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한발 더나아가는 성과를 남기고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28일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재)의정부예술의전당 등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국내외 초청작을 비롯, 80여개 단체가 참여한 200여회의 공연이 의정부 전역을 축제로 물들였다. 관람객은 지난해에 비해 40% 정도 증가한 11만명이 들어서는 괄목상대한 성과를 남겼다. 올 음악극 축제는 실험적인 무대 정신과 관객, 그리고 시민과 하나되는 행사로 진행됐다는 돋보이는 평을 이끌어 냈다. 2가지 버전으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맛을 선보였던 ‘보이첵’은 화려한 피날레 무대까지 장식하며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남긴 최고의 명작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4관왕에 빛나는 ‘비트윈’, 연극과 영화의 하나되는 무대를 장식, 색다른 느낌을 관람객의 마음에 아로새긴 ‘신상그레’까지. 호평이 이어졌다.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부른 창작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 등의 국내 초청작도 해외 명품 연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세계 공연예술계의 리더그룹인 I
‘초여름밤의 숲속 요정들처럼 찾아가리…’ 수원시립예술단이 6월 한달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수원 시민에게 한발더 다가서는 무대행사를 마련했다. 28일 시립예술단에 따르면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합창단 등의 정기연주회를 비롯, 문화·예술에 대한 체험 기회가 적은 학생들을 찾아나서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이어 6월의 수원을 음악으로 물들게 한다. 6월 20일 열리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183회 정기연주회. 성기선 객원지휘자의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서세원이 협연에 나선다. 이날 시향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 ‘슈만의 교향곡 2번 다장조 작품 61’ 등을 가지고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의 관람석을 매료시킨다. 같은달 26일 수원시립합창단은 118회 정기연주회의 테마를 ‘시민을 위한 열린음악회’로 잡았다. 장소는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이다. 팝페라 박 완, 김 응, 연변 북한가수인 리정숙, 소프라노 김원정 등과 국립경찰교향악단 등이 참여한다. 시립합창단은 월트디즈니 만화영화 주제곡, 팝페라, 연변 가곡, 영화음악 등 대중적인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마음을 향수로 젖게한다. 수원예술단은 오는 6월2일, 3일, 4일, 9일에 학교를
환상의 숲의 여신…. 그리고 요정들의 하모니…. 이에 어울릴 만한 연주회가 오는 6월5일 오후 8시 고양아남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사라 장 &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이 그것이다. 그들의 두번째 만남도 설레고 따스한 음색으로 관람객을 감동시킬 듯 하다. 프로그램으로는 Mozart Symphony No.35(Haffner), 모차트르 교향곡 제35번 하프너, Tower Chamber Dance, 부르흐 바이올린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특히 이날 공연은 여류 바이올리니스트로 거장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사라 장과 개성감 넘치는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협연이라는 성격만으로도 설명은 충분할 듯 하다. 사라 장은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한 전력을 갖고 있다. 1997년 카네기 홀에서 데뷔, 1997년 에이버리 피셔상을 비롯, 그라모폰 어워드 ‘올해의 젊은 아티스트상’, 독일의 ‘에코 음반상’을 수상한 바이다. 협연에 나서는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1972년 첼리스트 줄리아 파이버와 지휘자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는 모차르트의 생애중 가장 행복한 시기에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있다. 싱싱하고 아름답고 또 행복했다. 빈에서 사랑하는 콘스탄체와의 열애에 빠져있던 시기에 이 곡을 완성했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무명 작곡가였던 그가 28세때 최고의 찬사를 받게 해준 곡이다. 