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취업에 성공한 이모(28·수원시 권선구)씨는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수시로 건설현장에 나가 일용직 근로자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씨는 “대학 졸업 후에도 장기간 취업을 하지 못하면서 취업준비에 필요한 각종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히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절반은 40·50대며, 기술 자격을 갖춘 인력은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20대 근로자는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전산망에 등록된 426만명의 일용직 건설근로자 정보를 분석해 발표한 ‘퇴직공제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건설 근로자의 28.7%가 50대였다. 이어 40대가 25.2%, 30대 15.9%, 60대 14.1% 순이었다. 특히 20대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5.5%에 불과했던 2009년에 비해 지난해 말에는 10.2%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40∼50대의 비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공제회는 “20대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일시적 근로형태(3개월 미만 근로)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청년층의 취업난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
지난해 공기업에 입사한 신규직원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는 남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3년 신규 채용 인원’을 분석한 결과, 77.3%(3천125명)가 남자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87.2%)와 한국남부발전(86.6%), 한국석유공사(84.8%), 해양환경관리공단(84.5%), 한국남동발전(84.4%), 한국중부발전(83.1%) 순으로 남자 신입사원 비율이 높았다. 특히 한국조폐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여수광양항만공사, 대한석탄공사는 신입사원 전원이 남성이었다. 남자보다 여자를 많이 채용한 공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76.5%)과 한국관광공사(68.8%),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53.7%) 등 3곳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30개 공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4천42명으로, 전년(4천270명)보다 5.3% 감소했다. 사람인은 “신입사원 채용을 늘린 공기업이 66.7%로 줄인 기업(33.3%)보다 많았다”며 “하지만 규모를 늘린 곳은 조금만 늘리고, 줄인 곳은 급격히 줄여 커 전체 공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줄어든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외에서 경험과 경쟁력을 쌓고 돌아온 유학파 신입 취업준비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유학파의 경우, 외국어 능력을 비롯한 해외경험 등 유리한 스펙과 조건이 구직시장에서 강점으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칫 조직 적응력에서 국내파보다 떨어진다거나 사회경험 또는 지원분야에 대한 이해 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이에 국내 취업시장에서 해외 유학파 출신들의 약점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몇 가지 핸디캡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신입은 인턴십 스펙이 중요 인턴십 스펙은 화려한 해외 경험과 외국어능력에 비해 조직 적응력이 부족하다는 해외파 출신에 대한 일부 기업들의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다. ▲면접이 잡히면 치밀하게 준비 서류지원은 최대한 많이 그리고 빠르게 대량으로 지원하되, 서류전형 합격 후 면접전형 만큼은 최대한 많이 준비해야 한다. 면접관들은 해당 포지션과 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 해당 직무에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대한 평가에 중요한 가치를 두기 때문이다. 면접관들은 이미 면접시 느껴지는 구직자의 인상과 표현력만으로도 직무와 연관성을 직감적이고 본능적으로 판단한다. 국어를 많이 사
최근 정기적인 대규모 공채 대신 서치펌을 통해 소수 인재를 비공개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전문 포털사이트 HR파트너스가 올 상반기(1월~5월)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서치펌들의 채용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채용중단과 구조조정 등 불황에 따른 취업한파에도 불구하고 헤드헌팅을 통한 채용은 전년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동안 HR파트너스에 올라와 있는 전체 헤드헌팅 공고수는 모두 5만9천82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만6천486건) 대비 28.7% 증가했다. 기업들이 서치펌을 통해 채용하는 경력 연차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동안 게재된 헤드헌팅 채용공고의 모집인력 경력 비율을 보면 ‘3년차’가 21.6%로 가장 많았으며, ‘5년차’도 18.1%로 비교적 헤드헌터들의 러브콜을 많이 받았다. 이어 ‘10년차’(9.1%)와 ‘2년차’(8.5%), ‘4년차’(8.1%), ‘7년차’(7.0%), ‘8년차’(5.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헤드헌터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았던 업종 및 직종(복수응답)은 각각 ‘전기전자업’(17.8%)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어음(매출채권) 지급기일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95.6%가 ‘어음 지급기일 단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또 ‘어음대금을 늦게 결제받아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72.2%로 나타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음 대금결제 지연으로 곤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적절한 어음대금 지급기일’로는 응답업체의 49.7%가 60일을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영세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어음 지급기일 관련 단축건의가 적지 않았다”며 “판매기업의 경우, 어음대금 회수까지의 기간이 오래 소요돼 만성적인 자금난에 허덕이는 만큼, 어음 지급기일 등 현행 어음제도 검토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어음의 지급기일 단축은 구매기업과 판매기업 모두 자금회전 속도가 개선되고 현금흐름이 좋아져 