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로 인해 당뇨병 입원이 1.45배, 사망은 2.0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는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 두 가지를 이용해, 한파 발생 이후 3주간 발생한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시계열 자료 분석을 위한 ‘준포아송’ 회귀모형을 이용해 전국 권역별(도시 및 농어촌 지역 모두 포함)로 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간의 연관성을 추정한 후 메타분석을 통해 전국 추정치를 산출했다. 한파는 권역별로 작년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5개월 동안 평균 기온이 하위 5% 미만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그 결과 한파 발생 이후 3주에 걸쳐 한파 비발생 시기에 비해 입원이 1.45배, 사망이 2.02배로 모두 증가했으며, 한파의 강도가 강할수록, 지속기간이 길수록 입원과 사망률이 함께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는 추위 노출 시 말초혈관 수축이 충분히 되지 않고, 떨림을 통한 열 생산이 감소하는 등 체온조절 능력이 감소하다. 이로 인해 추위에 더 취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연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덜 취하고, 숙취에 시달리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희 교수에게 술에 대한 오해와 건강한 음주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주량은 마실수록 늘어난다? 실제 술을 많이 마실수록 주량이 늘어난다. 그러나 이와 함께 간 손상은 몇 배로 커진다. 술을 잘 마신다는 개념은 숙취가 덜하다는 것이고,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몸에서 잘 분해한다는 것이다. 만성 음주자의 경우 아세트알데하이드 외에 비대해진 시토크롬과 같은 다른 효소들이 가동된다. 하지만 이 효소들은 알코올 분해와 동시에 간 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만든다. 때문에 주량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간이 손상되고 있다는 건강의 적신호다. 과음을 즐기는 사람 중에는 술자리 기억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 블랙아웃은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높은 수준으로 도달하거나 공복에 술을 마실 때 주로 나타난다. 김정희 교수는 “블랙아웃은 술로 인해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회로가 술로 인해 차단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하이볼·폭탄주 인기…간 손상은 더
◆ 크랙(crack) → 균열, 갈라짐 (원문) 여름철 무심코 씹어 먹은 얼음이 치아 크랙을 초래할 수도 있다. (고쳐 쓴 문장) 여름철 무심코 씹어 먹은 얼음이 치아 균열을 초래할 수도 있다. (원문) 신축 아파트에서 벽 크랙, 누수 등 하자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논란이다. (고쳐 쓴 문장) 신축 아파트에서 벽 균열, 누수 등 하자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논란이다. (원문) 건물 표면 크랙 방지 기능을 더한 기능성 페인트가 출시됐다. (고쳐 쓴 문장) 건물 표면 갈라짐 방지 기능을 더한 기능성 페인트가 출시됐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이 ‘2022 경기 스토리작가 하우스 고양·파주 3기’ 사업자 연계(비즈 매칭)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1~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고양과 파주 3기 총 20인의 입주작가들이 약 5개월간 기획한 작품을 외부 관계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자리이다. 경콘진에 따르면, 49개사의 콘텐츠 관련 투자사와 제작사가 참여해 235건의 미팅이 성사됐다. CJ ENM, 메가박스플러스엠, 쇼박스 등 영화 제작사뿐만 아니라 OTT 시리즈 드라마, 출판 등 다양한 콘텐츠 업계에서 참여했다. 입주 작가들의 작품은 드라마, SF, 스릴러 등 장르가 다양해 행사에 참여한 회사들의 기대를 모았다. 경기도와 경콘진에서 운영하는 ‘경기 스토리작가 하우스’는 경기도 시나리오 작가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작가에게는 개인 시나리오 집필 공간, 월 100만 원의 창작지원금, 전문가 지도 및 특강 등 다양한 기획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고양시와 파주시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콘진 관계자는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에 기여할 작품이 경기도에서 많이 나오도록 2023년에도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며 내년 1월에
일제에 항거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쳤던 이들에게 수여(추서)하는 ‘대한민국 건국훈장’. 그러나 독립유공자 중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전수하지 못한 훈장들이 경기도 지역에만 수백여 건에 달한다.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은 지난 15일 안성3·1운동기념관과 공동으로 화성지역 미전수 독립유공자 훈장전 ‘함께 기억하다’를 개최했다. 두 기관의 업무협약 3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전시했던 ‘경기도 지역 미전수 독립유공자 훈장’ 가운데 ‘화성지역 미전수 독립유공자 훈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의병으로 활약했던 김선여, 우성오, 유성구, 홍건 ▲서울3·1운동에 참여한 박광남 ▲당시 수원군 반월면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한 박석진 ▲송산면 만세운동에 참여한 임팔룡, 최춘보, 황칠성 ▲장안·우정면 만세운동에 참여한 김여근, 이봉구, 이영쇠 ▲발안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으로 순국한 강태성, 김씨, 김주업, 김흥복, 안관순, 안무순, 안종엽, 홍순진 ▲쿠바에서 광복군에게 독립자금을 지원하고 이민 한인들을 위해 헌신했던 안옥희 등 총 21명의 독립유공자의 훈장증을 전시한다. 제암리3·1운동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9일 소극장에서 인문학 스페셜 콘서트 ‘겨울의 마음을 읽는 봄의 이유’를 개최한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의 문화강좌 ‘2022 감성맞춤 인문학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강연과 함께 밴드 에이프릴 샤워, 가수 리엘의 무대로 꾸며진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우리가 악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권 교수는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며, 30여 년간 약 3000건 이상의 강력사건 범죄현장에 투입됐다. 