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확인돼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김태응 권익위 상임위원 겸 특별조사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과 가족 507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전수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권익위는 국민의힘 12명(13건), 열린민주당 1명(1건)에 대해 확인한 법 위반 의혹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송부했다.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해 확인한 의혹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1건) ▲편법 증여 등 세금탈루 의혹(2건) ▲토지보상법·건축법·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 의혹(4건) ▲농지법 위반 의혹(6건) 등이다. 열린민주당 의원과 관련한 확인한 의혹은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1건이다. 정의당·국민의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 소속 국회의원과 가족에서는 법 위반 의혹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권익위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해당 의원의 실명과 구체적인 의혹의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권익위는 특수본 송부와 함께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위해 국민의힘·열린민주당에도 조사결과를 통보했다. 김태웅 권익위 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형수 박인복 씨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측은 23일 "(박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송 후보자는 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건의 피의자를 변호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앞서 2019년 이 지사의 '친형 강제 입원' 사건 재판 상고심에서 이 지사 변호인단에 참여했다.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송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박씨의 증인 출석 문제를 놓고 현재 운영위 여야 간사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오전 법안소위에 이어 오후 전체회의를 소집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방안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수술실 내부에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은 CCTV를 설치·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다만 법안 공포 후 시행까진 2년의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촬영은 환자 요청이 있으면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열람은 수사·재판 관련 공공기관 요청이나 환자와 의료인 쌍방 동의가 있을 때 할 수 있다. 의료계 반발을 고려해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의료진이 촬영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도 뒀다. 또 CCTV 설치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열람 비용은 열람 요구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촬영할 땐 녹음 기능은 사용할 수 없지만, 환자나 의료진 모두의 동의가 있으면 녹음이 가능하게 했다. 의료기관은 CCTV 영상정보를 30일 이상 보관하고, 자료가 유출·훼손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앞서 복지위는 김남국 안규백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 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오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방안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수술실 내부에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은 CCTV를 설치·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환자의 요청에 따라 녹음 없이 촬영을 하고 수사·재판 관련 공공기관 요청이나 환자와 의료인 쌍방 동의가 있을 때 열람할 수 있다는 방안이 포함됐다. 다만 촬영 예외 조항도 있다. 환자의 생명이 걸린 응급수술을 하는 경우, 위험도 높은 수술을 하는 경우, 전공의 수련 목적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의료진이 촬영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CCTV 설치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CCTV 열람 비용은 열람 요구자가 부담하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앞서 복지위는 김남국·안규백·신현영 의원이 낸 CCTV 설치법을 지난해 11월 이후 이날까지 5차례에 걸쳐 논의했으며, 올해 5월에는 의료계·환자단체와 공청회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중 최소 상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오제세 전 의원이 23일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에서 입당원서를 모바일로 작성한 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폭정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정권교체는 국민 모두의 열망이고, 필연"이라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이어 "오죽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한 김동연 전 부총리, 감사원장을 한 최재형 전 원장, 검찰총장을 한 윤석열 전 총장도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나오셨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열망,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저도 작게나마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 더 이상 대한민국이 망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의 오 전 의원은 민주당 계열에서 17∼20대 내리 4선을 지냈다. 하지만 비문계로 분류되는 오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공천 배제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 의원의 입당과 관련 “오 전 의원님은 4선 의원으로서 그리고 행정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신, 또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라며 “우리당에 함께하셔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탄없는 지적의 말씀을 주신 것에 대해서 당 대표
