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학교 간 벽을 허물고 이웃 학교와 수업을 공유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근 학교의 정규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도내 2개 권역 5개 일반고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교육과정 혁신사업의 하나로,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개별 학교에서 준비한 특성화 과목 수업을 같은 권역 내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특성화 수업은 그 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사와 공동으로 또는 교사 단독으로 진행되며, 정규수업인만큼 중간·기말고사도 이뤄져 내신성적에 반영된다. 선정학교로는 수원권역의 장안고와 수지고, 부천권역의 부명고와 상원고, 원미고등학교이며 이들 학교는 현대문학의 감상과 비평, 영어강독 등과 같은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수업 시간 등 구체적인 운영 방침은 각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도교육청은 추진과정을 지켜보고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해 2013학년도 평준화 지역, 2014학년도 중소도시 및 특성화 고교 등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트’ 운영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창의경영학교’에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84개교가 선정됐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일선 학교의 창의·인성교육, 배움중심 교육의 실현을 위해 자율적인 학교 경영의 방법을 모든 학교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사교육절감형과 건강증진모델 등 10개 분야에 대해 ‘창의경영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2012년도 ‘창의경영학교’로 분야별 전국의 551개 초·중·고교를 선정했으며 이중 경기도의 84개 학교가 선정됐다. 특히 경기도는 59개교로 두번째로 많은 서울시에 비해 무려 25개교가 많았으며, 미선정 분야가 단 한곳도 없이 모든 분야에 걸쳐 고르게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도내 선정학교를 분야별로 보면 사교육 절감형이 26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자율형이 13개교, 건강증진모델 12개교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영어교육모델 8개교와 고교 교육력 제고 7개교, 학교체육 활성화 6개교, 학력향상 5개교이며 미래형 과학교실이 3개교, 선진형 수학교실과 예술교육 선도가 각각 2개교씩 선정됐다. 이렇게 선정된 학교들은 분야별로 최고 6천500만원에서 최저 2천만원을 매년 3년에서 5년까지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 뿐만 아니
<속보>정부가 올해 3월부터 만5세아동에 대해 유치원 교육비 20만원을 매달 지원하는 ‘만5세 누리과정’ 실시를 결정하자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덩달아 교육비를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1월27일자 7면 보도)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교육비를 동결한 유치원에 지원하는 정부지원금이 적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해 대비 교육비를 동결한 유치원에 지원할 총 48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각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교육비를 동결한 유치원에 학급 당 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학급단위로 주어지는 20만원의 지원금은 교육비를 인상해 얻을수 있는 수익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동결을 위한 대책이 사실상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올해 월별 수업료를 5만5천원 인상한 수원시 율전동의 A유치원은 약 25명으로 구성된 학급을 총 7개 편성해 학급 당 137만5천원 가량의 추가수입을 얻게 되지만 교육비를 동결한 유치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은 학급당 20만원에 그쳐 일부 유치원 원장들은 지원금을 받지 않고 수업료 인
정부가 인정한 대학 기관평가·인증기관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대학평가원(원장 서민원)은 지난해 첫 인증심사를 한 결과 신청한 31개 대학 중 30개 대학을 인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등교육 평가·인증제는 정부 인정기관이 대학의 신청을 받아 대학이 실시한 자체평가를 토대로 대학 운영 전반의 질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대학평가원은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인정기관으로 지정받고 지난해 처음 인증심사를 했다. 대학의 사명 및 발전계획, 대학구성원, 교육, 교육시설, 대학재정 및 경영, 사회봉사 등 크게 6개 영역 17개 부문에서 54개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했다. 전국적으로 서울대를 비롯해 경인지역에서는 강남대를 비롯해 경희대, 성균관대, 인천대, 인하대, 한신대, 한양대(에리카) 등이 인증됐다. 이들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을 공인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9개 대학에 대한 인증 유효기간은 5년간 지속되며, 조건부 인증을 받은 1개 대학은 인증 유효기간인 1년 내에 일부 보완 요구사항을 개선하면 처음 조건부인증 판정시점부터 5년간 인증받는다. 교과부는 2013년까지 모든 대학에 인증심사 기회를 부여하고, 인증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국가교육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전문대학의 무상교육 실시, 권역별 국·공립대 설립도 제안하고 나섰다. 혁신대학 지정을 통해 공무원 등 채용시 졸업생에 대한 권역별 할당제를 실시하는 방안까지 내놨다. 특히 4·11총선과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및 후보자의 정책 및 공약 수립에 반영하는 동시에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제안이 이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교육감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총리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중요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시·도교육청에서는 정책을 집행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문대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가직업교육위원회 설치와 장기적으로 전문대학을 무상교육화할 것도 요구했다. 