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17대 총선 모 정당 하남선거구 공천신청자가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공천경쟁자측 참모를 금품으로 매수시도하고 유권자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는 모 정당 하남선거구 공천신청자 A씨가 지난 13일 미국으로 부인과 함께 도피한 것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정모(36.구속)씨를 비롯한 선거참모들과 공모해 같은 당 공천경쟁자의 여성참모에게 접근해 금품으로 매수를 시도하고 유권자 700여명에게 52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유권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지지를 부탁한 혐의로 A씨의 선거참모 박모(61.전 시의회의장)씨를 구속했다. 앞서 경찰은 이달초 A씨의 선거운동원 김모(42.여)씨와 정모(36)씨를 구속한 바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는 25일 밤 10시부터 3시간동안 수원 영통.인계동 일대 유흥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한모(53.노래방운영)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수원시 영통동에서 모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면서 도우미 2명을 고용해 1시간당 2만원씩을 받고 손님들의 술시중을 들게 하는 등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한 혐의다. 업종별로는 유흥업소 6곳, 노래방 4곳이며 단속 유형별로는 무허가 유흥주점영업 및 주류제공 각 2건, 영업정지중 영업.음란행위.종사자 명부 미기재.도우미 고용 등 각 1건, 기타 2건이다.
인터넷사이트 강사 출제위원 선정, 언어영역 복수정답 시비 등을 불러일으켰던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및 검토위원 가운데 19명이 기준에 미달하는 부적격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수능 출제위원 중 4명의 대학교수는 수능 응시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도 수능시험에서도 `학부모 출제위원' 1명을 포함해 11명이 부적격 출제.검토위원으로 나타나 수능시험 관리에서 심각한 허점을 노출했다. 감사원은 26일 지난달부터 실시해온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관리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나 시험을 관리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시험연구본부장 L모씨 등 6명에 대해 정직을, 실무자 2명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능 파문' 당시의 이종승 평가원장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미 물러났기 때문에 문책 범위에서 제외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능 출제위원은 대학의 전임강사 이상 또는 고교 근무 5년 이상의 경력자, 실제 시험을 보며 난이도를 측정하는 검토위원은 고교 근무 5년 이상의 교사여야 하며 두 경우 모두 수능 응시예정 자녀가 없어야 한다. 그러나 교육과정평가원 실무자들은 2003-2004학년도 수능 출제.검토위
성남중부경찰서는 25일 인터넷 온라인 게임에 사용되는 사이버머니를 팔겠다고 속인 뒤 네티즌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상습사기 등)로 배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4일 인터넷 게임사이트에 접속, "사이버머니 100조원을 12만원에 판매한다"며 접근한 김모(47)씨로부터 은행 계좌를 이용, 12만원을 송금받는 등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60여차례에 걸쳐 모두 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25일 양주군 모 중학교 전 기간제 교원 A(38)씨 등 3명이 "기간제 교원 신분이라는 이유로 방학기간중 보수와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며 해당 학교장과 교육청, 교육인적자원부 등을 상대로 낸 진정과 관련, 해당 교육청과 학교에 차별을 중단하고 방학중 보수와 퇴직금 지급을 권고했다. 인권위가 임금과 퇴직금 지급과 같은 배상적 의미의 권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권위는 "기간제 교원의 방학중 기간은 교재연구 및 학생지도 준비 등 다음 학기를 위한 재충전의 기간이며, 이 기간에 정규직 교원과는 달리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행위"라며 해당 학교장에게 미지급된 보수를 지급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계약기간이 3월2일부터 이듬해 2월28일로 1년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에도 계약에서 제외된 기간이 새로 학기가 시작되는 첫 날 하루에 불과한 경우 실질적인 근로관계가 단절없이 계속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해당학교장에게 퇴직금 지급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향후 시정 권고에 그치지 않고 가해자의 인권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조치와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구제효과가 있는 조치를 통
