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노동시장선진화특위 발족 위원장에 이인제 의원 확정 새정연 “김영삼 정부 경험 거울 삼아야” 사회적 대타협·합의 중요 강조 여권이 연내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노동 개혁의 실현을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하반기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23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새누리당은 노동개혁의 연내 달성을 목표로 전날 고위 당·정·청 회동을 통해 구성하기로 한 당내 노동개혁 기구의 명칭을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로 정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특위 위원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인제 최고위원으로 최종 확정했으며, 이 최고위원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최고위원은 이른 시일 내에 위원 인선을 완료하고 특위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노동시장 선진화 특위’ 발족을 발표하며 “지금 노동개혁을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때문에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 아들, 딸을 위해 노동개혁은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고 지나가야 할 길”이라면서 “오늘의 희생과 양보가 내일의 상생과 번영이 된다는 생각으로 노사정
정부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내부 자정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내부 감찰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자체감사 기구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화성시는 2012년 12월∼2014년 7월 직원 6명에 대해 징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자체 문책으로 그치거나 징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기도 등 8개 기관에서는 직원들의 금품수수, 음주운전, 공금 횡령·유용 등의 비위 행위와 관련해 부당하게 징계 감경을 의결했고, 자체 감사기구 역시 재심사를 청구하지 않았다. 동두천시에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려야 하는데 감봉 1개월의 경징계로 그친 사례도 있었다. 남양주시 등은 소속 공무원이 사문서 위조나 상해 등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는 처분 결과를 통보받고도 인사위원회 징계 의결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징계시효가 완성되거나 퇴직해 징계 의결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포천시에서는 감사부서에 배치할 직원의 결격사유를 제대로 확인하지 아니한 채 징계처분을 받은 후 2년이 지나기도 전에 감사담당자로 근무하
마음 급한 與 국가안보와 직결 사안 강조 “절차대로 정보위에 설명 듣자” 조속한 논란 종식 촉구 공세 고삐죄는 野 “국정원 먼저 자료 제출해야” “의혹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 ‘안보’ 빌미 진실 감추기 비난 여야는 22일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의 진상규명 방식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온종일 벌였으나 합의가 불발됐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수 차례 만나 두 현안에 대한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의 원유철, 이종걸 원내대표가 23일 다시 만나 일괄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가정보원 해킹프로그램 구매·운용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협상과 관련, 새누리당은 정상적인 국회절차에 따라 정보위원회를 통해 국정원측 설명을 듣고 국정원 현장조사도 빨리 벌이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이 먼저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실효성 있는 현장조사가 가능하다고 맞서면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못하는 형국이다. 특히 양측은 실체적 진실에 관한 공방보다는 상대방 주장을 “무분별한 정치공세”라고 서로 평가절하하는 등 상호 비방에만 몰두하고 있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총무본부장에 3선의 최재성(남양주갑) 의원, 정책위의장에 재선의 최재천 의원을 임명했다. 이번 인선은 기존 사무총장 체제가 20일 중앙위 의결로 폐지되고, 5본부장 및 정책위의장 협력 체제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직제 개편에 따라 ‘핵심보직’으로 떠오른 조직본부장에는 ‘박지원계’로 꼽히는 재선의 이윤석 의원이 임명됐다. 신설된 민생본부장에는 재선의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이 맡았다. 아울러 전략홍보본부장과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안규백, 홍종학 의원이 각각 유임됐다. 당 관계자는 “당내 화합과 탕평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며 “당을 정비해 혁신안을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정부는 22일 광복 70주년 8·15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민간단체의 사전접촉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내일(23일)로 예정된 8·15 공동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민간단체의 사전접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남측의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지난 6일 북측 ‘6·15 공동선언 15돌·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에 8·15 공동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개성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북측이 지난 20일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5월 남북 준비위의 6·15 공동선언 15주년 공동행사 논의를 위한 사전접촉도 승인한 바 있다. 북한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다음달 13∼15일 민족통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 행사에 참여해달라고 남측준비위에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통일대회는 백두산 자주통일 대행진 출정식과 평양과 판문점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모임, 자주통일결의대회 등의 행사로 구성된다. 