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의 편의와 자전거동호인들의 안전을 사이에 둔 양측의 신경전에 수원시의 행정이 끌려다니면서 사실상 별다른 효과도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돼 빈축을 사고 있다. 수원시가 지난 8월부터 광교산로에 자전거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차례 설계 변경 끝에 확정된 최종 계획안에 없던 인도를 또다시 추가로 개설하기로 하면서 자전거동호인들 사이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약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하광교동 광교산로 광교쉼터부터 반딧불이화장실 입구까지 1.4㎞에 걸쳐 폭 2.5m의 ‘광교산로 자전거전용도로 정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교산로 자전거전용도로 조성계획은 지난 2012년부터 추진돼 이미 완료된 나무데크 산책로와 함께 추진중인 사업으로 당초 자전거도로를 차로 양옆에 편도 1.5m폭으로 각각 설치하기로 하고 인도 일부를 들어내는 등 공사를 강행한 바 있다. 이후 시는 자전거도로의 차도 변질, 사고위험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계획을 바꿔 재설계를 실시, 기존 인도를 모두 들어내고 왕복 3m 폭의 자전거도로를 차도와 산책로 사이에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 4월에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경기지역 모든 학교에 앞으로 재난재해 발생 상황을 학교 구성원에게 전파하는 재난정보 관리담당자가 의무적으로 지정배치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30일 재난 발생 시 초·중·고교 및 지역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의 역할과 임무, 보고체계 등을 정리한 ‘방재재난관리 실무·행동 매뉴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매뉴얼에 따르면 현재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에만 보급된 재난재해 상황전파시스템이 앞으로 각급 학교로까지 연결된다. 도교육청은 현 재난재해 전파과정을 보완하고 보다 신속하게 초동대응태세 체제를 정비할 수 있도록 상황전파시스템을 일선 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는 ‘재난정보 수신자’를 한명씩 지정하고 상황전파시스템으로부터 각종 기후 및 재해상황을 확인한 뒤 학교구성원에게 즉각 전파해야 한다. 이밖에 재난재해 발생시 보고 방법을 구체화하고 보고양식을 재정비했다. 기존에는 상황발생 시 ‘즉시 보고’라고만 명시되어 있던 것을 발생보고·복구진행상황·복구결과 등의 3단계 보고 및 5일 이내 경과보고 등으로 세분화했다. 또 하나로 통일된 보고서 양식을 자연재해, 화재, 승강기 사고 등으로 다양화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매뉴얼을 검토한 뒤 10월초에 완
경기도교육청은 5대 비위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은 교원의 경우 초빙교원, 공모제, 교장 중임 대상에서, 5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승진 대상에서 영구 배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5대 비위 행위는 금품·향응 수수, 성폭력, 시험지 유출 및 성적 조작, 상습 학생 폭력, 인사 관련 비위 등이다. 승진은 물론 계약제 교원으로도 채용이 금지되고, 능동적으로 한차례 100만원 미만의 금품을 받았더라도 해임 이상 중징계로 완전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100만원 이상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됐거나 수사기관에서 통보받은 경우 직위해제를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엄중히 문책, 연대책임제도 강화한다. 실제 도교육청은 4천600만원의 방과후학교 운영예산을 부당 수령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돼 최근 파면 요구된 포천 A초교 교장과 부장급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교원일반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2014 반부패 청렴 종합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날 공직자 반부패 청렴 교육을 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부정부패에 대한 가벼운 대응이 또 다른 부패 발생의 원인이 된다”며 “부정부패 해결을 위해 교육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수원시가 지난 26일 중국 난징시에서 열린 ‘역사도시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유네스코 시장단 회의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실시, 호평을 받았다. 중국 난징시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난징시를 비롯한 21개국 도시대표와 문화유산 전문가 등 100여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시는 ‘도시유산 보존과 재생의 새로운 연합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수원 화성이 매력적이고 지속가능한 역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해야할 정책 방향과 대표적인 활용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매력적이고 지속가능한 역사도시, 문화적 자원의 위험요소 완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도시 간 관계와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했다. 시는 유네스코 관계자, 이탈리아 피렌체, 스페인 톨레도, 미국, 인도, 중국 등 각국의 문화유산 전문가들과 함께 각국의 역사도시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방안과 문화유산에 대한 공통적인 관심사를 공유함으로써 문화적인 업무교류를 실시했다. 발표 후에는 유네스코 대표의 역사문화도시 간의 교류와 화합을 위한 난징선언문 낭독이 있었으며 각국의 외빈들이 난징선언문에 서명했다. 시 관계자는 “중국 난징시를 비롯해 여러 세계유산을 보유한 역사도시들 간의 문화교류를 통해 도시유산 보존과 재생의
경기도교육청이 각급학교에 시공된 석면 마감재 가운데 학생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 보수공사에 나선다. 조대현 도교육청 대변인은 29일 “도내 학교 건축물 석면조사에서 3∼4등급을 받은 학교에 대해 보수작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지역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4천439곳 가운데 석면을 건축 마감재로 사용한 학교는 69.4%, 3천79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55% 1천694곳은 석면 실태조사를 끝냈다. 나머지 45% 1천385곳은 내년 4월 28일 완료를 목표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석면 조사에서는 석면 마감재 사용 여부·제품 종류·면적·위치 등 현황과 훼손 정도, 비산 가능성 등 위해성을 점검한다. 보수 작업은 석면안전관리법상 ‘중간’, 교육부 기준으로 ‘3∼4등급’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4등급은 조사가 끝난 58곳을 포함, 약 120곳 정도로 예상된다. 