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종사자 10명 중 9명이 내년 출범할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2곳 중 ‘카카오뱅크’를 선호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직장인 중 70%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 이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전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회사 ‘팀블라인드’가 24일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이용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금융권 종사자 310명 가운데 71.9%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의 인가 신청을 받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의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90.1%가 ‘카카오뱅크’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뱅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송금(75.1%)’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24시간 자산현황 및 상품투자 정보 확인 가능한 카카오 금융봇 서비스(12.9%)’, ‘예금이자 활용 가능한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6.5%)’가 그 뒤를 이었다. ‘K뱅크’를 선호한 이들은 ‘편의점과 공중전화 등 오프라인 접점 이용한 영업(63.6%)’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현금
2015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앞으로는 가구소매업, 안경소매업에서도 건당 거래금액이 10만원을 넘게 되면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 기타 소득 중 종교인소득이 신설돼 과세의 범위가 보다 더 확대된다. 청년 상시 근로자가 증가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정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법 개정과 관련한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소득세법에 대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에 가구점, 안경점을 포함해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업, 의료용 기구 소매업, 페인트 및 유리 건설자재 소매업종 등 5개가 추가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종교인의 과세에 있어서는 기타 소득 중 ‘종교인소득’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농·어민의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연간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확대된다. 연금에 대한 이체 과세도 완화된다. 연금 가입자의 나이가 55세 이상이고, 가입일이 5년이 지나는 등 수령 요건을 충족하면 개인형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간 이체 시 이에 대한 세금납부 기한이 연장된다. 퇴직소득 세액정산에 대한 특례도 확대된다. 이에 따라 직장의 조직이 변경돼 퇴직금을 도중에 받는 경우가 생겨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한은은 곧바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3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관련 연구기관장들과의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것에 경계감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렸지만 국제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도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무디스도 우리나라 기초 경제여건을 높게 평가해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은 1회성 이벤트가 아니어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특히 전례가 없었던 양적완화와 제로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앞으로 국제자금 흐름이나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유가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점 등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위험)가 적잖이 잠재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준의 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파급 영향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고려 요소임이 분명하지만 곧바로
국세청과 세무대리인 단체들이 영세 사업자에 대한 무료 세무상담 서비스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22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한국세무사회 및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영세사업자의 창업단계에서 폐업까지 사업주기별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무료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세무대리인을 선임할 수 없는 영세한 사업자에게 세무상담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국세청이 기존에 운영하던 영세납세자 지원단에 외부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무상담 신고가 집중되는 기간에는 국세청 126콜센터에 수습 세무대리인 등 지원을 받아 상담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세무사회와 공인회계사회의 현장 의견을 국세청 정책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경기도의 지난해 지역내 총생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경제성장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전체의 실질 지역내 총생산 성장률은 3.3%였다. 이는 전년(2.7%)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이러한 상승세의 흐름 속에 경기도의 지역내 총생산 규모는 32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328조원)보다도 높은 것으로, 경기도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8년 이래 처음으로 서울의 총생산 규모를 넘어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주력산업이라고 볼 수 있는 건설업의 증가폭이 크게 늘어났고, 제조업 분야의 호조세도 지속되면서 총생산 규모가 늘어난 반면, 서울은 비중이 높은 도소매 및 사업서비스 등의 분야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림어업과 서비스업 및 기타분야의 산업비중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역 경제성장률에서도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모습을 보였다. 실질 지역내 총생산 성장률을 살펴보면, 경기도의 성장률은 5.6%였다. 경기도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충남(4.9%)과 제주(
내년 상반기부터 은행 대출창구에서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사의 계열사 사이의 상품 위탁판매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방안’이 관련 법령 개정 작업을 마침에 따라 이달 말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금융지주 소속 계열사 간 업무위탁이나 임직원의 겸직을 가로막던 칸막이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일례로 자회사 간 각종 금융상품을 팔기 위한 신청 및 서류 접수 위탁이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는 대출을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신용등급을 이유로 대출이 거절됐더라도 별도로 제2금융권 상담창구를 찾아나설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계열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가 판매하는 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계약에 대한 심사·승인은 해당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가 맡되 신청·접수 창구를 계열사 창구 전체로 넓혀 주는 것이다. 앞으로는 금융지주사들이 대출, 카드, 보험(방카슈랑스), 할부·리스 등은 은행 지점에서, 자산관리는 은행과 증권이 함께 모인 복합점포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할 전망이다. 특히 복합점포는 현재 90개 수준에서 2017년 135개 수준으로
삼성전자가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다양한 스마트 TV 게임을 공개한다. 43개국에서 서비스되는 삼성 스마트TV 게임은 올해 11월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800만건, 월 사용자 수 450만 명을 돌파했다. 내년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게임’ 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강화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CES 2016에서는 ‘리볼트3(Revolt3)’ 등 6종의 게임 서비스를 삼성 스마트 TV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현재 63개의 게임이 제공되는 다운로드형 게임은 2016년형 스마트 TV에서는 100여개로 확대된다. /조용현기자 cyh3187@
자영업자 대출(개인사업자 대출)이 5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자영업자가 받은 대출금(기업대출 및 가계대출)은 519조5천억원으로 추산됐다.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수는 252만7천명이다. 이중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중복으로 받은 자영업자의 대출규모는 63.6%인 330조5천억원(차주수 100만8천명, 39.9%)이었다. 기업대출만 받은 경우(순기업대출)는 11.6%인 60조1천억원(25만2천명, 10.0%), 가계대출만 받은 경우(순가계대출)는 24.8%인 128조9천억원(126만7천명, 50.1%)이었다. 유형별로는 가계·기업 중복대출과 순기업대출은 은행비중이 72.9%, 90.6%로 높았지만 순가계대출은 저축은행, 대부업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57.4%에 달했다. 가계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자영업자 중 절반 이상이 은행이 아닌 2금융권으로 몰린 셈이다. 업종별로는 상가, 오피스텔 등 부동산임대업에 대한 대출이 2010∼2014년 중 연평균 14.3%의 증가율을 기록해 제조업(6.1%)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가 2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등극할 전망이다. 한동안 현대차 아반떼에 내줬던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되찾는 셈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9만5천760대를 팔아 현대차 포터(9만1천327대)와 아반떼(8만6천968대)를 여유 있게 제치고 올해의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예정이다. 쏘나타는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차종으로 군림했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아반떼에 선두 자리를 뺏긴 뒤 지난해 10만8천14대가 팔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조용현기자 cyh3187@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내년 은행권의 가계대출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가계대출 목표치를 올해의 4분의 1수준인 4.3%(4조원) 성장으로 크게 낮춰 잡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내년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미국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관리강화 영향을 고려해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내년 대출 목표치는 올해 증가율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7.2%(5조7천억원) 늘었고, 안심전환대출 유동화분을 포함하면 13.2%(10조4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KEB하나은행의 내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는 올해 실적에 크게 못 미치는 3.5%(3조원) 수준이다. NH농협은행의 내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는 5.9%(4조3천억원)다. 안심전환대출을 포함한 올해 가계여신 증가율(8.0%·5조7천억원)보다 2.1%포인트 낮춰 잡았다. 은행권이 내년 가계대출 목표치를 올해의 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