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재 논란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를 대상으로 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두 기관의 갈등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곤 교육감의 취임 후 세번 째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의 학생부 기재를 보류하기로 결정한 도교육청 방침에 대한 교과부의 시정명령 및 직권취소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해 어제 취소처분 등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했다”면서 “조만간 교과부의 직권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김상곤 교육감은 2009년 11월1일 시국선언 참여 교사들에 대한 교과부의 중징계 요구에도 불구하고 징계 유보방침을 발표했고, 교과부는 다시 징계를 하라는 내용의 직무이행명령을 내렸다. 당시 도교육청은 직무이행명령 10여일 뒤인 18일 교과부를 상대로 대법원에 취소청구 소송 제기와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처음 소송을 제기했다. 두번째 소송은 지난해 7월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징계문제로 교과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전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한 교과부 지시를 거부하고 전교조 소속 시국선언 참여교사 14명 중
2013학년도부터 평준화 배정방식이 도입되는 의정부지역 일반 고등학교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청북부청은 학교별 진학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의정부지역 중학교 3학년생 6천21명(8월말 현재) 가운데 의정부지역 고교 진학 대상은 94.2%인 5천672명으로 파악됐다. 다른 지역 전출과 미진학 숫자를 제외한 결과다. 이중 1천194명은 특성화 고교(옛 실업계 고교)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중학교 3학년생 중 일반 고교 진학 대상은 4천478명이다. 의정부지역 11개 일반 고등학교 입학정원은 4천692명으로 입학 정원을 채우는데 214명이 부족하다. 평준화 전에도 의정부지역 고교 신입생은 미달했으나 인근 양주·동두천·포천 지역에서 진학한 학생이 이를 채웠다. 매년 300명 안팎이 유입됐으나 이번에는 시·군별로 자율형 공립고 지정 등 우수 학생 유출을 막기 위해 학교 지원을 확대하면서 내년 전입생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교육청은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의정부지역 일반 고교 입학 정원에 1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교육청은 보고 있다. 교육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의정부지역 비선호 3개 고교 관계자들은 지
“쓰레기 마을 톤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해외구호봉사단 20명이 지난 29일, 쓰레기 마을로 잘 알려진 필리핀 톤도지역에서 마을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급식봉사와 함께 방역 구호활동을 펼쳤다. 이날 경기적십자사 해외구호봉사단은 톤도 방랑가이지역 공무원들의 협조를 받아 굶주린 마을 주민들에게 따뜻한 볶음밥과 닭다리를 제공했다. 이어 이들은 쓰레기로 가득찬 마을의 위생을 위해 쓰레기를 치우고 방역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구호활동을 진두지휘한 안성현 서남적십자봉사관장은 “마을 입구를 들어올 때부터 코를 찌르는 악취와 벌떼처럼 몰려드는 주민들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다”며 “굶주린 마을주민들의 배를 채워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해외구호봉사단은 지난 27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4박6일 간 필리핀 빈민지역에 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리시의 수택고등학교가 초대형 태풍 ‘볼라벤’으로 국가 차원의 재난위기 대응속에 코 앞에 닥친 태풍의 제주 상륙에도 불구, 학생들의 제주도 수학여행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의 수학여행 강행방침에 반발하면서 자녀들을 참여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로 한 학교의 ‘무책임 행정’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수택고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2학년 446명과 인솔교사 22명 등 총 468명이 제주도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수택고 수학여행단이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출발한 지난 27일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어 당초 계획했던 2박3일간의 수학여행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 것은 물론 태풍에 따른 돌발적인 안전사고 발생도 충분히 예견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택고는 27일 아침 7시10분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장교사 회의를 열어 “여행사의 괜찮다”는 말만 들은 채 수학여행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뒤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내년 경기지역에 특수학교 2곳을 포함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39곳이 새로 문을 연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개교하는 학교는 유치원(단설) 5곳,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2곳, 특수학교 2곳 등이다. 이 가운데 33곳은 3월, 1곳은 5월, 5곳은 9월 각각 개교한다. 시·군별로는 김포시가 8곳으로 가장 많고, 수원 7곳, 용인·고양 5곳, 평택·군포·의정부·안산 2곳, 부천·화성·광명 1곳 등이다. 개교하는 특수학교는 수원 특수학교와 의정부 송민학교다.
