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20일 충남 보령 머드린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관련 결의문’과 ‘학생체육대회 신설 요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공동대응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이날 “국회의 누리과정 관련 예산 심의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고,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라하는 일방적인 압박만 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률적 근거가 없고, 지방교육재정이 파탄지경임에도 고심끝에 내린 결정에도 진전이 없다. 교육부장관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교문위) 양당 간사 간 합의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누리과정 시행과 관련된 시행령의 법률위반 해소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상향 조정 등 법률 개정 방안을 시급히 확정해 밝혀주기 바란다”며 “이러한 절박한 호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도교육청에서 편성했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집행을 유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협의회는 ▲교육공무직원 인사 및 급여시스템 구축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조리사 위험근무수당 지급 확대) ▲학교 신설사업 교부단가 인상 ▲학교 CCTV의 통합관제센터 연계 관제요원 인건비 부담 해소 ▲영재교육 운영비 중앙부처
농협경기지역본부는 19일 한신대학교 국제강의실에서 김상욱 한신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유창재 경기농협 경영지원부본부장 및 지역농협 여성복지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경기농협 여성복지담당자 직무능력향상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은 고은 시인의 ‘무념 무상의 도’라는 주제로 특별강연 후 김상욱 평생교육원장의 학사보고, 수료증 수여, 교육과정 영상 시청이 순으로 진행됐다. 유창재 부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직무능력향상과정은 개인과 농협, 지역사회 발전에 디딤돌이 되어 앞으로 농업농촌과 여성복지 사업에 더욱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작년 인문학아카데미과정에 이어 올해는 여성복지 담당자 직무능력향상과정을 개설해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주 수요일 총 9회차 교육과정으로 진행됐다. /정재훈기자 jjh2@
경기도교육청은 부조리를 척결하고 청렴도를 높이고자 내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합동감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교육청과 인천교육청은 이에 앞서 내달 시행될 서울교육청의 2014년도 종합감사에 시범적으로 감사요원을 파견한다. 합동감사는 감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더 강한 처분을 내리기 위한 것으로, 모든 사안이 아니라 비리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분야나 자체감사보다 다른 교육청 소속 감사요원의 지원을 받음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특정 사안으로 제한된다. 합동감사는 감사를 시행하는 교육청 주관 아래 진행되며 이때 다른 교육청은 감사요원을 지원하고 감사결과 보고서 작성 시 처분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경기·인천·서울교육청은 “합동감사를 통해 교육 분야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교육청의 청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정재훈기자 jjh2@
“자신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누군가를 돕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죠. 저는 그렇게는 못하지만 최대한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의정부시에 위치한 ‘한성희치과’ 한성희 원장은 우연히 ‘착한가게’ 캠페인 홍보물을 접한 뒤 그 취지에 공감해 바로 가입을 결정했다. 지난 6월부터 매월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게 된 것. 그는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훌륭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매월 꾸준히 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들은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늘 힘들다”고 착한가게 가입 동기를 설명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성희 원장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관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2008년부터 매년 성금을 전달해 의정부시 관내 저소득가정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일본지진피해를 돕기위해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 원장의 이같은 나눔은 도모금회 홈페이지에서 ‘나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자’는 사랑의열매의 의미를 본 뒤 시작됐다. 매년 연말에 전달하는 성금이 적은 액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의 나눔은 계속돼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수원 숙지초등학교가 11월 둘째주를 독서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독서 퀴즈를 통해 책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높일 수 있는 독후활동인 ‘독서골든벨대회’와 ‘도서원화 전시회’, ‘학부모 독서지도사 양성과정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내가 만든 옷 어때’, ‘책만드는 이야기 들어볼래’ 등의 저자 안지혜 동화작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고 작가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작가선생님 궁금해요’ 시간을 통해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진수 교장은 “학생들이 독서주간 동안 다양한 독서 행사에 적극 참여해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고 미래사회의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역량있는 학생들로 자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이재정 교육감의 혁신학교 일반화 정책이 전면화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희망하는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혁신공감학교’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5학년도부터 일정한 평가 절차 없이 교원의 70% 이상이 동의하는 학교를 혁신공감학교로 지정한다. 