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북한이 우리측이 제안한 남북 국회의장 회담과 9월 서울안보대화 초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회의장 회담 제안이나 서울안보대화 초청에 대해 거부한 점, 이것은 우리 정부의 대화 의지를 폄하하고 이를 비난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정부는 북한이 우리측이 제의한 여러 가지 남북대화에 호응하면서 남북관계 발전 및 통일의 길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17일 제헌절 경축사에서 남북 국회의장 회담을 제안하면서 구체적 일정과 장소는 북측의 의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리 국방부도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4회 서울안보대화(SDD)에 북한 인민무력부 부부장급 인사를 초청하는 통지문을 북한측에 보낸 바 있다. 하지만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9일 서기국 성명에서 남측의 국회의장 회담 제안과 서울안보대화 초청에 대해 “남북대화를 추악한 정치적 농락물로 이용하려는 남한의 음흉한 기도
새누리 ‘강경 모드’ “제대로 못하면 심각한 위기” “올 하반기 당력 총동원 추진” 새정연 ‘저지 모드’ “노동자 일방적 희생은 안돼” 임금피크제 도입 부정적 여야가 정부·여당이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올해 하반기의 주력 과제로 추진키로 한 가운데 국회에서 관련 개혁안 입법을 둘러싸고 극심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노동개혁은 정부가 내건 이른바 ‘4대 구조개혁’에서 핵심으로,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지난 4월 끝내 불발되면서 현재는 정부 차원의 독자적 개혁으로 방향을 튼 상태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심한 듯 노동개혁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제 구조개혁을 통한 체질 개선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까지 와 있다”며 “체질을 바꾸려면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노동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노동개혁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하면 한국 사회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노동개혁을 최우선 현안으로 삼고 당력을 총동원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노동개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사무총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1차 혁신안을 난항 끝에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 13일 당무위를 통과한 이 혁신안은 최종 확정됐다. 이날 혁신안은 기립 투표에 부친 결과 재적 555명 가운데 참석 395명, 찬성 302명으로 가결됐다. 가결 요건은 ‘재적의 과반수’ 찬성이다. 통과된 내용은 사무총장제 폐지를 비롯해 ▲부정부패 등으로 직위 상실시 재보선 무공천 실시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설립 ▲부정부패 연루 당직자의 당직 박탈 등과 관련된 당헌 개정안이다. 이번 혁신안 통과로 사무총장직제가 없어지면서 비노측 반발로 진통 끝에 지난달 23일 임명된 최재성(남양주갑) 사무총장은 임기를 한달도 못 채운 채 물러나게 됐다. 사무총장직제가 없어지는 대신 당 운영은 총무·조직·전략홍보·디지털소통·민생본부 등 실무형 5본부장 체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현행 최고위 폐지를 비롯, 선출직 평가위 구성 및 현역의원 교체지수 마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를 비롯한 ‘공천 룰’ 결정 등 폭발성이 큰 예민한 사안들의 처리는 여전히 남아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문재인 대표는 중앙위 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혁
행정자치부는 20일 광역·기초 자치단체와 중앙행정기관 사이 영상회의실 연결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근 행자부는 기초자치단체 169곳을 ‘영상회의공통기반연계시스템’에 연결, 총 249개 기관의 영상회의실이 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영상회의공통기반연계시스템은 전국 각지에 흩어진 기관의 영상회의실을 서로 연결해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중앙부처·시도·국회의 영상회의실 80곳을 연결했고, 이번에 기초자치단체까지 연계 범위를넓혔다. 올해 4월말 현재 영상회의 개최 실적은 1만648회로, 작년 같은 기간 8천50회보다 32% 증가했다. 행자부는 “영상회의 기반이 지자체까지 확대돼 원거리 출장에 따른 행정비효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연 ‘제대로 된 처방’ 세수확충 방안 부대의견 달아 내년도 세제개편때 반영해야 새누리 ‘근본 처방 아냐’ 메르스 등 내외부 악재 겹쳐 경기회복 효과 반감 우려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차원에서 정부에 법인세율 인상 필요성을 촉구하는 문제가 7월 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요구한 추경안 중 세수부족에 따른 세입경정 예산 5조6천억원을 얻어가려면 법인세율 인상을 확약하는 단서가 붙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추경 효과가 반감된다는 이유와 함께 새 원내지도부가 정치적으로도 수용하기 곤란하다며 부정적이다. 우선 세입경정 추경과 법인세 인상의 상관관계에 대해, 야당은 정부의 대기업 중심 경제정책 실패에 따른 대규모 ‘세수펑크’로 세입경정 예산을 편성하게 됐으며, 이에 이명박정부에서 최고세율을 22%로 낮춘 법인세를 25%로 되돌리는 게 제대로 된 처방이라는 입장이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안민석(오산) 의원은 “세입경정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게 당의 방침이며, 이와 관련해선 법인세율 인상 등 야당 의견에 대한 정부의 수용 의지가 변수”라고 단언했다. 반면 새누리당