남측 준비위는 8·15 공동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하고 남북이 상대방의 행사에 교차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준비위 관계자는 “광복 70년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지난해 행정자치부 특별교부금 5억원을 확보해 추진한 ‘우만고가차도 소음저감 포장사업’이 착공된다고 22일 밝혔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과 인계동을 지나는 우만고가차도는 하루 평균 약 3만여 대의 차량이 운행하면서 소음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로 인근 주민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이다. 이에 김 의원은 행정자치부장관 등과 지속 협의해 지난해 12월 특별교부금 5억원을 확보했고, 23일부터 공사가 본격 착공된다. 오는 7월말쯤 공사가 완료되면 인근에 위치한 월드메르디앙 2천63세대, 신성미소지움 272세대, SK아파트 372세대, 선경2차아파트 90세대 등 주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인근 주민들께서 우만고가차도 소음에 여름철 폭염에도 창문 한 번 제대로 열지 못하는 등 고통에 시달렸다”며 “이번 소음저감사업으로 소음문제가 해결되면 주민들께서 보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고양어울림누리 셔틀버스가 기존처럼 운행토록 조정을 이끌어 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초 어린이통학차량 신고 의무화 등 교통안전기준이 강화된 도로교통법 등 관련법 시행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등이 운영하는 공공 문화체육시설의 셔틀버스도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 의무대상에 포함돼 운행이 중지된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실무자와 간담회를 갖고 “당초 법 개정취지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13세 미만 어린이 탑승시 안전시설을 갖춰 사고를 예방하자는 것”이라며 “공공 문화체육시설의 이용자는 대부분 성인인 만큼 적절한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셔틀버스 운행을 정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부처 담당자들도 “공공 체육시설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단속대상이 아니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22일 김 의원은 고양어울림누리 2층 회의실에서 고양시, 고양경찰서, 고양도시관리공사 담당자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관계 정부부처의 시행 공문을 전달했으며, 이 자리에서 공사 측은 고양어울림누리 셔틀버스를 기존대로 정상
현재 25년인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일명 ‘태완이법’)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를 통과했다. 소위는 형법상 살인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되, 강간치사나 폭행치사, 상해치사, 존속살인 등 살인죄의 경우 해당되는 개별법별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외했다. 이 법안은 1999년 5월 20일 대구에서 김태완(사망 당시 6세) 군이 누군가의 황산테러로 투병 중 숨진 사건이 영구미제로 남게 될 위기에 처하자 발의됐다. 그러나 김군 부모가 용의자 A씨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재정신청이 지난 10일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되면서 해당 사건은 결국 영구미제로 남게 됐다./임춘원기자 lcw@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개최한다. 김무성 대표, 황교안 국무총리,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여권 수뇌부’가 총출동하는 이번 회의는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파동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 거취 논란 등 여권 내 분란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5월 15일 이후 68일, 약 2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18일 황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에서는 7월 임시국회의 최우선 현안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 피해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 서비스발전기본법·관광진흥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3대 주요 법안을 비롯한 민생경제 법안 처리 문제가 기본 의제로 오른다. 또 박근혜 정부의 3년차 하반기의 핵심 국정과제로 꼽히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부문(공공·노동·금융·교육)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임금피크제 도입, 통상임금 인하, 근로시간 단축, 고용시장 유연화 방안, 실업 급여 개편 등이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메르스 종식 선언 후 방역체계 개편 등 후속조치,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과 범위 등도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사무총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1차 혁신안을 난항 끝에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 13일 당무위를 통과한 이 혁신안은 최종 확정됐다. 이날 혁신안은 기립 투표에 부친 결과 재적 555명 가운데 참석 395명, 찬성 302명으로 가결됐다. 가결 요건은 ‘재적의 과반수’ 찬성이다. 통과된 내용은 사무총장제 폐지를 비롯해 ▲부정부패 등으로 직위 상실시 재보선 무공천 실시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설립 ▲부정부패 연루 당직자의 당직 박탈 등과 관련된 당헌 개정안이다. 이번 혁신안 통과로 사무총장직제가 없어지면서 비노측 반발로 진통 끝에 지난달 23일 임명된 최재성(남양주갑) 사무총장은 임기를 한달도 못 채운 채 물러나게 됐다. 사무총장직제가 없어지는 대신 당 운영은 총무·조직·전략홍보·디지털소통·민생본부 등 실무형 5본부장 체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현행 최고위 폐지를 비롯, 선출직 평가위 구성 및 현역의원 교체지수 마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를 비롯한 ‘공천 룰’ 결정 등 폭발성이 큰 예민한 사안들의 처리는 여전히 남아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문재인 대표는 중앙위 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