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읍 군인 관사 푸르미 예술이 흐르는 마을 경기도 31개 시·군 중 북한과 가장 인접한 지역으로 꼽히는 연천은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이다. 특히 수십만에 달하는 군인들의 희생이 깃들어있는 곳이다. 하지만 통일을 기대하며 구슬땀을 흘린 ‘조국의 영웅들’과 그 가족들은 삭막하고 위험한 환경 속에서 점점 웃음을 잃어가고 있다. 연천 전곡읍에 위치한 ‘푸르미 예술이 흐르는 마을’(이하 푸르미 마을)은 접경지역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군인들의 행복한 문화생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한 학습공간을 마련하고, 서로 간의 소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을카페를 조성하는 등 활동범위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군인과 그 가족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있는 푸르미 마을을 찾아 그들이 꿈꾸는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군 전출로 입주민 매년 20% 바뀌어 주민들 분위기 삭막·점점 웃음 잃어 관리사무소를 ‘사랑방’으로 개조 노인정은 커피값 맘껏 내는 ‘카페’로 주부 중심 30여개 교육강좌 신설해 벽
마을주민들이 한데모인 자리에서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쉽게 볼 수 없는 퍼포먼스에 박수갈채가 쏟아지며 마을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다. 공연 이후에는 도자기 굽기, 한지공예 등 취미활동을 통해 주민 간의 소통이 이뤄진다. 아이들은 숲과 동물들을 친구삼아 자연을 만끽하며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새로운 놀이’를 경험한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갈수록 멀어져가고 있는 공동체 의식이 되살아난다. 양평군 금왕리에 위치한 ‘다빈생활문화공동체협동조합’(이하 다빈)이 꿈꾸고 있는 마을공동체의 모습이다. 다빈은 문화예술활동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그동안 소홀했던 주민 간의 화합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금왕리를 ‘방문하고 싶은 마을’로 조성키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빈을 찾아 그들이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예체험·친환경 농특산물 판매로 금왕리 주민 하나로 만들고자 설립 1년만에 회원수 300명 훌쩍 넘어 학교·종교시설과도 협력체계 구축 실력파 팀의 국악공연에 흥겨움 절로 어린이 대상 자연체험학습도 인기 지역내 소외계층에 기부 확대도 나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 의원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남경필 지사의 대선행보, 버스준공영제 등에 대한 날카로운 송곳 질의로 눈길을 끌었다. 윤 의원은 이날 “남 지사의 모병제와 수도 이전 등의 발언은 공론화에 성공했고 이미 대선에 대한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선에 들어가면 경기도지사를 내려 놓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정부지사의 직책을 행정부지사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 연정에 대한 추후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며 주문했다. 이어 “수도 이전에 대한 남 지사의 발언은 통일에 대한 부분을 간과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통일을 염두한 수도 이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수도 이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기했다. 특히 도가 추진하고 있는 버스준공영제에 대한 예산 과정을 집중 추궁, 남 지사를 압박했다. 윤 의원은 “버스준공영제에 대한 예산은 도와 시군이 각각 절반씩 부담해 운영토록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재정에 부담을 느끼는 시·군의 동의를 받아내기 어려운 것”이라며 “버스준공영제는 남 지사의 선거 공약이다. 본인의 공약에 시·군들이 절반이나 예산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시·군들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0일 경기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인다. 도내 도시계획 추진 상황과 경기도형 임대주택인 ‘따복하우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교통시설의 내진설계 등을 두고 집중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안정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이 ‘연정(연합정치) 효과’ 등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 했던 기류가 이번에도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도에 따르면 국회 국토위가 이날 현재까지 도에 요청한 국감 요구 자료는 총 81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도내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현황’과 ‘경기도 대표 임대주택인 ‘따복마을’ 추진 현황’ 등에 국토위 소속 의원들의 자료 요구가 집중됐다. 올해 5월 기준 도내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총 9천707개소로 이중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부지의 면적은 96.6㎢에 달한다. 이는 경상북도 102.7㎢, 경상남도 100.8㎢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남 지사의 역점사업인 ‘따복하우스’는 오는 2020년까지 1만호 공급을 목표로 진행되는 경기도
■ 의정부협동조합을 찾아서 이른 아침, 마을주민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천연재료를 이용해 빵을 굽기 시작한다. 이렇게 정(情)이 담겨 만들어진 빵은 기부의 뜻을 품고 있는 기업들이 구입한 뒤 주위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이같은 나눔활동은 전국적으로 확산,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 확장으로 이어진다. 주변 이웃들에게 ‘나눔의 빵’을 전달하고 있는 ‘의정부협동조합’이 꿈꾸고 있는 지역 공동체의 모습이다. 의정부협동조합은 노숙인 및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조합에서 직접 만든 빵을 제공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봉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과 연계한 ‘나눔 프로젝트’에 나서며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나눔을 전파하고 있는 의정부협동조합을 찾았다. 