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9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애경그룹은 대륭산업(1945년 설립)이 전신으로 전쟁후인 1954년 비누제조업체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로 출발했다. ‘사랑(愛)과 존경(敬)’을 사명으로, 또 기업 이념으로 삼아 출범한 애경은 1950년대 생활용품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이어 1970년대 이후에는 기초화학 분야로도 영역을 넓혔다. 1990년대에는 백화점 등을 통해 유통업에 진출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부동산개발, 항공, 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을 통한 발전을 거듭했다. 그 결과 애경은 현재 생활·항공, 화학, 유통·부동산개발 등 3개 부문에서 20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5조3천억원, 올해는 5조9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경에 올해 창립기념일의 경우 ‘환갑’에 해당하는 의미있는 날이다. 그러나 그룹차원의 공식적인 행사는 없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60주년은 사람으로 치자면 환갑에 해당되는데, 과거에는 환갑이 장수의 상징이었으나 요즘은 두 번째 청춘이 시작되는 나이로 재해석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공식 기념 행사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6·4 지방선거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금고를 놓고 은행들이 한판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금고는 지자체의 예산관리 뿐만이 아니라 소속 공무원과 관련 기관의 금융거래까지 차지할 수 있는 교두보이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17개 광역 지자체의 금고 은행은 농협은행이 10곳으로 가장 많이 맡고 있고 우리·신한·하나은행과 부산·대구·광주·경남은행이 1곳씩 차지했다. 지방 점포망이 탄탄한 농협은행은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의 도(道)금고와 세종시(市)금고 은행이다. 서울은 우리은행, 인천은 신한은행, 대전은 하나은행이 시금고를 맡고 부산은 부산은행, 대구는 대구은행, 광주는 광주은행, 울산은 경남은행이 시금고 은행이다. 이 가운데 지자체장이 교체된 지역의 금고 쟁탈전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금고 은행이 ‘기득권’을 주장하기 어려워져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자체장이 바뀌면 다시 안면을 터야 하고 기존의 협력 사업도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백지상태에서 다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로 지자체장이 교체된 광역 지자체는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전북, 전남, 제주 등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에 대해 여성과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대한상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참여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국민점검반’이 지난달 20∼40대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9.8%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20대 청년 1천명 역시 46.2%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모르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정책의 주요 대상인 여성과 청년층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다. 특히 기업의 205곳 중 81.5%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알고 있었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높았지만, ‘활용 의향이 없다’는 곳이 55.6%에 달했다. 반면, 청년은 72.8%, 여성은 79.6%가 ‘활용 의사가 있다’고 밝혀 기업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에 대해 기업들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35.1%)이 도입을 막는 규제라고 응답해 정부와 기업 간의 온도차를 보였다. /전승표기자 sp4356@
8일 금융권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은이 이달에도 동결을 결정할 경우, 지난해 5월 연 2.5%로 기준금리를 내린 후 13개월째 동결이 이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 전망 이유에 대해 한은이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언급한 경기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달 말 발표한 ‘2014년 2/4분기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4월 하반기 소비지표가 악화됐으나 5월 들어서는 추가로 나빠지지 않았다”며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한 바 있다. 세계 경제 또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진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다. 가계부채 증가와 전세금 상승세, 설비투자 감소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고,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내수 부진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둔화까지 우려된다. 이에따라 국내·외 경제 전망 기관들은 한은이 이달 뿐아니라 앞으로도 상당
최정용(사진) 경기신문 경제부장이 ‘2014년 서정시학 신인상’을 수상, 공식 등단했다. ㈔시사랑문화인협의회는 지난 5일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제25회 김달진 문학상 기념 시낭송회 및 서정시학 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 부장과 손민규 시인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김남조 시인과 김진희 이화여대 교수가 각각 김달진 문학상 시부문과 평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종길(예술원 회원) 시인을 비롯해 최동호(경남대 석좌교수)·신달자·오세영·이근배·김구슬·홍사성·이영춘·전윤호·홍성식 시인과 이숭원·오형엽·유성호 문학평론가, 서정시학회원 등 문인과 남궁창성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회장, 안재휘 KLJC 고문, 박민용 캘리그라퍼, 박일헌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김상희 출판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 부장은 이날 “그동안 저와 맺은 인연으로 이 자리에 와주신 분들과 이 자리를 통해 인연을 맺게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를 쓰면서 동