다음달 1일 공식 오픈하는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인터넷 전용 사이트(www.ebsi.co.kr)는 접속 폭주에 따른 서버 다운 등을 막기 위해 초기에는 만 15~20세, 즉 중1~고3 및 재수생 일부까지만 접속이 허용된다. 또 개통일인 4월1일에는 지난 2월부터 방영된 강좌가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지고 수능 전문 위성케이블 채널인 `플러스1'을 통해 새로 방송되는 초.중.고급 강좌도 방송 직후 차례로 탑재되며 1~3일에는 임시편성으로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영역이 집중 송출된다. EBS는 효율적인 회선 및 장비 운용을 위해 24시간 인터넷 동영상 강의의 개인별 다운로드(download)를 허용하되 학교망 전용을 제외하고 서버를 주문형 비디오(VOD)의 실시간 시청, 즉 스트리밍(streaming) 80%와 다운로드 20%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이트 오픈 초기 접속자의 폭주를 막기 위해 오후 8시~12시 피크타임에는 15~20세 회원만 접속, VOD를 실시간 시청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학부모 등은 접근 자체를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EBS는 23일 학생 등 개인이용자에게도 수능 인터넷 전용 사이트(www.ebsi.co.kr)에 탑재된 동영상 강의의 다운로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초.고급 과정도 중급과정과 마찬가지로 심야시간대를 이용, 위성케이블 채널인 `EBS플러스1'을 통해 방송을 할 뿐 아니라 이를 주문형 비디오(VOD) 형태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다운로드 서비스까지 제공,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게 됐다. 학생들은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강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PC에 저장한 다음 필요한 때 접속 폭주에 따른 속도 저하나 `화면 흔들림' `끊김 현상' 없이 인터넷강의를 학습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인터넷 동영상 및 방송 강의를 교육기관이 교육목적으로 복제 또는 다운로드하거나 개인이 가정 등에서 복제 또는 다운로드하는 것만 허용될 뿐 사설학원이 이를 영리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22일 4살배기 친딸을 9개월동안 학대한 혐의(상해 및 아동복지법위반)로 김모(38.노동)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일까지 성남시 자신의 집에서 친딸(4)이 `밤에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훔쳐 먹는다'는 이유로 딸의 발목을 노끈이나 전깃줄로 묶어 자신의 발목에 묶거나 방문고리에 묶어 놓고 잠을 재우는 등 학대한 혐의다. 이같은 학대에 따라 김씨의 딸은 단백결핍중증, 저체중, 기아상태, 폐렴, 간부전 등으로 6개월간 치료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판교택지개발지구내 비닐하우스에 임시 주거용 건축물을 만들어 위장 전입자들에게 판매하거나 임대해 온 판교 주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부경찰서는 22일 택지개발촉진법위반 등 혐의로 이모(49.건축업)씨 등 판교 주민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불법 건축물에 대한 단속묵인 대가로 돌침대를 받은 성남시 모 구청 소속 청원경찰 임모(46)씨를 뇌물수수등의 혐의로, 모 구청 소속 공무원 김모(43)씨 등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 중순 판교지구인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비닐하우스에 조립식 패널로 방과 화장실 등 임시 주거용 건축물을 지은 뒤 위장 전입자 이모(45)씨에게 2천만원을 받고 판 혐의다. 청원경찰 임씨는 지난해 11월중순 판교지구내 비닐하우스에 불법 건축물을 지어 임대한 것을 묵인해주고 판교 주민 최모(58.구속)씨로부터 75만원 상당의 돌침대를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비닐하우스안에 17∼40평 규모로 방과 화장실 등을 만든 뒤 개발보상을 노리고 위장 전입한 사람들에게 비닐하우스 1동당 2천만∼2천500만원에 판매하거나 100만∼500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임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2.17 사교육비 경감방안 단기대책의 핵심인 교육방송(EBS)의 수능 TV방송 및 인터넷 강의가 열흘 뒤인 4월1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강사진 구성, 교재 제작, 인터넷망 정비 등 안팎으로 준비가 미흡, 시작도 하기 전에 "제대로 될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와 EBS는 뒤늦게 접속대란을 막기 위해 초.고급 과정의 TV방송 병행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학생 등 개인회원의 다운로드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동시접속자 예측도 못해 = 교육부는 수능강의 TV방송은 다음달부터 예정대로 실시하고 인터넷 강의는 동시접속자 폭주에 대비해 예정에도 없던 3개월간의 시험운영기간을 거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말까지 10만명까지 동시접속할 수 있는 서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15만명 접속 시스템까지 구축하겠지만 실제 접속자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접속 대란(大亂)'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초.고급 TV방송도 새로 검토중 = 교육부는 뒤늦게 인터넷의 접속 대란을 막기 위해 인터넷으로만 서비스하기로 했던 초.고급 과정을 중급 과정을 방영할 예정이던 위성케이블 TV 채널인 `EBS플러스1'으로도 방송하는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