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의 설 명절과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지난달 경인지역 고용률 상승이 주춤했다. 9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3월 경기·인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의 고용률은 60.1%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7%p 상승했다. 취업자수는 607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6만3천명(4.5%) 증가하며 지난 2월 27만명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업(10만9천명)에 이어 제조업(7만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6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1천명), 건설업(1만5천명), 농림어업(1만3천명) 순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실업률은 3.8%로 나타나며 지난해 같은달보다 0.6%p 상승했다. 분기별 실업률은 올 1분기 실업률이 3.7%로 지난해 같은 분기(3.3%)보다 0.4%p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청년(15~29세) 실업률은 9.7%로 지난해 1준기(7.5%)보다 2.2%p 크게 늘었다. 이와함께 24만3천명으로 집계된 실업자수도 5만3천명(27.7%) 증가했다. 인천지역은 취업자수가 1천449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만6천명(1.8%) 늘어났음에도 고용률은 60.5%로 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국민행복기금 지원 대상을 채무조정 지원 대상자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채무조정 4천200명, 바꿔드림론 6천200명, 소액대출 800여명 등 1만1천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예상한 5년간 3만5천명의 수혜 대상자 가운데 31%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백덕현 경기지역본부장은 “이같은 관심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 제외됐던 한국장학재단 채무자 등 채무조정 지원 대상자를 국민행복기금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6월 국유일반재산 관리기관이 캠코로 일원화됨에 따라 행정재산에서 용도폐지된 보존부적합 재산의 적극적 매각 및 무단점유재산의 대부계약 전환 등을 통해 국가재산 수익 극대화 도모를 추구하는 등 공공자산의 가치를 증대시킴은 물론,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지역본부는 압류재산 공매 등을 통해 국세·지방세 세수 증대에 기여하며, 지역내 금융소외계층의 자활을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현지인 눈높이에서 본 대 중국 수출확대의 장애요인 해소를 위해 중국 상하이 메리어트호텔에서 ‘대중 수출확대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중국은 한국 드라마와 등 한류의 확산으로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최근 5년간 연 평균 수출증가율이 25.2%에 달하는 등 앞으로 수출이 점진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한·중 FTA 등 대중국 교역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우리농업 이익창출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단계별 수출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가한 중국 정부(상해시식약관리국), 현지전문가(청도농업대), 대형유통업체(LOTUS) 및 온라인 유통업체(1호점) 구매담당, 빅바이어(대창삼창), 현지 진출기업(대상) 관계자들은 수출장애요인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최근 잇따른 저축은행들의 부실경영사태 여파로 경기지역 저축은행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저축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7조4천억원으로, 전년 8조6천억원보다 1조2천억원(-13.9%) 감소했다. 총 자산규모는 대규모 구조조정의 영향 등으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규모는 5조9천억원으로 일부 저축은행들의 공격적인 대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1천억원(1.5%) 증가했다. 반면, 현금 및 예치금은 1조원으로 전년(2조원)보다 50.4% 대폭 줄어들었다. 예수금 규모도 6조3천억원으로 부실 우려 및 수신금리 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조1천원(-15.0%) 감소한 모습이다. 연체율은 16.9%에서 20.9%로 4%p 증가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6.1%에서 19.9%로 3.8%p 증가했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은 2012년 8천378억원 보다 857억원(-10.2%) 줄어든 7천521억원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13.6%보다 0.7%p 하락한 12.9%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720억원으로, 전년 202억원보다 255.8%
“초심을 기억하며 국가산업의 기반인 제조업의 성장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지난 20여년간 지역 및 제조업체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건설인이 있다. 공장 전문 건설사인 성산종합건설㈜을 이끌고 있는 한명수(58)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11월 ㈔경기중소기업연합회 주최로 열린 ‘2013 경기중소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경기지역 건설인으로서 그 능력을 인정받은 한 대표를 만나 그의 건설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건설 문외한, 건설업계에 뛰어들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다보니 공장부지 마련부터 건축까지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많은 기업인들을 보게 돼 공장 전문 건설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한 대표는 자신이 건설업에 몸을 담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말대로 그는 전문적인 건설인이 아니었다. 1975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향인 용인을 떠나 수원으로 향했다. 19살의 어린 한 대표는 이내 화학공장과 전선회사 등 여러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이어갔다. 그렇게 직장생활이 계속되던
