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대구 오리온스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서장훈(17점·6리바운드)과 아말 맥카스킬(11점·6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신인 박성진(8점)의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67-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15승27패로 이날 안양 KT&G를 꺾고 8연패에서 탈출한 서울 삼성과 3경기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6득점을 성공시킨 서장훈의 활약과 박종천 감독의 시기적절한 선수교체 타이밍으로 22-21로 앞서며 2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에 막히며 서장훈이 4득점에 그치는 등 주전들의 부진과 잦은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 33-41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의 부진은 3쿼터에도 계속돼 박성진이 혼자 6점을 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상대의 빠른 공격에 무너져 49-58, 9점 뒤진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오리온스의 정재홍(10점)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12점차까지 리드를 허용했
“스포츠가 하반신을 못 쓰게된 충격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해준 원동력었습니다.” 오는 3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10회 장애인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아이스슬래지하키 국가대표 김대중(40·절단장애1급)과 박상현(37·척수장애1급)은 젊은 혈기가 흘러넘치던 20대에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불구의 장애를 얻었다. 제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아이스슬래지하키 경기도 대표이기도 한 이들은 시련을 극복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애인하키 선수가 된 지금, 비록 휠체어에 의지해 비장애인보다 눈높이는 낮지만 얼굴 가득 미소만큼은 시련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우리나라 유일의 장애인 동계종목 실업팀이자 국가대표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강원도청 아이스슬래지하키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기량 또한 최고인 이들은 현재 성남의 레드불스 아이스슬래지하키팀에서 하키를 즐기는 동호인 선수다. 모든 하반신불구 장애인들이 그러하듯 이들도 사고를 당한 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까지 결심하는 등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재활과 취미생활을 위해 시작한 스포츠로 인해 인생의 새로운 빛을 찾았다. 장애인 육상(원반, 포환) 선수로 활약한
장애인 동계스포츠의 집합체인 제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수영장이 특급컬링장으로 변신해 이목을 끌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6일 시작된 제7회 장애인동계체전의 컬링 경기장으로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을 선택했다.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 컬링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동계종목의 경기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장애인체육회의 이같은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1층에 있는 50m 8레인 수영장을 특설 컬링장으로 개조했기 때문이다. 2008년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의 방한공연때 링크를 책임졌던 업체가 수영장의 물을 모두 빼고 대신 수영장 바닥에 냉각장치를 설치해 얼음을 얼려 규격에 맞는 최고의 빙판을 만들어냈다. 이날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장애인동계체전 컬링장과 함께 오는 3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컬링팀의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종합훈련원이 하계종목 위주로 시설을 하다보니 동계 종목을 연습할 곳이 부족했다”며 “수영장의 물을 모두 빼는 데도 3천만원이라는 거금이 드는 데 마침 수영장 물갈이 시기와 맞아떨어져 컬링 경기장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심윤호(수원 권선중)가 제5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심윤호는 2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중부 핀급 결승전에서 박상엽(충북 청주중)을 상대로 월등한 기량차를 보이며 3회전 중반까지 10-1로 앞서다가 심판권한승(RSC)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중부 웰터급 유경현(인천 만월중)도 정은화(부산 장림여중)와의 결승전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10-7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중부 라이트급에 출전한 조민서(수원 권선중)는 김주홍(제주 오현중)과의 결승전에서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6으로 패해 2위에 머물렀고, 여중부 핀급의 박선아(성남 대원여중)도 정혜인(부산 백양중)과 벌인 결승전에서 2-10로 뒤지던 3회 기권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남중 밴텀급의 안희선(수원 권선중)과 이도윤(부천 성곡중)은 4강전에서 김재훈(대구 본리중)과 표주환(전남체중)에게 각각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중부 핀급 김민주(남인천여중)와 밴텀급 선영희(시흥 대흥중)도 3위에 입상했다.
안산서초가 제10회 칠십리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산서초는 26일 제주 서귀포 동홍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초등부 결승전에서 서울 수유초에 1-2(25-11 19-25 16-18)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이로써 안산서초는 1회 대회 우승이후 9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산서초는 경기 초반 강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박, 손쉽게 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2세트와 3세트 중앙공격수 지민경과 레프트 김채린의 공격이 연거푸 상대 블로킹 벽에 막히며 세트를내줘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차소정과 김채린(이상 안산서초)은 각각 우수선수상과 공격상을 수상했다.
