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실련은 최근 민선8기 지방선거를 맞아 경기도 주요 정당들에게 공직후보자 공천 기준(안)을 마련해 전달했다. 14일 경실련경기도협의회(경기경실련)는 각 정당들이 시민들의 대표로서 시민들의 정서와 도덕성에 합치되며 최소한의 도덕성과 청렴함을 요구하는 공직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각종 범죄 및 부정행위에 대해 예외 없이 정당공천을 배제할 수 있도록 12대 ‘정당공천 기준(안)’도 발표했다. 정당공천 기준(안)을 살펴보면 강력범, 부정부패(세금탈루), 선거범죄, 젠더기반폭력, 병역비리, 연구부정 행위 논문 표절, 파렴치 행위, 민생범죄, 불법재산 증식, 인권침해, 불성실 의정활동 등 총 12개를 포함하고 있다. 또 경기경실련은 ◇공천 기준 적용 ◇부합된 후보 공천 배제 ◇정당공천 심사위원, 과정, 결과 공개 ◇공천심사위원회의 철저 조사 및 공천을 요구하는 ‘정당공천 4대 촉구사항’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 정의당 · 진보당 공천심사위원회로 각각 발송했다. 경기경실련은 “공직후보자는 시민들의 대표가 될 사람이다”면서 “시민들의 정서와 도덕성에 부합하지 않는 후보자는 시민의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처음에는 느즈막한 나이에 무슨 그림인가 했죠.” 수원시 권선구에 거주하는 정맹순(81) 할머니는 아파트 단지와 인근 텃밭에서 새를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은 후 딸이 선물한 노트·볼펜·색연필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탐조(探鳥)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년간 47종의 새를 그리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새 지도’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완성한 새 그림은 200여 점에 달한다. 대단한 그림솜씨는 아니지만 투박하고 정겨운 그림체로 새들을 담아냈다. 도심 속 새들을 관찰하고 그려낸 정 작가의 작품은 오는 24일까지 호매실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와 더불어 호매실동 아파트 단지 일대를 탐조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정 작가의 딸 박임자 씨(탐조책방 대표·생태문화기획자)가 함께 한다. 13일 정 작가와 박 씨를 만나 봤다. ◆ 그림을 그리시게 된 계기. 정 : 심장수술 이후 딸이 볼펜을 주면서 “그림을 한 번 그려보라”는 권유할 때 처음에는 쑥스러웠다. 그래도 격려를 받으며 볼펜으로 선을 그려가고 색연필로 색을 입혀보니 예쁜 결과물들이 나오게 됐다. 처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