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다선인 7선의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오는 6·4 지방선거 당 내 경선을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 사이에서 심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서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 후보끼리 너무 네거티브와 비난전이 심하다”면서 “당원 뿐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낯이 뜨겁다. 누구를 위한 네거티브인가”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어 “내일부터 만약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당에서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경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 심한 후보를 최고위원회의에 불러 경고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은 각 캠프 실무자를 불러서 강하게 메시지를 던지고 대표는 후보자를 불러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면서 “그래도 안 될 때는 (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한 조처를 하는 내용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 의원은 “나는 지금까지 있던 일을 문제 삼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20일 내 경선 이뤄지는데 이때까지 어떻게 당이 속수무책 이런 상황 방치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 한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 주자인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은 2일 “한 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를 도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K-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K-밸리 시리즈는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K-밸리, 한류와 평화를 접목한 K-팝 밸리, 경기 동북부를 문화예술 특구로 조성하는 K-아트밸리로 일터와 삶터, 배움터와 쉼터가 모두 갖춰진 자족도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정 의원은 “창조적 일자리가 넘쳐나고 문화가 풍성하고 아이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시, 그래서 경기도를 벗어나거나 떠나지 않고 오히려 찾아오는 경기도를 도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1시간 더 행복한 경기도 K-펀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펀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억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최소 약정액은 3천원 이상이며 상한액은 없다. 법정 선거비용 보전일 다음날인 8월4일 실제 입금액에 연 3.0%의 이자를 더해 펀드 참가자들에게 상환될 예정이다./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은 2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안 대표 스스로 새 정치 소멸을 자기 고백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연설문 첫 장부터 정치공세를 시작했고 정치공세 외엔 기존 내용을 짜깁기해 나열한 정도였다”며 “정치 초년생의 신선함은 보이지 않고 초짜로서의 엉성함만 드러낸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안 대표는 경제민주화, 화해와 소통, 기초공천 등 세 가지에 대해 말했는데 번지수를 잘못 짚은 지적 같다”면서 “경제민주화는 오히려 약속보다 더 많은 사항을 이행하고 있으며 새민련이야말로 합당 선언과 합당 추진, 합당 이후 당 운영에서 제대로 된 소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경환 원내대표의 기초공천 관련 사과를 ‘월권’이라 지적한 데 대해 “대통령에게 공천 문제를 개입하라고 하는 것은 선거에 개입하라는 월권적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제안에 대해선 “정치공세에 동조하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남을 제의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내용 없는 맹탕 연설이었고 앞뒤가 맞지 않는
지난달 24일과 31일 일주일 간격으로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의 것으로 잠정 결론 남에 따라 우리 군과 경찰의 미흡한 초동조치는 물론 수도권 방공작전 실패에 따른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백령도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를 분석한 결과 두 기체가 연관성이 있고 동일하게 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개발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항공 정찰 능력이 매우 취약한 북한이 공중 촬영을 위해 개발한 시험용 무인정찰기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추락한 무인기는 북한에서 발진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북쪽에서 서울로 와서 북쪽으로 가는 중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추락 무인기에는) 북한으로 복귀할 수 있는 정도의 잔여 연료가 남아 있었다. (무인기) 회수 방법은 십자형 낙하산으로, 이것은 군에서 사용하지 민간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북한군 비행체로 추정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등 공중레이더에 포착됐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면서 “항적을
