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사진) 사무총장은 17일 “손학규 전 대표는 어제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과 다가오는 지방선거 단일화 연대에 의지해 치를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국민생각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반색했다. 홍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와중에도 민주당은 안철수와의 연대를 위한 손짓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제1 야당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여야가 상호 견제 속에서 경쟁을 해야 정치가 건강해지고 발전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펼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 중진 의원들이 17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정국 경색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새누리당에서 황우여(인천연수) 대표와 서청원(화성갑)·정몽준·이인제·김무성·남경필(수원병)·정의화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문희상(의정부갑)·정세균·이석현(안양동안갑)·이미경 의원 등 12명이 참석했다. 회동에서 여야 중진들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검 도입 등을 둘러싸고 꼬일 대로 꼬인 정국을 해소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평소 수시로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하고 물밑 중재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논의 내용을 여야 지도부에 전달하는 동시에 조만간 모임에 여야 지도부를 초청, 식사를 함께하면서 지도부의 애로사항을 듣고 중진들의 견해도 가감 없이 전달하기로 했다. 서청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정치를 20년 한 선후배와 동료 의원들이 자주 만나 정담도 나누고, 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상의도 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에 (모임을
새누리당은 17일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철도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레일노조는 철도민영화가 결코 아님을 정부가 수없이 밝혔는데도 9일째 불법파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노조는 자회사 설립을 자기 멋대로 민영화라고 부르짖으며 국민의 불편과 국가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민영화반대를 명분으로 한다는 장외집회에서 대통령사퇴와 하야를 외치는 팻말이 등장하고 있다”며 “철도노조파업이 정치파업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역대 최장기 철도파업으로 여객운송 차질은 물론이지만 산업계 여파도 심각해지고 있다”며 “시멘트 재고가 거의 바닥나 건설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코레일 1인당 매출액은 1억2천300만원으로 공기업 최하위수준”이라며 “1인당 평균임금은 연봉 6천700만원 수준으로 매년 실질적자 1조3천억원을 고려할 때 과다하게 높은 수준이다. 그야말로 혈서로 배부른 철밥통 지키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우여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법무부가 이른바 ‘사모님 주치의’사건의 재발 방지에 나섰다. 법무부는 17일 주치의 소견 등을 내세워 형집행 정지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임시 출소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개정한 ‘자유형 등에 관한 검찰집행사무규칙’을 공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 규칙에 따르면 검찰은 형집행정지 허가시 의료기관 등으로 주거를 제한하거나 의료기관에서의 외출·외박을 금지하는 조건을 추가할 수 있다. 의료기관 이용시에도 치료에 필요한 범위를 벗어나는 시설 및 용역을 제공받지 않도록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윤길자(68·여)씨는 2002년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2004년 무기징역이 선고받았지만 박모(54·구속)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 미화 1만달러를 지급하고 ‘맞춤형’ 진단서를 받아 2007년 7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올해 5월 재수감될까지 병원을 드나들며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7월 의사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하고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를 심의위에 꼭 출석하도록 하는 등 제도 개선안을 내놓은 바 있다.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사업장에 대해 고용주와 근로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노동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연장하면서 55세 이후 일정 연령부터 임금을 최초 1년차는 10% 이상, 2년차는 15% 이상, 3∼5년차까지 20% 이상 감액(300인 미만 사업장은 10% 이상 감액)하면 근로자에게는 최대 5년간 연간 840만원까지 지원된다.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종전 지구 전체주택의 25% 이상 짓도록 한 보금자리주택지구내 공공분양 주택의 비율을 15% 이하로 대폭 낮췄다. 이밖에 이르면 내년 말부터 건강기능 식품의 슈퍼마켓 판매가 허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슈퍼마켓 판매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새해 예산안 심사에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 선심성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너도나도 지역구·민원 챙기기에만 급급하는 모습이 비쳐지면서 이른바 ‘문지방 예산’ 끌어 모으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예산안 예비심사를 마무리한 12개 상임위의 예산안 증액 규모는 4조7천795억원으로 집계됐다. SOC 사업이 많은 국토위가 가장 많은 2조2천258억원 증액을 요구했다. 이어 안행위 6천861억원, 산자위 5천399억원, 환노위 5천219억원 등 순이다. 아직 예산안을 의결하지 않은 상임위까지 더하면 전체 상임위 증액 규모는 9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여야 의원들이 내년 예산안에서 설계용역비(예비타당성 조사비 포함) 반영을 요구한 지역 SOC 사업은 120여 개에 달한다. 상당수는 소관 상임위인 국토위에서부터 예산 요구가 제기됐고, 예결위 단계에서도 증액 의견이 무더기로 추가됐다. 대부분 설계비나 용역비, 타당성 조사비 명목이다. 이에 대해 국회의 한 관계자는 “각종 철도나 도로 등 SOC 사업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장성택 처형’에 따른 한반도 정세와 관련,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조 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네 번째로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와 우리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정부가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 국민께 믿음과 신뢰를 드림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했다. 또 “이를 위해 외교안보 부서를 중심으로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굳건한 안보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에 대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군과 경찰은 경비태세를 한층 강화하며 공직자들도 근무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등 한미동맹 차원의 협력 체제를 긴밀히 유지하고 아울러 관련국 및 국제사회와도 정보공유와 대북공조 노력을 지속해 나가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국민이 일치단결해 현 정세에 주도면밀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확고한 국민적 지지 하에 강력한 대응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의원은 16일 오후 6시30분 동암역 북 광장에서 ‘나눔과 기쁨’ 인천광역시협의회와 구세군이 함께 실시한 거리모금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거리모금행사에서 이 의원은 “사랑을 나누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단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랑 나눔 정신이 사회 곳곳에 전달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하루라도 빨리 행복과 웃음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사진) 의원은 16일 국회 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가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스마트시대 청소년 윤리·정직 의식 현황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윤리와 정직 의식 함양에 관해 전문가들이 참여,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최근 전국 청소년 대상 조사에 따르면 ‘10억원을 벌 수 있으면 죄를 짓고 1년간 감옥에 가겠다’는 청소년(고교생)이 47%에 달하는 등 청소년 윤리와 정직의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윤리 및 정직 의식 함양을 위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예산을 포함한 자치권을 박탈하는 이른바 ‘지자체 파산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제도는 무분별한 재정사업을 시행해 정상적인 행정 수행이 어려운 지자체의 빚을 중앙 정부가 청산해 주는 대신 해당 지자체의 예산, 인사 등 고유권한을 제한하는 것이다. 이는 기초선거에 대한 정당공천제도가 폐지될 경우 일종의 견제장치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파산제는 지방 재정 부실이 국가 부실로 이어진 스페인과 같은 전철을 피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당내 고위 관계자는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 공천제가 폐지되면 이들에 대한 견제 수단이 없어지는 만큼 빚을 내서 호화청사를 짓고 각종 사업을 벌이는 등 재정이 더욱 엉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기초단체장이 재임을 위해 경전철, 민자 도로, 철도, 지역축제 등 전시성 사업을 유치해 부채가 급증, 상식 밖으로 재정이 열악해 지는 상황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정부가 재정 확보 차원에서 공기업의 방만 경영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기관 정