이 교육감의 ‘한발 더 나아가는 혁신학교 일반화 정책’에 따른 혁신공감학교는 참여와 소통의 자치공동체, 존중과 배려의 생활공동체, 개방과 협력의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학교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창의적으로 운영하는 개념이다. 학교·교실·교직문화 개선을 위한 공통과제를 필수적으로 운영하고 특색 사업으로 도교육청 각 부서가 제시한 과제나 학생이 희망하는 과제를 학교에서 자율로 선택한다. 세부적으로는 비교육적 관행 없애기, 회의 문화 바꾸기, 따뜻한 아침 맞이하기, 학생생활 평점제 없애기, 학습공동체 연구회 조직하기, 교육과정 정상화 및 다양화 등을 실행한다. 기존 혁신학교 클러스터 운영을 통한 혁신학교 일반화 정책, NTTP(교사연수프로그램·New Teacher Training Program) 배움과 실천 공동체 연수, 연수원학교를 통한 연수, 학교별사업선택제는 혁신공감학교의 학교 안 학
경기지역 유치원 가운데 지난해 313곳, 올해 24곳이 각종 회계 부정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공·사립 유치원 지도점검 결과 지난해 313곳(공립 13, 사립 300)에서 400건(공립 14, 사립 386)의 회계부정이 적발됐다. 도내에서 2천140곳(공립 1천92, 사립 1천48)의 유치원이 운영 중인 것을 고려하면 사립의 경우 적발된 유치원이 전체의 28.6%에 해당된다. 회계부정 사례를 보면 집행 부적정 3억5천만원, 유아학비 및 운영비 2억2천만원, 처우개선비 과오 지급 9천만원, 적립금 환수 651만원 등이다. 한 유치원은 급식비 1천664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형사고발과 함께 회수 처분을 받는 등 모두 323건 7억1천541만원을 회수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회계서류 미비 등 가벼운 위반사항이 많아 106건에 대해 시정조치하고 89건에 대해서는 주의조치만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도 6월 말까지 24곳(모두 사립)에서 39건의 회계부정 사례를 적발, 1천754만원을 회수했다. /정재훈기자 jjh2@
시민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한 수원시국민체육센터가 수원종합운동장 내에 문을 열었다. 시는 18일 오후 3시 염태영 수원시장, 이창섭 국민체육진등공단 이사장, 체육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국민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은 팝페라와 샌드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내빈소개,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과 시설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수원시국민체육센터는 총공사비 92억원(국비 35억, 지방비 57억)이 투입돼 지상2층, 연면적 5천425㎡의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배드민턴장 8면, 관람석 535석, 샤워실, 고객지원실 등의 시설이 있으며 2층은 탁구장 30면, 샤워실, 탈의실과 415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수원시국민체육센터는 지난 8월 완공 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제25회 경기도생활대축전 등에 경기장으로 활용됐으며 개관식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도움을 주신 여러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체육시설을 확충에 가겠다”고 말했다./정재훈
수원시 농산물도매시장의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 모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유통되는 수산물 5종에 대해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는 굴, 도루묵, 대구, 방어, 민물장어 등 주요 수산물에 대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수은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도 검사 결과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거나 수산물 중금속 강화 기준을 크게 밑돌아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3월과 7월,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16종에 대한 중금속 안전성 검사에서도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5월에 실시한 수족관 물과 민물고기에 대한 이끼제거제 및 항생물질 포함여부 검사에서도 모두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장성섭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지속적인 수산물 안전성 검사와 김장철 식품안전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도매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정재훈기자 jjh2@
정조가 화성 축성을 일시 중지하고 백성의 민생 대책을 제시하는 일종의 담화문인 윤음 원본이 수원화성박물관의 수원화성 착공 2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농업개혁의 산실, 수원화성’에서 공개돼 눈길을 끈다. 가로 563㎝, 세로 36㎝ 크기의 이 문서는 흉년으로 인한 민간의 실태와 국가가 어려운 때 군주의 도리, 화성 주민의 민생 방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공개된 윤음에서 정조는 “삼남과 기전은 한가을에 굶주리다 못해 이리저리 떠돌고 서북의 변방 고을도 식량을 자급하기 어렵다고 보고하고 있다”며 “경작과 진휼을 놔두고 성역에만 힘을 쓰라고 한다면 인화(仁和)와 지리(地利)의 나뉨이 이렇지 않을 것이다”고 전하고 있다. 이어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왕도(王都)로부터 아득한 변방에 이르기까지 늙은이, 어린이, 부녀자, 절름발이, 귀머거리, 벙어리가 모두 나의 자식이다”며 “성역은 10년을 끌어도 괜찮지만 백성은 하루 굶고 이틀 굶어 한 달간을 참게 해선 안된다”고 했다. 윤음에서는 정조가 이런 궁핍함을 극복하기 위해 북성(장안문) 외부의 경지정리를 지시한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정조는 “내년 봄 북성(장안문) 밖 척박한 땅을 곡식 100곡 정도 뿌릴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