김 교육감은 대학교육 혁신을 통한 초·중등교육 정상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전체 201개의 4년제 대학중 20%인 국·공립대학의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지금의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학교폭력의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선 가운데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의 사후처리를 위한 대안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학생 학적에 변화없이 대안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의 추가확충이 요구되는 추세에 따라 이를 위한 예산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 기준 10개의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 운영하고 있으며 약 14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받고 있다.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은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이 대안학교로 학적을 옮기지 않고, 원 소속 학교의 학적을 유지한채 파견의 형식으로 최장 1년까지 대안교육을 받을수 있는 학교다. 이는 학교폭력 가·피해사실을 기록하는 것에 반대의사를 표하는 등 학생인권을 중시하는 김상곤 도교육감의 교육철학에 부합하는 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는 2011년 현재 10개의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총 20개를 운영하는 서울시에 절반수준 밖에 안되는 것으로 추가확충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장기위탁대안교육기관 증설을 위한 예산의 부족으로 2012학년도에 증설될 계획인
▲ Edu-one 수원교육컨설팅지원 수원교육지원청은 13일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와 함께 학교컨설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원교육지원청은 경기교육이 추구하는 수업혁신, 학교혁신, 교실혁신, 행정혁신, 제도혁신 등 5대혁신 영역에 걸쳐 컨설팅이론 및 모델개발, 컨설팅 자문을 공동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원시교육지원청의 ‘Edu-one 수원교육컨설팅지원’은 기존의 장학 개념이 컨설팅지원으로 바뀌면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하게된다. ‘Edu-one 수원교육컨설팅지원’은 수업혁신, 교실혁신, 학교혁신, 행정혁신, 제도혁신 등 5대 혁신영역에 대해 유·초·중·고교 교사들에게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창의지성함양을 통한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한 수업혁신 컨설팅은 학교혁신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컨설팅 사업이다. 교실혁신과 행정, 제도혁신 역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지원 사업이다. 컨설팅의 질을 높이고 학생과 교원, 학부모의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와 학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 인재의 샘 수원화성교육 체험중심의 창의지성교육 실현을 위한 수원화성교
수원시 호매실지구에 입주한 주민들이 기반시설 부족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막무가내 말바꾸기에 대한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2011년 11월 23·25일·2012년 2월 1일자 1면 보도)의 주민들이 서명운동 등 집단행동에 돌입헀다. 12일 수원시와 LH, 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시 금곡동, 호매실동 주민들로 구성된 ‘금호동 행복실천연대(이하 행복실천연대)’는 지난달 31일 출범식을 갖고 도서관 건립을 위한 주민청원 서명운동에 나서 5천262가구의 서명을 받았다. 행복실천연대는 이 서명부를 청원서와 함께 지난 10일 LH 호매실사업단과 염태영 수원시장, 정미경 국회의원 등에 전달했다. 행복실천연대는 청원서에서 “금호동 주민들은 주변 땅이 그린벨트로 묶이고, 수원비행장 항공기소음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또 도심에서 동떨어진 곳에 편익시설 하나 없는 10만명 규모의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LH는 지난 2006년 12월 호매실지구 실시계획 승인 당시 152억원(추정)을 들여 주민편익시설(도서관, 향토회관, 자연학습장)을 건립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으나 지난 2010년 10월 재정 악화로 비법정시설 건립을 중단하라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발표 이후 교육현장에서 학교폭력의 수위 판단과 대응 요령 등에 대한 혼란이 계속되자 교육과학기술부가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12일 학생용·학부모용·교사용·관리자(교장·장학관)용 등 사용자별로 4종으로 구분된 매뉴얼을 3월 새학기 시작 전에 각급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뉴얼에는 학교폭력의 발생 흐름에 따라 징후 파악, 신고 접수, 초기 대응, 조사 및 면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사법처리 진행시 대처, 예방교육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응 요령이 담긴다. 교과부는 2008년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2009년 법무부와 공동 제작한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및 대처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그러나 당시 가이드북은 이해관계자별로 세분화되지 않은 ‘백과사전’식이었고 원론적 내용도 많아 현장 매뉴얼로 보기에는 부족했다. 이번 매뉴얼은 얇고 보기 쉽게 만든다.교과부는 사용자별 구분에 이어 초등 저학년용ㆍ초등 고학년용ㆍ중학생용ㆍ고교생용 등 학교급별 4종으로 구분된 매뉴얼 제작도 추진한다. 교과부는 또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가해자 제재·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령·규정을 대폭 정비해 다음달부터 시행한
누리과정 시행으로 다음달부터 만5세 이상 아동교육에 대한 정부지원이 강화되지만 정작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 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미취학 연령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특히 누리과정 지원대상이 만 3세 이상으로 확대되면 미취학 어린이 교육시설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정확한 실태조사와 적극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내달 시행되는 누리과정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만5세반은 일찌감치 정원을 채우고 계속 대기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수원 우만동의 한 유치원은 만5세반에 지난해보다 4배가 넘는 신입 지원자가 몰렸다. 그러나 정부지원이 강화되면서 기존 원아들이 모두 만5세반 진학을 희망해 신입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개학을 20여일 앞둔 현재 대기자 명단만 30~40여명에 이르고 그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이 유치원 관계자는 “평소 10명 내외의 대기자가 있었는데 올해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정부의 만5세 지원금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확대시행을 감안한 만3세-5세 연령층 대상 시설 부족은 심각한 상태다. 도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만3~만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