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초·중·고교 대부분이 다음달 새학기부터 주5일제 수업을 실시하지만 토요일 프로그램 운영계획 등의 준비부족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도와 도교육청은 물론 정부까지 초등학생 위주의 프로그램 마련에만 열을 올리면서 중·고교 프로그램 계획에는 손을 놓고 있어 자칫 학교폭력과 탈선 등의 확산에 대한 우려마저 일고 있다. 21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주5일 수업제가 각급학교에 시행되면서 도내 1천163개 초등학교와 588개 중학교, 423개 고등학교 등 총 2천174개 학교에서 전면 또는 부분 실시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자체 프로그램 마련을 지시한데 이어, 전면적인 장학지도를 통해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주5일 수업제의 정착을 위해 교과부가 특별교부금 지원과 함께 ‘토요 스포츠데이’와 ‘토요 돌봄교실’ 등 운영에 나서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도 주5일 수업제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초등학생 위주로 마련되면서, 중·고생들에 대한 정책은 미처 준비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학교별로 주5일제의 전면시행 여부를 결정하면
형 집을 잘못 찾아 남의 집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늦은 밤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남의 집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주거침입 등)로 김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밤 10시5분쯤 소주 2병을 마시고 형에게 불만 터뜨리기 위해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S아파트 3층 형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김씨는 평소 주량인 소주 1병보다 훨씬 더 많은 술을 마신 탓에 형의 윗층에 사는 유모(52)씨의 집을 형집으로 착각해 4층에서 난동을 부린 것이다.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휘두르며 집에 들어가려던 김씨는 집주인 유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지만 이 과정에서 또다른 두번째 흉기를 꺼내 경찰에게 까지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행히 유씨와 경찰관 모두 가벼운 찰과상을 입는데 그쳤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평소 유산 상속 문제를 놓고 형과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3월부터 실시하는 행정실무사배치를 놓고 도내 병설유치원 교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12월 현재 경기도에는 1천7개의 병설유치원에 약 1천600명의 교사들이 재직중에 있다. 병설유치원 교사들은 교육 외에 각종 업무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각급 학교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올 1학기부터 배치예정인 행정실무사를 병설유치원에도 투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들은 특히 올해부터 만5세 누리과정이 추가 실시되는 등 유치원 아동들에 대한 정부지원금에 대한 학비지원 업무외에도 급식비, 종일반 및 하모니, 특성화 활동 교사 인건비 지급 등 과중한 회계업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병설유치원 교사들의 행정실무사 업무분장 대부분이 거의 회계업무로 새롭게 배치될 행정실무사의 업무에 적합하지 않고, 일선학교의 업무분장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1학기부터 배치되는 행정실무사는 교무실에 상주하면서 회계업무를 제외한 교사들의 공문서 작성 등의 행정사무를 대신하게 된다. 다만 도교육청은 유치원 교사들의 요구에 따라 병설유치원의 회계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이 21일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준 수원보훈지청장과 최정숙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이 참석했으며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각종 행사 및 교육 등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이 지청장은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의 업무 협약으로 나라를 위해 몸 바치신 애국지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초·중·고교 교사 300여명과 학부모 1천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자발적인 봉사 및 사회활동을 실시하는 단체다.