러시아의 유명 전설에 기초하며 민요선율이 풍부한 감성을 자극한다. 처음과 끝에서 젊은 시절 거장의 맥과 그 감성이 살아난다. 부천필이 이들을 무대에 불렀다. 화사한 봄날 부천에 상큼하면서도 탄탄한 실력을 갖춘 멋진 젊은이들이 무대. 주인공은 지휘자 최희준과 호른 이석준씨. 최희준은 독일의 유망 지휘자 10인 가운데 한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던 인물이다. 호른을 연주할 이석준씨는 현재 KBS 교향악단 호른 수석, 게누인 앙상블, 한국페시트벌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부천필 제120회 정기연주회-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활화산처럼 타오를 그들을 초대했다.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휘의 최희준, 호른의 이석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타라의 연주가 초여름 부천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레퍼토리 또한 힘이 넘친다.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도
봄바람을 타고 2008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의 개막소식이 한달만에 폐막작 아이슬란드 ‘보이첵’의 공연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는 아쉬운 소식이 들렸다. 지난 25일 저녁 의정부의 밤하늘처럼 봄빛을 머금은 별빛들의 아쉬운 손사래를 받고 7회째를 맞았던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경기도의 대표축제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축제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등 명실공히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일반 관람객은 지난 2006년 5만여명 수준에서 지난해 축제기간동안 의정부를 방문한 사람은 모두 8만여명에 이른다. 아직 집계를 내봐야겠지만 올해도 이만큼의 수준, 아니 그 이상이 아닐까란 희망적인 예측을 낳게 할 만큼 공연수준이 높았다. 세상과의 소통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어떤 공연이 펼쳐졌나?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제(집행위원장 이진배, 예술감독 이승엽)는 고심끝에 개막작으로 국내작품인 ‘라 트라비아타’를 선정했다. 이는 한국 오페라 60주년을 기념하는 것을 모토로 서울시오폐라단이 그 주인공으로 나섰다. 폐막작으로 나서는 실험성이 돋보이는 ‘보이첵’이었다. 이 작품은 아이슬란드 작품과 국내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두 작품이 동시에
한의 정서를 가장 잘 녹여낼 악기로 해금을 꼽고 싶다. 눈물이 흐르듯 울려대는 해금의 애절함은 도도한 한강의 물결처럼 몰래 눈물을 훔치게 한다. 가야금은 선율의 강인함과 내재된 심장 소리를 울려대고 드럼은 이들의 뒤를 강인한 남성성으로 받친다. ‘강은일 해금 플러스-더 클래식’ 공연이 24, 25일 이틀동안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다. 강은일 숙명여대 겸임교수는 KBS국악관현악단,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 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이 팀은 전통악기와 기타, 피아노, 퍼커션, 드럼 등 국내외 다양한 악기로 구성되어 있다. 애절함이 물신 풍기는 해금과 드럼이 그리 잘 어울리 수 있다는 것인지 기타의 전주에 따르는 피리와 해금의 활기찬 조화는 감동이다. 강 교수는 전통의상을 벗어던졌다. 가야금 연주자와 태평소 연주자도 한복으로 한정짓는 실수는 하지 않는다. 푸른 하늘에 퍼지는 한국적 선율에 클래식 기타, 드럼, 태평소의 화음은 절묘하다 못해 서로 넘나들며 정을 얘기하고 눈물을 흘리게 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중 ‘남 몰래 흘리는 눈물’, ‘G선상의 아리아’, ‘봄날’, ‘비에 젖은 해금’, ‘리베르탱고/백학’, ‘헤이야’ 등이 연주된다. 클