여야는 19일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의혹과 국가정보원 직원 자살 등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우선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부터 해야 한다”며 정쟁화를 경계했다. 김영우(포천·연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권은 국정원과 관련된 이슈만 불거지면 무조건 의혹부터 제기하고 압박하기 일쑤인데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사실 관계 확인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정치권은 진중함과 인내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정원 직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로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최근 정치권이 국정원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더 크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가기관과 일반 국민의 정보가 해킹되면 국가의 파국과 국민의 안전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국정원의 손발을 묶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전 원내대표가 18일 당 대표로 새로 선출됐다. 심 신임대표는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3천651표(52.5%)를 득표, 3천308표(47.5%)를 얻은 노회찬 후보를 343표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박빙’으로 당선됐다. 특히 심 대표는 11일 개표된 1차 투표에서는 31.2%를 득표하면서 43%를 얻은 노 후보에게 11.8%포인트 뒤졌으나, 1주일 사이에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심 대표는 향후 2년간 정의당을 이끌면서 진보진영 재편을 주도하게 되며,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을 중심으로 한 4개 정치세력의 통합 논의가 한창이어서 어느 때보다 중책을 맡게 됐다. 심 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과감한 혁신으로 선명한 민생진보, 대중적 진보정당의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며, “이번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우리 당의 과제를 실현해, 약속한대로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부족한 저를 대표로 뽑아준 당원들께 엎드려 감사드린다. 저의 승리는 당원의 승리이자 정의당의 승리”라며 “당원들과 함께 진보정치 2기를 향한 여정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선투표에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팔달경찰서 신설에 필요한 예산이 2016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 총리에게 팔달경찰서 신설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해 총리로부터 “행정자치부에서 팔달경찰서가 신설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최 부총리에게는 팔달경찰서 신설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최종적인 예산 확정과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시 기금운용계획안에 부지 매입 대금 및 설계비 반영 등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팔달구는 강력범죄가 빈번히 발생해 주민불안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최근 수원 여대생 납치사건까지 일어나 주민들이 마음 편히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수원시민들의 염원인 팔달경찰서를 반드시 신설해 안전한 수원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은 생활임금제를 공공부문 간접고용 근로자까지 확대할 수 있는 내용의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사·용역·조달 등 공공계약의 대원칙을 계약 체결 민간의 이익실현 뿐만 아니라 근로자 보호,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사회적 가치의 실현으로 확장하고, 공공계약을 체결할 때 생활임금의 지급 등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을 계약조건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현재는 생활임금제 실시가 초기단계에 있어, 지자체 및 출자·출연기관에 고용된 근로자들부터 적용받고 있지만, 생활임금제가 소득주도성장 사회를 견인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기제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공공계약에 참여하는 민간에 고용된 근로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만나 “당정청이 앞으로 하나가 돼서 지금 꼭 해야만 되는 개혁과제들이 있는데 잘 실천하고, 더 나아가 경제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를 바란다”고밝혔다. ▶▶관련기사 3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대표를 비롯해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당지도부와 회동하고 “지난번에 공무원연금도 꼭 필요한 개혁과제 중 하나였지만 노동개혁이라든가 이런 것을 잘 실천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한꺼번에 불러 청와대에서 회동한 것은 지난 2월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 선출 이후5개월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민 중심의 정치를 꼭 이루어서 국민 중심의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는 모범을 이번에잘 보여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새 원내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해서 당이 더욱 국민 중심으로, (김 대표가) 취임 1주년 앞두고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더욱 국민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관심사항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