국민의힘이 23일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에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선임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다수의 원로분과 접촉하면서 의견을 경청했다”며 “19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내신 정 전 총리께서 우리 당의 선관위원장을 맡아주기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 전 총리에 대해 “무엇보다 승리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으로서 마지막으로 과반수를 얻은 19대 총선에서 공천관리위원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정치권에 대한 이해도 해박하고, 공명정대한 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께 최고위는 결의를 통해 공정한 경선관리와 흥행을 위한 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정 전 총리를 중심으로 공정 경선과 흥행이 이루어지도록 당 지도부는 뜻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하동 출신 정 전 총리는 지난 1972년 제14회 사법시험 합격 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감찰부장·부산지검장·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옛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 등을 역임했다. 당 선관위는 오는 2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연일 쓴소리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서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캠프 근무희망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공고했다는 언론 보도에 "정치하는 이유가 결국 더 압도적인 권력기관 사유화였냐"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권력관은 문재인 정권의 그것과 하등 다를 바 없어 보인다"며 "정권에 탄압받았다 전력을 빌미로 더 체계적인 권력기관 사유화에 나서는 게 아닌가 싶어 두렵다"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헌법을 위배해 자의적 통치를 했다고 비판해왔다"며 "그 근거로 문재인 정권의 '권력기관 사유화'를 첫 번째로 내세웠다. 지금 국민들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자질과 준비를 갖추었는지 커다란 회의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의 권력기관 사유화에 맞서 싸웠다는 이유 하나로 그를 대선 후보로 대접해주고 있는 것이 공지의 사실"이라며 "그들의 무능과 위선을 감추기 위해 권력기관을 사유화하는 것에 대해 법치 파괴, 민주주의 파괴라는 근본적인 공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2일 "이준석 당 대표를 흔들기 하는 그런 세력들은 이제는 좀 제발 그만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홍대 앞에서 소상공인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일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려 한다는 설이 나오는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제가 보기에는 대선은 보나 마나 필패라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와 당 지도부 흔들기 그만하고 후보는 후보대로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그런 모습으로 빨리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2016년 총선 이후에 정상적인 지도부 체제를 가져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우리 야당에 대해서 이제 대선에 제대로 준비하라고 그런 야당이 변화해서 제대로 준비하라는 그런 국민들의 여망이 담긴 체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여기에서 이 체제를 무너뜨리고 비대위로 간다는 것은 대선을 망치자는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출된 지도부에 대해서도 그러는데 선출되지 않은 지도부가 무슨 권위를 갖고 이 대선을 치를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이
국민의힘이 이번 주 당 선거관리위원회 출범과 대권주자 모두가 참여하는 비전발표회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경선 모드’에 돌입한다. 다만 선관위원장을 둘러싼 논란과 경선룰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 경선 과정 중 내홍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선관위를 띄울 예정이다. 당초 선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서병수 의원이 공정성 의혹 앞에 물러난 가운데 원로급을 중심으로 5~6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가장 먼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이 언급된다. 백전노장으로 정계 경험이 많고 지난 4·7재보궐선거를 완승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음으로는 2018년 지방선거 후 당을 추슬렀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지난 6·11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을 지낸 황우여 전 대표가 꼽힌다. 이 외에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당 공천위원장을 지낸 정홍원 전 국무총리, 강창희 전 국회의장, 정병국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 전 의원의 이름도 나오지만, 과거 유승민계로 분류됐다는 점이 이준석 대표로서는 부담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경선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서병수 의원이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재갈법”이라며 “이 법이 시행되면 권력 비리는 은폐되고 독버섯처럼 자라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은 국회 문체위에서 단독 처리한 것에 이어 공공연히 8월 중 단독으로 통과시키겠다고 한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권이 무리하고 급하게 이 언론재갈법을 통과시키려는 진짜 목적은 정권 말기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아 집권연장을 꾀하려는 것"이라며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시키자, 정권 비리 수사가 급속도로 줄었다. 정권 말에 '비리'가 없어진게 아니라 '비리 수사'가 사라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언론재갈법도 똑같다"며 "권력 비리를 들춰낸 언론사가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수십억 원을 토해내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마당에 언론사와 기자의 취재가 위축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개정안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통과 과정의 부당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충분한 숙의를 거쳐야 하고 법안에 수반하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