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국내에 거주하면서 사실상 해외 이민을 가장한 탈세 혐의자 21명을 비롯해 고액자산가와 그 자녀 9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조사대상의 선정유형을 살펴보면 해외이민 가장·사망사실 은닉·국내재산 편법 증여·직원명의 차명계좌 이용·허위․통정 거래 등 매우 다양했다. 특히 해외 이민을 이용한 탈세 혐의자들은 국세청이 해외 자금거래 과정에서의 탈세를 포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상속·증여세 등을 탈루한 사례가 많았다. 이에 국세청은 최근 '해외이주자 통합조회 시스템'을 개발해 해외이주자 검증을 강화하고, 고액자산가의 다양한 변칙 상속·증여 혐의를 분석해 정당한 세금 신고·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탈세혐의자에 대해 조사대상자로 선정했다. 국세청은 해외 이주 후 해외에서 사망했으나 보유 중인 국내 재산을 계속해 피상속인 명의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망 사실을 은닉, 상속세 신고를 누락한 혐의자와 국내에 거주하는 친인척 등에게 국내재산을 관리하게 하고 해당 재산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향유하도록 한 해외이주자 등 차명계좌를 이용한 탈세 혐의자 21명도 조사대상에 함께 올렸다. 또 자녀 명의로 법인에 자금을 빌려준 뒤 원금과 이자는 자녀가 받게 하
금융감독원이 산업통상자원부, 금융권과 함께 기업 사업재편 지원에 ‘맞손’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과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를 열고 양 기관 간 협업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주요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기업 부문 부행장들도 상호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 우선 은행이 사업재편 파트너쉽 기관으로 참여해 추진기업 후보를 발굴 후 산업부에 추천하기로 했다. 시행 초기에는 추진기업 후보를 엄선하되, 성공사례(track record)가 축적되면 추천기업 목표치(연 100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은행이 추천한 기업에 대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행전략 컨설팅 지원을 쿼터제로 운영해 은행권 추천기업에 일정부분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재편 승인기업들에게는 삼정KPMG, 삼일PWC, 한영EY 등 글로벌 회계법인이 높은 수준의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기업당 지원은 1억 2000만 원 이내이다. 은행은 기업이 사업재편 승인 기간동안 안심하고 변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노력을 다할 예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한식)은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 ‘스타트업 815 IR’을 통해 경기지역 유망스타트업 13개 사가 81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스타트업 815 IR은 경기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경기중기청과 경기창조경제 혁신센터, 가천대학교, 수원대학교가 협업해 추진하는 투자유치 프로그램이다. ‘815’는 8개 사가 매월 5명의 투자자와 만난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중기청은 해당프로그램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5차례 개최해 투자자 169명 스타트업 136개 사가 참여했다. 이 중 13개 사가 81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매월 기술 테마를 정해 1차 선별된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창업기획자(AC), 창업투자회사 등 공신력 있는 전문심사역을 대상으로 피칭을 진행했고, 피칭 후에는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즉석 질의응답, 투자유치 상담, 멘토링 등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스타트업 815 IR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스타트업-투자자 간 만남의 기회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해 경기지역 스타트업의 초기자금 갈증 해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중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도내 곤충사육 우수농장에서 곤충사육 과정 전반을 배울 수 있는 ‘곤충창업 현장실습’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곤충창업 현장실습은 교육생이 배우고 싶은 곤충을 직접 선택해 해당 농장에서 실제 사육 과정에 대한 이론부터 실습까지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도 농기원은 “올 상반기에 진행된 현장실습 교육 참가자들 반응이 좋았고, 추가 교육에 대한 요청도 많아 하반기 교육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곤충사육을 희망하는 도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 곤충은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수요가 높은 4종으로, 희망자는 12일까지 배움 희망 곤충을 선택해 경기곤충페스티벌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선정된 교육생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동일 곤충 교육희망자 5~6명과 함께 차수에 따라 3일간 현장(농가)에서 ▲분야별 곤충사육 이론 ▲곤충사육시설 설치 방법 ▲곤충사육 방법 실습 ▲곤충 먹이원 제조 ▲판매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그동안 곤충 관련 교육은 여러 곤충에 대한 교육을 동시에 진행해 교육생의 집중도와 전문성이 떨어지곤 했다”며
#자녀를 사칭한 메신저피싱 사례. 사기범은 “엄마 나 딸인데 폰 고장나서 친구폰으로 연락해”라며 문자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했다. 본인의 휴대폰 수리 보험금 청구시 보호자의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신분증 사진과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을 요구, 이에 피해자가 개인정보를 전송하자 A은행에서 비대면계좌를 개설하고 오픈뱅킹서비스를 신청해 당행 및 타행 계좌 잔액을 편취했다. #정부지원 채무조정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례. 사기범은 B자산관리공사 명의의 “새출발기금 신청 대상자 안내”라는 문자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했다. 피해자는 해당문자에 기재된 번호로 전화 상담해 기금 신청 심사를 위해 개인정보 제공 및 심사 비용 선납이 필요하다는 말에 속아 사기범에게 개인정보 전달 및 자금 이체, 사기범이 이를 편취했다. 금융감독원이 가족 등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피싱과 정부 지원 대출·채무 조정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에 대해 소비자 경보를 6일 발령했다. 