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생을 사칭해 컴퓨터 채팅으로 만난 부녀자들의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덜미. 성남중부경찰서는 22일 절도 혐의로 최모(35.무직)씨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30분께 성남시 야탑동 A여관에서 컴퓨터 채팅으로 만난 이모(27.여)씨에게 '일본에서 의상디자인을 공부하고 동대문에 매장을 갖고 있다'고 속여 성관계를 가진 뒤 현금 8만원과 반지를 훔치는 등 최근 3개월동안 같은 수법으로 12차례에 걸쳐 3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최씨는 동종 전과로 3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채팅 상대방 10명중 1명꼴로 잠자리에 응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포근한 휴일을 맞아 21일 도내 주요 유원지들과 산에 상춘인파가 몰렸다. 용인 에버랜드는 이날 4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튤립 축제를 즐기거나, 올림프스 환타지 멀티 미디어쇼, 유로 카니발 등 갖가지 행사에 참여,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과천 서울랜드에도 이날 2만여명의 가족 단위 놀이객들로 붐볐다. 서울랜드는 봄을 맞아 볼쇼이 서커스단 초청 '곰쇼', 꽃마차 퍼레이드, 노래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줄타기, 농악놀이,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 용인 민속촌에는 이날 1만여명이 방문, 각종 공연을 관람했다. 산을 찾는 발길도 이어져 수원 광교산에는 이날 5천여명의 등산객이, 용문산에는 3천여명이 산을 찾아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성남중부경찰서는 21일 빈집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김모(20.무직.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27일 광주시 오포읍 다른 김모(49.여)씨의 집에 열린 베란다 창문을 통해 들어가 74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들고나오는 등 지난달 중순까지 두달여 동안 20차례에 걸쳐 1천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성남남부경찰서는 21일 허위 매출전표를 만들어 의뢰인들에게 현금을 마련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2년 10월부터 11월까지 성남시 중원구 중동에 가맹점을 개설한 뒤 현금이 필요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물품을 구매하는 것처럼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262차례에 걸쳐 3억6천여만원을 융통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2천5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제7차교육과정이 적용된 이후 전국의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학력평가가 오는 26일 실시된다. 2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6일 도내 300여개 고교 3학년생 10만여명 등 전국 13개 시.도 고3학생 48만여명이 응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각 학교별로 실시한다. 이번 학력평가는 인문.자연.예체능계 구분이 없어지고 수험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 따라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과 영역별 선택과목 중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성적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모두 정수 형태로 수능 때 처럼 똑같이 표기되며 수능 성적표에는 들어 있지 않는 과목별 원점수와 각문항별 정오답 여부 등도 수험생들을 위해 이번에는 제공된다. 또 다음달 20일 도교육청 주관의 고3 학력평가와 6월2일 학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학력평가를 치르는 등 올해 고 3학생은 5회에 걸쳐 전국 단위 학력평가를 치를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력평가를 통해 제7차교육과정의 시행에 따른 학생들의 수능 적응력을 키울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 수능을 대비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
경찰대학(학장 이상업) 제20기 졸업 및 임용식이 19일 오후 2시 용인시 경찰대 대운동장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고건 국무총리와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 최기문 경찰청장 등 귀빈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졸업한 경찰대생 112명(법학사 55명.행정학사 57명)은 모두 경위로 임용됐다. 대통령상은 박선희(24.여) 경위가, 국무총리상과 행자부 장관상은 백두선(22).임미하(23.여) 경위가, 경찰청장상은 백초현(24.여)경위가, 경찰대학장상은 박승(23) 경위가 각각 받았다. 또 대구 달서경찰서 김준우(54) 경사 아들 김병수 경위, 부산 중부서 박남순(48)경사 아들 박민창 경위, 경북 칠곡서 김팔원(52) 경감 아들 김유덕 경위, 광주 남부서 신문식(52) 경사 아들 신용수 경위, 부산 사하서 이한수(51) 경사 아들 이성훈 경위 등 부자 경찰관이 탄생했다. 