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생부 기재 보류 관련자 징계 요구에 대한 경기도교육청의 재심의 신청을 기각했다. 도교육청은 재심의 신청 기각에 “징계에 문제가 있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며 관련자 처벌을 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차후 교과부의 직무이행명령이나 직무유기에 대한 고소·고발 등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이홍동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22일 “교과부로부터 이같이 통보받았지만, 부당한 징계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면서 “교육부가 특정감사와 처분요구 자체의 위법 소지, 교과부 훈령의 위헌 및 위법 소지에도 불구하고 문제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과부는 경기교육청에 보낸 공문에서 “감사처분사항 및 재심의 신청사유 등에 비추어 달리 판단할 만한 위법·부당한 사실이 없으므로 신청인의 주장은 이유없다”며 재심의 신청 기각 이유를 밝혔다. 또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를 거부하거나 삭제한 학교장 등에 대한 처분이 지방교육자치 정신을 훼손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유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과부는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관련 3개 도교육청 특정감사 결과를 통보하면서 교육감이 지시한 학교폭력의 학생부 기재 지시를 거부한 이유 등으로
수원역 물품보관함에서 현금 5천만원이 든 돈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5시쯤 수원역 물품보관함을 운영하는 박모(67·여)씨가 물품 창고를 정리하다 현금 5천만원이 든 가방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다발로 묶인 현금이 든 가방은 박씨가 지난 달 말께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물품을 모아 창고에 넣어놨던 것을 처분하려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역사 안 CCTV영상과 가방에 묻은 지문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와의 연관성은 알 수 없으며, 일단 주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새벽 5시, 수원시 영통동에 위치한 ‘수원시자원회수시설’에는 각 지역에서 모인 주민대표들의 쓰레기샘플링으로 분주하다. 이날 쓰레기샘플링에 참여한 곡선동과 영통2동 통장 50여명은 때이른 추위도 아랑곳 않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배출돼 나온 쓰레기 더미를 살피고 있다. 새벽 어스름을 뚫고 진행되는 이 행사는 시가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의 심각성을 주민들께 직접 알리기 위해 주민대표들의 직접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주민 스스로가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폐기물 배출 실태를 파악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를 정착시키기 마련된 것.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 주민감시원으로 매일 아침 시 전역에서 들어오는 쓰레기 상태를 감시하는 김순자(57·여) 팀장은 “자원회수시설 반경 300m 내 거주민들이 10개월씩 돌아가며 주민감시원을 맡아 쓰레기의 분리수거 상태나 종량제봉투 사용 실태를 점검한다”고 소개했다. 김 팀장은 이날도 일반 종량제봉투에서 나온 수많은 캔과 유리병들을 모아 곡선·영통2동 통장들에게 보여주면서 철저한 분리수거를 당부했다. 이어 해당 지역 쓰레기운반 차량에서 무단 배출된 분리
경기도의 모든 자원봉사자들의 올 한해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는 ‘제14회 경기도자원봉사대회’가 22일 오후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홀에서 치러졌다. ‘희망 팡! 나눔 팡! 자원봉사 팡!팡!’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농협수원유통센터, 경기신문 등이 후원했으며, 허영호 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및 김갑동 경기신문 사장 등 내빈과 도내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자원봉사대회에서는 도지사상을 수상한 가평군가족봉사단 등 34개 단체와 개인, 도의회 의장상의 배상인 봉사자 등 30개 단체와 개인, 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상의 사단법인 과천호스피스회 등 30개 단체와 개인을 포함해 총 198개 단체와 개인이 분야별로 상을 받았다. 허영호 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소외된 이웃의 편에서 따뜻하고 살맛나는 경기도를 위해 말없이 헌신하고 계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워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의 버스업계가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법안에 반발, 22일 첫 차부터 무기한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도 등 공공기관은 물론 택시업계에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경기도는 버스 파업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도는 각 시·군에 전세버스와 관용차량을 활용해 셔틀버스 형태로 가까운 전철역과 연계 운행토록 지시하고 11개 시·군 4천607대의 택시부제를 해제했다. 또 마을버스의 파업 불참 시 ‘마을버스 등에 대한 개선명령’을 통해 지선 구간은 단축운행해 전철역을 연계토록 할 예정이다. 택시는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버스정류장에서 가까운 전철역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22일에는 경기도의 3만6천114대 택시 전체가 무료운행에 참여하며, 개인택시 2만5천639대는 버스가 운행을 재개할 때까지 무료운행을 실시한다. 인천시도 전세버스 117대를 긴급 투입해 지하철역 중심의 9개 노선을 임시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레일 광역철도는 22일 경부·경인·경원·경춘·경의·분당·중앙·일산·안산/과천선 등 9개 노선에 각 2회씩 총 18회를 추가 운행한다.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 심야 시간대(오전 0시 30