<속보> 경기도생활체육회(이하 도생체)가 일방적으로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17일 1면, 20일자 7면), 도생체 직원들이 평일 근무시간에 업무도 미룬 채 후보자를 대신해 이사들의 추천서를 받는 등 ‘추천 대행 심부름’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생체 신임 회장 선출과 관련해 경기도 관계자가 ‘민주적이지 않았다’고 밝히고 나선데 이어, 전 감사들이 상급기관인 국민생활체육회에 ‘회장 선출절차의 부당성’과 관련한 민원을 제출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20일 경기도생활체육회와 임원들에 따르면 도생체 규정 13조에는 후보자가 이사 3인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본보 취재 결과 신임 이원성 회장은 도생체 23명의 이사들 중 연락이 닿지 않은 8명의 이사를 제외한 15명 중 9명의 이사들에게서 추천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추천서를 써준 이사들 가운데 5명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도생체 사업과장과 총무과장이 방문, 추천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일부에서 제기된 도생체의 조직적 선거개입 의혹을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놓고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교과부가 20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개정을 입법예고한데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면서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혼란이 커질 것이란 우려마저 일고 있다. 교과부는 이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조(학교규칙의 기재사항 등)에 ‘두발·복장 등 용모에 관한 사항, 교육목적상 필요한 학생의 소지품 검사 및 전자기기 사용 등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에는 학칙을 제·개정할 때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의견을 듣는 내용과 의견 수렴 절차, 방법에 대해 교과부 장관과 시도 교육감이 협의해 고시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개정안은 21일 입법예고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학생 생활지도와 학교 문화에 대한 내용은 시도 교육청이 조례로 제한할 게 아니라 개별 학교에서 구성원의 합의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어서 상위법 시행령을 개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교과부가 입법예고하기로 한 데 대해 “퇴행적인 일”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간부회의에서 “두발이나 복장은 학생 인권과 관련된 문제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전교조 소속 평교사 2명을 각각 초ㆍ중등 교장으로 임명하는 등 초ㆍ중등 관리직 및 교육전문직 897명을 인사발령했다. 이번 인사에서 내부형 및 개방형 등의 공모제를 통해 지역교육청 교육장 1명과 초ㆍ중등 교장 69명이 임용됐다. 교육장 공모제로는 포천교육지원청에 손상훈 탄벌초등학교 교장이 임명됐고,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진행됐던 3개 초·중학교 중 2곳은 전교조 소속 교사가 교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이현숙 도교육청 교원역량혁신과 과장,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서현상, 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이하원 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과장 등 8명이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임용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단체들이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공약 감시와 진보·보수진영 인사의 국회 진출 지원 등의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전면 폐기와 ‘아이들이 행복한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가 망라된 가칭 ‘2012년 교육희망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을 조직해 10대 영역 50대 요구안을 각 정당에 제출하고 공약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입시위주 경쟁교육ㆍ특권교육 폐지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생인권법 제정 ▲교원법정 정원 확보와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원업무정상화를 위한 학교혁신법 제정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 등 교육입법 활동에도 돌입하기로 했다. 교총도 보도자료를 내고 “각 정당이 현장을 잘 아는 유초중등 교원을 총선 후보 및 비례대표로 포함시켜야한다”고 촉구하고 “시군구 지역별로 1천800여명의 ‘정책 119’를 설치해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포퓰리즘 교육공약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18만 교총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8일 발표한 고교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학교 배정에 따른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고교배정은 전과 달리 학부모들의 집단 민원이 단 한건도 없었던 데다 지난해에 비해 민원 건 수 또한 대폭 줄어들었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8일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 신입생 배정결과를 발표하고 10일부터 15일까지 배정결과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들었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와 Edu-Call center에 민원실을 개소하고 17일까지 평준화지역 고교배정 발표에 따른 민원청취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학부모의 민원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긴 15일 까지만 진행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고교배정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만이 크게 줄어들어 계획보다 앞당겨 민원실 운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교육청이 민원실을 운영한 4일 동안(휴일 제외) 직접 찾아온 민원은 지난해 100여건에서 올해 90건으로 약 10% 감소했으며, 전화 민원은 지난해 200건에서 올해 160여건으로 약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와 같
<속보>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대학원의 발전기금 관리부실에 대한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데(본보 1월26일자 6면 보도) 이어 경영대학원과 일반대학원의 일부 교수와 학생들이 경영대학원 발전기금 환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섰지만 경영대학원은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반박하고 나서 양측의 줄다리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영대학원 교수일동과 일반대학원 학생모임은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경영대학원이 모금한 학교발전 기금을 즉시 학교 회계로 환수하고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학교당국은 기금을 회수하라”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지금까지 15차례의 졸업식에서 경영대학원이 졸업생들에게 기부받은 발전기금을 현 경영대학원장인 조영호 교수 등 일부 교수들이 지난 2007년 4월에 설립한 아경장학재단(이하 아경재단)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영호 경영대학원장은 “발전기금을 아경장학재단을 통해 사용했지만 모두 아주대학교 학부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금된 만큼 빼돌린 것은 아니다”라며 이들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조 원장은 “아경재단은 지난 2004년부터 지역의 기업가들이 주로 참여하는 최고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