<속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와 관련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감사에 반발해 200시간 연속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김상곤 교육감 탄압저지와 민주적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등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부의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지침의 철회와 ‘보복성 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지원사격에 가세했다. 김 교육감은 28일 “미래지향적 선진교육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교과부가 표적감사로 역량을 소모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특감이 갖는 폭력성과 반민주성은 지방교육자치를 힘들게 할 것이며 아이들 교육을 책임진 일선 교사의 양심에 상처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 교과부 특감과 동시에 비상근무에 들어가 특감이 끝날 때까지 연속 근무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이 외부 기관의 정책에 반발해 200시간 연속 비상근무를 하는 것은 지난 2009년 경기도가 교육국을 신설하자 “교육자치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반발한데
학생이 교사를 폭행·협박하는 등 교권을 침해하면 학부모가 학교에 가서 자녀와 함께 특별교육이나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학부모가 학교 내에서 교권을 침해하면 기존 형법상 범죄보다 무겁게 처벌받고, 피해 교사의 상담·치료비도 부담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교권침해 학생·학부모에 대한 제재와 피해교원 구제조치를 강화한 ‘교권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특히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특별교육 및 가중 처벌 제도를 도입, 가정의 책무성을 강조했다. 교권 침해 학생의 학부모를 소환해 자녀와 함께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고 이를 이수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학생의 교권침해 수준이 심각하면 학교장이 교육청에 즉시 보고하고 조사 후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학생은 전문교육기관에서 특별교육이나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학부모 등 학생 이외 사람이 교권을 침해하면 기존 형법상 범죄보다 50% 까지 가중처벌하고, 학교별로 학교방문사전예약제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교권 침해가 심각한데도 보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한 학교장은 징계한다. 교과부는 대책 시행에 필요한 관련 법률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국회에 상정해 통과시킨
<속보> 이전 문제를 놓고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학부모 간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수원시 신풍초등학교의 광교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됐다. 수원교육지원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신풍초교 이전과 분교장 운영계획’을 확정해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이에 따라 116년 전통의 신풍초등학교는 내년 광교신도시 내 신설학교인 가칭 ‘이의3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교명은 ‘신풍초등학교’를 그대로 사용하고, 현 교정은 재학생 181명이 모두 졸업하는 2018년 2월까지 분교장 형태로 계속 운영된다. 다만, 이 분교장에서는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한 이후 이 학교 부지에는 화성행궁의 한 부속 건물이었던 우화관이 복원될 예정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을 추진중인 수원시가 우화관 복원을 위해 신풍초교 이전을 요구함에 따라 그동안 이전을 검토해 왔다. 이에 신풍초 학부모들은 지난해부터 학교가 이전하면 재학생들의 불편과 학교 부적응 등의 문제는 물론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의 역사적 가치가 사라진다며 이전을 반대해왔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 ‘내년 3월 학교 전체를 광교신도시로 이전하기로 한 뒤 재학생들은
<속보>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경기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7일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생부 기재 보류 방침 결정에 대한 교과부의 시정명령을 거부했다. 도교육청은 “교과부의 학생부 기재 보류 방침 시정명령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조만간 교과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도교육청이 시정명령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28일부터 10여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해 도교육청은 물론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부 기재에 대해 특별감사를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교과부 특별감사에 대해 “특별감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수단이 아니다. 정책 결정의 당사자인 교육감이 아닌 학교장과 관련 직원을 감사하는 것은 정당성 여부를 넘어 권력의 남용에 가깝다”며 감사 철회를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또 학생부 기록과 관련해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각 학교 교장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도교육청의 학생부 기재 보류 방침의 취지 등을 설명했다. 교육장 긴급회의 자리에서 김 교육
앞으로 대학 내에도 호텔 및 국제회의산업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되고, 4년 이상 재임하는 총장이 나올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1차 교육개혁협의회를 열고, 범 부처 차원에서 공동으로 마련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자율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대학 내 관광숙박업 및 국제회의산업 시설 건축이 허용된다. 단 교육, 실습 및 공공의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 도시계획시설인 대학이 용도지구 제한을 받지 않도록 관계 법령인 도시계획시설규칙을 개정한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완화된 높이기준과 건폐율에 맞춰 효율적으로 캠퍼스를 조성할 수 있게 된다. 학교건물 신·증축은 캠퍼스 전체 건물 연면적의 30%를 넘지 않는 범위라면 교통영향분석과 개선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없어 비용과 시간을 아끼게 됐다. 또 등·하교를 위한 교통량 감소 효과가 있는 기숙사는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수립 대상 면적에서 제외하고, 기숙사에 두는 주차장 설치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사립대가 법정 확보기준을 초과하는 교육용 기본재산을 수익용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재산가액 상당 금액을 교비회계로 보전해야 하는 의무규정을 없애기로 했고, 학교법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