최근 은행권과 공기업에 부는 인력 감축 바람이 매섭다. 이는 계속되는 경영위기 속에 은행과 공기업들이 회생의 카드로 인력감축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외환·우리·하나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직원은 지난해 말 6만8천954명으로, 1년 전보다 271명 감소했다.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에서 가장 많은 159명이 줄었고, 통합을 앞둔 하나은행(105명)과 외환은행(67명)에서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인력 감축이 진행됐다. 시중은행 가운데 특히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외국계 은행의 인원 감축이 눈에 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해 말 200명을 감원했고, 2012년에 199명을 줄인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또 희망퇴직을 받을 계획이다. 특히 은행들은 수익성이 나아지더라도 이처럼 줄어든 인력을 예전 수준으로 되돌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갈수록 창구 거래가 줄어들고 업무 자동화가 진전돼 노동집약적인 점포 운영에 인력을 투입할 요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1년 말 4천311개였던 시중은행들의 국내 지점은 지난해 9월 말 4천228개로 감소했다. SC은행은 지점을 25%가량(약 100개) 줄이는 게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만 34세 이하의 청년 인턴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2015년 5월 31일까지이며, 근무시간은 주 5일(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recruit@kf.or.kr)로 문의하면 된다. /전승표기자 sp4356@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도 국내 대기업들은 오히려 일자리를 2.4%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3년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의 2012∼2013년 국내 상주 직원은 74만5천98명으로, 지난해 72만7천429명보다 1만7천669명(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2.8%, 영업이익이 0.3% 늘어나는데 그쳐 영업이익률이 0.4%p 떨어진 속에서도 정부의 고용확대 노력에 화답해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하이마트로, 3천120명에서 3천878명으로 24.3% 늘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직원수가 6천382명으로 지난해보다 22.9%(1천190명) 늘었고, SK이엔에스는 299명으로 20.6%(51명) 늘리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글로비스(15.4%), 두산중공업(15.3%), 서브원(12.6%), 한화건설(11.0%), 삼성물산(10.9%), 대림코퍼레이션(9.3%), 삼성토탈(8.2%)이 증가율 ‘톱10’을 차지했다. 다만, 롯데하이마트는 비정규직이 33명에서 419명으로 크게 늘어 정규직 대비 비율이 12.1%로 1
농촌진흥청은 천연기념물 제540호 경주개 ‘동경이’의 꼬리뼈가 없는 유전적인 이유를 찾아냈다고 8일 밝혔다. ‘동경이’는 신라고분에서 토우로 발굴되는 등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뛰어나 진도의 진돗개(53호)와 경산 삽살개(368호)에 이어 지난 2012년 11월 한국 토종개로는 세번째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경북 경주지역에서 기르는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개 중 한 품종으로 일반 개와 달리 꼬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지만, 그동안 꼬리뼈가 없는 원인에 대한 유전적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에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꼬리가 있는 동경이와 없는 동경이의 17만개에 달하는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에서 차이가 있는 14개의 유전자 마커를 찾아냈다. 차이가 있는 14개의 차이 유전자 중 염색체 1번과 2번에 위치한 유전자 2개가 꼬리뼈 퇴화와 관련된 특이 단백질을 만들어 내 진화 과정에서 동경이의 꼬리뼈가 퇴화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개의 형태학적 특성에 대한 탐구 뿐 아니라 꼬리뼈 퇴화와 연관된 유전자를 증명한 것으로, 꼬리뼈
농협은행은 일명 ‘대포통장’의 근절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상황실을 설치, 모든 영업점의 신규 계좌 가운데 대포통장 의심 계좌를 즉시 지급정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위해 농협은행은 앞으로 통장 개설 여부에 대해 각 영업점마다 입출금 통장 개설 전용 창구를 만들어 팀장급 이상 책임자가 일일이 거래 목적과 증빙 서류를 확인하고 결정한다. 이와함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입출금통장 개설시 금융거래목적확인서와 증빙서류를 요구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외국인과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자, 미성년자 등 일부고객들에게만 서류를 요구해 왔다. 특히 거래 목적이 불분명한 경우나 집이나 직장주소가 신청지점과 먼 고객,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나 장기 미거래 고객, 과거 대포통장 명의인, 금융사기정보 등록자 등이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통장개설을 전면 거절할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농협은 금융권 최다 점포망을 보유해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로 대포통장 사기 범죄에 악용되는 일이 잦았다”며 “기존 거래고객은 은행을 이용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