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위치한 안전운수는 택시 운전자 72명 중 16명의 장애인을 채용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강순(59·여) 안전운수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장애인이 택시를 운전하는 것을 보고 장애인 택시 운전자를 고용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김 대표이사는 “조금만 도와주면 어려움 없이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엔 사회공헌차원에서 시작했으나 해당 직원들의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이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애인 택시 운전자를 고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개조해야 했고 연수시간도 부담이 됐다.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은 모두 회사 몫이었다. 안전운수의 고민은 경기도의 ‘장애인 택시운전사 양성사업’으로 상당부분 해결됐다. 도는 지난 3월부터 도내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운전경력 1년 이상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택시운전사 양성사업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총 88명이 신청을 접수했고, 이 중 48명이 면허 취득과 연수 지원을 받았다. 이밖에 32명은 23개업체에 채용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사업 시행 3개월만의 성과로, 올해 목표였던 30명을 초과한
경기도내 야식 배달전문음식점 10곳 중 1곳은 위생불량업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달 한달동안 도내 야식 배달전문음식점 2천685곳의 위생단속을 실시,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340곳의 업소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도가 지난 5월 선포한 ‘부정불량식품 제로 지역’ 달성을 위한 것으로 합동단속반 46개반에 1천411명이 투입됐다. 점검한 음식은 치킨이 1천207곳으로 가장 많았고 족발·보쌈(765곳), 닭발(106곳), 피자(85곳) 등이 뒤를 이었다. 백반, 돈가스, 해장국, 부대찌개 등 522곳은 기타로 분류됐다.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 및 보관 85개소 ▲원산지 허위 및 거짓표시 121개소 ▲영업주 건강진단 미필 38개소 ▲미신고 영업 34개소 ▲미표시 원료 사용 20개소 ▲식품의 위생적취급기준 위반 42개소 등이었다. 도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강력한 행정처분과 형사 입건을 시행할 계획이다. 적발 업소 가운데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34곳은 폐쇄조치된다. 이밖에 원료 사용 미표시·유통기한 위반 업소는 각각 1개월, 15일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주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경기도가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해 개정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8월 잡수입의 회계처리기준과 활용 용도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했다. 도가 잡수익 중 70%를 다음해 관리비로 사용토록 권고하는 내용이 이번 준칙의 골자다. 잡수입은 공동주택에서 알뜰장터 운영, 광고비 및 주차료 등으로 얻은 수익을 말한다. 그동안 잡수입은 직원이나 동 대표의 이른바 ‘보너스’ 용도로 사용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도는 이같은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 시행으로 2016년도 도내 전체 공동주택 관리비의 평균 4.8%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도내 상당수 아파트 단지에서 도의 개정한 준칙을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약 5천300세대 규모의 수원 A 아파트 단지는 개정 후 1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준칙을 따르지 않고 있다. 준칙 도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동대표와 관리자 간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이유에서다. 수원 A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준칙을 따르자는 의견과 잡수익을 주민복지 등 자체적으로 사용하자는 견해가 있어 아직 결정을 하지 못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1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및 시·군 양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7월 시행된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른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위한 조례 개정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토론회는 ‘양성평등기본법과 기본조례 개정의 방향’, ‘경기도 31개 시·군 양성평등 기본조례 현황 분석’, ‘경기도 성평등 조례 개정 과정과 그 이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옥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의 성평등실현을 위해 시·군의원과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5월 출범한 ‘경기도 양성평등실천 거버넌스’는 도의 주요 정책을 성평등 관점에서 분석하고 정책개선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남인순(더민주·서울 송파구병) 국회의원은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양성평등조례 개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인 양성평등은 양성의 수량적 평등보다는 사회구조변화가 수반될 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경기도가 자전거안전모 착용 생활화를 위한 종합대책에 나선다. 도는 ‘자전거안전모 착용 정착 마스터플랜’을 수립, 내년 예산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는 3천981건으로, 55명의 사망자와 4천9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사망건수의 경우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사고건수는 2위를 기록했다. 도는 자전거 사망자 중 90% 이상이 안전모를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 구체적인 안전대책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자전거안전모 착용 정착 마스터플랜을 이 달 완료해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경기도의회 고윤석 의원(더민주·안산4)과 박광서 의원(새누리·광주1)도 ▲자전거안전모 착용 시행 ▲안전모 등 안전대책사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각각 대표발의했다. 마스터플랜 추진과제에는 ▲자전거안전모 보급 확산 ▲자전거안전교육 확대 실시 ▲자전거 안전이용 홍보 실시 등이 담겼다. 또 G버스를 이용한 안전모 착용 등 홍보 및 캠페인 활동과 자전거도로 정비·개선 등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안전모 착용을 생활화하면 사고예방
