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카드론 수수료를 대폭 내리고 전통시장의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의 가계소득 증대와 사회안전망 강화, SOC·농어민 예산의 적정규모 확보를 내년 예산안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제시했다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저소득층과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햇살론 2천400억원을 반영해주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햇살론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주는 상품이다. 새누리당은 또 저소득·저신용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카드론 수수료의 대폭 인하와 함께 전통시장의 전기요금을 감면하고, 사회간접자본(SOC)과 농·어촌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또 새누리당은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폭 축소된 데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인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내년도 예산 규모와 관련, 새누리당은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의 확장적
새누리 “종이호랑이로 그치지 않아야” “응징보복 개념 재검토 필요” 새정연 “당하기만 해 국민은 답답” “반성해봐야 할 소지 많다” 한민구 “先 사후상황 대비 後 책임문제” “NSC 통해 대통령께 보고한것” 여야 의원들은 12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과 관련해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우리 군의 미흡한 대응과 책임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합참이 발표했는데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이 혹독한 대가의 전부인가”라며 “확성기 방송 재개한 걸 혹독한 대가라 생각할 국민이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또 “국방부가 사고난지 48시간이 지나 합동현장조사를 했는데 그 사이인 8월5일에 경원선 기공식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고, 이희호 여사가 평양에 갔고, 우리 정부는 남북고위급회담을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에 제안하는 세 가지 사건이 있었다”며 정부의 &lsquo
경기·인천지역 여야 의원 4명이 ‘수원발·인천발 KTX 건설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수원장안)·박광온(수원영통)·부좌현(안산단원을) 의원은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수원발·인천발 KTX 건설 조기착공의 당위성’이라는 주제로 수도권 고속철도 효율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연구그룹장과 임성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수원발·인천발 KTX 건설 조기착공의 당위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성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토론에는 고용석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서상교 경기도 철도국장, 신동명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박창화 인천발KTX유치 시민협의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했다. 한편 수원발 KTX와 인천발 KTX의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는 ‘수도권(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의 완료보고를 앞두고 중간보고에 따르면, 두 사업 모두 비용대비편익(B/C)이 1.42와 1.23으로 나와 경제성이 입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찬열 의원은 이번 토론회 인사말에서 “‘수도권(수원·인천
국회 국방위원회는 12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을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응책을 주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북한의 DMZ 지뢰매설 행위에 대해 ‘우리 군의 살상을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이 사태에 대해 북한은 즉각 사과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밝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금번 도발행위에 대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와 같은 도발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깊이 사과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이어 우리 정부에 대해 유엔 및 관련 당사국들과 확고한 공조체제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단호한 대책을 수립·추진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DMZ 경계태세를 재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부상 장병과 부상자 구호활동을 벌인 장병들을 최대한 예우하고 가능한 모든 보훈 방안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방위는 결의안 채택 이유에 대해 “이번 행위는 정전 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전국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 2만7천868곳 중 14.5%인 4천32곳이 정기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기계식주차장의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특별자치시가 50%로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비율이 가장 높고, 서울은 15.5%, 인천은 15.3%, 경기는 9.4%였다. 이로 인해 기계식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도 증가추세에 있는데 지난해 5건, 올해는 7월말까지 6건이 발생했다. 사고 원인을 보면 보수점검과실이 가장 많고, 관리자과실, 운전자과실, 기계고장 순이다. 이처럼 정기검사를 받지 않는 기계식주차장이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관할관청의 지도, 단속 미흡과 정기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과태료 처분 등 제재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기계식주차장으로 인해 이용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기계식 주차장치의 안전검사 유효기간까지 검사받지 않는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주차장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가 유사하거나 중복성이 있는 지방자치단체 복지사업을 정비한다. 