아주대병원과 인천성모병원, 농협은행(주), 현대캐피탈(주) 등의 대규모 사업장들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차별대우하다 적발됐다. 특히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은 임금은 물론 상여·수당·복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체계적인 관리와 점검이 요구된다. 고용노동부는 8월27일부터 10월26일까지 기간제근로자가 많이 일하는 대규모 사업장 30곳을 대상으로 한 비정규직 차별실태 조사 결과, 15개 사업장에서 39건의 차별적 처우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주대병원은 간병 일을 하는 파견근로자 5명에게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보다 임금·상여금 3천600여만원을 적게 지급했고, 식당에서 일하는 기간제근로자 6명에게는 정근수당을 주지 않아 적발됐다. 인천성모병원은 휴양시설 이용 대상에서 기간제근로자를 제외하고 있었고, 농협은 반기별 지급 피복비를 기간제근로자에게 5만원 적게 지급해 412명의 기간제근로자가 3천800여만원의 피복비를 덜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정규직 근로자에게 매월 지급하는 상여금을 기간제근로자 168명에게 지급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미지급 상여금 규모는 10억8천여만원에 달했다.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고용부의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부는 비
수원시와 LH가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면서 그동안 지연돼 왔던 사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고등지구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LH는 지속되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대규모적자를 예상해사업 추진을 보류해 왔다. 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경기도와 LH, 남경필 국회의원과 함께 사업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성 제고방안을 논의, 용적률 상향과 주차완화, 기반시설 설치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H는 이번달 중 철거업체를 선정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지연으로 많은 애를 태운 고등지구 주민들에게 기쁜소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LH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그림자 3. 섣부른 특혜로 실질적인 효과 내지 못해 정부의 제도·금전적 혜택을 등에 업은 건축주들이 수요예측도 하지 않고 너도나도 도시형생활주택 건설에 뛰어들면서 최근 들어서는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이 수요에 비해 공급 초과현상을 낳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실수요자가 몰리는 다세대·연립형 도시형생활주택은 주변지역 오피스텔과 일반 다세대주택의 전·월세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유발하는 등 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이 되레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도시형생활주택이 8만6천414개가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서울과 대구, 대전, 울산, 전남 등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9개 지자체에서는 허가건수가 지난달 대비 최대 83.6%까지 떨어진 곳도 있다. 의정부시에서 가장 오피스텔 분양률이 좋다는 의정부역 근처에 건설중인 A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된 회사보유분을 헐값에 팔아넘기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 중 유독 건축이익이 많은 원룸형 시장이 포화상태를 넘어섰다는 증거다. 이와는 반대로 당초
오늘부터 대통령 선거 부재자 투표 신고가 시작되는 가운데 과거 선거와 달리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 신청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도내 주요 대학에 따르면 학내에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추진중인 곳은 경희대 용인 국제캠퍼스와 중앙대 안성캠퍼스, 경기대 등 3개 대학에 불과했다. 도선관위는 최근 각 대학에 부재자 투표소 설치 안내 공문을 보냈다. 설치를 원하는 대학은 내달 4일까지 관할 선관위에 신청하면 된다. 그러나 나머지 대학은 설치 계획이 없거나 이미 “투표소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선관위에 통보한 상태다.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 신청이 과거와 달리 부진한 것은 무엇보다 학내 무관심이 가장 큰 이유다. 대부분의 대학 당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데다, 학생회 선거기간과 맞물리면서 학생회의 관심도 시들한 모습이다. 한국외대, 용인대 등은 “부재자 학생 수가 몇백명에 불과하다”며 투표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이미 선관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르면 부재자 투표소는 특정기관·지역에서 투표 신청인이 2천명 이상일 경우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투표인이 2천명이 되지 않더라도 지리·교통 등의 사유가 있다면 시·군·
교과부 “횡령혐의자 임용 부당… 이사장 등 총장선임 관련 부정행위” 교육과학기술부가 업무상 횡령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수원여대 총장의 해임과 법인이사장 등 이사진 8명 전원에 대한 임원취임승인 취소 처분을 내렸다. 교과부는 지난 7월 학교법인 수원인제학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이 총장의 임용은 부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사장과 이사진 역시 총장 선임건과 관련된 부정행위와 관련이 있다”며 “학교 측에 이 총장의 직위해제와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교과부 감사결과에 따르면 학교법인 수원인제학원은 업무상 횡령혐의로 교과부로부터 중징계(해임) 처분 요구를 받아 퇴직 대상인 현 총장을 3개월 감봉의 경징계로 감경 처분해 총장으로 임용했다. 또한 학교법인은 이사회를 열지 않고 미리 받아놓은 이사들의 서명을 이용해 회의록을 작성했으며 서명을 직원이 대리하기도 했다. 권순봉 전국대학노동조합 수원여대지부장은 “교과부의 이번 처분은 마땅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1개월의 이의제기 기간과 이후 2개월의 처분이행기간 동안 학교가 충실하게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주 수원여대 교수협의회 대표는 “이번달 31일인 재판에서도 교과부의 처분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