경기도가 다음달 26일까지 도내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도는 예년보다 이른 폭염에 대비해 하절기 농가 방역지도 및 질병예방 활동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16개 반에 총 232명으로 구성된 수의직 공무원이 방역관리에 나선다. 연구소는 각 시군의 협조를 받아 피해농가를 수시로 파악, 해당농가에 대한 신속한 방역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초 발생됐던 구제역 및 AI 등의 질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한다. 또 소독·방제차량 4대를 이용, 유용미생물제재를 살포해 위생적인 축산환경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유용미생물제재란 정화력에 뛰어난 미생물을 활용한 약품을 말한다. 임병규 연구소장은 “올 하계철은 높은 습도에 의한 곰팡이 오염으로 소화기성 질병발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축 농가는 ‘하절기 가축질병 방역요령’을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항을 연결하는 ‘한중 열차페리 운행’을 통해 중앙아시아 내륙시장 진출을 도모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대일로와 한중열차페리 연계추진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열차페리는 화물열차를 선박에 실은 뒤 항만에 도착하면 철로로 연결하는 방식이며, 트럭페리는 열차 대신 트럭을 싣는다. ‘평택과 산둥성 옌타이 간 열차페리 운행 시 한국에서 유럽까지 철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경기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시장진출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평택항의 항만매립이 완료되지 않아 포승~평택 산업철도의 안중~포승 구간 건설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한중 물류거점 간 직결체계 구축 ▲트럭페리 시스템의 우선 추진 ▲물류운송체계 효율화 등 열차페리 운영을 고려한 효율적인 복합물류 운송방안을 제시했다. 한중 물류거점 간 직결체계 구축에 대해선 평택항과 산둥성 지난(濟南)을 연결토록 하고, 양 지역에 국제복합물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물류운송체계 구축에는 한중 물류 합작법인을 설립해 통관절차·영업권 보장 등을 통한 물류서비스를 지원하고,
경기도는 올해부터 ‘에너지진단 원스톱 지원사업’과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두 사업은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의 목표 중 하나인 ‘소비전력 20% 감축’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도비 11억원과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자금(ESCO) 등 총 22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에너지진단 원스톱 지원사업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천TOE 미만인 사업장과 건물을 대상으로 맞춤형 에너지 진단, 문제점을 개선해 선순환 에너지절약 체계를 구축 게 핵심이다. 도는 신청자에 한해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면 구입비용의 50% 이내에서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사업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과 연계돼 추진된다.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1만TOE미만인 도내 사업장 및 건물이 대상이며 고효율 설비 교체 시 50%이내에서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한다. 단, 조명기구만 교체할 경우 개선비용의 20%이내에서 지원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100여곳의 사업장 및 건물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도에너지센터(031-500-3300) 문의하거나 도홈페이지(http://gg.go.kr),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http:/
별내고 사회적 협동조합 찾아서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매점에서 마을 주민들의 모임이 진행된다. 매점을 찾은 주민들을 위해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솜씨를 발휘해 직접 내린 커피를 제공하고, 주민들은 간식봉사와 생활용품을 나눠주는 등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돕는다. 이 모든 활동은 학생과 주민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남양주에 위치한 별내고등학교가 꿈꾸고 있는 마을공동체의 모습이다. 별내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들로 구성된 ‘마을교육경제공동체 별내고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별내고 협동조합)은 마을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삶을 공유하는 공동체 형성에 목표를 두고, 올해부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마을공동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별내고 협동조합을 찾았다. 올해부터 자체적 협동조합 운영 발족 학교 후문 부근에 매점 조성에 심혈 친환경 먹거리 제공·교육복지 등 나서 매점 의자·책상 기부 등 주민 지원 봇물 수원·하남 등 타지 학교서도 벤치마킹 별내고 협동조합은 별내고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협동조합으로,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의 원활한 소통으로 동네 및 학교발전을 위해 서로 돕
안산 마을숲 작은 도서관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타인과 함께, 타인을 통해서 협력할 때에야 비로소 위대한 것이 탄생한다.” 어린왕자의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는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개인이 성취한 결과물보다 타인과의 소통, 교류 등 여러 과정에서 비롯된 성과가 더 가치있음을 뜻하는 말이다. 즉,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어느 곳에서나 공동체를 형성하며 살아간다. 과거 우리나라는 계, 두레, 향약 등 ‘나’보다는 ‘우리’를 소중히 여기는 강한 공동체 의식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개인주의가 심화되면서 이러한 풍습들은 사라져갔고, 가족들 간의 소통조차 쉽지 않은 시대가 됐다. 그러면서 이전의 공동체 의식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도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움직임에 한발 앞서 ‘따복사랑방 조성 공모사업’ 사업을 통해 공동체 형성에 뜻이 있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형성에 주력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