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차 대전 종전 70주년 담화를 앞두고 아베 총리의 담화에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담아야 한다고 일제히 촉구했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담화를 앞두고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을 해야 한다는 입장 표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면서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 담화보다후퇴하는 담화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진하(파주을) 사무총장은 “과거 역사에 대한 인식은 바로 미래를 예측하는 거울”이라면서 “과거사에 대한 양심적이고 진정한 반성과 사죄를 통해서 한일관계를 지킴은 물론 도덕적으로 책임성 있는 일본이 되는 노력을 해달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안양만안)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아베 정권이 역사 수정주의와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우며 과거는 덮고 미래로 가자는 논리를 펴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쟁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는 일은 진정한 반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자민당은 군 위안부 문제가 잘못 알려져 일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적반하장의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 역사의 증인이 살아있는데도 일본은 역
홍문종(새누리당·의정부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0일 한미 과학자대회(UKC 2015) 개회식에 참석, “과학기술의 외교적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김영수)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부섭)가 공동 주최하는 UKC 2015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호텔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홍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이 불과 반세기 만에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고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과학기술 역량은 대한민국 미래전략의 핵심 자산”이라고 밝혔다. 또 홍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과학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으면서도 정작 외교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데 미흡해 왔다”면서 “지난 2월 35명의 국회의원들이 ‘과학기술·ICT 외교포럼’을 발족한 것도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임춘원기자 lcw@
與의 계산서 ‘공천방식 바꾸기’ 초점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사활 “동시에 국민공천체 하자” 석패율제 부정적 기류 野의 계산서 ‘의원정수 늘리기’ 집중 지역주의 구도 타파 명분 권역별 비례대표제 추진 석패율제 긍정적 기류 여야가 20대 총선의 ‘게임의 룰’을 정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다시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는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그동안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여야의 입장차가 커 절충이 어렵게 되자 다시 각 당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재협의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선거제도 개편보다 공천 방식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사활을 건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 방식보다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의원정수 확대 등 선거제도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여야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은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가 유일하다. 새누리당의 경우 김무성 대표가 앞장서 추진하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서만 연일 목소리를 내면서 야당을 향해 ‘여야 동시 국민공천제 실시’를 입법화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권역별 비례대표제나 취약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석패율제 도입, 의원정수 확대 등
드라이브 거는 與 “경제살리기 힘 모아달라” 경제5단체와 간담회 추진 제동 거는 野 “정부 대책은 땜질 처방” 혹평 “국가·대기업 책임성 높여야” 여야가 하반기 정국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노동 개혁’을 놓고 맞서고 있다. 정부·여당은 4대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노동 시장의 선진화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주요 지지층인 노동계의 목소리를 일정 부분 대변하고 나설 것으로 전망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은 벌써 3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법안”이라면서 “정쟁을 하루빨리 종식하고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법안은 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꼽은 법안들이다. 이어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노동 개혁의 성공 여부가 4대개혁의 주춧돌이 되리라 믿는다”면서 “경영계가 원하는 고용의 유연성에 목표를 두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경계했다. 이는 새누리당 정책이 대기업에 편향됐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서 새누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행신도서관 증축에 필요한 경기도 시책추진보전금 10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신도서관은 개관한지 21년이 경과된 노후화된 도서관으로 내부 공간부족 등으로 인해 이용주민 불편이 발생해왔다. 