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시 경제부시장 자격요건 중 거주지 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자 찬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27일 제224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인천시 경제부시장 자격기준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심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신영은(새누리당·남동2)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 조례안은 기존 조례의 경제부시장 자격 요건 중 ‘임용일 현재 인천시 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자’ 조항을 삭제했다. 현재는 인천에서 거주하는 인물 중에서 경제부시장을 임용해야 하지만 조례가 개정되면 인천 거주 여부에 상관없이 임용할 수 있다. 다만 ‘임용된 경제부시장은 3개월 이내 인천시에 주민등록법상 주소지를 두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임용되고 나서 3개월 안에만 주소지를 인천으로 옮기면 된다는 의미다. 신 의원은 개정 조례안을 제안한 이유로 “현 조례는 인재등용의 폭을 우리 시의 인재로만 제한하기 때문에 재정문제 해결, 투자 유치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며 “우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인천시 거주 요건 규정을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지방자치 실현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미신고 숙박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인천지역에서 불법 운영되는 게스트하우스 16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숙박업소는 관할 지자체에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건물 일부 구역에서만 숙박업을 하도록 지정받았으면서 건물 전체를 활용해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적발된 곳 대부분은 합법적인 게스트하우스인 것처럼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만들어 놓은 뒤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손님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13곳이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영종도에 있었고, 나머지는 부평구·남동구였다. 한편 경찰은 각 숙박업소의 업주를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손진홍)는 19일 월세를 내지 못해 소송을 당한 뒤 강제집행 과정에서 건물 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기소된 자영업자 A(52)씨에 대해 징역 4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피해자가 도망가다가 넘어져 반항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며 “범행도구의 위험성, 공격 부위, 상해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2시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자신의 음식점 앞에서 건물 주인 B(62)씨를 흉기로 2차례 찌른 혐의와 B씨의 아내 C(62)씨를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으로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경찰이 인천시 세무직 간부 공무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인천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사 내 세정과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자동차 공매대행 관련 계약 서류와 공매 현황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시 4급 세무직 공무원 A(55)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부산시 5급 세무직 공무원 B(50)씨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한 자동차 공매대행 업체로부터 인천시와의 맺은 계약을 연장해 주는 대가로 회식비나 휴가비 등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인천시와 2003년 2월부터 최근까지 매년 자동차 공매처리 계약을 맺고, 세금 미납으로 압류된 차량을 1년에 10여 차례 공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도 2011년 부산의 한 차량등록사업소에 근무할 당시 같은 업체의 계열사와 자동차 근저당설정 해지 업무를 대행하는 협약을 맺은 뒤 매년 협약을 연장하는 대가로 최근까지 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3년 2월 처음 수의계약으로 해당 업무를 따낸
인천 남부경찰서는 수년간 고가 자전거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혐의(상습절도)로 모 교회 목사 A(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 8일까지 인천 중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를 돌며 80여 차례에 걸쳐 고가 자전거 30대와 안장 58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가 훔친 자전거는 최소 20만원에서 최고 6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자전거를 수집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앞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초범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를 보강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임의동행을 거부한 남성을 불법으로 체포하고 지구대에 감금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2명이 1심에서 징역형의 선고를 유예받았다. 인천지법 형사 6단독 홍예연 판사는 1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직권남용체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A(47) 경위와 남부경찰서 소속 B(44) 경사 등 경찰관 2명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자격정지 1년의 형을 선고 유예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들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는 못 했지만 피해자를 위해 상당한 금액을 공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경위에 비춰 피고인들이 당시 상황을 오해해 범행한 점도 고려했다”고 선고유예 이유를 밝혔다. A경사 등 2명은 인천 남부서 모 지구대에 근무할 당시인 지난해 4월 9일 오전 1시 40분쯤 인천 남구 모 중학교 인근에서 순찰하던 중 거동이 수상한 C(32)씨를 불법체포한 뒤 지구대에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경찰의 임의동행에 응한 뒤 순찰차에 탑승해 지구대 주차장까지 왔지만 이후 귀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해당 경찰관들은 C씨를 지구대 안으로 끌고 가 20분간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들이 지구대 내에서 C씨의 신분을 을 확인하고 가방 안을