보통 손상상태(3등급)이거나 상태가 양호(4등급)해도 잠재적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도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와의 대응투자(재정분담) 협의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되 철거 후 교체 등 근본적인 해결은 장기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30년 넘은 가족 기업 가운데 ‘명문 장수기업’을 선정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명문 장수기업’의 개념과 기준을 이같이 정한 ‘명문 장수기업 확인제도’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명문 장수기업’은 ‘장기간 건실한 가업 운영으로 사회에 공헌하면서,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존속 및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중견기업’을 뜻한다. 30년 이상 가업을 이어온 기업 가운데 경제적 기여(매출·고용·납세), 지속 가능성(혁신 역량·재무 건전성),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명문 장수기업으로 선정되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토록 연구개발(R&D)·수출·인력·정책자금 등의 정부 지원에서 우대를 받는다. 사회·경제적 기여도를 엄격히 평가해 세제 우대도 적용한다. 중기청은 명문 장수기업을 육성책으로 한국장수기업협회(가칭) 신설, 기업 후계자 육성 프로그램 개발, 지역별 가업승계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중기청은 내년 상반기부터 중소기업에 대해 ‘명문장수기업 확인 운용요령’을 시행하고,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관련 법률에 따라 특례 규정을 신설, 적용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가족기업이 장수기업으
수원시 금곡동 LG빌리지 1단지 앞 상가지역이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하향되는 반면 팔달구 화서동 수원성교회 일원은 자연녹지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돼 복지시설 등의 확충이 가능해진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목표 2020년 수원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수립 2차분에 대해 주민공람공고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공람공고내용에 따르면 팔달구 화서동 410-7일원(1만1천299㎡)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한다. 권선구 금곡동 LG빌리지 일원(1만4천808㎡)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하향된다. 통상적으로 용적률이 낮아지면 사업성이 악화되지만, 아파트에 비해 층수가 낮은 상가지역은 건폐율이 높아져 오히려 건물신축에 유리하다. 실제로 해당지역은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하향되면 용적률은 300%에서 250%로 낮아지지만 건폐율은 40%에서 60%로 높아져 재건축이 쉬워진다. 장안구 율전동 271-3 일원(210㎡)도 이런 이유로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하향된다. SK공장 때문에 방화지구로 지정된 평동 일원 28만㎡와 서둔동 일원 15만7천㎡ 등 43만7천㎡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장병문)는 24개 조 31개 항의 ‘2014년도 교섭·협의안’을 마련, 29일 경기도교육청에 교섭을 요청했다. 교섭안에는 예체능 교과 지필평가 때 서술·논술형 시험 폐지, 학교장 관내 전보 내신서에 근무희망교 명기, 교원맞춤형 복지포인트 400포인트 이상 인상 등이 담겨 있다. 예체능 서술평가 폐지 요구는 예체능 교과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시험형태를 없애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섭안에는 교육용 컴퓨터 노후 장비 전면 교체, 학교 배움터 지킴이 상시 배치를 위한 예산 지원, 독서교육과 보건교육 전문직(장학사) 확대 배치, 학교급식센터 운영·관리 시스템 마련, 하루 두끼니 이상 급식하는 학교의 영양교사 보조인력 배치 등도 포함돼 있다. 혁신학교와 비교해 일반학교가 역차별받지 않도록 교육환경시설 개선 예산을 지원할 때 공평하게 이뤄지게 해달라고 정책 개선도 요구했다. 도교육청과 경기교총은 실무 협의와 본 교섭을 거쳐 연내에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재훈기자 jjh2@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확보 정책간담회 더디기는 하지만 변하고 있다.2011년초부터 수원시가 중앙정부를 향해 꿋꿋하게 요구해 온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에 대한 특례.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 특례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중앙정부, 지자체가 1년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9월 강기윤(새·창원성산), 김민기(민·용인을), 이찬열(민·수원갑) 국회의원이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의 법적 지위 확립을 위해 개최한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 특례확보 정책간담회’. 9월 2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 세 의원들이 다시한번 자리를 만들어 ‘제2차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연석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대도시 특례의 키를 쥔 안정행정부와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재 100만 대도시 특례를 위한 현재의 진행상황을 설명했고, 향후 추진될 방향에 대해서도 확답을 내놨다. 정부도 지방자치, 즉 분권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편집자 주> 지난해 9월에 이어 1년만에 &lsq
올해 중으로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에 대한 조직과 인건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여 지지부진했던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 특례’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4면 29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법적지위 부여와 특례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정책간담회가 오전 11시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수원의 정미경, 김용남, 박광온 국회의원, 용인의 김민기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최성 고양시장, 정용배 용인 부시장, 박재현 창원 제1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렸다. 정부측에서는 오동호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과 정재근 지방행정실장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재근 지방행정실장은 “100만 대도시특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수원 등 대도시의 어려운 행정 여건을 감안해 연내에 기준 인건비를 별도 산정하고 자율적으로 조직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각 부처별로 의견 차이는 물론 관련법 개정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중앙정부가 가진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일괄이양법’을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