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수원시가 설립한 수원시정연구원이 국회도서관과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14일 오전 11시 연구원 회의실에서 손혁재 원장과 황창하 국회도서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 기관이 구축한 학술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한 ‘학술정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시정연구원은 국회도서관이 보유한 1억5천만 페이지의 국내 최대규모 원문 국내 학술지의 인용정보 및 연구성과물 데이터베이스와 학위논문 153만건, 정기간행물 390만건 등의 정보를 인쇄본이나 CD-ROM, 디지털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국회도서관 역시 같은 방법으로 연구원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손혁재 시정연구원장은 “자료제공과 정보공유를 흔쾌히 승낙한 국회도서관에 고맙다”며 “국회도서관과 연구원의 동반자적 입장에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학교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 선물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남양주시 A중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학년 담임교사 B씨는 수업을 마친 뒤 반장을 따로 불러 스승의 날 기념 선물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B교사는 반장에게 “이번 스승의 날 그냥 지나가지 않겠지?”라고 물었고, “그럼 어떻게 보내야 하나요”라고 묻는 반장에게 “지난해엔 학생들이 꽃과 화장품을 선물해줬다”고 답했다. B교사는 또 학생 3명을 추가로 불러 돈을 미리 걷으라고 지시하며 ‘다른 사람에겐 절대 말하지 마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임교사 말에 어안이 벙벙해진 학생들은 이튿날 아침 교장실로 찾아가 사실을 털어놓았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전화해 “어떻게 교사가 학생들에게 돈을 거둬서 선물을 사오라고 할 수가 있느냐”며 항의했다. B교사는 학교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서자 “농담 조로 한 말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학교는 해당 교사에게 교장경고 처분을 내렸으나 담임직은 그대로 유지시켰다. 교감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했는지를 떠나 무조건 잘못한 것”이라며 “학부모나 학생들 사이에 반대의견이 없어 담임을 계속 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여대 총장 취임식이 교수협의회와 직원노동조합의 보이콧 선언으로 반쪽으로 열려 학교 정상화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수원여대는 14일 서범석 오산대 총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와 교수,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언 총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 등 학내 구성원 대부분이 ‘취임식 취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교수협의회 등은 신임총장이 주요 보직에 전 총장 핵심인물을 내세우는 등 학내 문제해결에 진정성을 보이고 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취임식 보이콧을 단행했다. 수원여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는 “이사회와 비양심적 보직교수가 준비한 취임식에 외부 인사를 초대해 행사를 하는 것은 정상화를 위해 일하겠다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며 “교수협의회의 질의사항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 신임총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 힘을 합쳐 수원여대의 발전과 행복한 대학, 열린 대학을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며 학내 구성원의 참여를 당부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RCY 단원들이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1일 전국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기로 소문난 수원역에서 스승에 대한 고마음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지역 대학RCY회원 10명과 청소년RCY 20명 등 총 30여명의 RCY단원들이 참여해 ‘스승의 날, 우리 선생님께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라고 직접 외치며, 스승의 날 홍보캠페인을 진행했다. 차예경(수원영복여중) 청소년적십자(RCY) 단원협의회 중등부회장은 “또래 친구들에게 함께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알릴 수 있어서 보람찬 하루였다”며 “학생, 어른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선생님의 고마움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경기도내 학교들이 15일 다채로운 행사를 한다. 김상곤 교육감은 오전 8시쯤 성남 대원초등학교에서 출근길 교사들에게 꽃다발을 주며 격려할 예정이다. 학생들도 선생님들에게 차를 대접하며 함께 어울려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부천 경기예술고등학교는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참여하는 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학생들은 이날 자체적으로 기획한 뮤지컬 공연을 통해 그동안 배운 재능을 선보이며 교사와 부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김포 고창중학교 학생들은 이날 아침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조회를 열고 감사편지, 꽃과 함께 직접 만든 표창장을 모든 선생님들에게 드린다. 조회 시간 입장하는 선생님들을 위해 2학년 전체 학생들이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조회가 끝날 때는 현악합주반이 스승의 날 축하 연주를 한다. 평택 에바다학교 학생들도 이날 정성스러운 안마로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계획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또 청각장애 학생 1명과 지적장애 학생 1명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학생들 스스로 스승의 날 축하행사를 한다. 