수원 영생고가 2010 동해무릉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2승째를 챙겼다. 영생고는 26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고등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제주 서귀포산업과학고에 2-0(28-26 25-12)으로 승리했다. 영생고는 약체로 평가되는 서귀포산업과학고를 맞아 1,2학년으로 앤트리를 제출하는 등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 막판 영생고는 1점을 남겨 놓고 상대에게 듀스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오른쪽 공격수인 1학년 최하영이 중요한 순간에 천금같은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28-26으로 세트를 마쳤다. 영생고는 2세트 들어 세터 한지웅의 빠르고 정확한 볼 배급에 이은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추격의지를 상실한 상대를 더욱 몰아 붙여 25-12로 2세트 마저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또 남중부에서는 부천 소사중이 화성 송산중과의 첫 경기에서 세터 조설희의 안정적인 볼배급과 중앙 공격수 박상운, 정지석의 강력한 오픈 공격에 오른쪽 공격수 김성운까지 가세하며 2-0(25-21 25-20)으로 승리, 첫 승을 거뒀고 여중부 안산 원곡중도 경남여중을 2-0으로 꺾었다. 한편 성남 송림중은 진주 동명중에 0-2로 패했으며
의정부중A팀이 제8회 태백곰기 전국컬링경기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의정부중A팀은 26일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중등부에서 북서울중을 13-2로 대파했다. 의정부중A팀은 유나형-유원준-오승훈-김승민이 팀을 이뤄 8앤드 동안 상대에게 1앤드와 5앤드에 각각 1점씩만을 내주고 13점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또 남중부 의정부중B팀은 강원 소양중A팀을 7-3으로 물리쳤고, 남고부 의정부고B팀도 인천 제물포고를 4-1로 꺾었다. 이밖에 여고부A조 의정부 송현고는 부산외고를 13-3으로 따돌리고 25일 경기에 이어 2승째를 챙겼다. 한편 남중부 의정부 회룡중은 서울 신구중에 1-8로 패했으며, 여중부 회룡중B팀도 강원 춘천여중과의 첫 경기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6-8로 아쉽게 패했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포인트가드 이미선(29)이 올 시즌 처음으로 어시스트 부문 1위에 한발더 다가섰다. 국가대표 포인트가드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정작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전주원(안산 신한은행)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도움여왕’에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이미선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어시스트 7.39개를 기록하며 전주원(7.29개)을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출범 이후 지금까지 어시스트 타이틀은 전주원이 사실상 독식해왔다. 전주원은 첫 시즌인 2003년 여름리그에 1위에 올랐다가 임신과 은퇴 등으로 2004년 겨울리그와 2005년 여름리그를 김지윤(부천 신세계)에게 내줬지만 이후 6시즌 연속 타이틀을 독점했다. 이미선은 “언니(전주원)가 원래 찬스를 잘 만들어내고 패스를 잘 한다”고 말했지만 그의 아성을 깨겠다는 욕심은 굳이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내가 포인트가드인데 가드라면 바로 떠오르는 게 어시스트”라며 “어시스트왕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패스의 묘미에 드디어 눈을 떴다는 얘기도 했다. 이미선은 “처음에는 공격형 가드로 어시스트가 적었는데 오래 쉬면서 생각과 스타일이 바뀌었다”며 “동료에게 패스하고 득점이 성사됐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6일 투수 송은범, 고효준과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송은범과 지난해 연봉(1억원)에서 50%(5천만원) 오른 1억5천만원에, 고효준과는 2천700만원에서 196.3%(5천300만원) 인상된 8천만원에 재계약했다. 김광현과 함께 SK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송은범은 지난 시즌 31경기에 출장, 12승3패 방어율 3.13을 올렸다. 또 2002년 프로 데뷔 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고효준은 작년 39경기에 나와 11승10패2세이브의 좋은 성적을 올린 점을 인정받아 무려 200% 가까이 연봉이 올랐다. 송은범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젠 홀가분하게 훈련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재계약 대상자 48명 가운데 내야수 정근우, 나주환을 제외한 46명과 재계약을 마쳤다.
수원 영생고가 2010 동해무릉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영생고는 25일 강원도 동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북 현일고와의 첫 경기에서 2-1(24-26 25-22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영생고는 1세트 수비불안과 공격범실 등이 겹치면서 접전 끝에 24-26으로 아쉽게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들어 중앙공격수 진선우가 제 역할을 해주고 레프트 권진호의 강타까지 이어 지면서 25-22로 세트를 가져오며 1-1 동점을 이뤘다. 영생고는 마지막 3세트에서 더욱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 권진호와 센터 윤성훈의 속공 등으로 25-22로 3세트마저 가져와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