금감원은 사기범들이 자녀, 친구 등을 사칭하며 문자로 접근해 개인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탈취하고 자금을 편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사진, 신용카드·은행 계좌 번호 및 비밀번호 등을 직접 보낼 것을 요구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200억 달러 가까이 급감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외환 당국이 달러화를 시중에 풀었기(매도)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를 살펴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7억 7000만 달러로, 8월 말(4364억 3000만 달러)보다 196억 6000만 달러나 줄어들었다.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274억 달러)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8위. 외환 위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해 외환보유액 규모 자체가 커졌기 때문에 9월 감소율(-4.5%)은 역대 32번째 수준에 불과하고, 외환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외환보유액은 3월 이후 4개월째 내리막을 달리다가 7월 반등했으나 8월과 9월 다시 두 달 연속 빠졌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94억 1000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155억 3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141억 9000만 달러)과 특별인출권(SDR·141억 5000만 달러), IMF(국제통화기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국정 감사에서 지적한 ‘사적채용 의혹’과 관련 채용현황 실태조사 후 미비점을 보완한 공정채용체계를 구축하겠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새마을금고 채용관련 지침에 따르면 지원자와 이해관계가 있거나 가족 관계 등 공정한 채용에 저해가 될 소지가 있으면, 해당 관계자는 면접위원에서 제외 되는 등 채용과정에서 배제되어야 하며 사전에 서약서를 징구하는 제도가 있지만 일부 금고에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중앙회는 전국 새마을금고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채용과정의 제도적인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내부규정 등 근본적 제도개선을 할 계획이다. 또 면접관과 응시자가 친인척일 경우 상호 제척·기피하도록 한 현행 지도지침에 따라 향후 채용과정에서 위법 부당한 영향이 미쳐지지 않도록 공정채용 지도·감독을 더욱 강화 할 계획이며 친인척 관계나 비리행위 여부가 존재하는지를 사후에도 검증할 방침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앞으로 새마을금고 채용과 관련한 그 어떠한 부정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이어 “제도적 구조개선과 객관화된 채용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도·감독하겠다”며 “공정한 채용문화가 뿌리내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가 수출용 선인장과 다육식물 신품종 최종 선발을 위한 품평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에는 생산자, 유통과 수출업체 등 전문가와 소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총 21개 계통에 대한 특성 평가와 기호도 조사를 진행해 접목선인장 비모란 3 계통, 에케베리아 4 계통, 세덤 1 계통을 선발했다. 현재 경기도의 대표적인 화훼작목인 접목선인장 ‘비모란’은 미국과 네덜란드 등 세계 2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선인장의 색상은 녹색이 일반적이나 ‘비모란’은 엽록소가 거의 없는 상태로 품종 개량한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등의 변이종이며 해외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에케베리아’와 ‘세덤’은 다육식물 중 가장 인기가 많아 세계적으로 생산과 유통이 활발하다. 두꺼운 잎이 로제트(방사상으로 퍼져 둥근 형상을 갖는 식물 잎 형태)를 형성하며 색상도 다양해 식물체가 꽃과 같이 보이는 장점이 있다. 과거 수입 종묘만 사용하던 재배농가에 국산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하여 소비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이번 품평회에서 선발한 진적색과 주황색의 비모란, 잎 가장자리에 적색의 테두리가 선명한 에케베리아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규제 혁신과 신뢰받는 감독기구로 거듭나기 위해 감독업무 혁신 로드맵인 ‘FSS, the F.A.S.T.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금감원(FSS)의 공정(fairness), 책임(accountability), 지원(suppor), 투명(transparency)을 높이다는 기조 하에 'FSS, the F.A.S.T. 프로젝트'로 명명됐으며 5대 분야 2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금감원은 우선 인허가 신청 전 준비 사항 등을 집중 상담 처리하는 금융감독 원스톱(One-stop) 서비스팀을 만들어 인허가 애로사항 해소 및 준비 단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사전 협의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인허가 신청인의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심사의 신속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금융혁신팀(혁신추진 조직)도 만들어 금융산업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나 감독 관행을 발굴해 개선하고 적극 행정 추진, 비조치 의견서 수요 접수, 사전협의 조정·관리 등도 담당할 예정이다. ‘(가칭)인허가 START 포털‘을 구축해 인허가, 등록 등 사전협의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인허가 신청 급증에 따른 적체상황을 적시에 효율적으로 관리
기업의 업력이 높아질수록 자산·매출·고용·연구개발비 등 전분야에 걸쳐 경영성과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업력이 높아질수록 대표자의 고령화도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에 따르면 최근 업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와 279만 5436개사의 기업 데이터를 정제해 분석한 ‘가업승계 DB분석 용역’을 수행한 결과, 업력 30년 이상 기업의 대표자 연령 구성은 60세 이상이 80.9%, 70세 이상은 30.5%인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주를 제외하고 업력 10년 이상인 중소기업의 78.4%는 가족이 대표자로 경영하는 등 대다수는 가족을 통해 기업 경영을 지속하고 있었다. 가업승계를 하지 않을 경우 기업 경영변화에 대해 과반(52.6%)이 폐업, 기업매각 등을 했거나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하는 등 승계가 기업의 영속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슈임을 시사했다. 2세대로 승계를 완료한 기업의 경영성과 역시 개선됐다는 기업이 악화됐다는 기업보다 전 분야에 걸쳐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세대교체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들은 가업승계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