기업 생태계 전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해 현행 어음 지급기일 만기인 180일을 대폭 단축하는 건의(안)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승표기자 sp4356@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1일까지 ‘교실로 찾아가는 농촌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 2학기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교실로 찾아가는 농촌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최근 세월호 사건 이후 학교수련활동 및 체험학습의 안전문제로 인해 전면 보류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험농가들을 돕기위해 마련된 것으로, 농가에서 직접 학교로 찾아가서 체험교육을 하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교실에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진행 중인 1학기 교육에는 수원고색초 등 경기지역 35개 학교에서 초등학생 1천990명 참여하고 있다. 2학기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오는 9∼11월 도내 초등학교 200학급 6천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학기 체험내용은 염색과 곤충, 화분만들기, 버섯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신청을 원하는 학교는 오는 11일까지 도농기원 기술보급부(☎031-229-5883)로 접수하면 된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최근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교육현장에 ‘교실로 찾아가는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농촌체험학습의 기회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2년 만에 처음으로 8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8일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7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올 1분기(8조4천900억원)보다 15.19%, 지난해 2분기(9조5천300억원)보다 24.45% 각각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6조4천600억원) 이후 처음이다. 2분기 매출액은 52조원으로, 1분기(53조6천800억원)보다 3.13%, 지난해 2분기(57조4천600억원)보다 9.50% 각각 축소했다. 매출액 역시 2012년 2분기(47조6천억원)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이날 공시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6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8조714억원보다 8천억원 이상 밑도는 것으로, ‘어닝쇼크’(예상보다 낮은 실적 하락에 따른 충격)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0조1천600억원으로 10조원 대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분기에 8조3천100억원으로 급락했다. 올 1분기에는 8조4천9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와 비슷하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인도네시아 식품수출 3대 유망품목은 음료와 떡볶이, 김치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 달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4 자카르타 페어(Jakarta Fair)’에서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유망품목 발굴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자카르타 페어’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박람회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를 파악하고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자카르타 페어 기간동안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은 제품은 음료였다. 더운 날씨로 인해 음료 구매빈도가 높으며, 최근 일반적인 과즙음료에서 건강에 좋은 녹차음료와 기력 회복에 좋은 에너지음료 등의 기능성 음료제품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석회질이 포함되어 있는 수돗물의 안전성 우려에 따라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들이 생수를 구입해서 먹기 때문에 현지인 대상 프리미엄 생수 시장이 틈새시장으로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음료류의 인도네시아 수출실적은 177만3천 달러로, 전년 대비 36.1% 증가했다. 한국 떡볶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한국 떡볶이는 매운맛을 좋아
농협중앙회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을 식품안전 점검일로 정하고, 자율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농협은 하나로클럽·마트와 가공공장, 학교급식센터, 양곡·산지유통센터 등 3천500여개 사업장에서 원산지 표시와 유통기한 관리, 개인·시설 위생 등 식품안전관리사항을 자체 점검하고, 매월 중점 관리사항을 교육할 계획이다. 한편, 9일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열리는 첫 행사에서 농협은 즉석제조식품 식중독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승표기자 sp4356@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TV와 메모리 반도체 D램이 5년 연속 점유율 20% 이상을 기록했다. 7일 삼성전자의 2009∼201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휴대전화(HHP)와 스마트폰, TV, LFD(상업용 디스플레이), 냉장고, D램, 낸드플래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8가지 제품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TV와 D램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2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V는 2009년 21.9%, 2010년 20.9%, 2011년 22.4%, 2012년 24.3%, 2013년 25.3%의 점유율을 보였다. D램 점유율도 2009년 33.6%, 2010년 37.4%, 2011년 42.2%, 2012년 41.0%, 2013년 36.2%로 꾸준히 1위를 기록했다. TV와 D램은 2위 업체와 10%p 가까운 점유율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SSD도 2012년 이후 20% 이상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한편, 휴대전화는 2010년 이후에는 20% 이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2009년에는 19.8%로 20%에 조금 못 미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