수원 광교초도 광교산에서 사제동행 숲길 등반대회를 진행하는 등 도내 학교 대부분이 크고 작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속보> 수원 지역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 등을 외면해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 9일 22면 보도) 일부 대형마트는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속에 시의 정책 협조에는 소극적이어서 지역사회 환원은 커녕 돈벌이에만 급급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14일 수원시와 홈플러스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수원희망글판’을 설치하고 계절변화에 맞춰 시의성있고 정감어린 글귀를 게시하고 있으며 수원의 5개 홈플러스 중 2개 지점에도 게첨을 요청한 상태다. 시는 또 시청 앞과 함께 AK플라자 수원점과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에도 기업의 협조속에 시청 앞 희망글판과 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하고 있다. ‘수원희망글판’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자, 시는 홈플러스의 수원지역 5개 매장 중 유동인구가 많기로 소문난 장안구 조원동의 북수원점과 영통구 영통점에 2달여 전부터 희망글판 게첨을 부탁했지만 아직까지도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한 상태다. 희망글판은 시가 의미있는 문구를 선정하면 기업이 1회에 3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교체·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에서 5개의 매장을
화성시의 한 사립중학교가 새로운 교장 선임을 앞두고 학교재단과 교사들이 서로 대립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학교 교사들은 재단의 교장선임제도 도입에 반대해 학부모와 총동문회, 지역주민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은 물론 학생들까지 볼모로 잡고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13일 학교법인 송산학원에 따르면 송산학원은 7월부터 화성시 송산중학교에 근무할 교장 채용을 위해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신규 교장 지원자를 공모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승진으로 교장직을 맡고 있는 현 교장을 비롯한 교감 등 거의 모든 교사들이 재단의 교장공모제 도입에 반발하면서 재단과 교사들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현 송산중 교사들은 재단이 이사회를 열고 교사들과 졸업생,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교장공모제 도입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보내 교장공모제 반대여론 조성 등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교사들은 교장공모제 반대여론이 형성된 상태에서 공모교장이 취임하더라도 제대로 된 교육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하면서 학생을 볼모로 하고 있다는 우려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졸업생 최모(50)씨는 “어떤 교장이 올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
“수원천은 도심속 하천이 겪을수 있는 수많은 역경을 모두 견뎌낸, 하천 이상의 의미를 담은 수원의 상징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천이 가진 의미에 대한 설명으로 수원시를 흐르는 4대하천 현장점검의 시작을 알렸다. 13일 오후 3시 광교저수지 아래 광교공원에서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시민단체, 유관기관 관계자들 50여명이 참석해 ‘4대하천 현장점검’의 첫번째 일정인 수원천 답사의 발걸음을 옮겼다. 염 시장은 “수원천은 건천화, 오수유입, 쓰레기투기 등 도심지 하천으로써 가질수 있는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지만 이런것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우리가 이자리에 모인 것입니다”라고 알리면서 채 10걸음도 가지 않아 시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당부했다. 공원의 흙바닥과 수원천변 산책로의 경계가 모호해 흙이 쓸려내려갈 우려가 있는 곳을 발견한 염 시장은 “흙이 쓸려내려가면 미끄러워 넘어질 위험이 있는데다 공원의 토사가 하천으로 흘러 수질 오염도 걱정되니 흙밀림 방지시설을 설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전달했다. 하류로 내려가면서 오고가는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중에도 염 시
<속보> 지난해 4월 본보 단독보도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남양유업의 ‘갑의 횡포’가 끝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줄줄이 터져나오고 있다. 남양유업 전현직 대리점주 10명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김웅 대표, 천안·제주·창원·서울동부지점 직원 40명 등을 추가로 검찰에 고소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은 고소에 앞서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이 남양유업에 판매 여직원의 파견을 요청, 인건비를 남양유업에 전가하고 남양유업은 이 인건비의 65%를 대리점에 전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행위는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이며 남양유업이 다시 대리점에 전가하는 행위는 불공정한 착취 구조가 연쇄고리를 이루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변은 “대형마트가 남양유업에 인건비를 전가하는 부분은 공정위 전속 고발 대상인만큼 검찰 수사에서 공정위에 고발 요청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전면 조사를 촉구했다. 남양유업은 “판촉사원 투입시 대리점 매출액에 따라 본사에서 8% 해당 금액을 수수료로 주고 있다”며 “대리점 측의 고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