소녀처럼 이쁜 이미지는 너무도 멀어보이는 이들이 있다. 김선아, 나문희, 이경실 여기에 고준희. 영화 ‘걸스카우트’(2008, Girlscouts)의 포진이다. 네명의 인생이 달려있는 처절한 추격기. 이들이 떼인 돈은 곗돈이다. 꼬깃꼬깃 모은 돈을 가로채 튀었다. 예전에 어느 어머니는 곗돈 200만원을 떼였다. 한달 동안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안절부절했다. 하지만 우리네 엄마는 아무리 전화통을 붙들어매도 돈을 가지고 튄 그 아주머니를 찾지 못했다. 그리고 체념~. 보통의 엄마들은 이렇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말미에 “얼마나 급했으면 그랬겠어. 그래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숨 쉬며 그녀의 행복을 빌어줬으리라!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리고 김선아. 2년만에 스크린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영화를 촬영하며 겪은 그녀의 고통이 이슈화 됐을 때부터 흥행가도를 달릴 것이란 예측이 영화가 인근에 흘러나왔다. 영화팬들은 그녀의 복귀 뿐만 아니라 이 영화 자체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화광들은 8점 후반대의 평점을 주고 있다. 최근들어 가장 높은 평점. 평점이 그대로 상영관의 발길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항도 야구의 자존심’ 제물포고가 제6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제물포고는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16강전에서 선발 황유상의 호투와 타선의 효과적인 공격에 힘입어 공주고를 5-1로 제압했다.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 위기는 제물포고가 먼저 맞았다. 잘던지던 황유상은 6회말 김찬호를 유격수 플라이라 잡아낸뒤 최동욱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에만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맹렬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투아웃을 잡은 상태에서 황유상은 3번타자 김철중과의 정면 승부에서 솔로홈런을 맞으며 0-1 리드를 허용했다. 제물포고는 7회까지 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채 공주고의 리드에 끌려가는 양상을 연출했다. 특히 공주고는 7회까지 조득주와 이종원을 번갈아 마운드에 올리는 릴레이 전법으로 제물포고의 공격진의 심리를 자극했다. 제물포고가 실마리를 찾은 것은 8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익수 앞 안타로 진루했다. 제물포고는 다음 타석의 허동민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허동민은 착실히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2루 득점 상황을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유재혁은 몸에 맞는 공, 김경용은 볼넷을 얻으며 공주고 이종원과 조득주를
마토 루호(Mato Rujo)의 농장에 찾아든 총성. 세명의 남자는 이 작은 시골집에서 무차별 학살을 자행한다. 이 처절한 장소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 마누엘 로카(Manuel Roca)는 복수의 화신이 된다. 전쟁 속에서 펼쳐진 인간사의 비극, 그리고 한 소녀의 산산이 부서진 세계. 이유는 분명했다. 희망을 보지 못했기에…. 영화 ‘오퍼나지-비밀의 계단’에서 존재했던 죽음을 통한 찬연한 영혼의 빛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자기 희생을 통한 희망을 갖지 못한 그녀는 빼앗간 삶만큼 처절한 결말만을 안는다. 이 모든 이야기가 연극무대와 스크린을 통해 전해진다. 완벽하게 짜여진 연극공간속에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들인다.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펼치는 ‘연극 일상으로 가다’ 그 세번째 무대. 23일, 24일 양일간 달맞이극장에서 이탈리아 알렉산드로 바리코의 소설인 ‘Seaza Sangue’을 무대에 옮긴 작품 ‘신상그레’(Without Blood)가 2회 공연을 갖는다. 놀라움, 신기함, 하얀빛 스크린과 역동적인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룬 기법은 조화롭고 신기하다. 모티브는 ‘복수’. 칠레 극단인 ‘Tearto Cinema’는 영화적 기법에 무대 예
‘시와 음악이 녹아드는 밤, 풍성하게 쏟아지는 별빛에 선율이 스며든다’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수원시 인계동의 제1 야외음악당을 찾는 시민은 낭만이 무엇인지 새삼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푸른 5월 시와 음악에 물든 수원-제9회 시와 음악이 있는 밤’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날 무대에는 유강진, 박상일, 김정호, 안경진, 최수민, 유남희 등 국내 유명 성우들이 출연, 아름다운 시를 낭송하게 된다. 유명 성우인 배한성, 강희선씨가 사회를 맡는다. 또 지난 10일 ‘수원시홍재백일장’에서 수상한 청소년들이 무대에서 직접 시를 들려주기도 한다. 부대행사로 성우들의 캐릭터 쇼, 뮤지컬 등이 관람객에게 즐거움도 줄 예정. 한편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성우협회가 주최하고 KBS 한국방송성우극회가 행사를 주관한다. (문의:수원시청 문화관광과 031-228-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