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기도본부와 17개시 지부가 경기도와 해당 지자체로부터 인건비·임대료 등 기본 경비까지 의존하고 있어 자립 근거가 의문시되는 한편 도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다. 18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2005년 근로자복지기본법 등에 근거 한국노총 경기도본부에 49억7천26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예산 지원 내역을 보면 노총 도본부 운영비 2억2천500만원 등 기본경비는 물론 노사정 해외연수비 1억5천만원, 노동단체간 국제교류 행사비 2천100만원, 국제회의 참관비 3천500만원 등 명목만 달리하는 1회성·소모성 예산까지 대거 지원돼 지원 효과에 의문을 표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차이는 있지만 도내 17개 시 소재 한국노총 지부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수원지부와 평택지역지부는 사무실 임대료부터 해결하지 못해 수원시와 평택시로부터 각각 1천280만원, 1천5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경기중부지역지부는 자체 복지매장을 운영하면서 안양시로부터 상가임대료 보증금으로 2억원을 얻어 써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사업에 보증금까지 지원받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안양시는 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에 노동복지회관 인건비로 3천720
경기도내 주유소에서 솔벤트 등을 섞어 제조한 가짜 휘발유 판매가 만연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 일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는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품질검사소는 지난 10월말까지 도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유사휘발유 판매 30건을 적발해 고발 조치 및 최소 2천만∼5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일부 사업장은 사업정치 조치했다. 시·군별 적발 건수는 동두천 4건, 남양주·여주·고양 각 3건, 포천·수원·의정부 각 2건, 군포·양평·의정부·광주·양주·안산·연천·안성·시흥·이천·파주 각 1건이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 M주유소는 지난 5월 유사휘발유를 판매하다 적발돼 2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나 지난 9월 재차 유사휘발유 판매가 적발돼 4개월의 사업정치 조치가 내려졌다. 또 동두천시 J·D·H주유소, 광주시 D주유소, 양주시 Y주유소는 과징금과 함께 고발 조치됐고, 고양시 D주유소와 연천군 Y주유소에는 사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도는 "유사휘발유를 엄단한다는 차원에서 과징금을 무겁게 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나, 업체들은 '주유소간 과당경쟁으로 유사휘발유를 판매하지 않으면 적자를 면치 못할 판'이라며 취약시간대를 틈타 불법행위를 감행하
경기도가 한류우드 사업용지 공급에 나서 이르면 내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신광식 도 문화관광국장은 17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일 한류우드 민간투자자 모집을 위한 사업용지 공급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와 관련 오는 25일 한류우드 예정지에 인접한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투자사업설명회를 갖는 한편 2006년 2월28일까지 투자·설계신청서를 공모한다. 또 2006년 3월1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발표하고 4월14일까지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한류우드는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고양시 장항동·대화동 일원에 3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도는 30만평을 3개 구역으로 나눠 1구역에 해당하는 테마파크와 UEC(엔터테인먼트 센터)부지 8만5천평을 우선 공급한다. 공급가격은 감정평가금액 1천888억6천127만원으로 확정됐다. 또 호텔, 복합지역으로 이뤄진 2·3구역은 1구역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는 내년 5월이후, 상반기중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신 국장은 "1구역과 2구역은 국내외 개별기업 또는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단일사업자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3구역은 사업
개정 공직선거법과 관련 경기도내 각 자치단체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지방선거비용 전액을 중앙정부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행정DB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 10월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 행정학과 교수 및 박사과정 재학생, 각 연구기관의 행정학 전공 연구원, 중앙 및 지방 공무원 등 202명을 대상으로 '지방선거 관련 온라인 전문가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방선거비용을) 중앙정부가 부담을 하거나 보전을 해줘야 한다'는 응답이 185명, 91.6%에 달했다. 반면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16명, 7.9%에 불과했다. 정부의 지방선거비용 지원에 대한 방법으로는 '지자체가 부담을 하되, 국세 이양이나 교부세 등을 통해 지자체에 재정을 보전해줘야 한다'가 87명, 47.0%를 차지했고, '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는 점을 감안해 전액을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가 57명, 30.8%였다. 이밖에 41명, 22.2%는 '국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개정 공직선거법은 내년 5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선거비용을 지자체가 맡도록 하고 있어
부당 인·허가, 금품수수 등 불법을 저지른 공무원들 상당수가 징계 처분취소 및 감경을 청구했다가 대부분 '이유 없다'며 기각돼 징계가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가 한나라당 진종설(고양4)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심사 완료된 소청 149건 중 단 1건에 대해서만 '견책처분 취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청심사 결과 불법 인·허가 7건, 업무 관련 금품수수 4건 등 고질적인 업무 관련 비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양평군 최모씨와 고양시 나모씨는 산림형질변경 및 취소와 관련, 가평군 윤모씨와 박모씨는 개발행위허와 관련 부당한 업무처리로 징계를 받았다. 또 화성시 지모씨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관련 시행자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안산시 박모씨는 건축물 용도변경을 부정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기도 박모씨는 도립전문병원 선정 과정에서 편파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업무 관련 금품 수수도 만연해 광주시 김모씨는 골프장 진입도로, 안성시 정모씨는 정화조 시공, 경기도 이모씨는 대학 설립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 징계를 받았다. 또 이천시 모모씨는 관용카드를 사용해 공금을 횡령