4·29 인천 서구·강화을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6일 여야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의식해 차분한 선거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안상수,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정의당 박종현 후보 등 3명의 후보는 세월호 희생자 애도와 추모의 뜻으로 이날 하루 율동, 로고송, 확성기 사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 안 후보는 선거운동원 30여명과 함께 강화군을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했다. 안 후보는 오전 5시쯤 강화군 내가면 내가감리교회 새벽 예배로 하루를 시작한 뒤 강화읍 수협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서구 검단지역 인구 유입으로 선거 환경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이 선거구는 원래 여권 후보 강세 지역”이라며 “어려움을 맞고 있는 여권이 더 어려운 국면으로 빠지지 않도록 낭떠러지에 서 있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역농협, 강화교육지원청, 경로당 등 강화군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 뒤 저녁시간대 서구 검단지역으로 옮겨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 신 후보와 정의당 박 후보는 오전 7시쯤 유동인구가 많은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앞 광장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는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마을주택 관리소 운영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16일 유관기관, 건설인 단체 등과 함께 ‘마을주택 관리 자원봉사를 위한 민·관 공동 협약식’을 개최했다. 마을주택은 단지형 공동주택이 아닌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단독주택과 관리사무소가 없는 상가주택 등으로 인천시가 새롭게 만든 용어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인천상공회의소·에너지관리공단 인천본부·인천건설협회·인천전문건설협회·인천설비협회·인천건축사회·인천시설물유지관리협회·인천전기공사협회·인천열관리시공협회 등 인천지역의 건축물 유지관리와 관련된 9개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마을주택 관리소 운영, 자원봉사활동, 전문기술 재능기부 등 서민들의 주거환경 관리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마을주택도 공동주택단지처럼 관리사무소가 있다면 서민들의 삶이 지금보다 많이 편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마을주택 관리서비스는 원도심에 밀집되어 있는 서민주택의 관리를 위해 건설 전문업체와 지역 주민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가벼운 집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작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를 위해 지원유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 전 회장은 작년 지방선거 운동기간인 5월 24일 인천시 부평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 자격으로 유정복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지원 연설을 했다. 이 유세에는 이인제·나경원 새누리당 중앙당 공동 선대위원장도 참석, 지원 연설을 했다. 유정복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인천에 충청권 표가 많기 때문에 중앙당에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지원 연설을 부탁했는데 아마 그때 성 전 회장도 함께 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외에도 작년 여러 차례 유 시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의 개인 일정표에는 그가 작년에 유 시장을 총 4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시장은 이에 대해 “4차례 만났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동료 의원으로서 만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성 전 회장은 또 자원외교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자 지난달 말 유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그러나 검찰 수사에 개입할 수 없다며 구명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유정복 “당당히 수사 응할 것” 의혹 부인 확고한 입장 표명 이완구·홍준표 이어 다음은? 언론보도에 공직자 소문 ‘흉흉’ ‘책의 수도’ 등 현안 타격 우려 시장 신병 이상시 연기 가능성 ‘성완종 리스트’ 인천 상륙하나 유정복 인천시장이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된 직후 차분했던 인천 공직사회가 시간이 지날수록 파문이 확산되자 술렁거리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미리 예정된 각종 행사 등에 참석하며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유 시장은 성완종 리스트 거명 직후 여러차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검찰 수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성완종 메모와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보도되는 걸 보니 오해나 억측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어떤 경우는 제가 얘기하지 않은 말도 보도되는 경우가 있는데 필요하다면 오해가 없도록 (나중에) 제가 전체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는 “정상적인 수사에 대해서는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의 확고한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회장이 만난 구체적인 일자와 장소, 돈 거래 정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