을 건축적 가치를 포함한 역사 문화적이고 공공적 측면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이를 보존하고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역사는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경인철도 개통과 더불어 제물포역으로 시작해 한국전쟁때 파괴됐다가 1960 신축 복구된 간이역이다. 인천역사의 벽체구조는 조적조이며 지붕구조는 맞배지붕으로 한 시대의 기차역사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경인전철 역사 중 이러한 장소성을 보존하고 있는 곳은 인천역이 유일하다”며 “인천의 소중한 근대역사문화자산으로 보존할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며 “경부선 서울 역사의 경우 사적 제284호로 지정하고 새역사를 별도로 신축해 보존했으며 신촌역사도 보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올들어 인천의 정체성 찾기와 인천만의 가치 창조를 외치는 유정복 시장이 이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
인천대가 총장 업무추진비를 횡령·유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 총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불명확하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록상으로는 최성을 총장이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업무추진비로 20여 개 부서에 회당 수십만원씩, 총 1천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지만 경찰은 이같은 격려금 가운데 일부가 해당 부서에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대 각 부서를 상대로 장부상 격려금이 실제 지급됐는지 파악 중”이라며 “실제 지급되지 않은 격려금이 어느 단계에서 빼돌려졌는지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장 격려금은 회계부서인 총무과를 통해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천대 측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격려금 수령 부서 직원이 회계부서에 가서 사인해야만 격려금이 수령되고 장부에 기록이 남는다”며 “격려금을 빼돌리는 것은 시스템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을 맞아 우리나라 근·현대에 발행된 신문·잡지 창간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가천문화재단 산하 가천박물관은 오는 22일~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1층 로비에서 국내 최초로 ‘한국 신문·잡지 창간호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천박물관은 1995년 설립 이후 이길여 이사장의 개인 수집과 각계각층의 기증까지 합해져 국내에서 가장 많은 2만여 점의 창간호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창간호는 한국 근대잡지의 효시인 소년(1908), 일제강점기에 창간돼 민족문화의 명맥을 이은 한글(1927), 최초의 문학동인지 창조(1919), 종합잡지를 표방한 개벽(1922) 등이다. 또 학원(1952), 소년중앙(1969), 월간우등생(1976) 등과 ‘시일야방성대곡’의 장지연이 사장을 역임한 황성신문(1900) 제2권 65호도 있다. /이현준기자 lhj@
인천시는 오는 30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정부3.0 체험마당’에 ‘한눈에 보여요, 인천’을 테마로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체험마당에는 인천시뿐만 아니라 44개 중앙부처와 전국 17개 시·도가 ‘정부3.0’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모두 참석한다. ‘정부3.0’은 공유·개방·소통·협력에 따라 부처·기관 간 칸막이를 제거해 맞춤형 대국민 서비스를 구현하고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정부혁신전략이다. ‘정부3.0 체험마당’은 국민 입장에서 ‘정부3.0’가치를 자발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테마별로 전시를 구성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인천시는 ‘한눈에 보여요, 인천’이라는 테마에 맞춰 3가지 주제로 시민과 소통하는 투명한 인천을 선보인다. ‘시민행복 오감(五感)지도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실거래가격 조회를 실시간으로 지도위에 시연한다. 이 서비스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현재 내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의 부동산실거래가격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인구분포, 버스운행, 제설상황 등의 다양한 정보를 56종의 공간 빅테이터로 구축된 행정정보공개지도를 통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D-8 유권자에게 한 말씀 4·29 재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연일 유세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며 뜨거운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본보는 공식선거 운동 기간 전에 3명의 후보와 차례대로 만나 5가지 공통질문을 주고 각 후보의 입장을 들었다. 공통질문은 다음과 같다. ⑴출마의 변 ⑵왜 자신이 서구강화을 국회의원이 되야 하는가 ⑶주요 현안에 대한 공약 5가지 소개 ⑷타 후보 대비 자신만의 장점 ⑸서구강화을 유권자에게 드리는 한마디. 송도·청라 보다 ‘좋은 강화’ 위해 검증된 리더십·노하우 보여줄 것 안상수 후보 연도교 건설로 강화 업그레이드 경제활성화+일자리 창출 기대 경로당 개보수 등 정책 보완 노인이 행복한 검단의 재출발 인천시장직을 떠난 후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고 있었지만 갑자기 강화검단지역에 보궐선거가 생김에 따라 안상수가 어떤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 새누리당도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지역인 만큼 경쟁력 있는 후보가 좋겠다라는 판단아래
새누리 김무성-안상수 상인 표심잡기 시장 돌며 유세 새정연 문재인-신동근 ‘정권 심판·지역발전안’ 제시 정의당 심상정-박종현 ‘깨끗한 새정치 구현’ 호소 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 이후 첫 주말인 18일과 19일 인천 서구·강화을 선거구 후보들은 당 대표 지원을 받으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18일 보수층 강세 지역인 강화군 위주로 돌면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지원 유세에 나선 김무성 당 대표와 함께 오전 11시쯤 온수리 시장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들은 시장 상인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강화지역 특산물인 순무를 구입하기도 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길상초교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 참가자들에게 ‘지역 일꾼’ 안 후보를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19일 오전 서구 검단 마전교회 예배를 시작으로 검단초 동문체육대회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서구배드민턴대회, 마전동 롯데마트, 완정사거리 상가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18일 젊은 인구가 많은 서구 검단지역에 머물면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신 후보 역시 지원 유세에 나선 문재인
인천시의회가 시 경제부시장 자격요건 중 거주지 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자 찬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27일 제224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인천시 경제부시장 자격기준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심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신영은(새누리당·남동2)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 조례안은 기존 조례의 경제부시장 자격 요건 중 ‘임용일 현재 인천시 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자’ 조항을 삭제했다. 현재는 인천에서 거주하는 인물 중에서 경제부시장을 임용해야 하지만 조례가 개정되면 인천 거주 여부에 상관없이 임용할 수 있다. 다만 ‘임용된 경제부시장은 3개월 이내 인천시에 주민등록법상 주소지를 두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임용되고 나서 3개월 안에만 주소지를 인천으로 옮기면 된다는 의미다. 신 의원은 개정 조례안을 제안한 이유로 “현 조례는 인재등용의 폭을 우리 시의 인재로만 제한하기 때문에 재정문제 해결, 투자 유치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며 “우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인천시 거주 요건 규정을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지방자치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