경기도내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소각장 슬러지(소각재) 대부분이 매립되고 있어 재활용 계획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내 14개시, 16개 소각장에서는 연간 10만8천톤의 소각재가 발생하는 가운데 바닥재가 8만8천톤, 비산재가 2만톤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바닥재는 유해물질 함유량이 지정폐기물 함유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 지정폐기물로 처리하며, 대부분 일반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비산재는 납, 구리, 비소,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 함유량이 높아 지정폐기물로 처리된다. 다만 고형화처리시에는 용출시험을 거쳐 일반폐기물로 처리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도내 16개 소각장 중 부천시 대장동·삼정동 소각장 2개소는 지난 6월부터 일부 소각재를 벽돌로 재활용하고 있다. 벽돌로 재활용되는 소각재는 부천 대장동 소각장이 바닥재 1만424톤 중 4천476톤, 비산재 2천32톤 중 765톤이며, 삼정동 소각장은 바닥재 6천208톤 중 2천360톤이다. 반면 수원·성남·광명·안양·안산·군포·용인·과천·안성·고양·의정부·파주·구리시 등 나머지 13개시, 14개 소각장은 소각재를 전량 매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매립장 확보 문제 등이 발생할
경기도가 폐기물처리업·재활용업계에 불어닥친 IMF의 흔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는 15일 IMF 경제난 이후 부도 등으로 폐기물처리·재활용 사업장이 폐쇄되거나 조업이 중단돼 방치된 폐기물이 14개 시·군 41개소, 82만1천119톤으로, 이중 8개 시·군 21개소 26만8천41톤이 미 처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미 처리된 방치폐기물은 화성시 16만6천917톤, 포천시 8만4천616톤, 양주군 6천810톤, 남양주시 4천668톤 등이다. 도는 2005년 김포·포천시 등 5개소의 방치폐기물 4천308톤을 처리하는 한편, 화성·포천·양주시 8개 업체 1만1천464톤에 대해 행정대집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화성시는 H업체의 방치폐기물 16만5천톤에 대해 매각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톤당 20만원에 달하는 처리비용이 방치폐기물 정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행정대집행 절차를 추진 중인 8개 업체에 소요되는 비용만 국비 8억3천800만원 등 16억여원에 달한다. 일부 시·군에서는 사업장 경매, 매각 등과 관련 책임 소재를 두고 당사자간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조치명령, 고발, 행정대집행 등 방치폐기물 일소대책을 강력 추
고양시 일산 김현미 위원장의 사무소는 16일 개소식을 앞두고 말끔히 정리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작 사무소의 주인인 김 위원장은 지난 10.26 재·보선, 특히 경기도 광주·부천원미갑 선거구에서 여당이 1석도 건지지 못한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열린우리당내 재·보선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여당의 패배를) 예상했던 결과 아닌가"라고 묻자 김 위원장도 "미리 예상은 했다"며 말을 이어 나갔다. 김 위원장은 "재·보궐 선거는 투표율이 낮다. 또 투표하는 계층이 연세가 많고, 자영업자·주부가 투표를 많이 했는데 이들에게서 우리당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재·보선에서 여당이, 민주개혁진영이 이겼던 적이 거의 없었다"며 "여당은 재·보궐선거의 기본적인 한계가 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성남에서 3등을 했고, 부천에서도 큰 표 차이로 졌다"며 민심 이완이 예상보다 컸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그는 특히 후보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길 수 있는 지역이 있었다"며 "가슴 아픈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당내 격동과 파란이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당의 당내 분쟁과 관련 "이번 비상집행위원
경기도가 산하 시·군에 대한 종합감사를 잇따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부당 수의계약, 공사비 과다 계상 등 고질적 병폐가 근절되지 않아 감사의 '예방'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 의왕시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행정상 오류 및 소홀하게 처리한 사항 48건이 지적됐으며, 지방세 누락 3억원, 도로개설공사 과다 설계 5억9천300만원 등 13억7천400만원의 예산낭비 요인을 적발했다. 이와 관련 의왕시는 갈뫼∼백운호수 간 도로 개설공사 설계 시 도로 표면배수 시설을 설계하면서 표면수 유입이 불가능하거나 불필요한 지역에 종배수관을 매설하도록 하는 한편, 암거 및 옹벽 거푸집에 상대적으로 고가 거푸집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의왕시에 과다 설계 계상된 5억9천300만원을 감액 조치하도록 했다. 이같은 지적사항은 상반기 도가 실시한 하남시 및 부천시 종합감사결과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당시 하남시는 덕풍∼감북 간 도로 확·포장 설계 시 실제 시공은 저가 거푸집을 사용했으면서도 고가 거푸집을 시공한 것으로 계상하는 등 공사비 3억9천300만원을 계상했다가 감액 조치를 받았다. 부천
경기미 브랜드의 우수성이 각종 농산물 브랜드 평가에서 입증됨에 따라 경기도내 쌀 시장이 우수 브랜드 쌀 위주로 개편이 빨라지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경기미'라 할 지라도 인지도와 평가에 따라 가치가 재평가되는 한편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도와 농산물 평가기관 등에 따르면 이천 '임금님표 이천쌀', 여주 '대왕님표', 안성 '안성마춤 쌀' 등이 전국 평가에서 수년간 부각되며 대표적인 '경기미'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가운데, 화성 '햇살드리', 양평 '물맑은 양평쌀', 양주 '한바이오쌀', 김포 '김포금쌀', 파주 '임진강쌀', 용인 '파란하늘 맑은햇살' 등이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도내 각 시·군은 지역 농업의 사활을 걸고 브랜드 통합과 홍보, 친환경 쌀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우수 브랜드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 화성 '햇살드리' 화성시는 서해안 간척 평야지대로 서리가 늦게 오고 일조시간이 길며, 낮과 밥의 온도차가 적당해 좋은 쌀을 생산하는 데 적지로 꼽힌다. 농지는 점질토양으로 땅심이 좋고, 마그네슘, 칼리, 규산이 풍부해 윤기 있고 찰진 쌀이 생산된다.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와 깨끗한 농업용수로 재배한 청정쌀 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