또 올해 겨울부터 저소득층 80만가구에 기본적인 난방을 제공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시행한다. 정부는 11일 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사회보장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보장사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중앙정부 사업과 유사하거나 중복된 사업 1천496개를 정비하기로 했다. 통폐합 대상은 장수 수당, 저소득층 교육 지원, 사랑의 집짓기 사업, 저소득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 사업, 노인장기요양 본인 부담금 일부 지원 사업 등이다. 정부는 중앙정부 사업에 대한 보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지자체 사업에 대해서는 대상이나 급여 수준, 그리고 전달 체계 등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노인돌봄 사업과 지자체가 실시하는 노인목욕서비스 사업, 위생수당 지급 등이 대상이다. 정부는 또 올해 겨울부터 에너지 취약 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전자카드 형태의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에너지 바우처는 가스·등유·연탄 등을 살 수 있는 쿠폰으로 올해 에너지 바우처 규모는 1천억원 상
압박 나선 새누리 “방탄국회 안된다” 직권상정·단독처리 불사 미적 대는 새정연 “시간 있으니 좀더 숙고” “다른 현안도 합의해야” 여야는 1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여당은 ‘방탄국회’는 안 된다며 야당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하는 한편 13일까지 체포동의안 처리를 요구하면서 직권상정 및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야당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사실상 ‘시간끌기’에 들어가며 이전 여야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의사일정 협의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맞섰다. 새누리당은 박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정한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비리 의원에 대해 예외를 둘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를 놓고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새정치연합이 지도부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지난해 정부 포상을 받은 퇴직교원 가운데 200여명은 각종 비리로 징계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11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4년 퇴직교원 정부포상자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징계나 형사처벌 경력이 있는 사람은 모두 214명으로 지난해 정부 포상을 받은 퇴직교원 9천938명의 2%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재직 중 받은 징계 처분이 말소 또는 사면되면서 포상 대상자에 올랐다. 정부의 ‘포상 업무지침’은 재직 중 징계나 불문경고를 받은 퇴직공무원을 포상자로 추천하는 것을 제한하지만 징계 처분이 사면되거나 불문경고 기록이 말소된 경우 예외로 한다. 또 재직 중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분을 받은 교원을 포상에서 제외하지만, 벌금형이 2회 이하거나 1회 벌금액이 200만원 미만이면 포상자로 추천할 수 있다. 지난해 정부 포상을 받은 퇴직교원들의 비리 경력은 음주운전, 도박, 쌀직불금 부당 수령, 근무태만 등 다양하다. 작년 2월말 퇴직한 한 교장은 과거 불륜에 따른 품위유지 위반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는 등 불륜을 저질렀던 퇴직교원 포상자가 4명이나 된다. 또 한 교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제도 개편 문제와 관련, 국회의원 정수 확대 없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사실상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에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 프라이머리, 선거구획정 등 3개 쟁점의 일괄타결안을 추진키로 하고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새누리당과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1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수현 원내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정개특위에서 논의하는 것은 좋지만 수용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구체적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추진하되 새누리당의 부정적 시각과 의원정수 확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국회의원 수를 현재처럼 300명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에서 거론하는 지역구 확대, 비례대표 축소는 국민의 다양한 이해관계 대변, 전문가의 의회 진출이라는 비례대표 취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비례대표 축소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새정치연합은 오픈 프라이머리의 경우 협상 테이블에 올려 새누리당과 논의할 수 있다고 뜻을 모았지만 모든 정당이 일률적으로 실시토록 하는 새누리당 방안은 위헌 소지
정부가 10일 광복절 특별사면안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면 기준과 대상자를 놓고 2시간여 동안 집중 논의했다.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사면심사위원회에는 위원장인 김현웅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김주현 차관, 안태근 검찰국장, 이금로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법무·검찰 조직에서 4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외부위원으로는 이충상·김수진 변호사와 유광석 세종대 초빙교수, 배병일 영남대 교수, 박창일 건양대 의료원장 등 5명이 함께 했다. 사면심사위원들은 법무부에서 작성한 특별사면안 초안 내용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법무부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오늘 특별사면과 복권, 잔여형기를 줄여주는 감형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사면안 심사 논의는 민생사범과 단순 경제사범, 교통법규 위반자 등에 대해 일정한 기준에 부합하면 일괄 사면해 주는 ‘기준 사면’과 경제 활성화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몇몇 대상자를 사면하는 ‘특별 고려자 사면’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정치권에서 사면 대상자로 거론된 일부 대기업 총수들의 사면 문제는 후자에 속한다. 사면심사위원들은 기준 사면에 적용된 원칙이나 대상 범위 등이 적절한지를 논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