올 1분기 실질 국민소득 증가세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0.5% 늘었다. 그러나 이는 2012년 1분기(0.3%)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에도 0.5% 증가를 기록한 바 있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질 경우 이번이 더 낮은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9%로 상승했다가 3분기 1.0%, 4분기 1.0%로 둔화했으며, 올해 들어 0%대로 한단계 더 떨어졌다. 한은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배당금 수입을 중심으로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국민이 외국에서 노동과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분기 3조6천억원에서 올 1분기 2조3천억원으로 1조3천억원 줄었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과는 달리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청약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공동주택용지 판매에 적신호가 켜졌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사흘간 파주 운정지구 공동주택용지(전용면적 60∼85㎡) 2개 블록의 분양 신청을 받았으나 희망자가 없어 모두 미분양됐다. 해당 택지는 운정지구의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마지막 물량으로, 최근 아파트 분양 용지에 대한 인기를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다. LH는 이 토지를 매각하면서 최근 개정된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을 적용해 공급가격을 낮추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종전까지 민간 건설사에 분양하는 전용 60∼85㎡ 토지는 ‘조성원가의 110%’ 가격에 공급해야 해 운정지구의 경우, 지난 4월까지 3.3㎡당 713만원에 판매됐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지침 개정으로 ‘감정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에 A32블록은 3.3㎡당 571만원, A25블록은 671만원으로 5∼20%가량 공급가량을 인하했지만 미분양을 기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달 3일 매각한 고양 향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공동주택용지도 3개 필지중 1개 필지가 미분양됐다. B-2블록과 B-3블록은 몇몇 중소 건설사의 자회사가 한꺼번에 청약하면서 각각 62대 1,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산물 판매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유통업체 매장관리 스킬업’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음달 7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유통업체에서 농산물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매장관리 능력 향상 및 농산물 전문 판매자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해당 과정은 급속한 유통환경 변화에 맞춰 유통업체 매장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개설됐으며, 유통업체 매장기획 담당자와 직거래 사업장 개설 준비자 등 농식품 유통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aT농식품유통교육원 홈페이지(edu.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교육운영팀(☎031-400-3521)으로 하면 된다. /전승표기자 sp4356@
국민은행 등 시중·지방은행들과 정보 유출 카드 3사의 임직원들이 이달 말 금융사고로 무더기 제재를 받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과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 10개 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또는 특별 검사 결과를 놓고 제재 내용을 결정한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은행도 1억여건 고객 정보로 유출로 이달 말 제재가 이뤄진다. 제재 대상 임직원만 대략 300~400여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수현 금감원장이 지난해와 올해 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금융사에 대한 징계를 올 상반기까지 모두 마무리하라고 최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은 최고경영자로서 기관 및 임직원 제재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1억여건의 고객 정보유출 사고를 일으킨 카드 3사도 전·현직 최고경영자는 해임 권고 수준의 중징계가 내려지고, 나머지 임직원들은 최대 문책 경고 등을 받을 전망이다. 대상자만 100여명에 달한다. 유출
중소기업진흥공단은 5일 중소기업의 중동 및 중남미 진출을 돕기 위해 아랍어와 스페인어로 된 ‘온라인 수출관’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아랍어(arab.gobizkorea.com)와 스페인어(es.gobizkorea.com) 수출관은 각각 200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수출관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정보와 산업 동향 등을 아랍어와 스페인어로 실시간 제공해 중동과 중남미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현지 언어로 거래 제의서 작성 및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중진공은 현재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로 온라인 수출관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397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