대한민국에 프로파일링 기법을 정착시킨 대표적인 인물로, 현재는 은퇴 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및 강연 등을 통해 프로파일러로서의 경험과 범죄 심리 분야 지식을 나누고 있다. 강연은 ▲겨울의 마음은 어떻게 자라나는가 ▲마음을 읽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내 안의 겨울이 봄이 되기까지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권 교수는 강연을 통해 관객들과 ‘건강한 어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1부에서는 폭력의 대물림과 범죄를 저지르는 ‘악의 뿌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2부는 인간 내면의 분노와 공격성, 그리고 개인의 감정 조절을 돕는 사회적 안정망에 대해 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사회관계망(SNS), 그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에 연재되는 만화는 ‘인스타툰’으로 불리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수십만 명의 딸림벗(팔로워)를 독자로 둔 작가들도 다수 활동하고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내년 4월 23일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만화시장에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인스타툰을 조명하는 전시 ‘일상 한 컷 인스타툰’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독자들과 소통하며, 각자의 개성이 담긴 만화를 그리는 ▲재수 ▲그림비 ▲엄유진 ▲콤마 ▲홍인혜 ▲뜬금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2014년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재수의 연습장’을 연재하고 있는 재수 작가는 일상의 재치가 담긴 관찰 드로잉과 가족과의 일화를 다룬 ‘일상툰’ 등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그림 원본을 선보인다. 그림비 작가는 5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작가이다. 특히 신혼부부의 달달하고 따뜻한 일상을 그려, 대중들에게 설렘을 준다. 그림비 작가의 전시는 로맨틱한 사진 배경이 함께 연출돼 있어 작품 감상과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게 구성했다. 가족과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엄유진 작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 로즈 와일리의 작품을 전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성남문화재단이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지난 23일 개막한 특별기획 전시 ‘Two Seasons(투 시즌즈)’는 두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 로즈 와일리의 작품을 통해 예술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을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평면 회화, 드로잉, 판화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먼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명실상부한 ‘영국 개념미술’의 1세대 작가다. 1970년대부터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며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사라 루카스 등 영국 현대미술의 부흥을 가져온 ‘영국의 젊은 예술가(yBa)’ 들을 대거 양성한 스승이자 현대미술의 대부로 불린다. 변기, 안경, 전구, 컵 등 일상 속 평범한 사물들을 검은 윤곽선과 선명한 원색으로 단순화해 만든 팝아트 느낌의 이미지는 그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사물의 재현과 리얼리티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대상 자체보다 작가의 의도가 중요하다’는 개념은 개념미술의 시초이자, 영국 현대미술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현재 세계 3대 갤러리 중 하나인 가고시안 갤러리의 전속
◆ 리부트(reboot) → 되띄우기, 재가동 (원문) 작가들은 신작과 함께 이전 작품들을 리부트해 전시하기도 한다. (고쳐 쓴 문장) 작가들은 신작과 함께 이전 작품들을 되띄우기해 전시하기도 한다. (원문) 영화는 원작을 완벽하게 리부트해 만들어져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고쳐 쓴 문장) 영화는 원작을 완벽하게 되띄우기해 만들어져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원문) 게임 등장 인물을 전면 리부트 한다고 발표했다. (고쳐 쓴 문장) 게임 등장 인물을 전면 되띄우기 한다고 발표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2020년 서울연극제 대상작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지난 18일 개막해 내년 2월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끼니꾸 드래곤’의 정의신 작가와 연극 ‘사랑별곡’, ‘친정엄마와 2박3일’ 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구태환 연출이 2018년 첫선을 보였다. 교내 따돌림, 가족 부양 등 우리 사회가 가진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애정을 담아 담담하게 풀어내며 아픈 현실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충청도 어느 소도시에 폐관을 앞둔 영화관 ‘레인보우씨네마’. 영화관 폐관을 계기로 현 극장주인 조한수와 초대주인 조병식, 한수의 아들 조원우 3대가 모여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눈다. 이곳은 누군가에게 잠깐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이 되어 줬고, 또 누군가에겐 첫사랑의 설렘이 아련히 남아있다. 표 한 장으로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는 놀이공원이기도 했다. 영화관이 곧 폐관된다는 소식에 추억이 담긴 ‘레인보우씨네마’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찾아와 북적이기 시작한다. 영화관을 둘러싼 각자의 추억과 사연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10년 전 사라진 조한수의 둘째 아들에 관한 비밀이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