강병규 신임 안전행정부 장관이 2일 취임식(사진)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강 안행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해 강 장관이 오늘자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와 자녀가 교육 문제를 이유로 2차례 위장전입한 부분이 드러나 야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난달 11일 이후 20일째인 지난달 31일까지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자 전날인 1일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했고, 이마저도 불발되자 이날 강 장관 임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변화를 전제로 그것을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과 현장 속으로 ‘더 가까이, 더 철저하게’ 다가가야 하고 끝까지 그 일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소통·협력하면서 지방자치가 보다 활성화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에 숨어있거나 막혀있는 규제는 시급히 철저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정훈기자 hoon77@
<속보> 지난달 24일 파주시 야산에서 추락한 것(본보 3월 26일자 1면 보도)과 유사한 국적 불명의 무인항공기 1대가 31일 오후 백령도에서 추락해 관계 당국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어제 오후 4시18분쯤 백령도 사곶교회 인근 밭에 떨어진 무인항공기 1대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관계 당국이 이 비행체를 수거해 정밀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 군과 정보기관이 합동으로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 당국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500여 발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직후 이 무인기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발견된 기체가 대남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 서해 NLL로 해안포 110여 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항공기는 지난달 24일 파주시 봉일천의 야산에서 추락해 발견된 것과 기체 형태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백령도에서 거둬간 무인항공기와 파주에서 수거한 비행체의 형태가 유사한 것으로 드러남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지진 진동이 전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태안지역에서 국내 기상관측사상 역대 세 번째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서다. 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8분쯤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95도, 동경 124.50도 지점이다. 이번 지진은 1978년 기상대 관측 이후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다. 실제 사람이 느끼는 지진의 규모를 나타내는 진도는 태안 4, 인천 3, 서울 2 정도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실제 이번 지진으로 태안과 서산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청 관측 사상 남한에서는 1978년 9월 16일 오전 2시7분께 충북 속리산 부근과 2004년 5월 29일 오후 7시 14분쯤 경북 울진 동쪽 약 80㎞ 해역에서 발생했던 규모 5.2의 지진이 가장 큰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조정훈기자 hoon77@
남경필, ‘따복마을’ 꽃뫼마을 찾아 주민과 소통 원유철 “道 차원서 전통시장 활성화 적극 지원” 정병국 “경기북부지역에 보답하는 도정 펼칠 것” 김영선 “IT가 최적화된 21C형 신개념 농촌 건설”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이 4파전으로 확정,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각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남경필(수원병·5선), 원유철(평택갑·4선), 정병국(여주·양평·가평·4선) 의원, 김영선(4선 출신) 전 의원은 1일 본선에 오르기 위해 거쳐야 할 2차 관문인 경선 승리를 위해 도내 동서남북 강행군을 이어가며 지지세 모으기에 전력투구했다. 이날 남 의원은 서남권과 중부권에서, 원 의원은 남부권 등에서, 정 의원은 북부권 등에서 김 전 의원은 남부와 서북권, 북부권 지역을 각각 공략,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쌓고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남 의원은 최근 발표한 ‘따뜻하고 복된 마을(따복마을)’ 정책과 관련해 실제 운영사례인 수원시 화서동 꽃뫼버들마을 LG 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폭력국회에서 오는 정치 불신을 타개하고자 했던 (국회)선진화법이 무능국회의 원인이 돼 정치 불신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무(無)쟁점법안 신속처리 등을 골자로 4가지 보완책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이른 시일 내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간 무쟁점 법안은 상임위 소위단계에서부터 ‘그린 리본’을 단 ‘그린라이트법’으로 정해 본회의까지 특급열차를 태우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쟁점에 대한 최종 권고안 마련을 위해 국회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 및 5선 이상의 의원들로 구성되는 원로회의 설치, 일정기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원을 구성하는 방안, 한없는 법안처리 지연을 막기 위한 법사위 체계 자구심사제도 개선 등 보완책을 제시했다. 이어 원자력 방호방재법 처리 무산 등을 거론하며 “국회에서 상식이 무너졌다”면서 “야당에만 탓하지 않겠다. 여당의 원내사령탑인 저부터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대
새누리당은 31일 6·4 지방선거 공천 여성 우대 제도와 관련,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의원 공천 전형에서 여성과 장애인에 10%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확정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 공천관리위원회가 회부한 이 같은 내용의 공천심사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가산점 대상자는 피선거권이 있는 모든 여성과 2~4급 장애인으로, 여성이면서 장애인인 경우는 가산점이 중복되지 않는다. 다만 여성 또는 장애인이라도 현역 단체장·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같은 지역으로 지원하면 가산점을 받지 못한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4·11 총선에서 여성과 이공계 출신자들에 대해 가산점을 줬지만 지방선거에 본격적으로 가산점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