천연발효로 만든 ‘웰빙빵’ 노숙인·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 전달 빵을 통해 봉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학생·마을주민·공무원까지 봉사 참여 주민-소외계층간 소통창구 조성 성과 기업 연계 ‘1석3조 사회공헌 프로그램&rs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은 ‘수원 군공항 이전’을 중심으로 도정과 지역현안에 대한 폭넓은 질의를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5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군공항 이전에 대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수원·대구·광주가 지난 2014년도에 이전에 대한 준비를 비슷하게 출발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이 신공항에 대한 방안을 추진한 지 한달 만에 대구에 군공항 이전이 추진됐다”며 최근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엇나간 과정을 꼬집었다. 이어 “수원시는 주민합의와 수정·보완 등을 통해 지난해 5월 이전에 대한 국방부의 승인여부를 받았고, 광주광역시는 지난 8월 조정·심의 과정을 거쳐 이에 대한 부분이 결정됐다. 하지만 대구는 중간보고서 제출 이후 조정·심의에 대한 진행이 없음에도 군 공항 이전이 시행됐다”며 날을 세웠다. 도민의 이목이 집중된 광교신청사 이전과 도시재개발 사업의 매몰비용의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수원 고등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재개발 사업 등 도
경기도내 자살사망자가 최근 5년 동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자살사망자 수는 3천1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3천139명에 비해 16명 줄어든 수치다. 도내 최근 5년간 연도별 도내 자살사망자 수는 2011년 3천580명, 2012년 3천215명으로 줄다 2013년 3천369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14년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같은기간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도 30.5명에서 25.3명으로 5.2명이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노인자살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인구 10만명 당 도내 노인자살률(65세 이상)은 64.6명으로 15~64세 미만(25.1명)보다 2.5배가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자살률이 35명으로 15.5명의 자살률을 보인 여성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자살률은 포천시가 44.8명으로 가장 높았고, 연천(42.4명), 동두천(37.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자살률이 낮은 곳은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교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서 지난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49.2%로 집계됐다. 식탁에 차려진 절반의 식품이 수입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최근 우리의 식생활은 어느 새 외국산이 없이 밥상을 차리기 어려운 수준까지 오게 됐다. 또한 유통시장의 대부분이 대형 식품기업들로 채워져 있는 만큼 농약이나 방부제 등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져가는 추세다. 이같은 불안감은 소비자들에게 안전식품의 중요성을 각인시켰고,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로컬푸드’ 붐이 조성되는 계기가 됐다. ‘한문영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이하 한문영고 협동조합)은 친환경 먹거리 농산물 사업을 통해 안전식품 공급에 힘쓰는 한편, 소규모 농가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로 학생과 주민이 하나되는 지역공동체를 꿈꾸고 있는 한문영고 협동조합을 찾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동두천의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는 영상디자인·창업콘텐츠·문화서비스 등 IT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학교다. 최근에는 IT
고용노동부, 도 방문 벤치마킹 정부 ‘취업성공패키지’와 연계 중앙-지방정부간 협업방안 논의 도 “국회서도 국책사업 전환 가능성 타진 자료요청·문의” 경기도가 지난 5월부터 시범 추진 중인 ‘일하는 청년통장’이 중앙 정부에서 벤치마킹을 벌이는 등 전국 확대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일하는 청년 통장’ 사업 확대와 관련한 중앙과 지방 정부간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고용부가 벌이는 ‘취업성공패키지’와 ‘일하는 청년통장’이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저소득층과 청·장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취업 성공 시 수당을 지급하는 전국 단위 사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청년맞춤형’ 정책을 펼쳐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자는 취지로 알고 있다”라면서 “고용부와 협의시 청년들이 취업교육과 함께 추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국책사업 전환 가능성 타진을 위해 자료요청 등 문의가 오고 있다
경기도가 오는 2020년까지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나선다. 영세공장 오염방지시설을 개선하고,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연간(2015년 기준) 4천400t 규모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3분의 1수준인 1천500t까지 감축하는 것이 골자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알프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국장은 “현재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미세먼지가 많은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며 “기존 미세먼지 정책은 서울을 중심으로 시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 환경에 걸맞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방안계획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도는 우선 800개의 영세공장의 노후 오염방지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섬유·염색업 등 400개의 사업장에 방지시설을 신규 설치키로 했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공장 배출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640억원을 투입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측정 결과(2015년 기준) 공장이 많은 포천(65㎍/㎥), 평택(62㎍/㎥), 이천(59㎍/㎥)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