한편 2002년 3월21일 경찰대 2학년 재학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유경복 학생의 동생 경완(21)씨 등 가족들도 이날 졸업식에 특별 초청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19일 국내에 불법체류중인 중국 교포들에게 한국인 주민등록증을 위조, 판매한 혐의(공문서위조및 동행사 등)로 오모(41.조선족.브로커.성남시 수정구)씨를 구속했다. 또 오씨에게 돈을 주고 위조된 주민증을 산 혐의로 박모(41.조선족.노동)씨 등 중국교포 21명을 함께 구속하고 전모(41.조선족)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으며 김모(41.조선족.위조 브로커.중국 베이징 거주)씨 등 5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돈을 주면 한국인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주겠다'며 국내 불법체류중인 박씨 등 중국 교포 8명을 모집한 뒤 1인당 200만원씩 받고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팔아 넘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자신이 모집한 불법체류 중국교포의 지문 문양과 사진, 100만원을 중국에 있는 위조 브로커 김씨에게 보내면 김씨가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다시 오씨에게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국내에 넘어온 위조된 주민등록증은 불법체류자 단속강화로 공사현장 등에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던 박씨 등의 손에 넘어갔으며 이들은 공사현장에서 주민등록증을 내보이며 한국인 행세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된 주민
국정원간부를 사칭해 공사를 따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챙긴 40대가 경찰에 덜미. 성남남부경찰서는 18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박모(41.강남구 서초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5월께 설비업자 윤모(38.성남시 중원구 중동)씨에게 접근, "국정원 별관공사를 수주받게 해주겠다"며 500만원을 받는 등 10차례에 걸쳐 1천만을 받은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해 8월께 영업정지중인 K주점 업주 김모(40.성남시 중원구)씨에게 "시청 공무원에게 부탁해 행정처분을 취소해 주겠다"며 사례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내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초.중.고교 교사 9만6천명 증원이 추진된다. 또 전학년용 학교시설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돼야 개교가 허용된다.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7일 인적자원정책 관련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어 사교육비 경감방안 후속대책, 충훈고 상황 근본 개선대책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후속조치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해마다 초등학교 4천명, 중학교 1만500명, 고등학교 9천500명 등 2만4천명씩 총 9만6천명의 교사 정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안양 충훈고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학년용 학교시설을 반드시 완공한 뒤 개교하도록 하는 동시에 고교는 8~9월 학생수용 및 교원임용 계획 수립시 12월말까지 완공이 확실한 학교에 대해서만 적용하도록 했다. 학교 신설 예산을 개교 2년 전에 교부, 공사기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3년전에 시.도교육청이 기채 조달하도록 한 뒤 이자를 지원하고 신설학교의 교장.교감.행정실 책임자 등은 개교 2개월 전에 미리 인사발령 내기로 했다. 아울러 5월까지 근거리 배정 원칙 등 학부모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배정제도 개선안
경찰이 탄핵반대 촛불집회를 사전신고가 필요한 집회라고 판단하고 사법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청은 17일 "16일 이뤄진 촛불집회를 분석한 결과 사전신고가 필요없는 문화행사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행 집시법에 따르면 문화.종교.체육행사 등은 사전신고가 필요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신고를 해야 하며 특히 촛불집회처럼 야간에 열리는 집회는 대부분 금지되는 게 현실이다. 경찰청 한진희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16일 행사 주최자를 집시법에 의거 사법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찰은 이날 16일 촛불집회에 대한 분석.판단 내용만 설명했지만 "앞으로 모든 촛불집회를 이같은 기준에 따라 관리.대처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촛불집회를 모두 불법집회로 규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촛불시위를 주관해 온 `탄핵무효 국민행동'은 이날 촛불시위는 불법이 아닌 만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탄핵무효 국민행동은 또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전국 44개 지역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탄핵무효 100만인 대회'를 열어 촛불집회의 불법성 논란을 잠재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