이에 김 의원은 경기도에 행신도서관 증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이날 예산이 확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번에 확보된 경기도 시책추진보전금 10억원은 행신도서관 3층 일부를 증축하여 독서 문화프로그램 운영실 등으로 공간을 확보하고 기존 1층 일부를 리모델링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행신도서관 증축예산이 확보되어 그동안 이용에 불편을 느꼈던 주민들과 특히 학생들이 편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계속해서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생활편의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예산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어르신을 위한 복지확대 방안을 담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장기요양보험의 재가급여 내 방문영양 신설을 통해 노인 영양불량과 노인성 질환 및 만성질환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헌법에서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행복추구권을 규정하고 있다”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인복지정책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경제 혹은 건강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어르신들에게 즐겁고보람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드리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임춘원기자 lcw@
정부는 2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음을 선언했다. ▶▶관련기사 3·4면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 또 문화와 여가 활동, 학교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하셔도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같은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은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9일 만이다. 다만, 정부는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오는 등 완쾌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달 하순 이후에나 과학적이고 의료적 차원에서의 공식 종식 선언을 하게 될 전망이다. 황 총리는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상
의정부와 청량리 등 수도권 동북부에서 고속철과 광역급행철도(GTX)를 타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GTX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역)을 재검토한 결과 수서발 수도권고속철도 의정부 연장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잠정 결론 냈다. 국토부는 지난해 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C노선의 B/C(비용편익 비율)가 0.66으로 나오자 재기획 작업을 벌여 왔다. B/C는 1 이상 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며 그 이하면 반대다. 검토 결과 수도권 고속철을 의정부까지 연장해 선로를 함께 사용하고, 기존 경원선 선로 가운데 도봉산역 북부∼의정부 5.4㎞와 과천선 과천∼금정 6.1㎞를 활용해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최적안으로 정했다. 기존 노선 활용으로 GTX C노선 전체 47.9㎞ 가운데 과천∼도봉산역 북부 36.5㎞만 지하에 새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예상 사업비는 당초 4조5천억원에서 약 4조원(고속철연장 4천210억원 포함)으로 줄고, B/C는 0.66에서 1.01로 올랐다. 지난해 내놓았던 GTX C노선의 ‘금정-과천-양재-삼성’ 이후 부분은 ‘삼성-청량리-창동-의정부’로 이어졌지만, 대안은 ‘삼성-청량리-광운대-창동-의정부’로 광운대역이 추가됐다. 이
수원시의 인구가 지난해 광역자치단체인 울산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화성시였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행정자치 분야 기본통계가 담긴 ‘2015 행정자치통계연보’를 28일 발간했다. 행정자치통계연보는 행자부 일반현황, 정부조직, 공무원 정원, 전자정부, 지방행정, 지역발전, 지방재정, 행정관리 등 8개 분야 181개 통계표를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시·도별 인구분포는 경기도가 1천235만7천830명으로 가장 많고, 세종시가 15만6천125명으로 가장 적었다. 시·군·구 가운데 주민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로 117만4천228명에 달했다. 이는 주민 수가 가장 적은 울릉군(1만264명)의 114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수원시 인구는 광역자치단체인 울산시 116만6천명을 추월했다. 하부 행정구역인 읍면동은 2천691곳이며 이 가운데 파주시 장단면과 진서면 등 7곳은 주민이 한 명도 없다. 올해 자치단체 예산총액(당초예산 기준)은 173조2천59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92%(9조6천797억원) 늘었다. 자치단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늘어나는 복지부담 등의 여파로 2012년 52.3%에서 올해 45.1% 수준으
새누리당이 올 하반기 핵심 국정과제로 ‘노동시장 개혁’을 제시한 가운데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이인제 최고위원은 28일 첫 특위 회의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입법 내용 등 향후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특위는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입법 노력을 기울이면서 노사정위원회의 조속한 재가동을 유도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을 풀어가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입법 차원에선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파견법 등 노동관계법의 개정안을 만들어 당론으로 확정,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목표다. 특히 통상임금 기준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규정한 근로기준법과 관련, 노·사의 이해관계를 고려한 구체적 기준을 법 개정안에 마련할 방침이다. 이인제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19대 국회에서 이번 정기국회가 개혁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관련 법안들이 회기 내 반드시 마무리되도록 야당과 밀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또 정년 60세 연장과 맞물린 임금피크제 도입 확대, 11%에 달하는 청년실업률 해소를 위한 방안 등이 노사정위를 통해 사회적 동의를 받으려면 노사정위의 조속한 재가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계가 별도로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